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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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 여행 -2-Travel 2023. 9. 21. 20:14
2 일차에 간 곳은 순천만 생태공원과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입장료는 이전에 비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생태공원과 국가정원 (이하, 순천만 정원) 을 표 한 장으로 다닐 수 있는 것은 역시 좋은 일이지요, 두 장소 모두 엄청나게 넓은 곳이라 제대로 돌아다니다 보면 하루는 금방 지나갑니다. 입장료 한 장사서 몇 시간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보통 일은 아닌 것이지요. 생태공원 갈대밭에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사실, 오른쪽으로 갔다가 왼쪽 방향으로 돌아오는 것이 정석. 그런데, 갈대밭 위에서 갈림길을 보다 보면 참으로 묘한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대밭길을 지나고 나면 용산전망대로 이어지는 산길을 걷게 되지요. - 용산전망대 가는 길목 앞에는 '마지막 화장실' 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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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 여행 -1-Travel 2023. 9. 21. 20:13
간만에 여행 포스트를 들고 왔습니다. 이번에 떠난 곳은 그야말로 몇 년 만에 가게 된 순천입니다. 이번에는 이전까지는 감히 시도도 하지 못했던 송광사로의 여행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순천 시내에서 송광사로 가려면 111 번 버스를 타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저는 66 번 버스를 탔어요. 66 번 버스가 송광사를 거쳐가는 경우가 있다고 했음이 그 이유였고, 걸어서 어떻게든 가 보겠다고 생각한 것도 이유였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길이 상당히 멀어서 송광사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걸어야 했지요. 송광사 근처의 산길 부근에는 주암호라 칭해지는 저수지가 있으며, 그 인근의 풍경이 나름 장관을 이루고 있었지요. 하늘도 맑고, 풍경도 좋아서 걸어가는 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 월임에도 날씨가 자비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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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교향악 공연과 음식 축제Travel 2019. 9. 30. 18:44
18:00 교향악 공연이 순천만 정원에서 하고 있는 동안에는 당 시간 이후로 순천만 정원의 입장이 무료가 되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를 아끼고 싶다면 이 기간을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 :) 2 일차 공연으로서, 가곡부터 교향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베토벤 (Beethoven) 의 제 5 번 교향곡 전 악장을 그 공연 당시에 처음 들어보았다. 연주되었던 곡 중에는 Don Giovanni 의 아리아 중 하나인 'Là Ci Darem La Mano' (여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 가 있었다. 그 당시에 처음 들은 곡으로 곡명을 보면서 의아했던 사항으로 '이탈리아어에서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는 거의 없지 않았나' 라는 것이 있었다. - 사실, darem 은 이탈리아어에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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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 코스모스 밭Travel 2019. 9. 30. 18:36
하동역에서 졸고 있다가 내리지 못한 관계로 하동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진상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진상은 광양에 속한 지역 중 하나로, 버스를 통해 하동이나 광양 시내로 나아갈 수 있다. 진상역에서 내릴 당시, 하교 시간이었는지, 수많은 학생들이 광양, 순천행 기차를 타기 위해 몰려 들고 있었으며, 진상의 거리에도 수많은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하동에서도 학생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광양에서처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 진상 일대의 논길. 광양은 도시이지만, 읍내와 동광양의 시가지를 제외하면 한적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광양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시내가 아닌 이러한 한적한 시골이나 숲, 계곡 일대로 시내보다 하동과 더 가까운 곳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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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번외-Travel 2019. 5. 31. 16:30
순천만 정원에서 찍은 사진들 중에서 남겨둘 만한 사진들을 수록해 본다. 이번에는 내일러들의 전남 동부 여행 코스를 따랐다. 그간 여행 수단으로 버스를 주로 이용하다가 이렇게 기차로 여행을 떠나니 감회가 새로웠다는 느낌. 전남 동부에서 광양은 내일러들이 들르지 않는다. 광양이 명소가 많기는 해도, 규모도 작을 뿐더러 곳곳에 흩어져 있기도 하거니와, 광양역 자체가 광양읍내 혹은 시내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 - 광양역은 순천시와 광양시의 경계 즈음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금 시간을 들여 길을 나아가면 순천시의 동쪽 교외 지역을 거쳐, 신시가지인 신대 지구로 갈 수 있다. 네덜란드 정원에서 선보인 네덜란드 전통 의상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을 모사한 조소상. 아름다운 조소상. 야성의 장미 정원. 그런데 장미 정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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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장으로Travel 2019. 5. 29. 14:05
순천만 정원에서 나가고 난 이후, 오후에는 시가지 일대를 돌다가, 저녁 시간이 되면 아랫장으로 가기로 했다. 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려고 커피숍에 있기도 했다. 순천시에서 사람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동부의 조례동이라고 알려져 있다(중부는 원도심), 다만, 막상 가 보니, 그렇게 분주한 느낌은 아니라서 묘한 느낌이 들기도. 순천의 상징 캐릭터인 '루미'. 순천의 원도심 일대를 가로지르는 냇가. 이 냇가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문화의 거리에 있을 무렵, 우연히 청소년 문화 행사를 관람하게 되었다. 문화의 거리에 자리잡은 어느 커피숍 부근에서. 순천의 동천. 진주에 남강이 있다면, 순천에는 동천이 있다고 했다. 건너편의 철도와 주택가의 모습이 인상적인 풍경을 보인다. 일대에서 조금 더 걸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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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2-Travel 2019. 5. 29. 14:01
이번에는 시간 관계 상, 순천만 정원은 동쪽 구역만 들렀다. 서쪽, 동쪽 구역을 모두 들르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은 걷기만 해도 대략 5 ~ 6 시간 정도 소요되며, 다른 이런저런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7 ~ 8 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아침에 들어가서 저녁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 :) 걸어 다니는 데에 발이 너무 아팠다, 순천만 정원은 이전에도 들른 적이 있었다만, 때마다 발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정원의 가장자리 쪽에 위치하고 있는 시설물. 무수히 많은 하트 모양이 인상적이다. 순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는 캐릭터 '루미', 흑두루미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흑두루미는 월동을 위해 본래는 낙동강 하구의 을숙도 일대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낙동강에 하구둑이 건설되고,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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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정원 -1-Travel 2019. 5. 29. 13:57
순천만 정원은 순천시의 동남부 구역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공원으로서는 아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공원은 두 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꿈의 다리를 통해 건너갈 수 있다. - 낙안 읍성, 생태 공원도 상당히 크다. 순천의 명소들은 이렇게 규모가 커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서쪽 구역에는 인공 호수를 산이 둘러싸는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산자락에는 한국을 테마로 한 정원들이 있다. 동쪽 구역에는 세계 각국을 주제로 한 정원과 기업, 지역에서 제공한 정원들, 그리고 순천만 정원의 대표적인 장소인 미로 정원, 장미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정문은 동쪽 구역에 있다. 입장료는 7000 원. 그러나, 순천 시민과 전남 동부(보성, 구례, 고흥, 여수, 광양) 및 경남 서부(하동, 진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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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과 청춘창고Travel 2019. 5. 28. 14:03
남원역에서 기차를 탄 시각은 대략 오후 4 시 즈음으로 순천에는 오후 5 시 즈음에 도착했다. 본래는 조금 더 늦게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딱히 더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을 앞당기기로 한 것. 오후에는 중앙시장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순천의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은 청춘 창고로 가게 되었다. 청춘 창고는 순천역 서측에서 조금 더 길을 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으며, 창고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기에 그 겉모습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순천 중앙 시장의 풍경. 오후 시간 대라 그러한지, 방과 후의 학생들이 거리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간 먹고 싶었던 흑설탕 음료. 이제서야 먹어보게 되었다. 설탕이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흑설탕의 맛은 일반적인 백설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