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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진 여행 -5 (End)-Travel 2021. 7. 5. 13:28
2021 년 7 월 2 일 마지막 날로, 막차 시각이 18 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에 맞춰 어디를 가거나 할 수는 없어서 강진 읍내에서 마실 다니듯,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을 맞이한 읍내. 당시에는 날이 흐렸다. 아침으로 먹은 밥상. 나름 괜찮았다. :) 편의점에서 먹은 고구마 떡 꼬치. 강진 읍내의 모습. 점심 먹고 후식으로 먹은 딸기레몬 에이드. 강진 읍내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벽화들. 당연히 모란이 그려진 벽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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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진 여행 -4-Travel 2021. 7. 5. 13:24
이후, 카페에서 오후 5 시까지 머무르고 있다가 강진군청을 향해 나아갔다. 군청 인근에 자리잡은 영랑 생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함이었다. 영랑 생가는 일제 시대를 거쳐 대한민국 초기까지 삶을 이어간 영랑 김윤식 시인의 생가로 1948 년까지 해당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한다. 특유의 서정시를 많이 남긴 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같은 시국과 관련된 시들을 짓기도 했었다. 강진군청 인근의 영랑생가를 향하는 길목에서 시인 김현구를 기념하는 곳에서 김현구의 대표적인 작품들 영랑 생가 근처에는 김윤식을 비롯한 시문학파 시인들을 기념하기 위한 '시문학파 기념관' 이라는 곳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문학파의 역사와 시문학파를 비롯한 당대의 시인들이 남긴 시집 서적들을 관람해 볼 수 있다. 물론,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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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진 여행 -3-Travel 2021. 7. 5. 13:18
강진만 생태공원은 강진만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갈대밭을 그대로 공원화한 것으로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기나긴 길목이 공원에 있다. 갈대밭 사이에 있는 나무 길의 길이 자체만 보면 순천만 생태공원의 그것을 바로 능가할 정도. 적어도 한 번 들르고 나면 갈대밭 사이의 길을 원 없이 (발이 아플 정도로) 걸어다닐 수 있을 것이다. 평야 지대가 많은 강진의 특성상 높은 산 위에 전망대를 구성할 수는 없고, 그래서 순천에서처럼 산 위의 전망대에서 갈대밭을 내려다 보거나 할 수는 없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부대 시설이 없다. 갈증 해소를 위한 물 정도는 미리 챙겨놓고 갈 것. 읍내로 나아가자마자 바로 강진만 생태공원을 찾아가기로 했다. 읍내에서 그렇게 먼 길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가는 길이 복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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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진 여행 -2-Travel 2021. 7. 5. 13:02
마량항은 강진의 동남단에 위치한 작은 항구로 강진을 대표하는 미항으로 여기어지고 있는 곳이다. 해안가 일대에는 횟집이 다소 분포되어 있으며, 그 중에는 평판이 좋은 맛집도 있어서 가 볼 만한 가치는 있다. 하지만 횟집들에게 여러 어려운 사정들이 있어서인지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지는 못 했다. 이런 풍경이 좋다. 썰물로 바닷물이 물러나면서 드러난 갯벌과 갯벌 사이의 물줄기들. 마량항에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 간식으로 먹은 커피와 마카롱 (뚱카롱) 1 개. 시간은 저녁을 향해 나아간다. 석양을 맞이하는 고요한 항구의 모습. 저녁 식사는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한 관계로 커피숍에서 빵과 고구마 라테를 먹으면서 해결. 저녁을 지나 밤을 맞이하는 항구의 모습. 마량항의 시장 거리.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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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진 여행 -1-Travel 2021. 7. 5. 12:59
2021 년 6 월 30 일 강진은 탐진강의 하구 및 남해안에 인접한 지역으로 탐진강의 하구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구 일대의 지형이 마치 땅이 갈라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구를 통해 탐진강의 강물이 도암만을 거쳐 남해로 가게 되며, 하구 부근에 넓은 평야 지대가 형성된다. 고려 시대에는 이 일대에 '도강' 현과 '탐진' 현이 있었다고 한다, 강진이란 이름은 두 현 이름의 두 번째 글자들에서 유래된 것으로 15 세기에 두 현을 통합하면서 명명되었다. 거주민이 적고 대체로 조용한 지역이지만 한 때에는 해남과 마찬가지로 10 ~ 12 만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던 시절도 있었다.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곳으로 도암면에 강진현에 유배된 정약용이 머무르던 '다산 초당' 이 자리잡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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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릉 여행 -2-Travel 2021. 6. 1. 15:30
2 일 차. 일어난 시각은 오전 5 시로 5 시가 되자마자 바로 짐을 싸서 나가서는 강문 해변 일대를 둘러보기 시작했더랬지요. 근래에는 새벽 5 시에 일어나 새벽 운동을 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있어서 새벽 시간대에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안목 해변 쪽으로 나아가기로 했고, 아침은 8 시에 먹기로 했습니다만, 막상 강문 해변 일대에서 3 시간을 마땅히 보낼 수단이 없었기에(...) 아침 식사를 할 때까지 해변 일대를 걷거나 모래밭 위에 서 있으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강문 해변의 한 곳에 자리잡은 등대입니다. 이 등대가 일정 시간을 주기로 빛을 발하고 있었지요. 새벽 시간 대이고, 여름 시간 대가 아니면 날이 어두울 수 있는 시간 대이기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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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년 강릉 여행 -1-Travel 2021. 6. 1. 15:20
글 쓰기 시작하자마자 모처에서 황다랑어 뱃살을 990 원에 할인 판매한다는 광고가 나오네요. 참 나...... 강목과 안목 해변은 작년에도 갔던 곳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해에도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싶어 여행을 떠나 보기로 했습니다. 해안가와 그 너머의 바다를 바라보며 정적인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지요. 작년처럼 강릉까지는 KTX 를 이용해 갔고, 경포, 강목 그리고 안목까지는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 지난 해와 같은 여행지로 간 관계로 이번 여행기는 사진들을 소개하는 위주로 써 내려가 볼까 합니다. - 여행 일정을 잡은 데에는 스타벅스 쿠폰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었습니다, 사용 기한이 5 월 25 일까지였기에 여행을 할 겸, 기한이 다 되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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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감포 여행 : 70 리 보행Travel 2020. 10. 4. 09:51
양남 읍천항에서 감포항까지의 거리는 카카오맵에 의하면 걸어서 최소 22.7km 로 걸어서 5 시간 40 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어림잡아도 6 시간 정도로 9 시에 읍천항에서 출발하면 15 시 (오후 3 시) 즈음에 감포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다소 여유를 가지고, 점심 식사까지 고려한다면 16 ~ 17 시 (오후 4 ~ 5 시) 즈음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에는 밤 늦은 시간에 경주 시내로 갈 가능성까지 생각했었다. 읍천항의 벽화 마을에서 본 벽화들 중 하나. 산뜻한 색감을 가지는 평화로운 풍경의 그림으로 시골의 한 곳에 자리잡은 커피숍 일대를 묘사하고 있는 그림이었다. 이외에도 연인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도 있었다. 벽화들 중에는 민화풍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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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읍천 여행 : 주상절리를 찾아서Travel 2020. 10. 4. 09:50
2020 년 9 월 27 일 : 양남 주상절리 여행 경주의 동부는 동해안과 맞닿아 있으며,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경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주요 지역으로는 양남, 양북면과 감포읍이 있으며, 양남면에는 읍천항과 주상절리, 그리고 감포읍 일대에는 봉남 해수욕장과 감은사지 그리고 대왕암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경주 그리고 포항과 울산의 해안가는 신라의 역사에서 나름 접점들을 갖고 있다. 신라의 수도였던 서라벌의 동쪽 근교 지역이었던 만큼, 신라의 역사적 사건들과도 나름 점점들을 가지고 있다. 감포읍에는 신라 문무왕과 관련이 있는 명소들인 감은사의 터와 대왕암이 자리잡고 있으며, 양남 일대는 석탈해가 진한/신라에서 처음 발견된 곳인 아진포구가 있던 곳 (나아리, 하서리) 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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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수 여행 : 늦여름의 밤바다Travel 2020. 9. 1. 16:49
본래는 3 월 즈음에 갈 생각이었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계속 미루기를 반복하다가 늦여름 즈음에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여태껏 미련만 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문을 하게 되니, 마음 속 허전했던 한 구석이 채워진 것 같았습니다. 도착했을 무렵에는 저녁이었고, 이후에 하루를 그 일대에서 보냈습니다. 이후부터는 당시에 찍었던 사진들의 소개를 간단히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진남관입니다. 진남관의 야경은 처음 보았네요. 진남관 근방의 거리. 주중의 밤 시간대라 그러한지 고요했네요. 절묘한 조명 위치가 절묘한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용의 눈이 빛나요! 야경과 바다 그리고 어선들. 야경이 빛나는 바다를 지나가는 여객선 하나.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이른 아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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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동 ~ 광양 여행 : 섬진강에서 광양만까지Travel 2020. 8. 24. 20:48
여행기의 두 번째 시간은 섬진강변의 야경과 아침/오전 풍경, 그리고 광양의 몇 가지 풍경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광양에서 찍은 사진은 실은 몇 되지 않습니다만. 대략 6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원래는 바로 여수로 갈 예정이었습니다만, 버스 배차가 많이 줄어서 제가 14 시 즈음에 광양에서 버스정류장 인근 커피숍을 나설 즈음에는 다음 버스 시각은 18 시 35 분에 이르더군요. 섬진강변의 야경은 이번에 처음 사진으로 담아보는 풍경입니다. 밤을 맞이하는 새파란 하늘과 산등성이가 수면에 비치는 광경이 보기 좋았지요. 이 때에는 바람도 선선하게 부니, 경치 구경하기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쪽에서 바라본 섬진강변의 풍경입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바로 섬진강변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침 때라 그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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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동 여행 : 때늦은 십리 벚꽃길 여행Travel 2020. 8. 24. 20:43
2020 하동 여행 *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여행을 했음을 밝힙니다. :) 이번에 떠난 곳은 가겠다는 계획만 있고, 이래저래 연기만 거듭 반복하다가 이제 겨우 일정을 맞춰 갈 수 있었던 하동, 광양 그리고 여수입니다. 하동의 경우에는 이번 풍수해로 인해 사정이 별로 안 좋았던 적도 있어서 많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여러 곳의 도움 덕에 피해 복구가 나름 잘 되고 있었다는 소식이 있어서 천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어려운 시기일 수록, 서로 도와가며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 - - 처음 도착한 곳은 화개입니다. 화개 장터는 가지 않았고요, 바로 쌍계사 쪽으로 걸어 나아갔습니다. 화개에서 쌍계사 쪽을 향하는 길은 예로부터 '십리 벚꽃길' 이라 칭해지며 봄철에 아름다운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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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강릉 여행 : 5. 마지막 날Travel 2020. 7. 6. 00:39
5. 마지막 날 마지막 날입니다. 슬슬 주말 시기가 되다 보니, 차량들이 해안에 많이 들어오고, 해변가를 거니는 사람들의 수도 많아졌지요. 다음 날, 토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했고, 슬슬 날씨가 흐려져서 조짐이 보이고 있던 시점이라 이 날을 마지막 날로 정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 여행 첫 날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이 날 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더라고요, 귀신 같이 비 오는 날은 잘 집어내는 저입니다. 제가 어디 여행 가겠다고 막연하게 일정을 정하면 그 날에는 꼭 비가 오더라고요. 제가 무슨 비를 부르는 사람도 아니고....... 언제 어디로 가겠다는 말이 물의 정령을 부르는 주문인 것도 아니고, 참 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