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가을 단풍 여행 제 2 부

2022 년 가을 단풍 여행 제 2 부

 

금산사는 김제 모악산에 자리잡고 있으며, 6 세기 말에 백제 무왕 대에 창건되었고, 통일신라의 경덕왕 대에 진표 법사에 의해 중건된 사찰로 원래는 큰 사찰이 아니었으나, 중건되면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화엄종의 사찰로 본전은 대웅전이 아닌 대적광전이며, 또한 법상종의 근본 도량이기도 했습니다.

- 대적광전 : 화엄종의 맥을 잇는 사찰의 본전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을 봉안합니다. 이 삼불상을 봉안하는 것은 연화장세계 (*) 를 상징한다고 하더라고요.

 

(*) Padma-garbha-loka-dhatu (빠드마 가르바 로까 다뚜 / 파드마 가르바 로카 다투) 혹은 

Kusuma-tala-garbha-vyuhalamkara-loka-dhatu-samudra (꾸수마 딸라 가르바 우유할랑까라 로까 다투 사무드라 / 쿠수마 탈라 가르바 브유할랑카라 로카 다투 사무드라)

- 영어로는 Lotus Treasury World.

 

정유재란 당시에 전소되었으며, 이후 17 세기 무렵에 수문이 복원 공사를 개시해 조선 인조 13 년에 낙성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 무렵의 금산사 건축은 (특히 미륵전) 조선 후기 건축의 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지요.

 

후백제의 왕 견훤이 사찰의 보수를 명한 바 있으며, 이후, 견신검에 의해 쫓겨났을 때에 이 사찰을 거처 삼았다고 합니다. 견훤은 여생의 대부분을 금산사에서 보내게 됩니다.

 

미륵전 이외에도 육각 다층 석탑, 석련대, 방등계단, 나한전, 명전, 적멸보궁이 자리잡고 있으며, 다층석탑, 석련대 그리고 방등계단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원래는 대적광전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었다가 1986 년의 화재 사고로 소실되어 보물 지정이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있는 것은 1990 년대에 재건된 것.

 

금산사 일대는 금산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사찰 주변에 시장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금산사로 갈 수 있는 주요 대중 교통 수단으로는 김제 5 번 버스와 전주 79 번 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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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는 덕진공원에 가 보았습니다. 전북대학교 근처의 공원이지요. 평일 때이고 늦가을 시기라 그러한지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호수가 연들로 가득한 곳이지요. 이 곳을 방문하고 싶으시다면 여름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주에서는 지난 여행 때에는 월요일 휴관으로 가지 못했던 (전북에서는 어지간하면 월요일 일정은 피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전통술 박물관과 완판본 문화관을 들렀습니다.- 전통술 박물관에서는 전통주, 전통식 양조주와 증류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한국에서는 집에서 술을 만들어 먹는 문화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완판본 문화관은 완판본이라 칭해지는 전주에서 발간된 책들에 관한 박물관으로 당시에는 동의보감 판본을 주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완판본 : 완산(전주) 에서 발간된 판본이라는 뜻. 경판본 (한양/서울에서 발간된 판본) 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판본들 중 하나. 주로 목판, 목활자를 이용해 책을 발간했다.

 

금산사 :

01234567891011121314

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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