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0 강릉 여행 : 5. 마지막 날
    Travel 2020. 7. 6. 00:39



    5. 마지막 날

     

      마지막 날입니다. 슬슬 주말 시기가 되다 보니, 차량들이 해안에 많이 들어오고, 해변가를 거니는 사람들의 수도 많아졌지요. 다음 날, 토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했고, 슬슬 날씨가 흐려져서 조짐이 보이고 있던 시점이라 이 날을 마지막 날로 정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 여행 첫 날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이 날 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더라고요, 귀신 같이 비 오는 날은 잘 집어내는 저입니다. 제가 어디 여행 가겠다고 막연하게 일정을 정하면 그 날에는 꼭 비가 오더라고요. 제가 무슨 비를 부르는 사람도 아니고....... 언제 어디로 가겠다는 말이 물의 정령을 부르는 주문인 것도 아니고, 참 나......
      아무튼 여행은 6 시 30 분 즈음에 마치고, 왔던 길대로 강릉역에서 KTX 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 -

     

      안목역. 역사의 모습을 대략 흉내낸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이며, 안목 정류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강릉 시내, 터미널, 강릉역 행 버스를 타기 전에 기념품 사기에 참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커피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처에는 식당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가게와 해안 사이에는 골목길 하나가 이어져 있는데, 길의 내벽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지요.

     

    안목 해변에 새로 생긴 커다란 고양이 형상입니다. 이벤트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보이네요.

     

    아침을 맞이한 안목 해변의 풍경. 슬슬 구름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안목 해변의 명물 커피숍인 키크러스(Kikrus) 커피숍입니다. 자체적으로 커피콩빵은 물론, 연탄 빵, 연탄 초콜릿을 제조해서 판매하기도 하는 곳이지요. 당연하겠습니다만, 연탄이 들어간 제품들은 아닙니다. 연탄의 상태를 반영한 배색이 그 특징인 재미있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탁 트인 분위기가 경치 구경하며 커피 마시기에 참 좋아 보이지요. :)

     

    키크러스 커피숍에서 주문했던 바닐라 라테입니다.

     

    점심으로 먹은 우럭 미역국입니다. 가격은 10000 원. 우럭 살이 생각 외로 많이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을 먹은 이후로는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거나, 커피 숍에서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는 하였지요. 오후 6 시 30 분 즈음에 집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은 것이 아니라서 지나가는 1 분, 1 시간이 참 소중하고 아쉬운 때였습니다. 여행이란 늘 그렇더랍니다, 처음 갈 때에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하고 있다가, 막상 잘 지냈다가 돌아갈 때가 되면 이상하게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아래는 그간 찍은 사진들 중 일부를 선별해 본 거예요.

     

     

    안목 해변의 한 곳에 자리잡은 큰 바위의 모습입니다. 섬 치고는 작네요.

     

    구름이 점차 많아지면서 하늘과 구름이 그리는 무늬도 복잡 다양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금방 날이 흐려지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댓글

Designed by Tistory. Edited by Lysie Singcl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