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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골제를 가다 -1-
    Travel 2019. 10. 14. 15:39



      김제에 오게 되면 가야할 대표적인 명소 3 곳이 있으니, 벽골제, 심포 그리고 금산사이다. '금만 평야' 라 칭해지는 드넓은 평지대가 펼쳐져 있어서 먼 옛날부터 벼농사가 성행한 고장으로 산지가 많은 한반도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장보고가 이끌던 청해진 세력이 멸망한 이후, 그 유민들은 '벽골' 이라는 곳으로 강제 이주를 시켰다고 한다. 그 벽골군이 지금의 김제이며, 벽골제는 김제의 옛 이름인 벽골에 있는 저수지라 하여, 그렇게 이름이 지어진 것이다.
    - '벽골' 은 한자어로서, 직역하면 '녹색 뼈' 가 되지만 녹색 뼈라는 것이 실존할 리는 없고, 광주 광역시의 옛 이름인 '무진' 처럼 순 우리말 명칭을 가차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 현재의 지명은 통일 신라 경덕왕 대의 한자화 정책에 의거해 명명된 것이다.

      벽골제는 한국사 최초의 저수지이며, 과거의 수리 시설 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백제 비류왕 시대에 건설된 저수지로서, '호남' 의 호가 이 벽골제를 의미한다고. 도시의 지명과 가장 관련이 깊은 곳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의의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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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역 부근에 위치한 로터리의 중앙에는 김제의 쌀을 상징하는 '지평선 쌀' 석상이 자리잡고 있다. 김제 시내에는 이외에 여러 로터리 길목이 자리잡고 있다.

     

      벽골제 공원의 입구 부근. 본래 일반인에게는 3000 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았으나, 김제 지평선 축제 무료 입장 기간 중에 온지라(해당 축제는 이미 끝났으나, 무료 입장 기간은 그 이후 주말까지도 이어진다),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침 즈음에는 날씨가 많이 흐렸으나, 벽골제로 올 즈음에는 상당히 개었다.

     

    공원 내에 자리잡은 전통 문화 관광지.

     

      도의문. 그 안쪽은 옛 시대의 초등 교육 기관이었던 서당을 재현한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훈장의 지도 하에 이루어진 서당 교육을 아이들이 체험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가까이 다가가지는 않았다.

     

      들판에 자리잡고 있던 코스모스밭. 논밭을 따라 길게 이어지고 있으며, 시기가 시기라서 그러한지, 꽃들도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어서 장관을 이루었다. 이 꽃밭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차를 통해 온 보람이 있었다고 해야 할는지.

     

    하늘 아래로 펼쳐진 풍경을 찍은 모습. 맑개 개인 하늘이 참 푸르다. :)

     

      다리 건너편에는 호수가 자리잡고 있으니, 그 호수가 벽골제의 옛 저수지였을 것이다. 호숫가는 다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막혀 있어서 접근할 수는 없었고, 그래서 다리 건너편에서 그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 허용되었다.

     

      벽골제의 쌍룡 조상. 김제 일대의 전통 놀이인 '쌍룡놀이' 를 상징하는 상으로 쌍룡 놀이는 일대의 옛 사람들이 갖고 있었을 용신 신앙 그리고 인신 공양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공원의 나무에 열린 감. 홍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김제 내의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한지 인형들로 공원 곳곳에 이러한 인형들이 자리잡고 있다. 지평선 축제를 위해 자리잡았을 것들로 밤이 되면 불을 밝히며 야경을 형성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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