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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 Console] Bloodstained : Ritual of the Night -4-
    Games 2019. 9. 17. 09:53



     

    6. 스토리 전개

      이번 항목에서는 스토리 후반부 전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만약에 게임 플레이를 하지 않으셨거나, 아직 하시고 계신 분들이라면 열람에 주의를 요합니다.

     

    6.1. 전반부

      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인근의 도시와 마을들이 그로 인해 파멸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자,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요하네스(Johaness) 가 미리암(Miriam) 과 함께 사건이 발생한 지역으로 가게 됩니다. 그 도중에 일행이 탑승했던 배인 미네르바(Minerva) 호가 악마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이후, 미리암은 선수 부근에 이르면서 그 습격이 지벨(Gebel) 과 그 수하인 그레모리(Gremory) 에 의해 거행되었으며, 성을 불러온 장본인이 지벨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마을을 거쳐, 성내에 도달한 이후, 미리암은 자신의 동료인 요하네스, 그리고 마을에 이른 이후에 구출한 성직자 도미니크(Dominique) 의 도움을 통해 성내에 관한 여러 정보를 입수해 가면서 성내의 여러 곳을 오가게 되지요.

    - 2 단 점프나 높이 점프하는 기법, 그리고 이러한 기법을 가지는 악마들에 대해서는 자신과 협력하고 있는 잔게쓰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힙니다만, 잔게쓰의 행적을 보자하면 사실인지 여부는 조금....... -_-;

     

    - - -

     

    스포일러 주의!

    ...더보기

    6.2. 중반부

      악의 다리를 거쳐 '지하 마도연구동' 이라는 곳에 이른 미리암은 지하 마도연구동의 한 곳에서 도미니크가 구시온(Gusion) 이라 칭해지는 악마들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게 되며, 이후, 도미니크는 적잖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을 미리암과 마주하게 됩니다.

     

    수상해 보이는 행동에 대해 미리암은 의아해 하지만,

     

      도미니크가 바로 말 돌리기를 시전해 버리자, 그 분위기에 넘어가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이러한 화제 전환에 그간의 수상한 행동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된 것 같군요. :) 도미니크의 이상한 행동이 눈에 밟히기는 합니다만, 하나의 광경만을 두고 무턱대고 의심할 수는 없는 법이기도 하니까요.

     

      이후, 미리암은 성내 지하 동굴을 거쳐, 성내의 지하, 한 구역에서 그를 저지하려 하였던 연금술사 알프레드(Alfred) 와 마주하게 됩니다. 알프레드는 성의 입구에서 그를 발견하고서, 성에서 떠나라는 경고를 한 바 있는 인물로서, 성의 지하 구역에서 미리암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계속 방해가 되고 있었을 그를 제거하려 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 알프레드는 각종 마법을 사용해 오며, 위협을 가하며, 게임 내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적 중 하나로, 그가 발사하는 기탄 중 하나가 저주를 일으킬 수 있음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 쿠네쿠네와 비슷하게 알프레드의 능력 자체가 문제가 아닌, '저주'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협으로 이 게임에서 '저주' 는 MP 뿐만이 아니라 HP 까지 반분을 시켜, 그 상태를 놓아두면 바로 위험한 상황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프레드를 저지한 이후에도, 그는 그 정도로는 쓰러질 이유가 없었는지, 자신이 머무르고 있던 지하 구역에서 도주하며, 이후, 그는 '비밀 마도연구동' 이라는 연금술 길드의 잔해로 추정되는 곳에서 다시 발견됩니다. 그 곳에서 그는 도미니크와 대립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에녹 문자로 기록된 마법서인 '로가에스-로게이스-의 서(Book of Logaeth)' 에 관한 대립으로서, 알프레드는 이 마법서를 어떻게든 차지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알프레드도 그렇지만, 도미니크 역시 알프레드처럼 마법서를 차지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음이 틀림 없어 보이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놓고 미리암이 자신과 알프레드를 목도하고 있었음을 알아차리자마자 바로 자신은 이 마법서와 악마들을 미워하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해명을 하지요. - 여기서 도미니크의 과거사가 밝혀집니다, 부모가 악마들에 의해 살해당한 광경을 목도한 것이었지요. 10 년 전의 일이었으니, 당시 도미니크의 나이는 15 세.

    - 이 즈음에서 도미니크 역시 수상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더라도 자세한 정황을 잘 알지 못하는 미리암 앞에서는 거짓말로 넘어가려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 이후, 도미니크는 자신의 중력을 반전시키는 악마가 작암염굴에 있다는 정보를 전해주기는 합니다만, 그 이후로 자세한 정보나 정황을 전해주지는 않습니다.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갈 수 없는 '동양 마도연구동' 에서 잔게쓰를 발견하게 되고, 그로부터 사건의 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 지벨이 악마들의 성을 구축하고 그 목적마저 망각하여 악의 수괴가 되어가는 상황은 다른 존재에 의해 정신 조작을 받고 있음이 그 요인.

    - 해당 정신 조작을 가하는 이는 지벨이 수하로 두고 있다는 '그레모리(Gremory)' 이며, 그레모리는 '달의 악마' 로서, 달의 힘으로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위험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 '잔게쓰' 는 '잔게쓰토' 라 칭해지는 도검을 소지한 자의 칭호로서, 잔게쓰토는 '달의 힘' 을 베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그레모리는 그 도검과 도검을 가진 자를  두려워하여 그에게서 도망치고 있지만, 잔게쓰는 만약에 자신이 아닌 다른 이가 도검을 갖고 있다면 그레모리는 그의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하여 잔게쓰는 그레모리의 힘을 저지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며, 미리암에게 잔게쓰토를 전해 줍니다, 자신을 2 번 이겨낸 미리암 정도라면 그 도검을 다룰 수 있을만한 이일 것으로 여긴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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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후반부

      미리암은 이후, 성의 상층부인 '종언의 홀' 의 옥좌에 자리잡고 있는 지벨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대치하는 동안, 하늘의 달이 '정적의 정원' 에서 한 때 보았던 것처럼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만약에 동양 마도연구동의 이벤트를 거치지 않고, 지벨과 대결해서 그를 쓰러뜨리면 지벨은 자신의 의식을 잠시나마 회복하게 되지만, 치명상으로 인해 쓰러지게 되지요. - 이후, 미리암은 요하네스와 함께 성을 떠나게 됩니다. 성과 악마들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으나, 요하네스는 이후로는 미리암이 어찌할 수 없음을 밝히고서, 남은 일은 도미니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에게 맡겨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임을 밝힙니다. - 노멀 엔딩

    - 노멀 엔딩의 업적 명은 'Just a Flicker' 로서, 한국어 상으로는 '머나먼 날이여, 안녕' 입니다. 저는 배드 엔딩 업적과 함께 이 트로피를 받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잘 모르겠네요.

     

      동양 마도연구동의 이벤트를 거친 이후, 지벨을 쓰러뜨린 이후, 미리암은 그가 해방되었음을 기원하려 하지만...... 이후, 갑자기 화면이 암전되면서 계획이 성사되었다고 말하는 누군가의 희미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벨이 수하로 삼고 있던 그레모리의 목소리....... 지벨이 쓰러지면서 본색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 배드 엔딩

    - 이 엔딩의 진상은 트루 엔딩에서 밝혀지게 됩니다.

    - 배드 엔딩의 업적 명은 'Usurper' 로서, 한국어 상으로는 '새로운 성주' 입니다.

     

      달이 붉게 물드는 시점은 지벨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로, 시기를 잘 맞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다 싶으면 그 이후에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방법으로 그 시점을 판단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입니다.

    - 지벨의 체력은 블러들리스보다 약하며, 공세 역시 블러들리스와 이후에 마주하는 지하 구역의 보스급 적들에 비해 한없이 약합니다. 그 점을 감안하여 공세에 임하시는 것이 좋을 거예요.

     

      정적의 정원에서 잠시 보았던 붉게 물든 달을 '잔게쓰토' 로 베면 그 달이 반으로 쪼개지면서 그와 동시에 달이 무언가의 모습으로 변이합니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지벨이 수하로 삼고 있던 '달의 악마', 그레모리였지요.

      이후,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알프레드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며, 로가에스의 서를 받아갑니다. 아무래도 지벨이 쓰러지면서 마법서를 놓치자마자 바로 받아챈 모양.

     

    그렇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까.

     

      악마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결국 지벨은 의식을 회복하게 됩니다만, 이미 치명상을 입은 상태인 지벨은 신체의 결정화를 막을 수 없게 되었고, 점차 신체가 완전히 결정화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 이 무렵, 대화창을 통해 지벨의 신체가 결정화하는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지벨의 모습이 결정에 덮이게 되지요.

     

      이 광경을 요하네스도 다가가서 목도를 하게 되고, 이렇게 미리암과 요하네스, 모두 지벨 역시 그레모리라는 악마에 의해 희생된 존재였다는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하나의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그러나, 사라져 버린 그레모리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로 아직 남아 있었지요. 

     

      '정적의 정원' 한 구역이 붉은 달이 뜨고, 그로 인해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는 광경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붉은 달이 두드러지다 못해 배경과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라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던 곳으로서, 초반 진행 이후, 어느 시점부터는 그 달이 사라져 볼 수 없게 되기는 했습니다만....... 그 달이 있던 곳으로 다시 한 번 가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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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거수의 소굴

      달이 있던 곳으로 가면 초반 때처럼 하늘이 붉게 물들고, 너무나 눈에 확 띄는 붉은 달이 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달을 잔게쓰토로 베어내면 지벨과 대치를 하던 그 때처럼 그 달이 그레모리로 변이하면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 전이 공간이 생겨나게 되지요, 그 전이 공간으로 나아가면 정적의 정원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하늘의 모든 것이 핏빛처럼 붉은 '거수의 소굴' 에 이르게 됩니다.

     

      거수의 소굴은 정적의 정원과 여러모로 비슷한 분위기입니다만, 이파리부터 모든 것이 큼지막한 구역으로 서식하는 몬스터들 대부분이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구역입니다.

     

    이 곳을 생각하면 되겠네요. ^^;

     

    ..... 라고 해도, 그 곳의 적들은 크기만 커져서 오히려 원형보다 상대하기 쉬울 수도 있지만, 이 곳의 그들은 내구력을 비롯한 모든 것이 강해진 상태라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 대신 샤드를 제외하면 더욱 좋은 물품을 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되겠지요.

      거대 모코의 경우에는 바위로 위장했다가 접근해 오면 바위를 부수며 모습을 드러내는 형태로 플레이어를 놀래키는 면모도 보입니다.

     

      이 입구에서 좌측 통로로 나아가면 로가에스의 서를 받아갔던 알프레드가 길 한 구석에 쓰러져 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이미 그는 죽어가고 있었으며, 로가에스의 서는 그의 품에 없었습니다. 로가에스의 서를 가지고 거수의 소굴로 나아간 알프레드가 누군가에 의해 습격을 당하고 로가에스의 서 역시 빼앗긴 것이었지요.

     

    이후, 알프레드의 그의 행적, 그리고 그가 주장한 바가 상당수 밝혀지게 됩니다.

    - 미리암을 죽이겠다고 작정한 듯해 보였으나, 그렇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리암이 자신의 일에 개입을 해 오는 모습을 보며, 악마의 결정으로 인해 타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한다.

    - 성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마도서를 찾고 있었으니, 그것이 '로가에스의 서'.

    - 알프레드는 자신과 대립하고 있던 도미니크가 사건의 원흉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레모리가 지벨의 의식을 조작하고, 그를 통해 성과 악마를 불러온 장본인은 도미니크이며, 그레모리는 지벨이 아닌 그의 의사를 따르고 있다는 것..

     

      여기서 지하 마도연구동에서 도미니크와 알프레드가 대치하고 있던 상황을 상기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도미니크 역시 마법서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며, 알프레드는 그것이 도미니크의 부모가 살해당한 일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을 하고 있었지요.

     

    > 나의 친구 알프레드... 자네의 말을 무시한 나를 용서해주게.

    - 어느 연금술사의 일기, 마지막 장에서.

      

      성에서 발견된 연금술사의 일기들이 있습니다. 10 년 전 사건과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한 연금술사의 회고록이었지요. 이 때에 알프레드의 이름이 언급되며, 마지막 일기에서 알프레드는 지옥 소환 의식을 반대한 이였음이 밝혀집니다.

      이후의 이야기 전개로 보아하건대, 지옥 소환 의식을 재앙으로 여기고 있었을 알프레드가 마법서로 하려했던 것은 '영구빙관' 에 자리잡은 성의 중추부에서 마법서를 통해 성을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의식을 행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거수의 소굴을 나아가는 와중에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 것이지요.

    - 모처에서는 그레모리에 의한 일로 여기어지고 있고,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보이나, 도미니크가 자행한 일일 수도 있어 보이네요.

     

      알프레드의 행적이 악마 소환을 저지하려는 의도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진 이상, 그와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웠던 도미니크를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을 노릇. 그래서, 이 건에 대해 도미니크에게 진상을 물어볼 생각으로 상점으로 나아가면, 도미니크는 도망크리 이미 행방을 감춰 버린 뒤였습니다.

     

      그 대신으로, 이전까지는 도미니크 옆에 앉아있기만 하던 앤이 상점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지요, 앤은 잠시 상점을 맡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만, 도미니크는 정황 상, 영영 돌아오지 못하겠지요.

      그렇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인간이 행방을 감춰버렸다는 것은 '나 범인이요' 라고 자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빤스런 줄행랑 칠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간의 사건 전개를 통해, 미리암, 요하네스는 지벨도 그레모리도 아닌 다름 아닌 바로 옆에 있던 사람, 도미니크가 사건의 원흉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 망할 여인 주변에 있던 이들은 요하네스,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와 노인 여성. 그러니까, 무고한 사람들 사이에 있던 선량해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이야기 최흉의 악역이었던 것입니다.  그 가슴은 위선과 악의로 채워져 있던 것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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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 영구빙관

      영구빙관에서는 촛대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MP 회복은 '서먼 체어' 등을 통해 해야 합니다. 또한, '패자의 서' 를 빌려간 채로 이 곳에 오면 보스전을 치를 수 있는 곳이 또 하나 생기게 되지요, 워프 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서, 통상 상황에서도 문이 열린 채로 자리잡고 있기에, 그 곳이 보스전을 치를 수 있는 곳임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구빙관에서 미리암은 그레모리와 잔게쓰가 대치하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부적과 술법을 통해 그레모리의 퇴로를 막으려 하였으나, 잔게쓰토를 소지하지 않은 그를 그레모리는 두려워하지 않았고, 결국 그레모리가 자신의 팔들이 들끓는 피웅덩이를 소환해 그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 미리암은 그레모리와 마주하고, 그와 대결을 펼치게 되지요.

    - 그레모리는 달의 형상들을 방출하거나, 자신의 손들이 들끓는 피웅덩이를 소환하는 등의 행동으로 위협을 가합니다. 달은 공격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피웅덩이는 인버트로 피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특히 피웅덩이의 피해량이 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체력이 일정 이하에 도달하면 머리의 달 문양이 만월 형태가 되면서 제 2 형태 개시, 제거가 불가능한 분홍빛 달들을 방출하고, 회전하는 빛 기둥을 분출하기도 합니다, 두 방향으로 방출하는 데다가 회전까지 하는 빛 기둥은 회피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에이밍 실드' 등을 통해 방어하도록 해야 하지요.

    - 잔게쓰토로 공격하면 반드시 크리티컬이 발생하며, 잔게쓰토를 장비한 채로 전투를 개시하면 BGM 이 달라지기도 합니다(통상 : The Executioners, 잔게쓰토 장비시 : Exorschism).

     

      그레모리와의 대결에서 이기면 그레모리는 지옥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연출과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가 끝이 아님은 이미 이 시점에서 모두 다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레모리가 쓰러지면 샤드 '디멘션 시프트' 를 얻게 되며(그레모리는 이 능력을 통해 공간 이동을 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통해 벽으로 막혀 갈 수 없는 그 너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레모리가 사건의 원흉이었다고 합니다만, 달의 형상들로 공격해 오는 모습이나, 실제로는 누군가의 심복처럼 행동하고 있었던 모습만큼은

     

      이 존재를 연상케 하는 일면이 있고, 실제로 그렇게 여기어지는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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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 본색

      그레모리를 처치하면서 얻게 된 샤드, '디멘션 시프트' 로 이전에는 통과할 수 없었던 벽 너머로 나아가면 외부와 격리되어 있는 듯한 공간들이 나열된 지대에 이르게 됩니다. 디멘션 시프트를 이용해 벽을 넘어 나아가도록 합시다, 잘하면 한 번 정도는 덜 사용해도 되는 듯합니다.

    - 처음의 벽 너머 통로로 나아간 이후의 지역부터는 적들의 등장은 없습니다, 최후의 적이 위치한 문으로 나아가 그 존재와 대치하면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가 결전지 근처에 있으므로 한 번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세이브 포인트 근처의 방문을 열면 결전이 시작됩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전까지의 공간에는 악마와 드래곤들이 얼어붙은 채 갇혀있는 배경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만, 이 공간은 지하동굴과 크게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

      이 공간에 들어선 미리암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도미니크의 뒷 모습이었습니다.

     

      도미니크는 미리암을 발견하자마자 그를 향해 돌아서면서 신체를 결정화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벨처럼 얼굴의 한 부분을 결정화하기에 이르며, 그레모리 역시 자신의 명령 하에 있었음을 밝히지요. 그러한 그의 모습을 보며, 미리암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 알프레드가 연금술과 악마의 마법을 익히고 있었으면서 끝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사건의 흑막이었던 도미니크, 그는 이미 그레모리를 사역마로 삼고 있으면서 그를 통해 지벨의 의식을 조작하고, 그를 통해 성을 소환한 인물로서, 지옥의 성과 악마들의 출현에 의해 수반된 수많은 학살의 사실상 장본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도미니크는 요하네스로부터 배운 연금술 지식, 그리고 미리암으로부터 제공 받은 샤드들을 통해 악마의 힘을 가질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지옥 소환 의식을 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하지요.

      더 나아가서는 지벨이 쓰러진 이후에는 사투를 벌여 지친 미리암의 의식을 그레모리를 통해 차지해서 그의 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음모까지 획책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집니다, 이것이 배드 엔딩의 전말로, 한 마디로 지벨은 시쳇말로 단물 빨아먹히고 버려질 처지였던 것.

     

    이러한 행각, 아니 만행을 벌인 것에 대해 도미니크는 한 가지 변을 벌입니다 :

     

      10 년 전, 그러니까 소녀 시절에 악마 소환 사건이 발생하면서 자신의 양친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되었지만, 신의 도움은 없었으며, 그래서 그와 같은 재앙 속에서도 왜 신이 나타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하지요. 그리고 결국에는 신도 타락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신이라 칭하는 이는 사실 어떠한 힘도, 실체도 없는 어떤 존재에 불과할 따름이라는 말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도미니크는 신을 능가하는 힘을 가지고, 신을 죽이는 존재가 되는 것을 소원하게 되지요. 미리암이 성에서 찾아오는 것들까지 받아가면서 말이지요.

     

      10 년 전의 지옥 소환 의식에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했고, 이후에 작중 시점에서 발생한 지옥의 성이 소환되고 악마들이 출몰한 사건에서도 각지에서 살육과 파멸이 잇따라 발생했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인 마을 역시 파멸하고 악마들이 들끓는 상태에 이르렀지요. 당연히, 이후에 또 지옥 소환 의식이 발생하면 그로 인해 대재앙이 발생할 것임은 두말할 것 없는 상황, 이로 인해 벌어질 학살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고 말하자, 도미니크는 바로 이렇게 답을 합니다.

     

    힘없는 자들은 죽어 마땅해요.

     

    .......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고, 가진 것의 바탕이라고는 남을 부려먹는 것 밖에 없으신 주제에 무슨 짓을 하시고, 또, 뭐라고 지껄이시고 계시나요, 이 망할 가슴아줌마 아가씨야?

     

    개소리 집어쳐!

      하여간 끝내주는 여인이네요, 살인마에, 위선자에, 사기꾼에, 모리배에, 극단주의자라니, 맙소사. 10 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렇게까지 인성이 썩어 있었다니.

     

     

      확실히, 타락하면서 이성마저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악역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품위는 있어야 매력이 나올 텐데, 저건 뭐......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터줏대감인 드라큘라 백작 양반도 '힘이 정의다' 라고 했지, '힘없는 자들은 쓰레기다' 라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의 발언에 의하면 지벨과 자신은 퇴마사의 혈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악마를 제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지옥의 마왕이라도 자신의 수하로 삼을 수 있다고. 지벨은 이러한 혈통을 가지고 있어서 악마 소환 의식은 물론, 결정화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자의식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그런 지벨이 자의식을 빼앗긴 것은 당연히 외부 요인, 그레모리, 더 나아가서는 저 가슴아줌마 여자 때문이겠지요. 그런 사람을 망가뜨린 것이 당신이야, 이

     

     

      결국, 도미니크는 알프레드에게서 빼앗은 로가에스의 서를 통해 지옥 소환 의식의 마지막 단계로서, 바알(바엘) 을 소환하려 합니다. 미리암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를 처단하려 합니다. 자아, 이제 저 망할 가슴아줌마 악녀를 처치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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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 End Game

      도미니크는 지벨이 이용했던 술법인 '바 이샤(미리암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리가 두인' 은 물론 '리가 스토라이마' 와 '바 스키아' 로 공격을 해 옵니다, 간혹, 필살기로써 '드래고닉 레이지' 를 사용하는데, 피해량이 크므로 대응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겠지요.

    - '리가 두인' 은 한 발만 발사했던 지벨과 달리, 슈팅 게임의 보스처럼 여러 방향으로 난사합니다.

    - '리가 스토라이마' 는 불기둥 사이에 있으면 피할 수 있으며, 사용하면 바틴처럼 한 곳에 멈춰 서 있게 되므로 타격을 제대로 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도미니크는 근접 공격 수단으로 빛나는 쇠사슬을 이용하며, 정면에서 맞닥뜨리면 난데없는 컷인 연출과 함께 어떤 기술을 사용하며, 상당히 큰 피해와 함께 미리암을 저 멀리 날려 버립니다. 벽으로 날아가면 벽꽝 확정.

      그런데, 그 기술이라는 것이 다름 아닌....... 팔꿈치 치기입니다.

     

    맞습니다.

     

    팔동작이 저렇더라고요.

     

      아니, 무슨 팔꿈치 치기가 저렇게 어마무시한 효과를 낸답니까, '빌리, 지미 리(Billy and Jimmy Lee)' 형제도 보고 있다가 경악할 지경이네요.

     

      더 나아가자면, 팔꿈치 치기로 날아가는 효과는 사실 :

     

    이 무릎찍기 기술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맞은 상대는 멀리 날아가 버리고, 벽꽝 효과 생기는 것도 동일.

     

    Double Dragon Neon by WayForward

      그러고보니, 이 게임 개발에는 웨이포워드-WayForward- 가 관여했었지요. 하여간, 이 사람들..... River City Girls 때도 그렇고, 쌍절룡을 너무 좋아한다니까....... -_-;;;;;

     

      아무튼, 저런 기술을 갖고 있었으니, 알프레드가 그레모리가 아닌 그와 정면 대치를 했어도 승산은 없었을 것 같네요.

     

      완전히 타락해 버린 악녀인 만큼, 빛 속성에 약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빛 속성에 강하며, 오히려 어둠에 약합니다. 어둠 속성으로 다단 히트를 가하는 '폴드 터브' 가 상당한 유효타를 가하지요, 최후의 적과 대치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의의가 있는 만큼, 강화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기술입니다. - 이외에 '볼라이드 블라스트' 나 숨겨진 적에게서 얻는 '루인 비크' 같은 기술도 나름 효과적입니다.

      아무튼, 이 악녀를 처단하면 최후의 수단이라고, 바알을 소환하려 하고, 바알 소환에 미리암 역시 휘말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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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알 혹은 바엘은 사실, '새벽달의 원무곡' 에서도 출현한 바 있지요, 부에르의 강화형으로. 여기서는 원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만 부에르와 같을 뿐, 세 개의 얼굴을 가진 모습이라는 악마 사전의 원안을 나름 재현하는 것은 물론, 얼굴 크기부터 거대하여 외관만큼은 플레이어를 압도하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

     

      바엘은 도미니크와 달리 빛에 약하며, 덩치가 어마무시한 만큼(단, 공격 판정은 머리에만 있습니다), '티스 레이프' 의 모든 빔이 유효타를 가할 수 있는 적입니다. 게다가 공간을 덮을 만큼, 덩치가 커서 확산형 마법이나 닿을 때마다 피해를 입히는 마법이라면 무엇이든 엄청난 타격을 가할 수 있지요, 그래서 '바 이샤', '바 스키아' 등도 효과적입니다. 

      더 나아가자면 '액셀 월드' 로 행하는 시공 정지가 유효한 보스 중 하나입니다, 이전까지의 보스급 적들이 시공 정지가 유효하지 않았음을 생각해 보면, 지옥 최강의 존재 혹은 '마왕' 으로서 엄청난 망신 거리.

     

      하여간, 공격 패턴도 덩치에 비해 그렇게 사납지 않고, 약점의 엄청난 크기 덕에 웬만한 공격은 잘 얻어맞기에 적절하게 빔이나 얼음 덩어리만 잘 쏘아주면 끝납니다.

    - 단, 바닥에서 용암을 생성하는 공격은 지속 피해를 가한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므로 인버트로 잘 피해 주셔야 하지요. 이 정도는 주의해 주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바엘을 처치하면 자신과 융합한 도미니크와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공간에서 사라져 버리며, 그와 동시에 미리암은 슈퍼맨 포즈와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옵니다.

    - 바알(바엘) 을 처치하면 얻는 업적은 'Dethroned' 한국어 상으로는 '마왕의 폐위' 입니다. 마왕은 폐위되셨소이다!

     

    cf. 노멀, 배드 엔딩의 업적 트로피가 동색인 반면에 트루 엔딩의 업적 트로피는 은색입니다,  트루 엔딩의 진행이 훨씬 길고 험난했던 만큼, 그 과정을 거쳐온 것에 대한 보상을 준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후, 요하네스는 스승의 마지막 사명을 이행하는 일로서, 로가에스의 서를 들고, 알프레드가 성의 곳곳에 숨겨놓은 술식을 발동시키려 합니다, 성의 모든 것을 지옥으로 돌려놓기 위한 의식으로 이 의식을 통해 성은 붕괴되어 하늘 저편으로 끌려 나아가듯 사라지게 됩니다.

    - 이 때, 성의 온전한 모습을 잠시나마 볼 수 있습니다, 성의 외관이 마치 대성당처럼 보이는 것은 '로드 오브 섀도우' 에서 마왕이 된 가브리엘이 성당에 숨어 있었음을 떠올리게 해 주고 있네요.

    - 성이 하늘로 끌어당겨지듯, 붕괴되어 사라져 가는 모습 역시 '월하의 야상곡' 에서 성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연상케 하며, 해당 연출을 재해석한 느낌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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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Aftermath

      그렇게, 성이 사라지면서 하늘도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늘이 밝아지니,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서인지, 더욱 쓸쓸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미리암이 사명을 이루었지만,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사라졌음에 대해 일행이 한탄하지만, 그럼에도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그 할 일을 위해 나서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요하네스는 알프레드의 유산을 통해 결정 침식을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하며, 미리암은 그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나며, 미리암은 잔게쓰가 남긴 잔게쓰토를 바닥에 꽂아 둡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잔게쓰를 위한 묘비로 삼으려 했던 모양. 그런데.......

     

    - 실은, 마을의 피신처 쪽에 그림자가 하나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16:9 화면에서는 그 실체를 볼 수 없지만, 가로 비율을 더 높이면 그 정체를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죽었다고 알려진 잔게쓰입니다. 나 살아 있어, 이것들아. 미리암 일행이 떠나간 이후, 잔게쓰토가 남겨졌을 때에 정황 상, 그 도검을 가져가지 않았을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빵 터지게 해 주는 면모를 보여주며, 이 게임의 짧으면서도 길었던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 트루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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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 스토리 총평

      악마성 드라큘라라는 틀을 벗어나면서 이가라시의 본색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의 외견을 통해서도 짐작이 가능했습니다만, 그렇습니다, 이가라시는 유쾌한 남자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딕 호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악마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었으며, 곳곳에서 발견되는 온갖 패러디 거리를 통해 웃음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설마, 최종 결전에서까지 어처구니 없는 웃음 거리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세상에, 거기서 쌍절권이 나올 줄이야.

      이야기는 전형적인 이가라시 표 메트로이드바니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 쪽에 대한 트리비아가 많았던 만큼,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도 했지요. 메트로이드바니아 장르나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에서 이가라시가 해 왔던 일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소재거리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 이러한 행보는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말씀을 드리자면, 이가라시 고지는 다크 판타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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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여담

      마지막으로 도미니크에 대해서는 간단히 인물 소개란에 소개를 한 바 있습니다만, 실상은 확실히 처음 소개된 바와는 완전히 정반대 격인 인물이었지요. 위선자, 사기꾼, 모리배, 아니, 더 나아가 '소시오패스의 정석' 이라 칭할만한 위대한 인성을 자랑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기본 모태는 '월하의 야상곡' 에 등장하는 '리사' 에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의 터줏대감 백작 양반 혹은 그 본바탕이었던 '마티아스 크롱크비스트(Mathias Cronqvist)' 의 면모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있지요, 겉으로 보이는 일면과는 상반되는 추악한 실상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성은 이야기의 큰 반전이었음은 물론, 상당한 충격을 선사해 주었음은 틀림 없어 보입니다. - 여담으로 구글에서 Mathias Cronqvist 를 검색하면 백작 양반이 나옵니다, 헐......

     

      그와 더불어, 양친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타락해서 악의 화신이 되어버린다는 설정은 이스(Ys) 의 '달크 팍트(Dalk Fakt)' 를 연상케 합니다. 그간 발생한 모든 사건의 원흉이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도미니크는 반격기로 바닥에 구멍을 뚫지는 않았습니다. 천만 다행.

       본래 성직자 출신의 미녀였다는 점에서는 VM-JAPAN 의 '흑무녀 무우' 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긴 금발에 안경을 쓴 여인, 그리고 퇴마사 가문의 후예라는 점에서는 '헬싱(Hellsing)' 의 '인테그라 헬싱(Integra Hellsing)' 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인테그라는 괴팍한 면모가 있다고 해도, 끝내, 선의 편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정반대이지요.

     

      인성이 썩은 지식인 여성으로 결국 최종보스의 선상에 이른다는 점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에르데 밋테(Erde Mitte)' 와 닮아 있습니다. 에르데도 여러 사람들을 속이고, 잇속을 챙기는 일면을 보인 데다가,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동료였던 이를 속이기 위해 남의 시신을 개조해 죽은 아들을 살릴 수 있다고 사기를 치기도 했었지요. - 시신을 개조해 사람을 속이는 행위는 도덕성이라는 개념이 이 사람에게 존재하기는 하나, 에 대한 의심을 불러오기에는 참 좋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대놓고, '힘없는 것들은 죽어도 싸다' 식의 말은 한 적은 없습니다만.......

    - 이 여인도 노박사와 대립각을 세운 적이 있었지요, '미타르 자파토(Mitar Zapato)' 라는 인물로, 자파토는 알프레드와 달리 선역이라 칭할만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 여담으로 에르데(Erde) 는 독일어로 '땅' 을 의미합니다, 아쿠아(Aqua) 가 라틴어로 '물' 을 의미하는데, 물과 땅의 대비를 빗대어, 아쿠아와 대비되는 인물임을 암시하는 듯한 면모가 있는 듯합니다.

     

      또 언급하자면, '시엘/아르 노서지(Ciel/Ar Nosurge)' 의 '질릴리언 리모니테(Zillilium Rimonite)' 이 있습니다. 피부색은 정반대이지만, 타락한 인성을 선보였다는 점만큼은 확실히 비슷한 면모가 있는 모양.

    -  '세상 모든 것들에게 죽어서 제물이 되라 하는 사고 방식' 을 가졌다는 점은 '힘없는 생명은 죽어도 된다' 고 여기는 도미니크의 사고 방식과 통하는, 아니, 그것을 능가하는 일면이 있지요.

     

      '마티아스 크롱크비스트' 와 비슷한 면모가 있는 등으로 인해 해당 세계관의 '드라큘라' 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마왕 '바알' 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알' 을 무리하게 소환했다가, 파멸시킨 장본인인 만큼, 지옥 악마들의 취급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후 어떻게 될지는 이야기가 조금 더 전개되어 봐야 알 수 있고, 그러할 수 없다면 알 수 없는 사항으로 남지 않을까......

     

    Arcueide Brunestude

      만약에 드라큘라가 된다면, 저런 면모를 보이지 않을까, 한 번, 그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쿠루스 소마' 처럼 환생을 한다면, 저 여인의 본편에서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봤었네요.

    - 여담으로 Arcueid 의 유래가 Alucard 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이러하겠지요 : Alucard -> Arcard : 아르카드 -> 아르케이드 -> 아르퀘이드(아흐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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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기타

      번역은 '디지털 터치' 라는 곳에서 했다고 하며, 대화에서의 대사나 일반적인 명칭들의 번역은 무난히 잘 된 편으로 봅니다만, 몇몇 고유 명칭들에는 오류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일본어 명칭대로 번역을 하다보니, 생겨난 문제로 보이네요, 영문판 명칭도 나름 참고를 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리가 스트레이머 -> 리가 스토라이마 : Riga Storaema. 영어 발음은 '리거 스터레이머' 정도가 되어서 얼핏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소뒷걸음에 쥐잡은 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 폴드 터프 -> 폴드 터브 : Fald Taiab. 영어는 유성음이 끝에 오면 무성음화해야 하는 규칙이 있는 언어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aia 를 '어' 로 읽는 것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 라하 바랄 -> 라하 버랄 혹은 라바 버랄 : Rhava Bural.

    - 라하 베라 -> 라하 벨라 혹은 라바 벨라 : Rhava Velar.

    - 카이히레스 -> 커허레스 : Cyhyraeth [kəˈhəreθ]. 다만, 이 발음은 철자만으로는 유추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해요. 그리고 번역 팀이 IPA 까지 상세히 파악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리브리 엑스 마키나 -> 리브르 엑스 마키나 : Livre Ex Machina [liːvʁ(χ)'εksmakina], '리브흐 엑스 마키나'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프랑스어의 r 을 한국어 표기상으로 'ㅎ' 로 표기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명칭에 몇 오류가 이렇게 있었습니다만,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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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타임 98 시간에, 며칠에 걸쳐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린 리뷰 작성은 정말 처음이네요, 역시 본격적인 게임이라서 그러한가 싶기도. 아무튼, 뒷 이야기가 기대되고 있기는 해요, 악마들의 잔당이 남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네요.

      과연, 다음에는 어떤 트리비아와 패러디 거리를 들고 찾아올지, 기대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X보나 쿠X오, 리X 같은 것들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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