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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서피랑에서
    Travel 2019. 6. 28. 14:57



    13:00 통영 터미널 도착

      통영이라는 이름은 해당 지역에 삼도수군 '통제영' 이 자리잡고 있음에 유래되었으며, 대한민국 시대에 이르러 시내 지역은 '충무' 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독립하였고, 남은 지역을 '통영' 이라 칭하였으나, 이후, 양 지역이 통합되면서 본래 이름이었던 '통영'  으로 지칭되게 되었다.
    - 충무라는 이름은 시내의 명물 음식인 김밥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의 통영 터미널은 통영의 신 시가지인 '죽림 지구' 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내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꽤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며, 길도 잘 찾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통영 시내는 본래 성벽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성벽의 3 개 구역마다 하나씩 포루가 자리잡고 있었다. 방향에 따라 '서포루', '동포루', '북포루' 로 명명되고 있으며, 성벽은 없어졌으나, 포루는 남아있다.
      북포루는 산악 지역에 있어서 쉽게 갈 수 없지만, 서포루, 동포루는 언덕에 있어서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다. 포루가 위치한 일대는 방향을 의미하는 한자어에 '벼랑' 을 의미하는 '피랑' 이 붙어 '서피랑', '동피랑' 으로 일컬어져, 그것이 포루 지역 일대의 지역 명칭으로 남아있다.

     

      강구안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동피랑 일대는 이른 시기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고는 하였으나, 서피랑 일대는 과거에는 집창촌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그 여파로 오래토록 사람들이 꺼리는 곳이 되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다고 한다.
      서피랑이 주목받고, 문화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2010 년 대부터의 일이다, 예를 들어, 서피랑의 한 곳에 자리잡은 '돌아와요 충무항에' 라는 노래 가사에 관한 기념 시설은 2018 년에 설치되었다.

     

      서피랑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두 가지 계단이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99 계단을 알아보았으나, 그 이후로 하나의 도형을 이루는 나무 계단을 발견해, 그 계단을 통해 길을 나아가고, 99 계단은 내려갈 때 이용하기로 하였다. 이 계단은 '피아노 계단' 으로 지칭되고 있었다.

     

      피아노 계단이라는 이름답게, 나무 부근의 계단은 피아노의 형태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센서도 부착되어 있으며, 밟을 때마다 소리가 들리거나 하지는 않으나, 밟는 자리마다 빛을 발하도록 하고 있었던 모양.

     

      서피랑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내의 풍경. 푸른 하늘과 푸른 수면, 그리고 밝은 색을 띠는 건물들과 초록색 나무들이 나름의 좋은 풍경들을 만들어 낸다.
    -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남망산으로, 산 위의 건물은 남망산 공원의 한 곳에 자리잡은 '통영 문화 예술 회관' 이다.

     

      서피랑의 등대. 등대 모양의 구조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등대처럼 활용될 수도 있는 것 같다. 근처에는 조타대를 묘사한 것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있어서 실제 조타대처럼 움직여 볼 수도 있다.

     

      99 계단. 계단들이 하나의 그림을 이루고 있음이 그 특징으로, 통영의 문화 예술과 관계 깊은 시설로서 자리잡고 있다.

     

      서피랑에서 서호시장, 그리고 시장 거리를 지나 이른 강구안. 통영의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로서, 사람들이 통영 시내에서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저녁 시간이 되니, 현지인들이 모여 담소를 즐기거나, 바둑을 두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통영의 커피숍들 중 하나의 모습. 꽤 분위기 있다. 창가를 통해서는 통영 강구안 일대를 바라볼 수 있어서 나름 운치 있는 곳이기도. 다만, 충전 시설이 거의 없다시피하기에 스마트폰 충전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커피숍에 머무를 당시, 통영 현지인들로 추정되는 어르신 몇 분들께서 모이셔서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 받으시다가 나가셨다, 여수 시내의 바닷가가 그렇게 부럽더라는 말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난다^^;

     

    밤을 맞이한 강구안의 모습.

     

    강구안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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