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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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정, 월영 야행 -2-Travel 2019. 8. 2. 19:49
월영교에는 하나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의 어떤 여인이 젊은 나이에 병사한 남편을 기리기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과 함께 엮어가며 신발을 만들었다는 설화. 이 설화는 1998 년 안동 정상동의 택지 개발 지구에서 있던 무덤을 이장하는 도중에 무덤 속에서 편지와 신발이 발견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무덤의 주인은 고성 이씨 가문의 이응태이며, 편지는 부인이 쓴 것. 부인은 '원이 엄마' 로 알려져 있으며, 무덤이 발견된 자리에는 원이 엄마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방송을 통해 세계 각지에 알려지기도 한 바 있다. 월영교는 이렇게 근래에 이르러서야 알려진 지역 설화의 모태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월영교에서 바라본 풍경. 월영교 부근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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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정, 월영 야행 -1-Travel 2019. 8. 2. 19:42
역사상에서 안동이라는 지명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고려 태조대로, 당시에 고창군이었던 지명을 '안동부' 로 승격시키면서 처음 선보여졌다. 이후, 이 지역은 영가, 길주 등으로 변천되다가 현종 대에 안동이라는 지명이 온전히 정착된다. 이후, 김사미, 효심의 난 당시에 안동부에서 난을 평정하는 데에 공을 세웠다하여 안동부는 '도호부' 로 승격이 되며, 동경 민란(이비, 패좌의 난) 의 여파로 고려의 3 경 중 하나였던 동경, 경주의 지위가 격하되고, 예하 지역들을 빼앗기면서 잠시 도의 명칭에 포함되기도(경상진주도 -> 상진안동도). - 얼마 지나지 않아, 경주의 지위가 회복되면서 도의 명칭이 다시 '경상진안도' 가 되었다가 충렬왕 대에 '경상도' 로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진다. - 동경의 지위는 이후,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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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E. 그 이후Travel 2019. 7. 25. 13:49
Master of Eternity - 이미 알고 계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넥슨(Nexon) 에서 서비스했던 모바일 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aster of Eternity)' 가 2019 년 4 월 말에 그 서비스가 종료되었지요, 서비스 기간은 대략 2 년 반 정도였습니다. 1. 이 게임은 리코에이션(영걸전) 시리즈나 천사 제국 혹은 파랜드 시리즈 등으로 대표되는 택티컬 RPG 류의 각종 요소들이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라는 바탕에 결합되어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이 게임은 슈퍼로봇대전(Super Robot Wars) 시리즈처럼 메카닉이 있고, '픽시(Pixie)' 라 칭해지는 파일럿이 있으며, 파일럿들은 스토리 진행에 따라 추가되지만, 메카닉은 일반적인 캐릭터 수집형 게임처럼 뽑기 기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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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S 2019 에서 샀던 물건Travel 2019. 7. 13. 18:44
KITAS 행사 구경을 할 때마다 늘 물품을 한 가지씩 구매하고는 하였지요, 이번에도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물품은 3 만원 주고 마련해 온 더피(Duffy) 크리스탈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 기본 외형. 크기 비교 사진. 실제 크기는 꽤 작습니다. 스마트폰보다도 길이 면에서는 작을 정도(제 구형 넥서스 5 보다도 작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은 최대 길이가 더 길어져서 길이에 한해서는 더 작을 거예요). 다만, 부피가 있기도 하고, 속이 꽉 채워져 있어서 스마트폰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무겁습니다. 애당초 이것은 스피커지, 휴대용 기기는 아니니 무거워도 괜찮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광화문 모양의 형상이 들어간 것입니다. 이외에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고 있으며, 당시의 즉판매장에서는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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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S 2019 방문기Travel 2019. 7. 13. 18:15
KITAS 2019 올해로 9 회를 맞이하는 KITAS. 저는 Play X4 와 더불어서, 2014 년부터 5 번째 관람을 이어가고 있네요. 정보 기술(IT) 과 관련된 각종 상품들의 전시 및 즉판매를 위한 행사로서, 제가 처음 관람을 했을 무렵에는 대중적인 홍보가 없었는지, 상품 홍보 및 판매 위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만, 근래 들어서 대중에도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많은 이들이 재미있어 할만한 행사 진행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상품을 전시하는 업체의 부스도 생겨나기 시작했지요. 이제는 코엑스의 여름 시즌을 대표하는 재미있는 전시 행사가 된 KITAS. 이번 해에도 놓치지 않고 사전 예약을 진행해 관람을 해 보았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부 코엑스 전시장으로 도보를 통해 가시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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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안에서Travel 2019. 6. 28. 15:03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비교적 여유롭게, 정적으로 보내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자는 생각에 우선 서호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하였다. 서호시장에서 강구안까지는 멀지는 않지만, 생각 외로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그래서 걸어 가려면 꽤 걸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해안길을 따라 나아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나, 자주 운행되는 것 같지는 않고, 운행 종료 시각도 비교적 이른 편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 들른 곳은 서호시장 일대와 남망산 공원 그리고 통영의 몇 커피숍과 동호항, 중앙시장 정도가 전부이며, 오후의 남은 시간은 강구안의 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보냈다. 남망산 공원의 한 곳에는 문화 예술 회관이 있으며, 전시회도 열고 있지만,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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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서피랑에서Travel 2019. 6. 28. 14:57
13:00 통영 터미널 도착 통영이라는 이름은 해당 지역에 삼도수군 '통제영' 이 자리잡고 있음에 유래되었으며, 대한민국 시대에 이르러 시내 지역은 '충무' 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독립하였고, 남은 지역을 '통영' 이라 칭하였으나, 이후, 양 지역이 통합되면서 본래 이름이었던 '통영' 으로 지칭되게 되었다. - 충무라는 이름은 시내의 명물 음식인 김밥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의 통영 터미널은 통영의 신 시가지인 '죽림 지구' 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내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꽤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며, 길도 잘 찾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통영 시내는 본래 성벽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성벽의 3 개 구역마다 하나씩 포루가 자리잡고 있었다. 방향에 따라 '서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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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케이블카Travel 2019. 6. 27. 15:53
삼천포 바닷가를 거닐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저녁에 케이블카를 타 볼 수 있음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바로 케이블카 정류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삼천포 여행은 사실상 처음이었던지라 버스 탑승에서부터 이래저래 헤맸고, 케이블카 정류소로 갈 수 있는 버스를 탈 때에는 잘못하면 남해로 갈 뻔했다(삼천포대교의 모습은 어찌 기억나서 그 모습을 보자마자 바로 내렸다). 이후로 삼천포 대교의 보도와 삼천포대교 공원을 거쳐 케이블카 정류소로. 해가 저물 무렵의 삼천포 대교 건너편에 보이는 케이블카의 모습. 태양 아래로 보이는 느긋이 움직이는 케이블카의 모습과 섬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광경이었다. 막상 정류소에 와 보니, 이미 영업은 끝나 있었고, 그래서 케이블카 탑승은 다음날로 미루기로 하였다.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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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박물관 ~ 상족암Travel 2019. 6. 27. 15:42
08:10 남부(서초) 버스터미널에서 삼천포로 제 1 목적지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자리잡은 공룡박물관으로 해당 지역은 고성의 서부, 삼천포 근방에 자리잡고 있기에, 대중 교통을 통해 가려면 고성이 아닌 사천, 삼천포를 우선 들를 필요가 있다, 삼천포 터미널 근방에서 사천 시내 10 번 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13:10 공룡 박물관 도착 공룡 박물관의 입구 부근에 다가서면 거대한 공룡의 모습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반겨줄 것이다. 이후로 박물관 내외로 공룡을 주제로 한 여러 구조물 및 시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내부는 그 규모 면에서 크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1 시간 정도 있으면 전부 관람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공룡과 공룡들의 시대라 칭해진 중생대를 비롯, 현세 이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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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번외-Travel 2019. 5. 31. 16:30
순천만 정원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서 남겨둘 만한 사진들을 수록해 본다. 이번에는 내일러들의 전남 동부 여행 코스를 따랐다. 그간 여행 수단으로 버스를 주로 이용하다가 이렇게 기차로 여행을 떠나니 감회가 새로웠다는 느낌. 전남 동부에서 광양은 내일러들이 들르지 않는다. 광양이 명소가 많기는 해도, 규모도 작을 뿐더러 곳곳에 흩어져 있기도 하거니와, 광양역 자체가 광양읍내 혹은 시내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 - 광양역은 순천시와 광양시의 경계 즈음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 시간을 들여 길을 나아가면 순천시의 동쪽 교외 지역을 거쳐, 신시가지인 신대 지구로 갈 수 있다. 네덜란드 정원에서 선보인 네덜란드 전통 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사한 조소상. 아름다운 조소상. 야성의 장미 정원. 그런데 장미 정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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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장으로Travel 2019. 5. 29. 14:05
순천만 정원에서 나가고 난 이후, 오후에는 시가지 일대를 돌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 아랫장으로 가기로 했다. 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려고 커피숍에 있기도 했다. 순천시에서 사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동부의 조례동이라고 알려져 있다(중부는 원도심), 다만, 막상 가 보니, 그렇게 분주한 느낌은 아니라서 묘한 느낌이 들기도. 순천의 상징 캐릭터인 '루미'. 순천의 원도심 일대를 가로지르는 냇가. 이 냇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문화의 거리에 있을 무렵, 우연히 청소년 문화 행사를 관람하게 되었다. 문화의 거리에 자리잡은 어느 커피숍 부근에서. 순천의 동천. 진주에 남강이 있다면, 순천에는 동천이 있다고 했다. 건너편의 철도와 주택가의 모습이 인상적인 풍경을 보인다. 일대에서 조금 더 걸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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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2-Travel 2019. 5. 29. 14:01
이번에는 시간 관계 상, 순천만 정원은 동쪽 구역만 들렀다. 서쪽, 동쪽 구역을 모두 들르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은 걷기만 해도 대략 5 ~ 6 시간 정도 소요되며, 다른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7 ~ 8 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 :) 걸어 다니는 데에 발이 너무 아팠다, 순천만 정원은 이전에도 들른 적이 있었다만, 때마다 발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정원의 가장자리 쪽에 위치하고 있는 시설물. 무수히 많은 하트 모양이 인상적이다. 순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는 캐릭터 '루미', 흑두루미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흑두루미는 월동을 위해 본래는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일대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낙동강에 하구둑이 건설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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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1-Travel 2019. 5. 29. 13:57
순천만 정원은 순천시의 동남부 구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공원으로서는 아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공원은 두 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꿈의 다리를 통해 건너갈 수 있다. - 낙안 읍성, 생태 공원도 상당히 크다. 순천의 명소들은 이렇게 규모가 커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서쪽 구역에는 인공 호수를 산이 둘러싸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산자락에는 한국을 테마로 한 정원들이 있다. 동쪽 구역에는 세계 각국을 주제로 한 정원과 기업, 지역에서 제공한 정원들, 그리고 순천만 정원의 대표적인 장소인 미로 정원, 장미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정문은 동쪽 구역에 있다. 입장료는 7000 원. 그러나, 순천 시민과 전남 동부(보성, 구례, 고흥, 여수, 광양) 및 경남 서부(하동, 진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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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과 청춘창고Travel 2019. 5. 28. 14:03
남원역에서 기차를 탄 시각은 대략 오후 4 시 즈음으로 순천에는 오후 5 시 즈음에 도착했다. 본래는 조금 더 늦게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딱히 더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것. 오후에는 중앙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순천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청춘 창고로 가게 되었다. 청춘 창고는 순천역 서측에서 조금 더 길을 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으며, 창고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기에 그 겉모습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순천 중앙 시장의 풍경. 오후 시간 대라 그러한지, 방과 후의 학생들이 거리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간 먹고 싶었던 흑설탕 음료. 이제서야 먹어보게 되었다. 설탕이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흑설탕의 맛은 일반적인 백설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