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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ronh, Exa-Pico Languages
    Apps 2020. 1. 13. 18:27



      일본에서의 인공어는 서브컬처와 깊은 연관성이 있으며, 그래서 인공어를 구상하는 것을 세계관을 창조하는 것과 동일시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에 이릅니다.

    - 제가 아는 가장 오래된 일본산 인공어는 남코(Namco) 의 슈팅 게임 제비우스(Xevious) 의 설정 자료로서 구상된 제비 어(Xevi Language) 입니다, 제비는 해당 언어로 4 를 의미한다고.

     

      일본 서브컬처 계에서 유명한 인공어는 2000 년대에 유명했던 판타지 소설 '성계의 문장/전기'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인 아브(Abh) 족들을 위한 언어인 아브 어, 일명 바론(Baronh) 과 비슷한 시기에 거스트(Gust) 에서 출시한 게임 시리즈인 '아르 토넬리코(Ar Tonelico)' 의 시가를 위한 언어인 '흄노스(Hymmnos : 혹은 히음노스)', 그리고 한글처럼 모아쓰기를 한다고 해서 나름 주목받았던 2010 년대에 같은 곳에서 출시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 시리즈인 '노서지(Nosurge)' 시리즈-Ciel Nosurge, Ar Nosurge- 가 있습니다.

     

    1. 바론은 프랑스식 음운을 사용하고 있으며, 굴절어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만, 어휘의 거의 대다수가 일본어(그것도 상고 일본어......) 에서 유래된 것이라, 가나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사실상 일본어족이라 칭해도 무방합니다.

      굴절 형태를 보면 문법 형태는 인공어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에스페란토 등에 비해 아주 복잡하기는 합니다만, 동사 변화가 인칭에 따라 다르지 않아서 프랑스어, 독일어 등에 비하면 간략하기는 하고, 후술할 언어들이 가지는 특이한 인칭, 시제를 사용하거나 하지 않아서 접근성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명사 변화 제 1 형태의 변화상이 괴이해서 충격적일 수도 있습니다.

      gh 라는 두 문자 결합이 프랑스어의 j 에 대응됩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지라, 의아하게 여기어질 수 있는 부분. 아무래도 g 에 대응되는 문자가 c 가 되면서 ch 에 대응되는 발음을 위해 구현된 결합이 아닐까. 바론에서는 j 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프랑스어와 마찬가지로 파찰음이 존재하지 않으며, 프랑스어와 다르게 비모음, 리에종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 흄노스는 의문사가 사실상 없으며, 1 인칭 주격 표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화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성격을 띠며, 기본적으로 찬가, 애가 등의 노래말에 쓰인지라, 거친 표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아마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율이 있었겠지만, 그런 이야기는 없더군요-.

      일반적인 언어에는 없는 특이한 표현이 존재합니다, 상음이라 칭해지는 것으로,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그 감정 표현을 위한 어구로서 대본에서도 이런 식의 사용되기는 합니다만, 이러한 표현을 그대로 노래에 포함시켜 노래말로 부르게 한다는 것이 이 언어의 특이한 일면이지요. 1 인칭 등을 통해 화자 등의 인격, 성격을 명시하는 일본어의 성향과 관련성이 있어 보입니다.

      음운 체계는 영어를 기반으로 한 지라, 특히 모음이 일관적이지 않은 편입니다. 또, 자음인 n 을 모음으로 정하고 있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n 의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글자는 처음 보면 그렇게 복잡해 보이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외견을 자세히 보면 세부적인 면에서 복잡한 요소들이 많아서 필사로 쓰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레와.... 아니 레바테일들은 이런 글자들을 필사로 쓸 수 있었을까요.

      지능에 미모에 모든 면에서 인간에 비해 우월한 생명체라니, 뮐(Myle) 같이 오만함에 흑화하는 존재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군요.

     

    3. Emotional Song Pact (계반상계시) 는 인간과 제놈(Genom) 의 상호 대화를 위한 언어로 3 인칭 표현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배인칭' 이라 칭해지는 특이한 인칭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의아한 표현이라 여기었습니다만, 일단은 2 인칭의 변종으로 여기었습니다. 이외에도 바람, 청원 표현을 시제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한 일면.

      글자는 흄노스 문자에 비해서는 매우 간단한 편에 속합니다만, 이 글자들을 2 ~ 4 개씩 모아쓰기를 하는 방식이 기본 정서법입니다. 하단부터 쓰기 시작하며, 모음이 기준이 되는 한글과 달리, 자음에 따라 모아쓰는 방법을 채택하며, 그 규칙이 2 ~ 4 글자 모아쓰는 법마다 다르고 복잡하기도 해서 모아쓰기 법을 익히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모아쓰기된 글자들의 모양새는 시엘 노서지(Ciel Nosurge) 의 공식 앨범(Ciel Nosurge Genometic Concert) 표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만, 그 모양새가 선더포스 VI 의 서하 문자..... 아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론처럼 파찰음이 없습니다. 영어의 ch, j 에 해당되는 발음이 있기는 합니다만, 기본 음가는 파찰음이 아닌 경구개 파열음인 듯합니다-실제로는 그렇게 발음되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어보면 이 발음을 의식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해당 언어들을 나름 분석해 본 문서들입니다. 바론의 경우에는 키릴 문자 표기법(당연히 비공식) 도 수록해 놓았으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바론의 실질 IPA 와 흄노스, 계반상계시의 IPA 는 개인 추정치입니다, 바론의 경우에는 공식 IPA 가 존재합니다만(문제는 모태가 되는 프랑스어(파리 방언) 의 IPA 가 실질 음가와 잘 안 맞는다는 것), 흄노스, 계반상계시에는 그런 것조차 없어서 노래들을 들어가며, 추정해야 했었네요. ㅠ_ㅠ

     

      여기 소개된 언어들 중에서 작성 사례가 있는 흄노스어를 제외하면 세계 인권 선언문(UDHR) 제 1 장 작성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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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론 : 링크

     

    Exa-Pico 제어 : Hymmnos  계반상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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