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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ss::CIEL_NOSURGE
    Musics : ARC 2018. 11. 26. 20:43



    Ar Nosurge Genometric Concert Side Blue : 2nd Track


    Class::CIEL_NOSU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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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민요 형식 중 하나인 '가조에우타' 의 요소가 포함된 곡입니다, 우선 가조에우타라는 것이 무엇인지 소개를 해 드릴 필요가 있겠네요 :


    가조에우타 (数え唄, 숫자 세기 노래) :

      일본의 민요 악곡 형식 중 하나로서, 숫자의 명칭 첫 글자와 이후 구절의 첫 글자를 맞추는 형태의 운율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고전적 요소를 현대에도 적용시키려 하는 경향이 강한 일본 문화의 특징 상, 현대 가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해요. 사용하는 수사는 대개는 훈독식입니다만, 음독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필요에 따라 이들을 혼합하거나, 외래어를 포함시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숫자 송' 이라고 해서 이러한 형식을 갖춘 동요가 선보인 적이 있었지요. 이외에도 아이들 사이에 이런 속된 노래가 전파된 적이 있기도 하고요 :


    > 세상에 태어나, 계탕을 먹다, 람을 죽이고, 락실에 들어가, 개장을 먹으며, 득이와 싸우다, 다리가 부러져, 급차에 실려가, 초만에 죽었다. ^^;


      이 노래에서는 가조에우타 형식의 구절이 각 절의 후렴마다 등장하며, 일반적인 가조에우타가 구절마다 숫자가 늘어나는 반면에(대개는 0,1 에서부터 10 까지), 구절마다 숫자가 줄어들지요.


      대체로 Side Blue 쪽에서 일본어 고문체 형식을 자주 접하게 되며, 이 곡도 마찬가지이지요. 이런 고문체 형식의 어휘를 다수 포함한 가사를 적용한 악곡을 들어보면 제의를 위한 성격을 가지는 듯한 느낌이 있고, 실제로 그러한 성격을 가지는 악곡이더랍니다, 이전에 소개 드린 바 있는 Lxa Tisia 역시 마찬가지였고.


      1 절이 끝나고, 1 절과 2 절 사이에 흔히 알려진 일본의 전통적인 악곡, 고토와 샤미센 그리고 북과 종 등으로 대표되는 연주가 선보이는 악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악기 합주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장구, 꽹과리 소리 비스무리한 것도 들려와서, 얼핏 들으면 국악, 특히 사물놀이에 금 연주가 더해진 음악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을지도.

      일본에 저런 음악이 있었나 싶은 생각에, 일본의 마쯔리, 오도리에 관한 음악을 들어보기도 했었습니다만, 일본의 전통적인 음악은 물론, 마쯔리, 오도리 음악 중에서도 저런 형식의 음악은 없어 보이더라고요. -_-; 일단, 이를 통해 일본에도 장구 비스무리한 것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게 됐습니다.

    - 금의 음색은 일본의 고토인 것으로 여기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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