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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역에서 졸고 있다가 내리지 못한 관계로 하동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상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진상은 광양에 속한 지역 중 하나로, 버스를 통해 하동이나 광양 시내로 나아갈 수 있다.
진상역에서 내릴 당시, 하교 시간이었는지, 수많은 학생들이 광양, 순천행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 들고 있었으며, 진상의 거리에도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하동에서도 학생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광양에서처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진상 일대의 논길. 광양은 도시이지만, 읍내와 동광양의 시가지를 제외하면 한적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광양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시내가 아닌 이러한 한적한 시골이나 숲, 계곡 일대로 시내보다 하동과 더 가까운 곳도 있다.
- 그래서 광양 시내 버스 중에는 시내가 아닌 광양의 변두리 지역과 하동을 오가는 것도 있다.
동광양 중마동의 시가지. 시내는 여행지라 할 만한 곳이 없으며, 동광양에 무지개 다리가 있었으나, 근래 들어 구동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곳으로는 읍내의 LF 스퀘어 광양이 있다.
광양에서 숙박을 한 이후, 바로 버스를 통해 순천으로 갔다. 목표지는 신대 지구로 터미널에서는 버스로 직행할 수 없어서 우선은 동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거쳐, 순천역으로.
- - -신대 지구는 순천의 남부 지역인 해룡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본래는 신대 마을이라 칭해지는 작은 시골 마을이 있던 곳이었다. 이 신대 마을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는 하나, 자세한 사항은 기억나지 않는다.
신시가지로서, 다가구 주택들과 상업 건물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고, 주변 일대는 시골인지라 인근에서 시가지로 걸어오면서 묘한 풍경을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타 주택 지구들이 그러하듯이, 한낮에는 한적하기 이를데 없어 Hot Place 라 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신대 지구에는 거대한 공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철마다 다른 꽃이 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들로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공터 자체가 북천의 꽃밭보다 훨씬 커서 북천의 코스모스 밭보다 더욱 볼 만하다. 북천역 인근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순천시 공식 SNS 를 통해서도 신대 지구의 꽃밭이 소개된 적이 있기도.
- 그러나, 본래 이 일대는 '의료 기관 부지' 라서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점을 감안할 것.
신대 지구에 핀 코스모스 꽃 (1).
신대 지구에 핀 코스모스 꽃 (2). 북천에서 보지 못한 유형의 꽃들도 보인다.
신대 지구에 있는 '2141 브런치 카페' 인근에서 찍은 사진. 카페는 신대 지구에서도 남쪽 외진 곳에 있으며, 거기서 길을 따라 더 나아가면 순천의 남단, 와온 해변으로 갈 수 있다.
- 와온 해변은 순천만의 바로 근처라 할 만한 곳으로 일몰, 일출 사진을 모두 찍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와온에서 길을 따라 나아가다 보면 여수 소라면으로 갈 수 있다. 소라면에서 여수 시내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3 번만 운행함에 주의!
브런치 카페 안에는 이런 곳도 있으며, 실제로 공연도 한다. 실제로 지난 공연에 관한 포스터가 한 곳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시기는 대개 저녁 즈음.
음식 값은 상당히 비쌌지만, 양이 그만큼 많아서 가성비가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외진 곳에 있음에도 나름 잘 알려진 곳이라 그러한지, 점심 시간 대라 그러한지, 많은 이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순천 동천의 풍경.
26 일까지 순천만 정원에서는 저녁 시간에 공연을 한다하여, 순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걸어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 아랫장에서 순천만 정원까지 걸어서 오래 걸린다. 어지간하면 버스 탈 것.
저녁을 맞이한 정원 일대.
- 순천만 교향악 축제 기간 중, 순천만 정원에서 공연을 할 경우에는 저녁 시간 대 이후로는 순천만 정원 출입은 무료로 할 수 있다. 돈을 아끼고 싶다면 이 기간을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