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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강구안에서
    Travel 2019. 6. 28. 15:03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비교적 여유롭게, 정적으로 보내자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자는 생각에 우선 서호시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하였다.
      서호시장에서 강구안까지는 멀지는 않지만, 생각 외로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 그래서 걸어 가려면 꽤 걸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해안길을 따라 나아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나, 자주 운행되는 것 같지는 않고, 운행 종료 시각도 비교적 이른 편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에 들른 곳은 서호시장 일대와 남망산 공원 그리고 통영의 몇 커피숍과 동호항, 중앙시장 정도가 전부이며, 오후의 남은 시간은 강구안의 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보냈다.
      남망산 공원의 한 곳에는 문화 예술 회관이 있으며, 전시회도 열고 있지만, 규모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아 잠깐 들르고 갈 수도 있기는 하다. 문화 예술 회관 주변 곳곳에는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둘러보다 가면 좋다.

     

    길을 가는 도중에 찍은 풍경.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미륵도로 북쪽 해안가는 시가지 및 주택 지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통영의 명소 중 하나인 케이블카와 루지 탑승 시설도 그 쪽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해안길과 어촌이 자리잡고 있다.

      근래 통영에서는 미륵도 남쪽 해안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듯하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 미륵도로는 다리 혹은 해저 터널을 통해 갈 수 있다.

     

      일찍 문을 연 커피숍에서 시험삼아 마셔본 '구룸 커피'. 크림이 구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명명된 것으로 보이나, 그 모습은 일반적인 크림 라테와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이 크림 라테는 흑설탕 시럽이 들어가 있다.

     

      에그 드랍. 통영 강구안의 거리 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침 때부터 영업을 개시하기에 아침 식사로 이용하기에도 좋다. 서울에도 있으며, 종로 북쪽의 문화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모양.

     

    남망산 공원에서 바라본 통영항의 모습.

     

      커피숍에서 이용한 망고 아이스티.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것이 필요해 커피 대신 주문했다.

     

      이 커피숍은 위층에서 아래층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문대 안쪽의 모습도 구경해 볼 수 있었다.

     

      동포루에서 바라본 통영 시내. 이 무렵은 날씨가 무척 흐려지기 시작해, 서포루에 있을 때처럼 좋은 풍경을 볼 수는 없었다. 오후 즈음 되어 날씨가 개기 시작했다.

     

    구름이 얇게 낀 하늘의 모습.

     

    동호항 일대의 선박들.

      동호항은 시내의 동쪽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항구로서, 근방에 이순신공원이 있다. 통영에서 일출 보기에 좋은 곳 중 하나이며, 신년 일출을 동호항에서 본 적이 있다.

     

    일출 보기에 좋은 방파제.

     

    저 너머로 보이는 곳은 통영이 아닌 거제 서부 지역이다.

     

      통영 중앙 시장. 강구안의 명소 중 하나이다. 통영의 명물인(남해에서도 명물이지만) 멸치와 멸치회의 모습이 눈에 띈다. 겨울에 방문했을 무렵, 엄청나게 큰 방어들이 꼬리치고 그로 인해 물이 튀는 광경을 보기도 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서 그러한지 그러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시장 부근의 커피숍. 이제 막 개업한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메뉴판도 없고, 취급하는 것도 2 종류로 아주 단순했다.

     

    커피숍에서 주문한 커피, 이번에는 정말로 커피다.

     

    오후를 맞이해 날이 갠 강구안 일대의 모습. 수면에 비친 하늘의 푸른색이 인상적이다.

     

    다시 밤을 맞이한 강구안의 거북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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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시내의 버스는 21 시 ~ 22 시 즈음이면 운행을 종료하므로, 20 시 40 분 즈음 되면 버스 정류장을 챶아가야 한다. 더 오래 머무르고 싶다 해도, 그래서 통영에서는 대개 21 시 즈음이면 떠나야 하는데, 그런 점이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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