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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고령 여행 1 일차 -1-
    Travel 2022. 6. 4. 19:58



    2022 고령 여행 1 일차

    5 월 아니 6 월 첫 날을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이전까지는 가 보지 않았던 곳으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이래봬도 천년 고도라 할 수 있는 곳, '고령' 입니다.

     

    여행 직전에 먹었던 우동 한 그릇. :)

    서울에서 고령에 가기 위해서는 :
    시외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탈 수 있지요. 해당 터미널은 지하철 3 호선의 남부터미널 역 (국제전자상가나 예술의 전당에 가시는 분들께는 익숙한 곳이지요) 5 번 출구 (예술의 전당도 같은 출구를 통해 가실 수 있습니다) 부근에 있지요.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음에 주의할 것!)
    - 남부 터미널에서 고령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2 번 있습니다. 첫 차는 07:50 에 있으며, 해당 버스를 통해 합천, 성주로 가실 수 도 있습니다.

    고령에서 갈 수 있는 곳 :
    버스가 가장 자주 오는 곳은 동쪽 옆에 있는 대구이며, 직행 버스는 대구의 서부정류소 (남구 소재) 까지 갑니다. 이외에 합천, 성주 그리고 진주 행 버스 등이 있습니다.

     

    고령 터미널 앞에서

     

    읍내 거리의 한 풍경. 옛 도시의 풍경이 어느 정도 남아있어서 그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게 정겨운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대가야문화누리

     

    대가야문화누리 근처에서

    고령은 그래봬도 나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 곳은 삼국 시대에 존재했던 가야 연맹 후반기의 연맹 중심 국가인 '대가야' 의 수도였던 곳이지요. 본래 가야의 중심 국가는 지금의 김해 일대가 수도였던 '금관가야' 였습니다만, 이후, 금관가야가 쇠락하면서 연맹의 중심 국가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전성기 때에는 지금의 전라남도 동부, 경상남도 서부 일대를 크게 장악할 정도에 이른 국가였다고 하지요.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금관가야의 수도였던 김해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수도 및 핵심 도시였던 경주, 공주 그리고 익산 (금마), 부여 등에 비하면 인지도가 떨어지는 편에 속합니다.

     

    근래에 들어서면서 고령이 대가야의 수도였음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역사적인 고장이었음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모양으로 이후, 이 곳의 중심 지역인 고령읍은 대가야읍으로 변경이 됩니다. 2015 년 대의 일로 지금으로부터 벌써 7 년 전의 일이 되어 있군요.
    - 함안에도 가야읍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규모 자체는 이 쪽이 더 작다고(...).

     

    대가야문화누리 인근의 공원. 바닥에는 여러 사람들이 남긴 주춧돌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대가야문화누리 인근 공원에 자리잡은 여러 상징물들.

     

    연꽃, 수련들이 가득 자리잡고 있는 호수로 한 가운데에 분수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대가야문화누리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는 하나의 큰 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가야 테마파크' 라 칭해지는 곳으로 옛 가야국의 풍습을 재현한 곳들이 산재해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공원의 한 곳에는 펜션도 자리잡고 있어서 가족과 함께 숙박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테마파크 들어서는 곳 즈음에 자리잡은 전통 가옥과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현대식 복장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묘사한 조소상들.

     

    장미꽃들.

     

    대가야 테마파크 입구 부근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2022 년 당시에는 폐건물인 상태였습니다.

     

    분수대의 상은 '정견모주' 를 묘사한 것으로 정견모주는 대가야의 시조 이진아시왕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확대 샷. :)

     

    가야의 건국 신화하면 떠올릴 수 있는 시가가 하나 있지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


    금관가야의 시조 왕인 김수로에 관한 시가입니다. 그러다가 금관가야가 쇠락하고 대가야가 가야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하면서 대가야에서는 자신들의 나라가 가야의 중심임을 내세우기 위해 새로운 신화를 내세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진아시에 관한 설화이지요, 정견모주는 그 이진아시 설화의 인물들 중 하나입니다.
    - 다만, 정견모주가 이진아시와 더불어 김수로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면 가야의 국조라 할 수 있었던 김수로라는 인물을 아예 등한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드라마 '김수로' 에서는 배종옥 배우 분께서 해당 인물의 역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가야의 복식을 묘사한 벽화가 그려진 어느 건물의 모습. 건물은 가야 시대 민가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며, 내부에는 가야의 의복 등에 관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지요.

     

    철의 왕국 대가야. 가야 시대 무기들이 내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야는 예로부터 철기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고, 철을 바탕으로 생산된 무구 및 농기구들을 이용한 무역으로 번성했던 국가였지요 (옛 가야의 영토였던 사천, 남해 등지에 철기 생산에 관한 유적이 남아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야를 대표하는 문화적 유산으로 철검, 철 갑옷, 철 투구 등이 거론되기도 합니다.

     

    내부에 전시된 철제 무구들의 모습.

     

    가야 연맹 후기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인 우륵. 신라에는 백결 선생이 있다면 가야에는 우륵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으려나요. 우리나라의 전통 음악, 국악을 대표하는 악기들 중 하나인 가야금은 우륵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그가 가야 사람이었기에 가야금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 중 하나이자 신립 장군의 최후로도 유명한 충주의 탄금대 역시 그와 관련이 깊다고 알려져 있지요. 우륵의 금 연주에 감탄한 신라 진흥왕이 그에게 마련해 준 거주지로 이후, 사람들이 금 소리를 들으며 모여살기 시작했다고 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대가야 시대 가야 왕국의 귀족 의상. 다른 3 국의 의상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가야 왕국 시대의 주요 먹거리. 지금과 달리 과거에는 청어가 상당히 흔했었지요.

     

    가야 사람들의 집.

     

    가야의 배.

     

    가야의 해상 무역. 이러한 해상 무역이 금관가야 그리고 대가야 국력의 기반이 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생각 외로 어려웠던 토기 퍼즐. 제가 다루어 보았던 토기 퍼즐은 일부 조각들이 누락되어 완성시킬 수 없었지요.

     

    위 사진의 퍼즐을 통해 완성되어야 했던 토기는 이 사진에 보이는 그림의 우측 하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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