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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문화재 야행 -1-
    Travel 2019. 8. 27. 17:17



      대구 문화재 야행은 2016 년부터 시작해 4 년 째 이어지는 대구광역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 중 하나로서, 서울특별시에서 시행되었던 '정동 야행' 그리고 '서울 문화의 밤' 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 도시 및 군들(군산시, 부여군, 안동시 등) 에서 시행되고 있는 문화 야행 행사와 성격을 같이 한다.
      늦여름에 걸맞는 여행을 찾는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문화 행사로서, 서울특별시에서 2018 년까지 시행되었던 정동 야행 그리고 서울 문화의 밤 행사를 더 이어가지 않음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을 달래기도 할 겸, 문화 행사 관람을 위해 김천, 대구로의 여행을 결정, 우선 김천시를 향해 기차로 떠났다.
      대구의 야간 행사 관람이 주 목적이었기에, 주간에는 날씨가 덥기도 하여, 특별한 일 없이 시간을 보냈다.

     

    1. 대구역 앞에 자리잡은 미니어처들. 이들은 1909 년에 있었던 순종 황제의 전국 순행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북성로에 자리잡은 순종 황제 순행길과 더불어 전국 순행 당시에 순종 황제가 대구 일대를 지나간 것을 기념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당시의 어가 행렬, 그리고 황제와 그 일행이 이용했던 차량 및 기차들을 재현한 미니어처들이 대구역 앞에 전시되고 있다.
      다만, 전국 순행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던 만큼, 이 전국 순행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고 여기어질 수 있었으며, 그래서 이러한 순종 황제 순행을 기념하는 일은 일제의 행적을 미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다.

     

    2. 북성로 인근의 수창동에 자리잡은 '수창청춘맨숀'. 아마추어 예술가들의 창작품들을 전시 및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서 전시관 뿐만이 아니라 휴식 공간도 자리잡은 하나의 미술관으로서 역할을 행하고 있다. 근방에는 '대구 예술 발전소' 라는 또 다른 미술관도 자리잡고 있다.
      수창청춘맨숀은 2 개의 옛 건물과 1 개의 신설된 건물로 구성된 하나의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신설된 건물은 옛 건물 2 동을 잇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본래 해당 건축물은 한국담배인삼공사(현재의 KT&G - Korean Tobacco and Ginseng) 에서 사원용 다가구 주택으로 활용하던 건물이었다.

     

    3. 수창청춘맨숀의 내부 공간. 각종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여타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작품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와도 좋은 곳.
      옛 건물들은 본래 주택 간의 구분을 위해 설치되었을 격벽을 없애고, 층 전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시를 위해 2 층까지만 활용하고 있으며, 3 층은 거주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본래는 주택이었던 만큼, 싱크대와 같은 그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싱크대의 수도관이 작동하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4. 전시되고 있는 작품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문서 내부의 그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움직이고 있다, 움직이는 그림을 품은 종이 문서와 같은 모양새.
    - 물론 21 세기에 이르러 컴퓨터 화면 혹은 디지털 잉크를 활용하는 전자책 기기의 화면 상으로는 구현할 수 있지만, 종이로는 이러한 모습을 만들어 볼 수는 없다.

     

    5. 청춘맨숀의 구 건물 중 하나(A 동)는 1 층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 곳에 작은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 해당 장소에서는 대구문화발전소와 더불어 각종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6. 수창동의 공원. 본래 이 공원은 한국담배인삼공사 관할의 연초 제조 공장이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1999 년에 담배인삼공사가 공장 문을 닫으면서 폐허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21 세기에 이르러 공원으로서 개조한 것으로 대구문화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의 건립도 폐허가 된 일대를 재개발하는 것의 일환으로서 행한 것이었다고.

     

    7. 공원에 자리잡은 물놀이 공간. 본래는 분수대로서, 소방차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기계 장치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여태껏 여러 분수대들의 모습을 보아왔지만, 이런 분수대는 이전까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후로는 대구의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석쇠 불고기' 의 맛을 보기 위해 석쇠 불고기 골목 일대를 둘러보기도 하였으나, 점심 시간이었던 당시에는 운영하는 곳이 없어서(대개는 저녁 무렵부터 가게 문을 연다) 아쉽게도 이용하지 못했다
    - 대신, 불고기 맛은 1 일차, 2 일차 저녁에 원없이 보게 된다.

     

    8. 행사의 주 무대가 위치하고 있는 대구 약령시 거리. 약령시는 대구의 역사적 명소로서, 대구의 문화재 야행은 역사와 관계된 문화 행사(서울의 정동 야행 등과 마찬가지로 구한말 당시의 근대사가 주 소재이다) 인 만큼, 역사적인 명소인 약령시가 잘 어울리는 곳이었을 것이다.

     

    9. 약령시의 문화 행사장. 체험 행사와 물품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구입했던 상품은 빵 몇 개가 전부였다.
    - 1 일차 막바지 즈음에 본 것으로 떡 치기 체험도 있었다. 이러한 떡 치기를 통해 인절미를 만들 수 있었던 모양.

     

    10. 약령시 의학 박물관 근방에서의 마당놀이 공연. 과거, 1919 년 3.1 운동 당시의 시간대를 가족 일가가 여행한다는 성격을 갖고 있다.
    - 그래서인지, 얼핏 보면 시대에 맞지 않는 듯한 옷차림을 한 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처음에는 급하게 출연하느라 옷을 갖춰 입지 못한 것인가 싶기도 했다(그럴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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