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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Girl and a Death Knight
    Images 2023. 2. 4. 11:07



    소녀 그리고 죽음의 기사
    A Girl and a death knight.

    마술사 소녀와 죽음의 기사라 칭해진 사람의 잔재.
    A magicial girl and a revenant that named the death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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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있어라, 어린 친구.
    좋은 아이가 되어라.
    그리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죽음의 기사 :
      한 번씩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인간형 형체로 검게 물들어 버린 옷을 입고 검게 물든 무기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설화에서 언급되는 '죽음의 기사' 를 닮았다고 해서 죽음의 기사라 칭해지게 되었다. 어둠을 좋아하며, 빛에 노출되면 격렬히 연기를 뿜어내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달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어서 작정하고 도망가면 바로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
      현 시대의 사람들이 통용하는 것과 전혀 다른 복장과 무기를 갖추고 사악해 보이는 인상 탓에 사람들에게 두려움 받고 있으나, 그들이 무언가를 해쳤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으며, 또 죽음의 기사를 만났던 아이들이 기사나 수호자의 숙명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원래의 모티브는 주호민 작가의 만화 '신과 함께 - 저승편' 에 등장했던 어느 병사의 유령. 무기를 겨우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은 디아블로 II 오프닝에서 어둠의 방랑자가 검을 끌고 다닌 모습에서 유래가 된 것입니다. 저 죽음의 기사는 방독면을 쓰고 우의를 입은 채로 검게 물들어 저런 모습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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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언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이들은 많지 않아. 그들은 행성계에 문명이 탄생하기 전부터 존재했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행성 전역을 마치 망령처럼 떠돌며 지낸다는 것이었지. 그들은 늘 검은 옷, 종류에 관계 없이 검게 물들거나 그을음 진 옷을 입고 있으며, 얼굴과 손을 검은 천이나 방독면, 장갑 등으로 가리고 있다고 해. 그들 중 대다수는 늘 느릿느릿하게 걸어다닐 뿐으로 이는 다리에 힘을 내지 못해 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
      기사라 칭해지는 이들답게 그들은 한결 같이 무구를 손에 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의 무구는 너무도 낡고 바스라져 있어서 제 성능을 내지도 못하고, 그들의 힘은 미약하기 이를데 없어서 전투 능력은 거의 전무한 수준이지. 어린아이와 싸워도 실은 이기지 못할 정도라는 말도 있더라. 애초에 잘 뛰지도 못하는데, 싸움을 제대로 하는 것은 어림도 없겠지, 싸우려면 계속 뛰어야 하는데 말야.
      예전에도 너도 들었겠지만, 어른들이 아이들이 검은 옷차림의 검은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들이 보이면 즉시 피하라고 했었지? 괜히 그런 것은 아니고, 그런 험악한 인상의 존재들이 무기를 들고 있기까지 하니, 호기심 어린 아이들이 괜히 접근했다가 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해서 그런 거야. 하지만 내가 아는 바로 그런 죽음의 기사들을 봤다는 아이들 중에 그들이 자신들을 해치려 달려들었다는 이야기를 한 이는 없었어. 실제로는 아이들을 해치거나 저주를 내리는 능력 같은 것은 없었기 때문이겠지.
      그들은 이 행성계의 고문명 시대가 멸망하기 전부터 살아온 이들로 이 행성계의 선주민이라 할 수 있지. 주로 고문명 시대의 말기에 태어나 전란과 전염병 등으로 어지럽혀지고 기후 재난으로 점차 몰락해 가고 있었던 옛 인류 문명 속에서 태어난 이들이었지. 그들 중 대다수는 위태로운 생활 기반 하에서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던 이들이었을 거야.
      하지만 그 일상도 언젠가는 끝날 운명이었지, 한편으로는 행성에서 기후의 변질을 거듭한 끝에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가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갑자기 창궐하기 시작한 '괴물' 들과 모종의 이유로 '괴물' 들과 협력한 인류의 군단에 의해 파괴와 살육이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야.
      죽음의 기사들 중 대부분은 그 와중에 희생된 사람들이었지. 그들의 영혼이 죽으면서 남겼을 슬픈 사념들과 함께 그들의 윤락하고 변질된 육신의 잔재에 깃들어 조용히 떠돌 따름이지. 그나마도 오랜 세월과 사념의 여파로 검게 물들어 버렸을 것이고.
      그들은 기사라 칭해지고 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전쟁터에서 죽은 이름 없는 병사들이었어. 낡고 검게 물들어 버린 그들의 군복과 칼날 달린 검게 물든 총포로 인해 죽음의 기사로 알려지게 된 것이지. 병사가 아닌 이들도 검게 물든 낡은 옷과 검게 물든 나무 막대 등을 들고 있어 같은 부류로 알려진 것이고.

      죽음의 기사하면 예로부터 이렇게 들었을 거야. 원래 기사였던 존재로 죽은 이후에도 어둠의 사념과 마력을 더해 더욱 강인한 전투력을 가진 존재라고.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그들의 전투력은 환상일 뿐, 그들은 지금 여기 사는 사람들이라면 아이들도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이 그 실상이야. 그들의 잔재밖에 남지 않은 육신은 물리력을 낼 수 없고, 너무도 낡아 금방 바스라질 것 같은 무기조차 간신히 들 수 있을 지경이니까.
      게다가 세상에 거부당한 존재들이기에 그들은 세상의 빛에 노출되면 잔재밖에 남지 않은 육신마저 사그라지는 특성까지 갖고 있어. 빛의 정령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세상에 거부당한 존재들이었음이 그 이유야. 이루지 못한 것, 자신이 떠나 보낸 것들에 대한 미망 속에서 늘 외롭게 살아가야 했지만, 그들의 사악해 보이는 외관으로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도 그런 존재인 줄을 알기에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겠지. 그들이 늘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사는 것은 그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거야.
      한 가지 재미있는 일화가 있어. 죽음의 기사에게 선택받은 아이들은 무인 혹은 신성한 기사가 될 운명을 타고난다는 거야. 죽음의 기사와 신성한 기사는 서로 상극의 존재일 텐데, 흥미롭지 않아?

      이에 대해 나는 이렇게 생각해. 죽음의 기사라고 해도, 그들 중 대다수의 본질은 결코 사악하지 않아. 오히려 이루지 못한 것들과 소망들로 인한 회한에 사로잡힌 불행한 존재들이지. 그들은 아마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 아이들은 자신과 같은 미래를 소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질 거야. 혹은 자신보다 더욱 나은 삶을 바라는 이들도 있겠지. 그런 바람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 구 문명 세계를 멸망시킨 재난에 의해 목숨을 잃은 인간들의 영혼이 그들의 바스라져 가는 육신에 깃든 형체로 공포스러운 이름과 달리 전투력은 거의 없다시피하며, 심지어 부서져 가는 육신의 여파로 잘 달리지도 못한다. 이들이 가진 무기는 구 문명 세계의 소총이나 일상적인 도구들로 세월과 저주의 여파로 인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으며, 조금이라도 큰 충격을 받으면 부서져 먼지가 되어 버린다.
    - 이들의 육신은 세상의 빛에 노출되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그들의 육신이 빛에 닿으면 먼지가 되어 흩어져가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그 현상이 급격화되며 급기야는 형체 전체가 소멸한다고 한다. 그들이 본래 인간이었음에도 세상에 정착하지 못하고 어둠 속을 헤매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누군가를 만났을 경우, 소멸 직전에 이르면 그들과 헤어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에게 자신들이 바스라져 소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 그들을 만난 아이들은 수호 기사, 성자, 성녀가 될 사명을 타고난다는 속설이 있다.
    - 실제로는 죽음의 기사에 해당되지만 죽음의 기사와 같은 외견을 갖지 않고 있고, 그들과는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 이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이들은 거의 소수이며, 그들 자신이 죽음의 기사임을 자각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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