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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9 : 화개 장터, 광양
    Travel 2019. 3. 31. 23:00



      십리 벚꽃길에서 다시 화개 장터로 돌아온 이후, 잠시 화개 장터에 머무르고 있었다. 십리 벚꽃길 뿐만이 아니라 화개 장터 역시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특히, 화개 장터는 축제의 중심지였던 만큼, 한 번씩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했었던 모양. 다만, 축제의 중심지는 화개 장터가 아닌, 화개 장터 부근의 공터였다.

     

      화개 장터의 중심 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화개루. 주변에는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한결 같이 참게장, 참게탕 그리고 강된장 비빔밥을 내놓고 있었다. 화개 장터의 식당에서는 주로 참게장을 먹고는 했었다. 음식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게장 같은 것은 나쁘면 큰일난다- 관광지의 식당이 으레 그러하듯, 구성은 가격에 비해서는 아쉬운 편.

     

      화개 장터의 한 모습. 근래에는 이렇게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을 취급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수많은 차들이 길을 따라 오가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하동읍으로 가는 도중에 시외버스가 잠시 멈추는 일로 이어지기도 했다.

      매화 축제 때에는 하동읍, 벚꽃 축제 때에는 화개면. 평소에는 조용한 곳이지만, 축제 때에는 분주해진다. 특히, 화개면은 본래 작은 고을인 만큼, 축제 때만 되면 '미어터져버린다'. 그 때만큼은 이 일대는 경주, 전주가 부럽지 않은 곳이 된다.
    - 사실 매화 축제는 하동읍 건너편의 광양 다압면에서 개최되지만 다압면은 하동읍과 가깝다보니, 하동읍이 자연스레 영향을 받게 된다. 광양시 시내에서 다압면으로 직접 가려면 상당히 어렵다, 차라리 하동행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화개면의 한 곳에 자리잡은 인도풍 상점/커피숍. 한 때는 일대에서 공연도 했었던 모양이지만, 필자는 보지 못했다, 근래에는 하지 않는 듯해 보인다. 2 층에는 경양식 식당도 있으며, 어지간한 식당보다 훨씬 좋은 곳인 듯하나, 테이블 수가 극도로 적다, 아마도 비수기가 아닌 이상 이용은 힘들 것이다.

     

    인도풍 커피숍에서 주문한 라씨.

     

      하동 읍내의 모습. 하동의 중심지로서, 터미널을 중심으로 상가가 발달해 있다. 분주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한적하지도 않은 곳. 화개를 떠나는 많은 이들이 하동으로 왔다, 그러나 그들 중 다수는 하동을 거쳐 구례, 진주, 서울 등지로 돌아가는 이들로서, 화개에서는 진주, 서울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하동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동을 거쳐 동광양으로 나아갔다, 진월, 광영 일대를 둘러 가는 버스여서 꽤 시간이 소요되었다.

     

      광양시의 중심인 중마동 일대. 본래는 제철소가 자리잡은 일대인 두 지역만을 따로 떼어 광양시로 승격시켰으나, 이후에 광양군의 남은 지역들이 통합되어 광양시가 되었다. 다만, 남부(중마, 금호동) 와 동부(진월, 망덕), 서부(광양읍) 그리고 북부(다압면 등), 의 지역차가 커서 각 구역들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중마동의 한 곳에 자리잡은 커피숍. 중마동에 본점이 있는 광양 토박이 커피숍이다. 특유의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 그 이웃에 할리스 커피숍이 있으며, 털복숭이 개 한 마리가 그 곳에서 살고 있다.

      사실, 광양도 나름 매력 있는 곳들이 있기는 하나(사라실 라벤더 농장, 광양 서천, 와인동굴, 망덕포구), 광양의 여행지는 규모가 작은 편이며, 동광양의 섬진강 여행지는 그렇게 인기가 있거나 하지는 않다, 전통 시장도 마찬가지. 분주한 광경을 보고 싶다면 광양 서천과 약간 거리를 두고 있는 곳인 LF 스퀘어 광양을 이용할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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