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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변에서 밤을 맞이하는 것도 오랜만이야, 그렇지? 그렇지. 실로 오랜만의 일이네. 앞으로 계속 함께 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 기왕 이렇게 됐으니, 같이 사는 것도 괜찮을 거야. 그것도 좋겠네. --- 어떻게 내가 할 일을 다 알고 있었어? 내가 그런 것을 모를 리 없잖아. 나는 다 알고 있었다고. 농담 같은 소리 하지 마. 히힛.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 네가 언제나 지금 같은 모습이면 참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