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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tro Market 2022 -3-
    Travel 2022. 5. 15. 11:01



    Retro Market 2022 -3-

     

    지난 노들섬에서의 행사 때에도 그러하였습니다만, 레트로 게임 관계자 분들 중에는 개인 혹은 소규모 공방을 차리셔서 게임기, 게임 스틱을 직접 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레트로 장터에서 그 분들께서 제작하신 게임기들이 시연되고 있었습니다.

     

    Acada 공방에서 내놓은 게임 스틱입니다. 캐릭터들이 예쁘네요. :) 게임 스틱에는 6 개 버튼이 장착되어 있으니, 대전 격투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배려하는 측면도 가진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족에게 들키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소리가 작게 나는 버튼들이 부착된 게임 스틱이라고 합니다.

     

    레트로이드 포켓. 스마트폰을 게임보이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MSX, DOS 에뮬레이터 앱을 설치해 놓았던 저의 관심을 확 끌어당겼고, 그래서 해당 제품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하려 했었지요.

     

    저는 5 만원 권으로 물품을 구매하려 했습니다만, 이 제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던 부스의 주인 분께서 거스름돈을 주지 못하신다고 하시더군요. 거스름돈을 마다해 가면서까지 구할 가치까지 있는 물건은 아니라 생각되어 결국 물품 구매는 포기하고 말았네요.

     

    물품 구매를 기다리는 도중에 마주한 게임 보이,  패밀리 컴퓨터, 세가 마스터 시스템 카트리지들. 유형 별로 카트리지들이 잘 구분되어 있었지요.

    - 마스터 시스템 카트리지들이 유난히 적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마스터 시스템 카트리지들의 보급이 잘 되지 않았다는 모처에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었습니다.

     

    근처에는 게임기들이 시연되고 있었습니다. 

     

    목제 외장을 갖춘 게임기입니다. '콜렉터보단 플레이어로 (playero)' 라는 긴 닉네임을 가지신 분께서 제공하신 게임기로 해당 게임기가 시연되는 곳은 '콜플 오락실' 이라 칭해지고 있었습니다.

     

    MSX 게임도 시연되고 있었지요. FPGA 칩을 이용해 소형화된 형태입니다, 마성전설이 시연되고 있었지요. 잘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지 않았던 이 행사장에서 그래도 조금은 해 볼 만했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첫 스테이지는 나름 무난하게 클리어하기는 했습니다만, 결국 2 번째 스테이지에서 GG.....

     

    제비우스 시리즈의 일종이 시연되고 있었던 대형 게임기로 '독수 공방' 에서 제공되는 게임기입니다. 이 독수 공방은 노들섬의 레트로 장터에 참가한 바 있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MSX 기반 게임기들을 시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아요.

     

    독수 공방에서 제공한 게임기로 특이한 모양새의 게임기 같아 보였습니다.

     

    근처에서 시연되고 있던 파픈 뮤직 (Pop'n Music). 튜토리얼 진행 이후에 게임을 진행하도록 되어 있었지요. 건반형 리듬 게임을 의외로 잘 못해서 튜토리얼부터 빠짐 없이 진행해 나아갔습니다.

     

    풀 콤보. :)

     

    또 성공. :) 제공된 스테이지들 중 상단의 쉬운 스테이지들을 골라 진행했었습니다. 튜토리얼에서도 처음에는 가급적 쉬운 것부터 해 보라고 조언을 해 주더군요. :)

    그리고 결과. 옆에는 노들 섬 장터에 있었던 '그루브 코스터 (Groove Coaster)' 도 자리잡고 있었고, 그것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만, 하는 사람이 늘 있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하지 못 했네요.

     

    미니 게임기들. 네오지오/아스트로시티 미니는 아닙니다.

     

    독수 공방에서 제공한 게임 타이틀과 SD 메모리 보관함.

     

    게임보이를 개조한 소형 게임기로 아케이드 게임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시연되는 게임은 '하이퍼 듀얼 (Hyper Duel)'.

     

    미키모토 하루히코 화집. 화풍에서 시대가 느껴집니다. 옆에는 후지시마 고스케, 나가노 마모루의 화집도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작가들이 되어 버린지라 해당 화집들은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 후지시마 고스케는 개인적으로 나가노보다 더욱 실망스러웠던 사람입니다, 적어도 나가노는 다른 창작물에 악영향이라도 끼치지 않았지, 이 사람은 게임 하나의 평가에 사실상 사형 선고를 가해 버린 전적이 있었으니...... (*) 이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그래서 나온 말이 '불쌍한 게임'.

     

    최근 들어 UMPC 게임기들이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레트로 장터에서도 해당 기기들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이 기기는 AYA NEO 의 2 세대 기기인 AYA NEO NEXT 입니다. 해당 기기를 통해 작은 화면에서 황금 나무의 세상을 잠시 체험하다가 왔습니다. - 도중에 실수로 약병을 2 개씩이나 사용했었네요.

    덩치는 생각보다 많이 컸고, 그래서 무거워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탁상 위에 올려놓고 게임기의 외형이 게임 하기에는 괜찮았고, 그렇게 게임을 하니, 아주 다루기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실제 무게는 상당히 무겁기는 했습니다, 아령 수준이었어요(....).

     

    ONE MIX 노트북입니다. 이것은 한 번 들어보기만 했네요. 생각보다는 가벼웠다는 느낌?
    - 이렇게 아이콘을 많이 깔아두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게임 챔프 복각본인 '게임 챔프 미니' 입니다. 최근 들어 소형 복각기들의 발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1970 ~ 1990 년대의 전자 제품들이 소형 복각화된 것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당대의 유명했던 게임 잡지 중 하나의 소형 복각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지요, 그 실물을 잠시나마 영접해 보았습니다.

     

    게임 패드들을 취급하고 있던 곳입니다. XBOX 게임 패드들은 PC 겸용이므로 PC 게이머들이라면 구매하셔도 좋지요. 저는 여기서 HORI 일반 패드를 구매했습니다. 판매되고 있던 HORI 패드들 중 하나는 일반 패드 다른 하나는 파이팅 패드라고 해서 LT (좌 트리거), RT (우 트리거) 부분이 버튼으로 구현된 6 버튼 패드입니다, 6 개의 버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게임들은 대개 대전 격투 게임이라 대전 격투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해서 이런 게임 패드를 '파이팅 패드' 라 칭하였던 것 같습니다.

     

    포켓몬 인형들. :)

     

    이전에 보았던 귀멸의 칼날 제품들을 주로 판매하던 곳에서 보았던 네즈코 피규어입니다. :) 이렇게 화난 네즈코의 모습을 보니 우선 떠올랐던 것은 네즈코의 살인 축구.....

     

    발로 차~ 사커!!!

    - 해당 부스에서는 일본 내수용 정품들도 판매하고 있더군요.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지라 이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런 제품들까지 판매하시고 계시는 모습에서 판매자 분께서 귀멸의 칼날이라는 만화, 애니메이션에 얼마나 진심이신지를 알 수 있었지요.

     

    닌텐도 스위치, 패밀리 컴퓨터 기반 게임기 그리고 게임기어 미크로. 게임기어 미크로는 생각보다 작지는 않았지만 화면은 사람들이 평가한 바대로 정말 작았습니다.

     

    이들 모두 에뮬레이터 게임기들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기어 미크로처럼 생긴 것들 역시 외형만을 가져온 것들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유사 게임기어 미크로는 D-패드 모양이 다르네요. 그래도 이렇게 게임기들이 전시된 모습을 보면서 게임기어 미크로가 얼마나 작은지를 대략 파악해 볼 수는 있었습니다. 화면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동전 크기만했습니다.

     

    이후, 이렇게 레트로 장터 탐방을 끝냈습니다. 그 이후로는 추억의 게임장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레트로 게임 관련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지요.

    추억의 게임장. 이것도 Play X4 행사에서 유구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는 곳으로 옛 시대의 CRT 모니터들을 앞에 두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요.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실제로 적지 않으신 분들께서 이 곳에서 게임을 열심히 즐기고 계셨습니다.

     

    당시에 시연되는 게임들 중 반은 저는 잘 하지도 못하는 대전 격투 게임이었고, 나머지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임들이 아니라 거기서 시연되는 게임들을 해 보지는 못 했었네요. 하지만 귀중한 게임기 하나를 영접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흑백+그린 모니터. 예전의 XT 컴퓨터를 이런 모니터와 함께 사용했었지요, 모양새는 많이 달랐습니다만.

     

    재믹스 슈퍼 미니입니다.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고, 무게도 아주 가볍더라고요. 수록된 게임들은 11 종으로 10 개는 개발 팀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라고 합니다. 용량을 크게 차지하지 않을 수 있는 간단한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차후 MSX2 용 롬 카트리지로 발매될 예정도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 재믹스 슈퍼 V 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이 패드로 그래서 저 역시 일단 패드부터 잡아 봤습니다. 패드는 기대한 바 이상으로 잘 만들어져서 다행이었어요.

    제공된 10 개의 게임들 중에서 의외로 '갓 오브 덕후' 가 가장 재미있었네요, 간소화된 벌룬 파이트를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지요. '여보 어디야' 라는 문구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머지 게임들도 대체로 간소하게 만들어진 것치고는 다들 재미있는 편이었어요. 다만, '무한의 탑' 은 꽤나 지루했습니다.

     

    옵션 항목을 통해 재믹스 슈퍼 미니를 개발하신 분들의 성함을 비롯한 여러 정보들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재믹스 슈퍼 미니의 개발에 관여하신 분들의 목록.

     

    재믹스 시리즈 개발 관계자이셨던 분들의 축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모두 연로해지신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을 직감해 봅니다.

     

    재믹스 슈퍼 미니의 신작 게임들에 대하여.

    이상으로 레트로 장터 탐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길지는 않은 시간이었습니다만, 3 년만의 행사 참여인지라 다소 당황할 때가 있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었네요. 본격적인 레트로 장터 구경은 노들섬 레트로 장터 이후로 처음이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로 레트로 장터가 개최되면 가급적이면 한 번 정도는 들를 수 있도록 해 봐야 하겠습니다. :)

     

    떠나는 길에 본 어느 나무 하나. 어느새 날씨는 맑아져 있더군요.

     

    그리고 홍대 거리의 어느 커피숍에서 마신 샤인 머스캣 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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