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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들의 나라 -후일담-
    Sylphid 4th/The Land of the Cats 2022. 2. 5. 22:33



    본편 3 편 이후의 후일담 성격을 가지는 이야기입니다.

     

    - 고양이들의 나라 : 그 후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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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biteno Hato (후일담)

    선대 제국, '위대한 묘류 제국' 이 멸망한 후, 포로로서 감옥 행성에 끌려간 성묘들이 살처분되고 있다는 소식은 뒤늦게 고양이 요정족에게 알려졌고, 이들은 묘족들을 감옥 행성으로 끌고가서 살처분시키는 드벨파 족 측에게 항의 의사를 드러냈지만 드벨파 측은 종족의 원수를 갚는 일이며, 또한 그들이 동족들을 비롯한 타 종족들을 괴롭히고 아무 이유 없이 죽이기를 반복한 일에 대한 대가라 말하고서, 만약에 또 이의를 제기하거나 하면 그 때에는 그 의사를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음을 밝혀 고양이 요정족은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양이 요정족은 지금도 그러하지만 소수의 부족, 도시 단위의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기에 아르데이스의 여러 지역을 통합해 작게나마 하나의 국가와 군대를 거느린 드벨파 족을 이겨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엘베 족 측도 고양이 포로들에 대한 잔혹한 처사에 및 몰살 행위에 대해 반발하고 있었지만 동맹 관계였기에 직접적인  항의는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엘베, 드벨파 양 종족 간의 갈등 및 반감이 한 동안 이어진 원인이 되었다.
    - 어린 고양이들과 노묘들은 감옥에 가지 않고, 먀미아 성계의 먀미아 대륙 내에 있는 황무지로 끌려갔다. 다만, 황태자를 비롯한 수컷 황족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 감옥 행성으로 끌려갔다. 그 와중에도 황제의 처우는 아르데이스의 시민이 되는 정도에 그쳤다.

    다만, 포로에 대한 가혹한 처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것은 사실이며, 그래서 이후에 나라가 멸망하고 묘족 유민, 포로가 생길 경우에는 그 처사를 맡을 권한을 고양이 요정족에게 우선하도록 한다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 제안만큼은 받아들여졌고, 그리하여 먀미아의 고양이 제국이 멸망했을 무렵, 아테다르마 전투의 몇 안 되는 생존자들 중 일부가 고양이 요정족의 군락, 도시 인근에 자리잡기도 했다.
    - 이후,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드벨파 족 측은 결국 감옥 행성을 폐쇄 조치하고 남은 고양이들을 방면해 먀미아 등으로 보내게 되었으며, 더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이 처사가 지나치게 가혹했음을 인정했고, 다시는 이와 같은 처사를 벌이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풀려난 고양이들은 먀미아 일대에 군소 부락을 이루며 생활하다가 결국 먀미아 고양이 제국에 편입되었다.

    먀미아 고양이 제국의 제 2 차 원정 당시, 묘족들은 동쪽으로 진출해 아르데이스 인근의 감옥 행성을 점령할 계획도 세우고 있었지만 기계 군단의 침공으로 인해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해당 행성의 대감옥은 버려지고 방치되어 있다가, 요새로 재건된 상태였으며-재건되면서 대형 요새 포대가 설치되었다-, 이후, 기계 군단이 행성을 침입해 요새를 노렸으나, 결국 드벨파 군에 의해 패퇴당했다. 감옥이자 요새였던 그 곳은 이후, 박물관으로 개장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요새로의 재탄생 이후 설치된 요새 포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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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대 고양이 제국이 기계 군단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무렵, 고양이 요정족이 당시에 다시 만연하기 시작한 묘족 지상 주의로 인한 자신들에 대한 모욕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들을 도와주려 하였으나, 당시의 재상이었던 니미츠가 '천박한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쓴 타락한 종족의 도움따위 필요 없다' 라는 의사를 드러냈고, 결국 그들은 고양이 제국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으며, 이후, 니미츠는 '검은 폭풍' 작전을 수행했지만 기계 군단의 특성을 잘못 이해한 니미츠가 주도한 전쟁은 결국 묘족의 처참한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이후, 니미츠가 죽고 고양이 제국이 거의 멸망할 즈음, 먀미아 성계에 들어선 기계 군단의 동태가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엘베, 드벨파 측에서 다시 연합군을 구성하고 먀미아의 기계 군단을 정벌하려 하였으나, 기계 군단이 갑자기 먀미아에서 물러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이후, 먀미아의 고양이 제국은 재건국 이후 80 여년 만에 멸망했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거의 잊혀진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런 나라가 어떻게 멸망했는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먀미아의 '다르마' 신앙이 알려지고, 아테다르마 군락에서 살고 있던 고양이들의 '다르마' 신앙에 관한 증언들이 이어진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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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먀미아 고양이 제국의 마지막 재상이었던 피네노 요시나하 (Pineno Yosyinaha) 는 여러 행성들을 전전하며 경각에 달한 고양이 종족에게 도움을 줄 것을 호소하였으나, 결국 고양이 제국이 멸망하고,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고양이들이 전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 노력은 허사로 끝났다. 결국 그는 고양이 요정족이 거주하던 어느 행성의 한 지점에 있던 아테다르마에서 살아남은 이들과 그 자손들로 구성된 고양이 부락으로 가서 그 곳에서 여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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