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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기행Travel 2019. 10. 15. 02:48
김제의 금산 지역은 김제의 산인 모악산의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평선' 을 내세우는 김제의 여타 지역들과 달리, 산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김제에서는 5, 5-1 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김제에서 금산 지역으로 가는 동안 기나긴 시골길을 지나가게 된다. - 금산에는 금산 터미널이 있으며, 주변 일대로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금산사사적' 에 의하면 6 세기 말에 백제 법왕이 즉위하여 금산사에서 승려들이 득도하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백제 법왕 시기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이후, 신라 경덕왕, 혜공왕 대에 진표율사에 의해 미륵신앙의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후삼국 시대의 맹주였던 견훤이 유폐된 곳이기도 하다. - 드라마 '태조 왕건' 에서 금산사로 견훤이 유폐된 모습을 촬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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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를 가다 -2-Travel 2019. 10. 14. 15:46
벽골제는 김제 터미널에서 11, 13 번 버스를 타서 조금 시간을 내면 갈 수 있다.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는 편이므로 버스를 타서 가려면 어느 정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대에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서 주변 일대와 대비되는 만큼, 처음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더라도 금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벽골제 공원 건너편에는 '국립 청소년 농생명 센터,' 그리고 '조정래 아리랑 문학관' 이 있으며,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 의 주 무대가 김제와 만경강 일대였음에 기인해 설립되었을 것이다. - 소설에 등장하는 '징게맹갱' 은 '김제' 와 '만경' 을 의미한다. 김제에는 김제 이외에 2 개의 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만경 터미널과 금산 터미널로 만경 터미널은 심포와 가까우며, 금산 터미널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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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를 가다 -1-Travel 2019. 10. 14. 15:39
김제에 오게 되면 가야할 대표적인 명소 3 곳이 있으니, 벽골제, 심포 그리고 금산사이다. '금만 평야' 라 칭해지는 드넓은 평지대가 펼쳐져 있어서 먼 옛날부터 벼농사가 성행한 고장으로 산지가 많은 한반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장보고가 이끌던 청해진 세력이 멸망한 이후, 그 유민들은 '벽골' 이라는 곳으로 강제 이주를 시켰다고 한다. 그 벽골군이 지금의 김제이며, 벽골제는 김제의 옛 이름인 벽골에 있는 저수지라 하여,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 '벽골' 은 한자어로서, 직역하면 '녹색 뼈' 가 되지만 녹색 뼈라는 것이 실존할 리는 없고, 광주 광역시의 옛 이름인 '무진' 처럼 순 우리말 명칭을 가차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 현재의 지명은 통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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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교향악 공연과 음식 축제Travel 2019. 9. 30. 18:44
18:00 교향악 공연이 순천만 정원에서 하고 있는 동안에는 당 시간 이후로 순천만 정원의 입장이 무료가 되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를 아끼고 싶다면 이 기간을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 2 일차 공연으로서, 가곡부터 교향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베토벤 (Beethoven) 의 제 5 번 교향곡 전 악장을 그 공연 당시에 처음 들어보았다. 연주되었던 곡 중에는 Don Giovanni 의 아리아 중 하나인 'Là Ci Darem La Mano' (여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 가 있었다. 그 당시에 처음 들은 곡으로 곡명을 보면서 의아했던 사항으로 '이탈리아어에서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는 거의 없지 않았나' 라는 것이 있었다. - 사실, darem 은 이탈리아어에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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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 코스모스 밭Travel 2019. 9. 30. 18:36
하동역에서 졸고 있다가 내리지 못한 관계로 하동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상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진상은 광양에 속한 지역 중 하나로, 버스를 통해 하동이나 광양 시내로 나아갈 수 있다. 진상역에서 내릴 당시, 하교 시간이었는지, 수많은 학생들이 광양, 순천행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 들고 있었으며, 진상의 거리에도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하동에서도 학생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광양에서처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진상 일대의 논길. 광양은 도시이지만, 읍내와 동광양의 시가지를 제외하면 한적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광양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시내가 아닌 이러한 한적한 시골이나 숲, 계곡 일대로 시내보다 하동과 더 가까운 곳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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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Travel 2019. 9. 30. 16:31
북천은 하동의 동부 지역으로서 진주시(과거에는 진양군)의 영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북천역 바로 앞에는 꽃밭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천역의 역사, 그 길 건너편에는 정원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가을에는 꽃밭에 피는 코스모스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며, 해마다 9 ~ 10 월 즈음에 이 꽃밭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하동군에서 개최한다. 봄에는 양귀비꽃 축제도 개최하므로, 관심 있으면 한 번 둘러보기를 바라는 바. 필자도 2020 년에는 한 번 정도 다녀가 볼 예정이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장관인 하동 일대. 북천역은 하동역을 통해 기차로 갈 수 있으며, 하동역까지는 하동 읍내까지 걸어서 30 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본래 버스 터미널은 하동 읍내에 있었으나, 2019 년에 하동역 바로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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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재 야행 -3-Travel 2019. 9. 2. 17:16
서울특별시의 정동 야행 때와 마찬가지로 대구 문화재 야행의 주 장소는 대구광역시의 역사적인 장소로서, 해당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은 해당 기간 동안만큼은 야간 개장을 하므로, 야행 도중에 관심이 생기면 관람하러 갈 수도 있다. 이렇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약령시 한의학 박물관', '교남 YMCA' 등이 있다. 1. 개막식 공연 직후에 방문한 교남 YMCA 내부. 해당 장소는 2 층으로서, 벽면에 자리잡은 십자가를 통해 예배를 보는 곳의 성격도 갖고 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현대의 교회들 중에서도 예배를 비롯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는 공간을 두는 곳이 있다. 2. 벽면에는 YMCA 역사의 주요 인물들의 모습을 묘사한 부조들이 자리잡고 있다. 3. 제일교회 구관의 2 층 테라스에서 공연이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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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재 야행 -2-Travel 2019. 8. 27. 17:24
대구 문화재 야행은 2019 년 기준으로 8 월 23 일과 24 일, 그러니까,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약령시와 그 일대, 그리고 계산 성당 건너편의 청라 언덕이 주 행사 장소였다. 개회식은 23 일 20 시, 계산 성당 뒷편에서 진행되었으며, 이전에도 춤 연습 행사가 있기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계산 성당의 뒷편이 약령시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이전까지는 약령시에서 계산 성당으로 가려면 약령시를 떠나, '매일신문사' 빌딩을 찾아가고는 했다-매일신문 근처에 계산 성당이 있기 때문-. 1. 계산 성당의 정면. 적당히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성당 건축의 멋진 조화가 일품. 2. 식전 행사로서 진행되었던 춤 연습. 3. 성당 뒷편 근방의 약령시 골목. 성당의 뒷문을 통해 약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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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재 야행 -1-Travel 2019. 8. 27. 17:17
대구 문화재 야행은 2016 년부터 시작해 4 년 째 이어지는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 중 하나로서, 서울특별시에서 시행되었던 '정동 야행' 그리고 '서울 문화의 밤' 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도시 및 군들(군산시, 부여군, 안동시 등) 에서 시행되고 있는 문화 야행 행사와 성격을 같이 한다. 늦여름에 걸맞는 여행을 찾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문화 행사로서, 서울특별시에서 2018 년까지 시행되었던 정동 야행 그리고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더 이어가지 않음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을 달래기도 할 겸, 문화 행사 관람을 위해 김천, 대구로의 여행을 결정, 우선 김천시를 향해 기차로 떠났다. 대구의 야간 행사 관람이 주 목적이었기에, 주간에는 날씨가 덥기도 하여, 특별한 일 없이 시간을 보냈다. 1.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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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레트로 카페Travel 2019. 8. 5. 17:14
남부터미널 역 부근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자 제품 판매처인 '국제 전자 상가' 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고전 게임 문화에 관한 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름 자체는 참 간단하다, '레트로 카페'. 간판 자체가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머지 않은 곳에 떡볶이 전문점이 자리잡고 있다. 나란히 자리잡은 것은 우연이겠으나, 레트로 카페와는 은근히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다. 레트로 카페 소재지. 고전 게임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곳임을 간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오후 시간대에는 고전 게임 매니아들이 상당수 방문해 온다. 평일 점심 식사 시간에는 특정 음료들을 정가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그와 더불어 매달 3 째 주 일요일마다 동호회 모임을 가질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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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레트로 창고Travel 2019. 8. 4. 15:17
고전 게임들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 있다. 여의도에 자리잡고 있는(있었던) 레트로 창고. 고전 게임에 관한 커피숍으로 재즈 음악 카페도 겸하고 있으나, 주요 손님은 역시 고전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고전 게임 커뮤니티에서 주마다 고전 게임 바자회를 열기도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고전게임 바자회 행사는 한 달에 한 번씩 하기로 했다고. - - - 레트로 창고는 여의도의 '롯데 캐슬(Lotte Castle)' 아파트 중 아이비(Ivy) 단지의 지하 1 층에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 아이비 단지는 여의도 역에서 남쪽으로 나아가면 볼 수 있는 엠파이어(Empire) 단지와 달리, 여의도 역에서 거리를 상당히 두고 있으며, 일대의 길이 복잡한 관계로 걸어서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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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행 -2-Travel 2019. 8. 4. 15:03
2019 년 7 월 31 일. 7 월의 마지막 날이자,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언제나 그러하였듯, 여행의 마지막 날은 보다 편하게 있기를 원한다, 그간 곳곳을 버스를 타며, 걸어다니며 돌아다닌 것에 대한 대가 혹은 보상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마지막 날에는 이전에 들렀던 영일대 해안 그리고 야시장이 있는 중앙상가 거리(실개천 거리) 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이번 여행은 다행히도 기대한 바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이 날에는 구름이 많을 것이라 하였으나, 정작 날씨는 전날보다도 더욱 화창했다, 햇살도 더욱 강했고, 그에 따라 날씨는 더욱 더웠던 것 같다. 포항의 옛 철길을 따라 자리잡은 공원으로 철길숲 혹은 '불의 공원' 으로 칭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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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행 -1-Travel 2019. 8. 3. 18:29
포항은 동해안 일대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 중 하나이며, 포스코(Posco) 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영일만 일대의 도시로서, 포항의 권역이 영일군과 포항시로 구분된 적도 있었다. 울산(울주) 과 더불어 해맞이의 명소이기도 하다. 포항에 사람들이 터전을 잡던 시절의 노래인 '영일만 친구' 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가 현재는 포항시의 상징과도 같은 노래로 자리잡고 있다. 포항 북부시장과 영일대를 오가는 길목의 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포항 여객선 터미널. 해당 터미널은 울릉도, 독도로 갈 수 있는 배가 오가는 곳 중 하나이다. 영일대 부근의 항만에 정박하고 있는 어선들. 포항 시내의 새로운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영일만 친구 야시장. 19 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지만, 23 시 즈음에는 거의 모든 점포들이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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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포항Travel 2019. 8. 3. 18:22
2019 년 7 월 30 일. 아침, 아니 오전에 영덕행 버스에 타서 영덕읍내에 도착 이후에 잠시 오후 시간을 보내고서, 포항행 결정. - 영덕의 해안가, 대게 식당가 구경을 하고 싶다면, 강구행을 선택해야 한다. 영덕읍과 강구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음에 주의할 것. 강구에도 동해선이 서는 역이 있다. 영덕에서 포항까지는 가는 것은 기차(동해선) 이용. 무궁화호 4 량 열차를 이용하며, 영덕에서 포항까지의 소요 시간은 30 여 분으로 강구를 포함해 3 개의 역을 지나간다. 영월정 인근의 공원에 자리잡은 독립 운동 기념비. 안동은 독립 운동의 성지라 하며,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항일 운동가들이 배출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타 지역의 10 배 이상은 된다고. 화창한 하늘 아래의 백일홍. 본래 30 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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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정, 월영 야행 -3-Travel 2019. 8. 2. 19:54
영월 야행은 안동시의 주요 여름 행사로서, 공식 행사 시간은 19 시(오후 7 시) 부터 22 시(오후 10 시) 까지의 3 시간. 상당히 많은 인파가 다리 일대로 몰려오는 모습을 구경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일대에는 공연도 진행된다고 하나, 주말(금, 토, 일) 기간에 한정된다. 안동댐, 월영정 일대는 시내와 그리 멀지 않으나, 그렇다고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까지는 아니며, 버스로 시내와 안동댐 일대를 오가려면 시내 버스 3, 3-1 번을 이용해야 하나, 자주 오는 버스도 아니고, 그나마도 오후 8 시 이후로는 끊긴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전광판이 보이는 영상. 이외에 특정한 주제를 가지는 몇 가지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등이 온전히 밝아지기 시작한 다리의 모습. 날이 어두워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