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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피랑 저승 체험 여행
    Travel 2024. 4. 8. 01:36



    통영 여행 2 일차에는 야경 구경을 하고, 남망산 공원으로 가서 디피랑 구경을 가려고 했습니다. 입장료가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 이전에는 가지 않았다가, 이번만큼은 어떻게든 가 보자고 해서 입장을 시도해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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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2 일차 야간 여행 도중에 찍은 사진들.

     

    디피랑은 통영 남망산 공원의 일부 구역이 야간에 놀이 시설로서 개장된 모습으로 통영 시민 예술 회관 근처에 입장 구역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려 15000 원. (순천만 정원+생태공원 입장료와 같은 가격입니다)

     

    디피랑 체험 후기 :한반도 여행자 경력도 이제 10 년이 넘고, 야경 구경이나 야간 개장 공원 관람도 몇 번 해 보았다고 합니다만, 그런 경험은 확실히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순천만 정원이나 청도 프로방스의 야경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런 느낌의 풍경들이 산길 곳곳에 보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진입로에서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립니다. 어둠 속에서 뜬금 없이 울려퍼지는 소리인지라 경우에 따라 아주 소름끼치는 광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한 번씩 암전 현상이 일어납니다, 정전이 된 것이 아니라 의도된 것. 여러 사람들이 좁은 산길을 지나다녀서 망정이지, 혼자 산길을 올랐으면 생각보다 무서운 곳이 될 뻔했네요.

     

    그런 광경을 본 이후에 산길을 올라서 그런지, 어둠 속에서 화려한 빛들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마치 저승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더랍니다. 진입로에서 여러 사람들이 줄서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저승길 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 정말로 죽은 이후에 보게 될 광경이 저러할까, 하는 생각을 길을 지나다니며 자주 했었더랍니다.

     

    여러모로 놀라운 광경을 볼 수 있었던 곳이기는 했습니다만, 15000 원을 주고 가 볼만한 곳이었을지에 대해서는 저도 명확히 답을 내리지는 못하겠습니다. 한 번 정도는 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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