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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고창 여행 - 1. 고창읍성
    Travel 2021. 11. 1. 15:04



    2021 고창 여행 - 1 : 고창읍성

    영광 여행을 마치고 향한 곳은 고창이었습니다. 사실 고창에 갈 생각이 딱히 있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영광 이후의 행선지를 결정하는 도중에 선운산에 '꽃길프로젝트' 라는 곳이 생겼고, 그 곳에 한창 핑크뮬리가 만발할 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 행선지를 고창으로 정하게 되었지요. 고창 이후로 전주로 갈 것을 염두하면서 정한 행선지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창으로 가면서 선운산에서 핑크뮬리 밭으로 분홍색으로 물드는 풍경을 볼 것을 기대하면서 고창 문화 터미널에 도착했더랬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꽃길프로젝트는 선운산에 있고, 그래서 선운사 행 버스라도 타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선운사 행 버스가 하루에 4 회에서 2 회로 줄어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제가 고창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11 시를 넘긴 상태로 앞으로 선운사에 가려면 16 시에 출발해야 했지요.

    이런 시간까지 기다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곳으로 가는 편이 낫지요. 그래서 선운산 행은 포기하고 본래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가기로 했던 고창읍성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고창읍성으로 가는 길입니다. 길 도중에 담장이 개방된 학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날씨가 맑아서 좋은 풍경들이 보이고 있었지요.

    고창 문화의 전당입니다. 근처에 평화의 소녀상도 있었더라고요, 눈치채지 못했었습니다. ㅠㅠ

    고창읍성 앞에 위치한 모양성공원 내에 있는 정자로 이름은 '동락정' 입니다. 잠시 이 곳에서 쉴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만 얼른 고창읍성에 갈 생각으로 이 곳은 일단 지나쳐 갔습니다.
    - 돌아보건대, 잠시 머무르다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까......

    고창읍성의 북쪽 외곽입니다. 고창읍성은 세종대왕 대의 업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니, 조선 세종 시대의 마지막 해에 축성되기 시작해 3 년 후인 단종 초기에 완공되었지요. (문종도 즉위 2 년으로 오래 살지 못했습니다) 고창읍성의 축성을 위해 호남 지방의 여러 고을들이 협조를 해 주었다고 합니다.

    여러 고을의 사람들이 축성에 참여했고, 축성은 여러 고을 사람들이 각 구역을 맡아서 성을 쌓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고을 사람들이 성벽에 해당 고을 사람들이 성을 쌓았다는 표식을 성벽에 남겨두기도 했었지요. -이 구역은 XX 군 사람들이 쌓았습니다- 지금도 그 표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만, 후세에 복원된 것이지요.

    고창읍성의 성곽을 따라 걷는 방법으로는 성벽 위를 따라 걷는 방법과 성벽 바깥을 따라 걷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면 전망이 좋기는 합니다만, 근방으로 갈 수 없을 뿐더러, 난간 같은 안전 장치가 없기에 추락에 조심해야 합니다.

    쉼터 바로 앞에 보이는 나무들이에요.

    이 성곽은 동쪽 성곽으로 저는 북쪽 부분에서 동쪽, 남쪽 그리고 서쪽의 순서대로 성곽을 돌아다니고 나서 다시 내려왔지요. 동쪽 성곽 너머로 읍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흡사 시내의 풍경 같아 보입니다만, 고창은 아직 군이고, 중심지가 읍이기에 읍내라 칭하고 있지요. 그래도 정선 등의 읍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임은 틀림 없지요.

     

    성곽 너머로 보이는 자연의 풍경이에요. 성곽 바깥의 길을 통해 걸어다니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성곽 바깥 길 도중에 자리잡은 쉼터의 모습입니다. 저 풍경을 보면서 성곽 바깥 길을 걸었으면 저 쉼터에서 잠시 쉴 수 있었을 텐데, 싶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성곽을 따라 걷기로 했고, 그것 역시 나름의 이점을 갖고 있었기에 크게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았지요.

    성곽의 남쪽 먼 저편에 호수 같은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호수가 있다면 그 중 대부분은 저수지이지요. 이 호수 역시 저수지였습니다.

    고창읍성의 남쪽 건너편에는 '고창 자연마당' 이라는 곳이 있으며, 그 부근에 '노동저수지' 가 있습니다. 노동저수지를 잇는 나무 다리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었어요. 저수지 주변에는 단풍으로 물든 나뭇잎들을 달고 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

    구역의 중심에 소나무들이 자리잡은 뜰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

    서쪽 성곽입니다. 서쪽 성곽 너머로 고창 읍내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고창 읍내의 풍경입니다. 수도권의 구 하나의 풍경을 보는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동쪽 성곽을 통해 남쪽 성벽으로 나아갈 즈음에는 오르막길 위주였습니다만, 서쪽 성곽을 통해 북쪽으로 내려갈 즈음에는 내리막길 위주라 걸어다니기가 대체로 편했습니다.
    - 다만, 제가 여행을 왔을 당시에는 서쪽 성곽의 일부에서는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진입을 할 수 없었지요. 성곽 내부의 우회로를 통해 고창읍성의 입구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고창읍성 내부의 한 모습입니다. 여행을 위해 마련한 무거운 짐을 짊어지며, 성곽을 돌아다니는 것이 어지간히 힘든 일이 아닌지라 망고 음료수를 자판기를 통해 구매해서는 음료수를 마시고 멍하니 앉아 있으면서 쉬고 있다가 다시 일어나서 본 풍경이에요.

    하늘이 아직은 그런대로 맑은 편이었습니다. 다음 날, 전주에 있을 때에는 완전히 흐렸습니다.

    고창 읍성 입구의 성루입니다. 여태껏 본 성루와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였어요.

    고창읍성을 나설 무렵에 본 풍경입니다.

    근방에 위치한 동리시네마로 실제 영화관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소극장인 관계로 영화 상영 횟수도 적고, 최신이 아닌 조금 시간이 지난 영화가 상영되더라고요 (제가 사는 구의 구민 회관 극장에서 그와 같이 출시된지 조금 된 영화들을 상영하기도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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