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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Florence -2-
    Games 2018. 5. 30. 22:43



     iOS / Android - Florence -2-


    3. 이야기 전개 -제 2 막-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가고 있는 플로렌스 양.


      사실, 플로렌스도 나름 상당한 미녀인 것 같습니다, 화풍 때문인지 이미 20 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10 대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플레이할 때에는 스크린샷 찍느라고 눈치를 못 챘는데, 이 정도면 뭇사람 눈길을 끌 정도는 될 듯.


    시선을 하단에 집중하시고 게임 진행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퍼즐은 두 눈금자를 움직이는 기믹을 갖고 있으며, 드래그를 통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눈금자를 맞춰가야 합니다. 눈금자가 움직일 때마다 플로렌스의 시선이 흐릿해지거나 뚜렷해지며, 눈금자를 잘 움직여 플로렌스가 보는 방향의 광경이 온전히 보일 수 있도록 하면 성공.

    - 나름 세심하게 눈금자를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엄한 데 보지 마시고요


      그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이전에 플로렌스가 보았던 그 버스커 음악가의 모습이었습니다.

    - 무채색의 풍경 속에서 그가 입고 있는 겉옷만이 유난히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그 노란색은 3 장에서 플로렌스를 이끌었던 그 음악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플로렌스의 마음을 움직인 음악의 근원임을 알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그 음악가를 발견하는 순간 어이쿠!!!


    와장창!!!


      한 눈 팔아도 모자랄 판에, 두 눈 다 팔고 있었으니, 이렇게 되고 맙니다. 안전모를 쓰고 있어 망정이지, 큰일 날 뻔. 자전거 뿐만이 아닙니다, 탈 것을 운전할 때에는 한 눈이라도 팔지 말도록.


      그 무렵, 남자는 소리를 듣자마자 그 현장으로 뛰어와서 사고로 인해 쏟아진 플로렌스의 물건들을 수습해 줍니다, 이후, 플로렌스는 그와 잠시 대화를 이어가지요. 그 와중에 남자를 이전에 본 적이 있음을 알렸던 모양.


      대화가 끝날 무렵, 플로렌스는 그로부터 연락처를 받습니다, 여기서 그의 이름이 밝혀지지요, 그의 이름은 '크리시'. 일련의 일이 인연이 되어 플로렌스는 그와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지요.

    - 어지간해서는 그 정도 일로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지는 않을 텐데, 플로렌스가 그를 동경했음을 대화를 통해 밝혔나 봐요. :)


    - - -


      우연한 사고를 통해 잘 아는 사이가 된 두 사람. 그리하여 데이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은 커피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무채색으로 일관되었던 주변 풍경이 조금씩 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갈색 계열이지만 점차 화사해질 것 같은 느낌. :)


      커피숍은 크리시가 안내를 했을 것 같아요, 커피숍을 찾아갈 정도로 정신적 여유가 있었을 크리시와 달리, 플로렌스는 그간 사회 생활 하느라고 그런 여유를 가질 여력조차 없었을 테니까요. 아마도 당시의 플로렌스에게는 데이트와 더불어 첫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대화가 이어집니다. 화면 하단에 이런저런 도형 조각들이 놓이게 되는데, 이 조각들을 드래그를 통해 말상자에 붙여서 말상자를 완성하세요. 말상자가 왼성되면 플로렌스가 그에게 말을 건네게 됩니다, 무슨 대화가 이어졌으려나요, 그것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벼룩 시장에도 가게 되지요. 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 이로군요. 이름을 보자마자 짐작하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플로렌스가 거주하는 곳은 과거 영국의 영향권에 있었던 지역이지요.


    여기서 잠깐 :

      퀸 빅토리아 마켓은 현실에 실재하는 시장으로서, 식료품, 의류를 비롯한 이런저런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재래 시장의 성격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Melbourne) 시, 엘리자베스(Elizabeth) 거리와 빅토리아(Victoria) 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요. 퀸 빅(Queen Vic) 혹은 빅 마켓(Vic Market)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 2018 년 기준으로 160 년 가까이 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서, 멜버른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해요.

    - 이 게임의 개발진은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스트레일리아의 명소가 소개되기도 하는 모양.


      모든 것이 갈색을 띠는 평범한 일상 속의 공간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만이 고유의 채색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즐거운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려나요.


    가게에 있으면서 간단한 간식 거리도 사 먹고,



    그러면서 서로 간의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크리시는 플로렌스를 화려한 분위기의 파티 장소로 데려왔습니다.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플로렌스의 모습. 그런 플로렌스 때문인지, 크리시 역시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네요.


    그리고......


    그렇게 이 세상에 또 하나의 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어 낭만적인 순간으로 이어지면서 제 2 막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 - -


    4. 이야기 전개 -제 3 막-

      제 3 막입니다. 6 장에서 8 장까지의 3 장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여기서는 6 장과 7 장 일부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4.1. 상편

      6 번째 장입니다. 이제는 연인으로서 크리시를 만나는 플로렌스. 화풍 때문인지 플로렌스가 여고생처럼 보이네요. ^^;

      이제부터, 모든 풍경의 색감이 유채색을 띠게 됩니다. 수수하기만 했던 삶이 온전히 변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함께 자리에 누워 있는 동안, 크리시가 자신에게 꿈이 있음을 말합니다.


    거리의 첼리스트인 크리시는

    언젠가는 거리가 아닌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자랑할 수 있음을,


    그리고, 이를 통해 널리 사랑받을 수 있음을 소망하고 있었지요.


      이러한 꿈의 모습을 그냥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크리시의 생각 상자를 문질러 하늘색 부분을 지우는 것으로써 드러내야 하지요. 생각 상자의 하늘색 부분을 온전히 다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그 모습이 드러날 수 있을 정도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


      음악 하나를 가지고 유명 인사가 되기를 원하는 크리시의 모습. 어찌 보면 철없어 보이는 그의 소망을 떠올리며 플로렌스는 조용히 생각에 잠기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후, 플로렌스는 조용히, 창고에서 어린 시절의 그림을 담은 상자를 다시 꺼내, 그 안의 그림을 꺼내 봅니다.


      플레이어가 그렸던 어린 시절 플로렌스의 나비 그림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만큼은 몇 번이고 게임 중에 계속 등장하게 되지요. 이런 그림 때문에 창피해지고 싶지 않으시다면, 초반의 그 그림을 그릴 무렵에 나름 신경을 써 주도록 하시는 편이 좋겠지요. ^^;


      어린 시절의 흔적을 가지면서 그는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잊었던 모습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서 크리시의 생각 상자에서처럼 거울 부분을 문질러 플로렌스의 거울에 비친 모습을 지워주면 됩니다.


    그 어린 시절, 그림이 그렇게 즐거웠던 그 시절을......


      여기서 플로렌스라는 여성, 그리고 크리시라는 남성이 가지는 삶의 방식과 그로 인한 성격의 차이, 그리고 꿈에 대한 태도의 차이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의 꿈을 향한 시선은 어찌 보면 대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있어요.  

      낭만적인 삶을 살아왔던 크리시는 그 철없는 꿈을 이어가려 하는 반면에, 플로렌스는 그 어린 시절의 꿈을 지나간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할까. 하지만 크리시의 낭만적이다 못해 철부지 같은 소망이 플로렌스의 그 시절 꿈을 떠올리게 해 주었고, 이것이 플로렌스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 - -


      서로 간의 공감할 수 있는 일면이 있음을 발견하면서 플로렌스는 크리시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그러면서 크리시는 플로렌스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려 합니다. 그런데.....


    하이고......


    아이고, 이를 어째......


      허나, 크리시는 옷장부터 큰일인 상태. 방은 과연 어떤 상태일까요.


    WOW.


    세상에......


      아아, 웃으면 안 되는데...... 제 방도 한 번씩 청소를 해 주지 않으면 자주 저런 상태가 되거든요.


      책상 한 곳의 피규어를 보며 대차게 웃었습니다. '너도 그런 것 갖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할까요. ^^;;;


      그러고 보니, 저도 과거에 건담 프라모델 두 개를 책상 한 곳에 두고 있었던 적이 있었지요, 제가 아니라, 동생 녀석이 만든 것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손가락이 크고, 손재주가 거칠어서 그런 것은 잘 못 만들어요.


      그리고, 선반에 자리잡은 코끼리 상이 눈에 띄는데요, 저 코끼리 상은 가네샤(Ganesha) 라 칭해지는 힌두교의 신상이에요, 인도인들에게는 행운과 내세의 행복을 기원하는 신으로서 인도인들에게 널리 숭앙받고 있지요. 인도인들에게 코끼리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 크리시가 인도계 인물임을 알리는 상징물입니다.


      그간, 그렇게 살아왔다지만 이제 새 가족이 오는 만큼, 정리를 말끔히 해 줄 필요가 있겠지요, 자아, 물건들을 정리해 봅시다, 클릭을 통해 물건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상태가 더 이상 없어야 다음 진행이 가능합니다.


    무엇을 치워야 할까요.


    피규어를 치우고, 꽃병으로 바꾸었습니다. 자아, 이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


    힘겨운 집 정리를 마치고, 크리시는 비로소 플로렌스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들이게 되지요.


    - - -


    그 이후의 이야기는 -3- 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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