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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년 8 월 전주 여행
    Travel 2022. 9. 1. 15:18



    전주 여행 - 2022 년 8 월 29 ~ 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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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는 사실 전북 일대를 여행할 때마다 와 보는 곳이었다. 정읍, 고창, 영광 등지를 여행하다가 마지막 날이 되면 전주의 한옥마을이나 남부시장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했음이 그 이유. 그러다가 이번에 전주에서 2 일 보내기로 하면서 이전에 가지 않았던 곳들을 들러보기로 했다.

     


    국립 전주 박물관. 진작에 갔어야 했던 곳이었으나, 그 동안 가 보지 못 했다가, 이번에 가기로 했다. 원래 전북의 대다수 박물관을 비롯한 관광 시설들은 월요일에 휴관하지만 국립 전주 박물관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월요일에도 개장하게 되면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정문 너머가 조용해서 설마 했지만, 정상 운영되고 있었다.
    - 어린이 박물관은 휴관 상태였다. 다만, 이것은 월요일이라 휴관인 것은 아니었고, 내부 수리중이라 휴관 상태였다.
    - 역사 박물관은 여느 전북의 박물관들과 마찬가지로 휴관이었다.

    국립 전주 박물관은 월요일에도 운영이 되고 있기는 했으나, 다수의 박물관들은 월요일에는 정기 휴관이라 관람이 불가능했다. 가능하면 전북 지역에서 문화 관광을 하거나 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을 들를 때, 월요일은 피하도록 하자.

     

    조선 시대 다도를 재현한 스크린.

    다도는 불교 문화에서 유래되었지만, 유교 문화가 주류가 된 조선 시대에도 다도는 성행했다. 가운데에는 연꽃의 형상이 그려져 있으나, 연꽃은 불교 뿐만이 아니라 유교 문화에서도 중요한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

     


    이런 다도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 겨울 신기루 (Mirages d'Hiver - 미라주 디베르 (미라즈 디베흐)) 라는 게임. 프랑스의 미라리 게임즈 (Mirari Games) 에서 개발된 게임으로 한국의 수묵화, 어부의 생활, 다도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잘 표현한 명작 게임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당시에는 유럽 사람들이 지명도가 중국, 일본 등에 비해 한참 낮은 한국 문화를 소재로 게임을 개발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박물관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직접 찾아가셔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효자동에서 먹은 육회 비빔밥과 후식으로 추가 주문했던 냉면.

    이후에는 버스를 타고 남부시장 근처로 돌아갔다가 곧바로 벽화마을들로 찾아갔다. 우선 자만 벽화마을을 찾아갔고, 그 이후로 옥류 벽화마을도 찾아갔다. 낮은 산자락에 모인 집의 담벼락마다 화려한 색감의 벽화들이 그려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 그림에 그려진 것은 무지개빛 방울들의 풍경.

    오즈의 마법사

    빨강머리 앤

    개구리 왕눈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벽화.

    여학생들. :)

    어드벤처 타임.

    한옥마을에서 간식으로 마셨던 카페 모카입.

    저녁 식사로 먹은 강황 덮밥. 아무래도 한옥마을 내의 식당이라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듯하며, 실제로는 카레 덮밥. 한 쪽은 매콤한 맛을 내는 빨간 치킨 카레, 한 쪽은 매콤하지 않은 갈색 새우 카레로, 외관에 비해 훨씬 맛있었다, 버터가 들었는지, 버터 맛이 살짝 느껴지는 듯 하기도.

    강황 덮밥과 같이 먹은 오렌지 주스. 이 주스 마신 것도 대체 얼마 만일지.

    청년몰의 길가를 거닐던 고양이.

    남부시장에서 샀던 미니 마카롱, 머랭 쿠키 그리고 모주.

    과거에는 마카롱 파는 곳이 많았지만,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미니 마카롱과 머랭 쿠키로 대체되고 있는 듯 했다. 미니 마카롱은 작긴 했지만, 맛이나 식감은 그럼에도 전형적인 마카롱. 미니 마카롱 통도 가벼웠지만 머랭 쿠키 통은 훨씬 가벼웠다, 과자 하나의 무게가 거의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머랭 쿠키의 맛에 대해서는 딱딱하고 달콤하면서 가벼운 식감이 특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주는 숙박하는 중에 2/3 정도를 마셨다. 달달한 맛에 대추 그리고 각종 약재들의 맛이 더해져서 달고 쓴 맛이 느껴지고 있었다. 알콜은 마실 때에는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후에 다소 머리가 어지러운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알콜이 없지 않음을 제대로 알리고 있었다.
    - 구매했던 모주는 '애모주' 라는 제품으로 알콜 도수 1% 도 되지 않는 제품. 여러 모주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알콜 도수의 최대 수치는 1.2% 정도였다.

    모주는 작은 병이 500ml 에 한옥마을에서는 30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알콜 함량은 4 ~ 5ml 정도로 도수 21% 급 리큐어 20 ~ 25ml 의 알콜 함유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 봐도 좋다. 막걸리를 각종 한약재와 함께 끓여서 만든 술이라 하며, 기존의 발효주를 끓이는 과정에서 함유된 알콜이 상당수 증발되기에 알콜 도수가 매우 낮다고 한다.
    - 모주는 2 병을 구매했고, 한 병은 2/3 만 마시고 남겼으며, 이후, 그 남은 것을 집에서 처리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아이리시 커피 제품 리뷰. 영상에서 마셔보신 분께서는 꽤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이셨다.

    한 때, 이런 술은 모주 이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으나, 일본에는 이미 맥주 전분 브랜드 아사히 (Asahi) 등에서 알콜 도수 0.5% 의 술을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아이리시 커피 (아일랜드의 커피 종류로 아이리시 위스키가 포함되어 있다) 알콜 도수 0.5% 의 알콜 음료가 판매되고 있음을 이후에 알게 되었다.
    cf. 호로요이, 이슬톡톡의 알콜 도수는 3%.

    여행 마지막 날의 점심 식사로 먹은 고로케, 꽈배기 그리고 청귤 주스. 고로케는 떡갈비 고로케와 감자 고로케를 가져왔지만, 떡갈비는 기대한 바와 달리 만두처럼 고기를 뭉쳐넣은 형태라서 다소 실망했다. 그래도 맛은 떡갈비 특유의 달달한 맛이 있기는 했다. 꽈배기는 3 개만 먹고 남겼다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머지를 다 먹었다.

    원래는 다른 식당이었던 곳이 식당을 겸한 카페가 되어 있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 보았던 마시랑게 (Masirange) 의 분점으로 해당 점포에서 볼 수 있는 시그너처 음료들 (청사초롱 에이드, 수채화 에이드, 수묵 라테) 을 그 곳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청사초롱 에이드를 주문했다. 파란 쪽은 블루 레몬 에이드, 빨간 쪽은 히비스커스 에이드로 처음에는 블루 레몬 에이드의 새콤달콤한 맛이 먼저 오고, 이후에 히비스커스 에이드의 다소 시큼한 맛이 뒤따랐다.

    저녁 식사로 먹은 앙버터 크로플과 카페 모카.

    그리고 치즈구이와 블루 레몬 에이드.
    - 이 곳을 비롯한 시장의 블루 레몬 에이드에는 블루 큐라소 시럽이 쓰이고 있었던 모양. (모 매장에서 1881 블루 큐라소 시럽을 확인)

    이후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이는 구간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는 했지만, 그것이 또 나름의 분위기를 냈던 것 같다. 비가 많이 온다고 했지만 정작 비는 그렇게 많지 오지 않았고, 일기예보 상으로는 30 일 오후 ~ 31 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어째 하루 당겨진 듯해 보인다. 역시 기상청 일기예보는 믿을 게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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