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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X2 에 관하여 - 픽시브 위키 번역문
    Talking 2013. 11. 19. 02:00



    아래의 글은 픽시브라는 일본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위키인 '픽시브 백과사전' 의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일부 의역이나 문구 생략이 있으므로 그 점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MSX2 -

    (엠에스엑스 투)


      홈 컴퓨터 규격인 MSX 의 2 세대. 메모리 탑재량은 최소 64KB 이상, 여기에 VDP 칩(현대로 말하자면 GPU)을 상위 개량형인 V9938 으로 구성해야 한다. 그래픽 성능이 대폭으로 향상, 또 음원규격인 MSX-AUDIO 가 사양에 포함되었으나, 음원의 보급은 염가형인 MSX-MUSIC 의 보급 이후에서나 가능하게 되었다. MSX 컴퓨터의 De Facto 표준.


      1985 년에 등장. CPU 와 음악성능은 초기 MSX (이후 MSX1 이라 칭함) 과 동일하지만, 메모리와 그래픽이 강화되어 결과적으로 90 년대 초까지 살아남은 MSX 의 주요 규격이 되었다.


      MSX1 의 그래픽 구현 능력은 256 x 192 픽셀에 16 색(*1)에 그친 것에 비해, 최대 512 x 212 픽셀에 512 색 중 16 팔레트 혹은 256 색 동시 사용이 가능하여(*2), 패밀리 컴퓨터의 수준을 크게 능가하고, PC-8801 시리즈 등에도 대등하다고 여기어질 만한 그래픽 처리능력을 갖게 되었다. 특히 당시에는 256 색을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은 거의 없어(*3), MSX2 의 이 사양은 확실히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4) 말기에는 인터레이스 모드를 사용해 세로 픽셀 수를 늘려 400 라인의 그래픽 소프트도 등장하게 되었다.


      음악 처리기능으로서는 옵션 규격인 MSX-AUDIO 가 제정되었다. 하지만 취미용 컴퓨터에 도입되기 위한 대응 카트리지는 그 가격 수치가 매우 높아(정가 34800 엔, 당시에도 MSX2 본체와 다름 없는 가격에, 현재라면 신형 컴퓨터에 맞먹는다), MSX1 의 PSG 3 화음 그대로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타 기종에 비해 그 성능은 열등한 경우가 많았다.

      그 대책으로서, 코나미가 독자 확장 음원 SCC 를 탑재, 그 다음 해에는 확장 음원 ROM 으로서 FM-PAC 이 발매되어 7800 엔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으며(게임용 데이터 램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실질 음원만의 가격은 3800 엔에 이르렀다), 이는 후에 MSX-MUSIC 으로서 사양 제정되는 것에 이어, MSX 의 표준음원으로서 정착되었다.


      또, 데이터 용량도 당시의 PC-8801, PC-9801 등의 대작 게임을 이식하기에는 부족하였으나, 이것도 플로피 디스크를 저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써 해결되었다.


      MSX2 의 문제점 중 대부분은 저가노선과 상위호환에 철저하였음에 의해 시대가 지나도 본체의 성능이 진부화하여도 그 성능을 개선하는 것이 어려웠음에 있었다.

      예를 들어 원래대로라면 MSX2 는 증설 메모리의 성능인 메모리 매퍼를 규격으로 가지고, 이론상 최대 32MB 라는 당시로서는 광대하기 이를데 없는 메모리 공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노선이 추진되어 온 MSX 계통에서는 메모리 증설의 수요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고, 또 Z80 메모리 공간 제한인 64KB 를 초과할 수 없어(사용할 때에는 '인터 슬롯 콜(Inter-Slot Call)' 이라 칭해지는 특수 수순으로 프로그램을 불러오거나, 16KB 의 공간단위로 끊어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본 국내에서는 이러한 확장 메모리 대응 소프트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또, V9938 은 확실히 TMS9918 에 비해서는 상당한 기능 향상이 이루어졌으나, 그래도 비트맵 표현 속도는 여전히 느렸고, 가로 방향 하드웨어 스크롤은 지원하지 않고, 스프라이트 수의 제약이 TMS9918 과 비교해 변함이 없어서 타 기종에 비해 실질 그래픽 성능이 미약한 점도 부인할 수 없다. VDP 관련 문제는 MSX 시대가 끝날 때까지 그 영향이 남았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로 인해 'turboR 규격에서 V9990(V9958 의 후계 VDP)이 도입되었더라면 다른 미래가 있었을 것이다.' 라는 논조가 펼쳐지고 있다.(*5)


      무엇을 두고 MSX 최후의 소프트라 칭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으나, MSX 말기에 MSX-FAN 이 이식제작운동을 추진해 발매된 '프린세스 메이커', '부라이 하권', '소서리언'  등은 기본적으로 MSX2 대응(소서리언은 turboR 이 아니면 프레임 드랍이 심각하지만)이 이루어진 만큼, 마지막까지 MSX 의 주력으로 남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바꿔 말하면, 후계기로의 세대교체에 실패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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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에 하나는 투명색으로서, 투명색을 사용하지 않는 한, 실질적으로 15 색이나 다를 바 없었다. - 역자 주


    (*2) 이 256 색 동시 사용은 PC 의 8 비트 컬러 사용으로서는 사실상 "세계 최초" 였다. - 역자 주


    (*3) 1980 년대 당시, 이를 능가하는 그래픽 구현의 사례로서, 후지쓰에서 출시한 FM77AV 시리즈의 최대 4096 색까지 구현하는 그래픽 성능이 존재하고 있으나, F-BASIC 에서의 활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와 달리, MSX2 에서는 BASIC 에서도 256 색 그래픽 구현을 제한 없이 할 수 있었다. 이외에  256 색 동시 발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던 것들로는 동일한 VDP 를 사용한 '제네브 9640 (Geneve 9640)' 과 IBM 의 '전문 그래픽 컨트롤러(Professional Graphics Controller a.k.a. PGC) 가 있으나, 이들 모두 확장 장치의 형태로서만 발매되었고, 사용자 수도 극히 적은 편이다. - 역자 주


    (*4) 다만, 이 그래픽 성능은 문제점으로도 언급되는 V9938 의 처리 속도 문제로 인해 빠른 그래픽 구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며, 그래서 활용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 역자 주


    (*5) 하지만 현재 픽시브 백과사전의 turboR 항목에서는 쉽게 말하자면 '그래봐야 소용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라는 논지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 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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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출처 : dic.pixiv.net/a/MS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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