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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30 : 여수의 봄 -2-
    Travel 2019. 3. 31. 23:16



      이제는 춘분도 지나고, 오후 6 시는 넘어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날은 점차 더워지고, 거리의 사람들이 활발히 오가는 풍경이 보이기도. 여수의 해양 공원은 밤이 깊어도 고요함을 모른다. 한 때는 밤 11 시가 넘도록 분주하기도 했으니, 그야말로 '불야성의 세상' 으로, 이웃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 중 하나이다.
      저녁이 되니, 이순신광장의 수제 버거집에 사람들이 줄 서기 시작했다.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가게 중 하나로, 이제는 상당히 유명한 맛집이 되었던 모양.

     

      저녁이 되자 강강수월래 공연이 이어졌다. 지난 향일암 관람을 위해 왔을 즈음에는 밤이 될 무렵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에어로빅 체조를 해서 인근 커피숍에서까지 그 소리가 들리기도.

     

    오늘도 어선은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여수 수산 시장.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한 때, 화재로 시설 전체가 불타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흔적은 이제 거의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다행이다.

     

    여수의 남산.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남산이다.

     

    돌산 대교 부근에서 본 일대의 풍경.

     

      밤을 맞이한 종포 해양 공원, 검을 모태로 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서, 건너편에는 수많은 포차들이 자리잡고 있다, 주말이라 그러한지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인산인해.

     

      그리고, 이순신광장 일대. 건너편에 보이는 수산시장과 돌산 대교의 빛이 이 일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풍경을 이루어 낸다. 가끔씩 유람선들이 천천히 바다를 가로질러 나아가면서 화려함을 더해주기도.

     

      종포 일대의 포차 식당들. 본래는 다른 용도의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여수의 거리 포차 운영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면서 포차들이 이렇게 상가 건물에 자리잡게 되었다(과거의 포차였을 법한 포차들이 여서동 일대에서 보였다). 주말이라 그러한지 식당에 앉을 틈이 없다! 밤이 깊어가도 일대에서는 줄을 서는 광경이 보였다.
      한 지점에는 오락실도 자리잡고 있어서 힘자랑을 하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펀칭 머신을 두 손으로 치는 사람들이 어느덧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분위기 싸늘. 찬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며 날씨가 급 추워지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광경 중 하나였던 것 같다(전국적인 현상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날씨가 무척 흐릴 것이라는 전망과는 별개로 일대는 구름이 얇게 깔린 듯하기는 했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였고, 꽃샘 추위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일해라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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