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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X turboR 에 관하여 - 픽시브 위키 번역문
    Talking 2013. 11. 19. 03:18



    MSX turboR

    (엠에스엑스 터보 아르)


      홈 컴퓨터 규격인 MSX 의 4 ~ 5 세대로서(*1), 동 규격의 공식 최후 세대이다. CPU 를 Z80 상위호환 전용 커스텀 RISC 인 R800 으로 변경, 대폭으로 처리속도가 향상되었다. 또 PCM 음원이 추가되기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VDP 는 MSX2+ 와 같은 V9958 을 그대로 사용하여, 진부한 그래픽 성능이 시스템 성능의 발목을 잡았다.

      

      1990 년 발표. 주목할만한 바로서, CPU 가 Z80 의 후계인 16 비트 커스텀 RISC 인 R800 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 있다(turboR 의 유래이기도 하다). 동작 클럭은 7MHz 정도였으나, Z80 의 명령 거의 대다수를 1 클럭에 실행 가능하여, 실제 동작 속도는 수 배에 이르러, 'Z80 으로 28MHz' 로서 선전되었다. 호환성 유지를 위해 Z80 호환 칩(MSX-ENGINE 2)도 탑재하여 분할식의 배타 동작을 하도록 하였다.


      이외의 성능 변경으로서는 MSX-MUSIC 이 드디어 표준 성능으로 승격되었다는 점이있다. 더하여, 새롭게 MSX-MIDI 와 PCM 음원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PCM 은 재생중에는 인터럽트-키 입력 등-가 정지되는 문제가 있어서 그로 인해 게임 음원으로서의 사용이라는 과제가 남겨졌다(애초에 MSX 는 슬롯 구조의 부작용으로서 디스크 액세스 중에는 인터럽트가 정지되어 음원재생이 정지된다는 중대한 문제점이 이전부터 존재했었다).

      또, 카세트 인터페이스가 제거되었다는(*2) 점도 특징이다. BASIC 에 제공된 CLOAD, CSAVE, MOTOR 문 역시 그로 인해 MSX-BASIC 4.0 이후로는 제거되었다.


      turboR 은 성능 전개 8 년째에 이르러 맞이한 CPU 를 포함한 고속화가 진행된 규격이다. 하지만 그래픽 성능은 MSX2+ 와 같은 V9958 을 사용하고, 종래의 고성능 그래픽 기능을 CPU 가 저해하는 상황이 역전되어, 고속화된 시스템을 그래픽 기능이 저해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V9990 이라는 VDP 가 개발중이었으며, 그 개발이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3) 이로 인해 현재에서도 'turboR 은 V9990 이 탑재되었다면 다른 미래가 찾아왔을 것이다' 라는 논조가 펼쳐지고 있다(*4).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V9990 의 개발이 늦어진 것만이 turboR 의 운명을 결정지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서, turboR 은 R800 의 성능을 100% 끌어들이지 못했다. R800 은 당연하게도 16 비트 프로세서로서 메모리 주소 공간의 확대와 DMA 의 추가 등을 행하였지만, turboR 은 그것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명령이 추가된 고속 Z80 으로서만 사용할 따름이었다(R800 자체는 24 비트 주소 공간을 지원하여, 16MB 까지의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고, 여기에 DMA 를 갖추어, 상기된 디스크 액세스 중에 음악이 정지되는 사태를 온전히 회피할 수 있었다).

      여기에, 1990 년데 이르러, 시대는 32 비트 프로세서 시대로 이행되어 가며(*5), 16 비트 시대는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Intel 의 32 비트 프로세서인 80386 은 1985 년에 발표되었는데(*5), 이것은 전세대인 MSX2+ 에서는 이미 32 비트 시대로의 이행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1990 년 당시에는 Intel 486(후에 i486DX) 가 발표되었으니, 16 비트화는 완전히 '이제와서'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6) 여기에, 하드의 격차를 흡수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7) '전세계 통일 규격' 은 진부화되고, 여기에 마이너 진영이 된 '자일로그(Zilog)' 계통 커맨드 셋 프로세서는 이미 발 붙일 곳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다.


      대규모의 설계 조정이 없었던 이유로는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확실하지는 않으나, 저가격 매상을 추진하는 하드웨어였기에, 호환성 문제를 흡수하기 위해 높은 단가를 요구하는 구조(예를 들면 완전호환성 모드 등)을 들여오는 것도 곤란했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MSX 시대 초기의 가장 큰 강점이었던 '완전호환' 과 '저가격노선'(=하이엔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이 마지막에는 족쇄가 되고 만 것이었다.

      여기에 호환성에 관해서는 '고속 모드' 에서는 통상 모드와 동작이 다른(애시당초 명령 실행 시간이 완전히 달라, 인터럽트와 입출력 등이 맞지 않는다) 소프트웨어가 많이 발생하여, 상기한 대로, 카세트 인터페이스 등의 진부한 장치는 완전히 배제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기에, 설계변경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아니라는 상태였다.


      turboR 에서는 마쓰시타(현 패너소닉)만 참가하였다. FS-A1ST, FS-A1GT 의 2 기종만 발매되었으며, FS-A1GT 는 이후, 1chip MSX 가 발매될 때까지는 오랫동안 '최후의 MSX' 로 여기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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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밀히 말하자면 turboR 은 2 세대로 구분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나온 FS-A1ST 와 이후에 등장한 FS-A1GT 의 성능 차가 확연히 존재하기 때문. 만약에 VDP 의 도입 등이 원안대로 이루어졌다면 그 차이는 더욱 컸을 것이다. - 역자 주


    (*2) 이미 마쓰시타의 MSX2+ 모델인 FS-A1WSX 에서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 WSX 가 turboR 모델의 원형일 가능성이 높다. - 역자 주


    (*3) V9990 은 1992 년에 발표되었다. turboR 2 세대 기종(FS-A1GT) 첫 출시로부터 1 년 정도 지난 후. - 역자 주


    (*4) 이 VDP 는 유일한 turboR 의 후계 기종이었던 FS-A1GT 에 장착될 예정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GT 가 실은 Graphical Turbo 를 의미했었다는 설은 거기서 유래된 것. - 역자 주


    (*5)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386 기종이 출시되기도 했었다. - 역자 주


    (*6) 이미 비슷한 시기에 PC-98 시리즈와 북미의 Amiga 등, 세계 각지의 주류 컴퓨터 시리즈들은 32 비트 시대로의 이행을 행하고 있었다. - 역자 주


    (*7) 원문에서는 Windows 가 언급되었으나, Windows 는 당시(1990 ~ 1991) 의 PC 에서는 DOS 에 포함된 부가 소프트웨어로 취급되었기에, 적절한 사례라 볼 수 없었다. Windows 가 온전한 GUI 운영체제로서 PC 에서 그 모습을 선보이게 된 것은 그 첫 시작이 된 버전의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90 년대 중반 이후. 다만, Mac OS 나 OS/2 와 같은 GUI 를 채택한 본격 PC 운영체제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참고로 Mac OS 의 시작은 1984 년, OS/2 의 시작은 1987 년에 나타난다. - 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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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출처 : dic.pixiv.net/a/MSXtur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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