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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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여수 여행Travel 2022. 10. 4. 02:30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여수에서는 거북선 축제가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이순신광장을 비롯해 종포 해양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펼쳐지고 있었으니, 마지막 날은 일대에서 축제를 즐기는 것으로 보내기로 했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일대에는 가 보지 않았다가 오랜만에 가 보니, 그 느낌이 상당히 각별하기는 했습니다. 아침으로 먹은 롤케익 그리고 귀리 우유. 카페에서 카페 라테를 마셨습니다. 무슨 종류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수제 고기.... 아니, 당면 만두. 파리바게트에서 버터 도넛을 팔고 있더군요. 크기는 상당히 크고, 속은 예전에 유행했던 커피 번처럼 비어 있더군요. 펄러비즈 가판도 있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펄러비즈 가판을 보니, 묘한 기분이 들더랍니다. 내용물은 파랗지 않은 푸른 병. 여수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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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하동 ~ 광양 여행Travel 2022. 10. 4. 02:16
2 일차 여행은 아침부터 저녁 직전까지 버스 타고 특정 지역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가 다시 버스를 타는 형태를 반복해 갔었습니다. 원래는 구례에서 하동으로 바로 갈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런 생각을 하며 구례 터미널에 도착했을 당시의 시각은 9 시 40 분. 하동 행 버스는 9 시 30 분에 이미 떠났었지요. 다음 버스는 12 시 30 분에 있었고, 화개 행 버스가 10 시 즈음에 있었던 만큼, 하동 행을 위해 해당 버스를 타게 되면서 버스 타고 특정 지역에 갔다가 다시 버스를 타는 여행이 시작됩니다. 대략적인 코스는 이러합니다. 구례 -> 화개 -> 하동 -> 광양읍 -> 중마 (동광양) -> 여수 화개에서는 대략 40 여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화개 역시 인근에 쌍계사가 있고, 십리 벚꽃길에 남도 대교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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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여수 여행 : 늦여름의 밤바다Travel 2020. 9. 1. 16:49
본래는 3 월 즈음에 갈 생각이었습니다만,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계속 미루기를 반복하다가 늦여름 즈음에 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여태껏 미련만 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문을 하게 되니, 마음 속 허전했던 한 구석이 채워진 것 같았습니다. 도착했을 무렵에는 저녁이었고, 이후에 하루를 그 일대에서 보냈습니다. 이후부터는 당시에 찍었던 사진들의 소개를 간단히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진남관입니다. 진남관의 야경은 처음 보았네요. 진남관 근방의 거리. 주중의 밤 시간대라 그러한지 고요했네요. 절묘한 조명 위치가 절묘한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용의 눈이 빛나요! 야경과 바다 그리고 어선들. 야경이 빛나는 바다를 지나가는 여객선 하나. 아침이 되었습니다. 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지요. 이른 아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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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등대에서Travel 2019. 11. 4. 16:04
하멜 등대에서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 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Ver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 버레니그더 오스틴디셰 콤파니) 소속 선원이었던 인물로 한반도에 표류한 이후, 왕명으로 일행과 함께 한양으로 즉시 압송되었으며, 체류는 허가되었으나, 출국이 허용되지 않았고, 이후, 식량난으로 인해 여러 곳으로 옮겨져 억류되었다가 간신히 일본을 거쳐 13 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무렵에 관한 기록은 '1653 년도 스페르베르(Sperwer) 호의 불행한 항해 일지' 이며, 이 기록은 '난선 제주도 난파기' 혹은 '하멜 표류기' 로 알려지게 되었다. 조선 후기의 정치, 문화, 사회, 언어를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살필 수 있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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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동 기행Travel 2019. 11. 4. 16:00
고소동 기행 고소동 벽화 거리는 여수 중앙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남관 부근에서 하멜 등대 부근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벽화 골목 이외에 커피숍들을 비롯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자리잡고 있다. 벽화 마을의 벽화. 고소동 거리.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라 그러한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을만한 곳들, 주로 커피숍들이 생겨났고,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 이전에도 한 번 들른 적이 있던 '가토 블루아(Gato Blua)' 에 가 보기로 했다. 가토 블루아. 이름을 보고 주인장이 에스페란티스토(Esperantisto) 가 아닐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 곳으로 내부 곳곳에 고양이에 관한 소품들을 볼 수 있다. - 진열된 고양이 쿠키들은 일종의 견본으로 주문을 하면 주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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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2 일차Travel 2019. 11. 4. 15:50
여수 여행 2 일차 3 일차에 가게될 곳은 3 개 장소였다. 봉산동 게장 골목(현 소재지 대교동, 국동)과 고소동 벽화 거리(현 소재지 중앙동) 그리고 낭만 포차가 새로이 자리잡은 거북선 대교 일대였다. 게장 골목에서 점심으로 게장 정식을 즐겨 보고, 오후에는 벽화 거리를 돌아다녀 보다가, 날이 저물 즈음이 되면 낭만 포차로 가는 것으로 여행의 가닥을 잡은 것.. 게장 골목의 입구에 위치한 식당은 처음 들르게 되었을 때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다. 들를 당시에는 오전의 이른 시기(10:30 즈음이었다) 이다보니, 아직은 한산했다. - 대학생들이 출입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와 멀지 않은 곳임이 그 이유. 봉산동 게장 골목. 이후로도 이후로도 게장 식당들을 계속 볼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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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1 일차Travel 2019. 11. 4. 00:26
여수 여행 1 일차 섬진강과 그 일대에서 도시 구경하고 싶다면 선택지들은 이러하다, 소도시인 사천, 광양과 중간급 도시라 할 수 있는 진주, 순천, 여수 정도. 그래도 그 정도면 우리나라에서 나름 알아주는 지역들이고, 그나마 순천이 지명도가 떨어진 편이었으나, 근래 들어 상당한 지명도를 얻기는 했다. 광양 중마에서 이순신대교 - 여수행 버스를 탄 시각은 16:50 이며, 퇴근 시간대와 제대로 겹친 탓에 여수 터미널 부근에서는 교통 체증의 현장을 목도해야만 했다.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날이 다 어두워진 이후였다. 버스에서 목격한 저무는 해. 황금색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로구나, 싶은 광경이었다. 종포 해양공원. 하동과 마찬가지로 여수 시내도 10 월에 한 가지 변화가 있었으니, 근래까지 종포 해양공원 일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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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 여수의 봄 -2-Travel 2019. 3. 31. 23:16
이제는 춘분도 지나고, 오후 6 시는 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날은 점차 더워지고, 거리의 사람들이 활발히 오가는 풍경이 보이기도. 여수의 해양 공원은 밤이 깊어도 고요함을 모른다. 한 때는 밤 11 시가 넘도록 분주하기도 했으니, 그야말로 '불야성의 세상' 으로, 이웃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 중 하나이다. 저녁이 되니, 이순신광장의 수제 버거집에 사람들이 줄 서기 시작했다.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게 중 하나로, 이제는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 되었던 모양. 저녁이 되자 강강수월래 공연이 이어졌다. 지난 향일암 관람을 위해 왔을 즈음에는 밤이 될 무렵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에어로빅 체조를 해서 인근 커피숍에서까지 그 소리가 들리기도. 오늘도 어선은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여수 수산 시장.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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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 여수의 봄Travel 2019. 3. 31. 23:10
09:30 여수터미널 도착 본래는 영취산 진달래 구경이나 하려고 했다만, 이런저런 시간 사정 때문에 못하고, 그 대신으로 웅천을 시작으로 중앙동까지 바다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간 곳은 웅천 일대. 우선 여서동 일대부터 지나야 했다만, 거리가 의외로 길어서 많이 걸어야 할 필요가 있었고, 나중에는 결국 버스를 이용. - 여수의 명소들은 제법 거리를 두고 자리잡고 있기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가는 데에 애로 사항이 생길 수 있다. 길 가는 도중의 여서 지청에서 발견한 벚꽃. - 본래는 본청과 여서 지청(이 곳이 본래 시청이었을 듯), 돌산 지청이 있었으나, 돌산 지청은 사라졌다. 인구 수에서 진주시 만한 곳이 쓸데 없이 시청을 너무 많이 둔 감이 있기는 했다. 웅천의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