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8001 Mini, MZ-80C Mini, Project Engine

출처 : japanese.engadget.com

PC-8001, MZ-80C 미니, 프로젝트 염신

 

1.

닌텐도 클래식 미니 : 패밀리 컴퓨터 (출처 : Engadget)

2016 년 '닌텐도 클래식 미니'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유행을 타기 시작한 구세대 기기의 소형화 복각기 개발의 흐름이 게임기, 아케이드 머신 그리고 컴퓨터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7 년, 2019 년에 일본의 초기 3 대 PC 군의 일종인 샤프의 MZ-80C 그리고 일본 전기 -> NEC 의 PC-8001 의 소형화 복각 기종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PC-8001 미니는 PC-8001 출시 40 주년을 기념하는 제품이라는 의의를 가지기도 합니다.

 

각주 (*) :

소형화 복각 콘솔의 시초는 '아타리 플래시백 (Atari Flashback)' 시리즈로 1 세대가 2004 년에 출시, 아타리 2600, 7800 용으로 개발된 20 종의 게임들이 내장되었습니다. 이후, 아타리에서는 거듭 후속 기종들을 출시했으며, 최신 세대 기기는 10 세대인 '아타리 플래시백 X (Atari Flashback X)' 로 2019 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후속 기기들이 출시되면서 내장된 게임의 개수도 100 여 종으로 늘어났습니다.

 

MZ-80C Mini

MZ-80C Mini

PC-8001 Mini

이들 모두 할 연구소 (HAL Laboratory) 에서 개발하고, '퍼스컴 미니 (Pasocom Mini)' 에서 출시했지요.

 

일본의 초기 3 대 PC 에 관하여 :

일본전기 (NEC) 의 PC-80 시리즈, 샤프의 MZ-80, 그리고 후지쯔의 FM-8 을 지칭합니다. 일본전기, 샤프, 후지쯔는 그 이후로도 몇 세대에 걸쳐 일본 PC 의 3 대 명가로 자리잡게 되는데, 그 시초에 해당되는 제품군이지요. 각 기종의 모델 명은 세 회사가 일찍이 개발했던 보드 컴퓨터의 모델 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NEC 의 PC-8001 은 TK-80, 후지쯔의 FM-8 은 Lkit-8 에서 유래되고 합니다. MZ-80 은 '마이크로컴퓨터 자일로그 80 (아마도 Micro-computer powered by Z80)' 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 이후, 일본전기의 PC 군은 일본의 국민 PC 군으로, 그리고 샤프와 후지쯔의 PC 군은 특유의 높은 스펙으로 나름 유명세를 탔었습니다.

 

크기는 PC-8001 미니의 경우 1:4 스케일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이들의 크기 모두 손바닥 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PC-8001 미니의 경우에는 성인 남성이 손 안에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여태껏 출시된 소형화 복각 기기들 중에서도 가장 작은 크기가 아닐지.
- 닌텐도 클래식 미니 시리즈는 성인 남성의 손바닥보다 약간 더 큽니다.

 

기기의 특징은 물론, 기기에 부속된 제품들의 구현 역시 상당한 수준으로 해 놓아서, MZ-80C 의 경우에는 카세트 테이프와 모니터까지 재현되어 있고, PC-8001 미니는 '프로그래머블 캐릭터 제너레이터 (PCG8001)' 까지 재현되어 있으며, 원형처럼 본체의 하단에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 Programmable Character Generator 8001, 이 제품은 할 연구소에서 개발했습니다.

 

여타 소형화 게임 콘솔과 달리 기기만 있어서는 기동할 수 없으며, 기기의 OS 역할을 맡는 마이크로 SD 카드 (제품에 본체와 함께 동봉되어 있음) 를 본체 안에 끼워 넣은 상태에서 전원을 ON 시켜야만 제대로 기동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MZ-80C 미니의 OS 에는 스마일 BASIC (Smile BASIC) 이라는 8 비트 스타일 BASIC 프로그래밍 언어가 내장되어 있으며, PC-8001 미니의 OS 에는 당시와 같은 형태의 N-BASIC 이 내장되어 있어서 프로그래밍 기능을 재현해 볼 수도 있고, 또, USB 형식을 지원하는 키보드, 게임 패드를 연결할 수 있기도 해서, 실제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만, 카세트 테이프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는 모양으로 CMT 확장자를 가지는 데이터 파일 (*2) 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카세트 테이프에서 파형 데이터를 추출해 생성한 WAV 파일 등을 해당 형식으로 변환하면 사용할 수 있는 듯해 보입니다.
- 개발사인 할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일 형식으로 추정됩니다. 웨이브 데이터를 카세트 테이프에서 추출하고 나면, 우선 이 기기를 위한 CMT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도 거쳐야 이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다는 것이지요.

 

각주 (*2) :

CMT 확장자의 알려진 용도로는 키논 ES-1000 (Chinon ES-1000) 이라는 디지털 카메라 용 애플리케이션 파일, 그리고 e-Sword 코멘터리 (e-Sword Commentary) 라는 프로그램 용 문서 데이터입니다. 전자는 프로그램, 후자는 일반적인 데이터 파일로서 본문에 언급된 CMT 형식과는 관련성을 가지지 않겠지요.

 

USB 연결을 이용해 키보드, 게임 패드를 연결할 수도 있어서 실제로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사진은 MZ-80C 미니에 키보드를 연결한 모습입니다만, 기본 원리는 비슷할 거예요.

출처 : www.pcmini.jp

내장된 게임들은 15 종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 헤이안쿄 에일리언 (헤이안쿄의 외계인들)
- 주피터 랜더 (목성 착지)
- 몰 어택 (두더지 때리기)
- 루나 시티 SOS (월면 도시 SOS)
- 스네이크 월드
- 애스터로이드 벨트 (소행성대)
- 스페이스 마우스 (우주 생쥐)
- 스페이스 쉽 (우주선)
- 서브 마린 (잠수함)
- 마린 벨트
- 체크 P
- 패러슈트 (낙하산)
- 로켓 밤
- 달려라, 스카이라인
- 오리온 80
- 플래닛 테이저 (Planet Taizer)
- 논바라 패닉
- 슈퍼 갤럭시안
- 랠리 X
- 디그더그

이들 모두 1980 년대 초중반의 게임들이지요. 갤럭시안, 랠리 X, 디그더그는 아케이드 원작으로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게임들입니다.

이후로도 반응이 좋다면, PC-60 시리즈나 PC-8801, MSX 등의 복각화 기기들이 출시될 수 있을지도? 다만, PC-8801 시리즈, MSX 는 게임용으로도 널리 활용되었고, 해당 기종들에 출시된 게임 수도 한둘이 아닌 만큼, 해당 기종들의 복각을 위해서는 컴퓨터 기능의 구현은 물론, 수록되어야 할 게임들의 수도 적어도 닌텐도 클래식 미니 시리즈 급은 되어야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각 기종이 출시된다면 수록될 게임에 대한 희망 사항이 나름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거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パソコンミニ】PasocomMini PC-8001 PCGセット 8ビットレトロパソコンを手のひらサイズで再現

PasocomMini

PC-8001 Mini 는 아마존 재팬 (Amazon Japan) 과 밸류몰 (Valuemall) 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2020 년 9 월 기준으로 27280 엔 (대략 30.3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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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 년 경, NEC 에서는 자사 최초 컴퓨터 출시 40 주년을 기념해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을 발표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앞서 언급된 복각판 기기인 PC-8001 미니의 출시였지요.

 

우선 자사의 노트북 PC 브랜드인 라비(LAVIE) 시리즈 중 하나인 '라비 프로 모바일 (LAVIE Pro Mobile)' 의 최신 기종인  'PM750/NAA' 의 출시를 발표했었지요, 전반적인 특징은 기존의 라비 프로 모바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키보드의 컬러링을 NEC 의 최초 컴퓨터인 PC-8001 의 키보드 색에 맞춘 것이지요.

 

원래의 라비 모바일 프로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출처 : itmedi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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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더불어 e 스포츠 산업의 유행에 발맞춰 독자적으로 게이밍 PC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코드 네임은 '염신', 이것을 음독하면 '엔진 (엔징)' 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