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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강릉 여행 : 4. 다시 찾은 안목
    Travel 2020. 7. 6. 00:29



    4. 다시 찾은 안목

     

      강릉항 근처의 해변으로 근래 들어 유명해진 곳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그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강릉에 커피 거리가 있다.' 라는 입소문을 듣고 그 거리가 있다는 곳을 무작정 찾아 나서다가 이른 곳이 안목 해변이지요. 본래는 강릉의 커피 명소로 널리 알려진 '테라 로사(Terra Rosa)' 를 찾아가려 했습니다만, 찾지를 못하고 대신 간 곳이 바로 안목 해변의 커피 거리였습니다.
      특유의 분위기도 그렇지만, 비교적 적은 가격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요. 커피, 케이크나 주로 먹게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처음 왔을 때에는 마땅히 좋은 식당을 찾지 못해 정말 커피, 케이크로 식사를 대체했었습니다)

     

      안목 해변의 커피숍 L.Beans 의 2 층 풍경. 막 영업 시작을 한 시점이라서 그러한지, 저 혼자 앉아 있더군요. 이 사진을 가족에게 보여주니, 이런 반응이 나오더랍니다. : "카페 전세 냈구나."

     

      2 층의 시멘트 벽을 장식하는 화분과 그림. 강목항, 그리고 안목 해변의 커피숍 대다수는 시멘트 벽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커피숍에 있어서 나름의 특징이 되고 있지요. :)

     

    헤즐넛 라테입니다. 아이스로 주문했어요, 여름이니까. :)

     

      안목 해변에 도착했을 당시는 10 시 조금 넘었을 무렵이었습니다. 걸어서 1 시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기는 합니다만, 도중에 여러 곳에서 잠시 쉬며 나아가다 보니, 시간이 더 소요가 되었네요.
      달리 급히 갈 곳이 있거나 하지도 않고, 그 이후로는 줄곧 안목 해변에 있게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천천히 나아가려 했습니다. 그래서 1 시간이 소요되든, 2 시간이 소요되든, 크게 신경을 쓰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2 일차가 되니, 날씨가 완연히 맑아졌고, 하늘이 아주 맑아지는 만큼, 바다 역시 그 하늘의 색을 받아 청록색을 띠는 아름다운 광경을 자주 보여주고는 했고, 이러한 바다의 풍경이 계속 저의 시선을 붙잡아두고는 했어요. :)

     

    마치 회오리와도 같은 구름.

     

      안목 해변의 야경. 커피 숍, 식당의 빛들이 환하게 빛나고 있는 모습. 이 야경은 안목 해변에서 밤길을 걷다 보면 보게 되는 인상 깊은 광경 중 하나입니다.

     

    밤을 맞이한 안목의 바다.

     

      안목 해변 야경에서는 모래밭에 빛이 비추어지며, 그 모래밭이 여러 색으로 물드는 듯한 광경을 보여주고 있지요. 굳이 이런 빛을 비출 필요가 있거나 하지 않아도 좋은 풍경이지만, 여기에 화려한 장식을 더해 주었다, 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

     

      이러한 풍경을 보면서 커피 숍 등에서 유유자적하게 시간 보내는 여행이 목표였던 저는 이후로도 안목 해변에 계속 머무르게 되지요. 다음 날에 어떻게 안목 해변에서 지내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편, 마지막 편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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