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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Z 페스티벌 : 레트로 장터 방문기 -End-
    Travel 2019. 10. 21. 18:18



    Items of Retro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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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월 19, 20 일, 양 일에 걸쳐 노들섬에서 개최된 행사인 XZ 페스티벌의 부대 행사인 레트로 장터에서 얻어온 물품들을 간략히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매한 물품들은 플로피 디스크 패키지 7 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1 개, 펄러비즈 4 개, 그리고 캐릭터 버튼 1 개로 물품 구매에 대략 11 만원 정도를 들였지요.

     

      MSX 고전 게임 36 종의 합본 디스크입니다. 1980 년대에 널리 알려졌던, 아이들이 많이 즐겼던 MSX, 재믹스 게임들이 수록되어 있지요. 수록된 타이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결국 남극 대모험 a.k.a. Antarctic Adventure (남극 탐험)
    - 몽타군의 하나둘 산수 a.k.a. Monkey Academy (산수 공부)
    - 개구쟁이 애슬리틱 a.k.a. Atheletic Land
    - 마성전설 a.k.a. Knightmare
    - Cabbage Patch Kids (양배추 인형)
    - Magical Tree (요술나무)
    - Circus Charlie
    - Hyper Olympic a.k.a. Track and Field
    - 코나미 복싱
    - 왕가의 계곡 a.k.a. King's Valley
    - Q-Bert
    - Road Fighter
    - Scramble
    - Yi Er Kung-Fu
    - Yi Er Kung-Fu II ~ 이가 황제의 역습
    - Goonies
    - Pippols
    - Twin Bee
    - Frogger
    - Formation Z

      패키지 아트 및 디스크 표지에 소개된 게임들을 기준으로 알아본 것으로, 수록된 게임들의 전부는 아니지요.  수록된 게임들의 자세한 리스트는 실행해 보고 나서 확인해 보도록 할게요.
    - 대다수가 코나미(Konami) 의 고전 게임들임을 알 수 있으며, MSX 게임계에서 코나미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후, 코나미는 5 세대 게임기 시대에 세가 새턴으로 '코나미 앤틱 컬렉션(Konami Antique Collection)' 을 발매하였으며, 현재 이 타이틀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 디스크 표지에 보이는 게임 화면 중 일부는 같은 게임들(마성전설, 양배추 인형) 의 화면을 사용하고 있으며, 양배추 인형의 플레이 화면은 아예 중복입니다.

     

      격주 냥클입니다. 빗투(Bit2) 의 프랜차이즈인 패미클 패러딕(Famicle Parodic) 시리즈의 스핀 오프작으로 시리즈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인 냥클(Nyancle) 이 주인공이 되어 활약합니다.
    - MSX 에 출시된 게임들 중에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게임으로 마이크로캐빈(Micro Cabin) 에서 출시한 '프레이(Fray)' 가 있습니다, 사실 프레이는 PC-88/98 쪽이 원작이기는 합니다만.......
    - 시리즈에서 냥클이 제일 인기가 많았나 보네요.

     

      아칸베 드래곤입니다. 일본어로 'akanbe(아캄베)' 는 아래 눈꺼풀을 내리는 행위로서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놀리는 행위이지요. 직역하자면 '조롱쟁이 드래곤' 정도가 되겠습니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체스를 모태로 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특징이며, 종족도 의외로 다양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그래픽은 그야말로 그 시절 동인 게임 수준......
      훗날, '슈퍼로봇대전', '전신마괴' 등의 유명 시리즈들을 배출한 '윙키 소프트(Winky Soft)' 의 처녀작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기도 한 게임입니다.

     

      파이어 호크(Fire Hawk). Thexder(테그저) 의 정식 후속작으로 당시에는 드물었던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다만, 게임의 특성 상, 여성 주인공의 활약이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록온 빔 레이저, 실드만을 활용할 수 있었던 전편과 달리, 다양한 무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름의 스토리 라인이 생겼으며, 나름 보스 캐릭터들도 출현하지요.
    - Thexder 의 게임 진행은 본래 무한 루프이며, 플레이어의 기체가 박살나지 않는 한, 게임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당 게임의 플레이어 로봇이 파괴된 것이 게임의 결말로 두고, 그것에 이어지는 이야기로서 후속작 개발을 이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 Thexder 시리즈의 3 번째 후속작 기획으로는 게임이 출시된 시대가 냉전 시대였음을 반영해, 제 1 세계(자유 진영) 와 제 2 세계(공산 진영) 가 네디암의 기술을 두고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기획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소련부터 이미......

      Ys II 입니다. 더 말할 필요가 없는 수작이지요. MSX 판은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SRAM 세이브 기능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Ys I 에서는 세이브/로드 한 번 하려면 디스크를 계속 교체해 줘야 했음을 감안하면 편리한 기능이었지요.
    - Ys I 은 후반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어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필요했을 것입니다.
    - PC-8801 판이 원작으로 Ys I 과 II 는 PC-88 계열의 RPG 들 중에서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편에 속합니다.

    디스크 패키지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이 3.5 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정말 오랜만에 다뤄 보네요.

      디스크 드라이브입니다. Rocky JOE 씨의 가게에서 디스크와 함께 판매되고 있었지요. 첫날에는 금색 드라이브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만, 다음 날에는 팔렸는지 없더라고요. USB 연결 방식을 사용하며, PC 에서도 잘 인식됩니다. 연결될 시의 모델 명은 TEAC FD-05PUB 입니다.

     

      디스크를 드라이브에 삽입한 모습. MSX 디스크는 일반적인 PC 파일 구조와 형식 구성부터 다르기에 드라이브를 통해 PC 로 읽어들이면 제대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가격은 5 만원입니다. 그런데, 시판되는 USB 기반 외장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들의 가격대는 다양하기는 해도, 이 드라이브는 FDD 드라이브들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비싼 축에 속합니다. 비싼 만큼의 성능 보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재믹스 미니에서는 과거에 많이 즐겼던 추억의 게임들을 하고 싶으시다면, 카트리지들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 (MSX 게임팩들 역시) 국내에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구하거나 배대지를 이용해서 구매, 혹은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 경매로 구매해야 하지요. ...... 문제는 MSX 게임들 자체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아무래도 패미컴이나 슈퍼 패미컴처럼 많이 판매가 이루어진 게임들이 아니다보니, 그만큼 현 시대에 재구매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탓도 있습니다.
    - MPMAN

      디스크 드라이브와 디스크 패키지들 모두 '재믹스 미니 호환' 을 내세우고 있으며, 재믹스 미니를 이용하려 하면서 내장된 게임 구성에 아쉬움을 느끼고, 게임을 구하고 싶어도, 게임을 구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물품 판매였을 것으로 여기어지네요.

      MSX 에뮬레이터에서 디스크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여기고, 구매를 시도한 것이었습니다만, 현존하는 에뮬레이터들 중에서 실물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PC 와 연결이 가능한 디스크 드라이브는 나름 활용도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디스크들은 당분간은 전시용으로 놓아두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구매한 모든 게임 패키지들.

     

    커비 펄러비즈.

     

    카세트 테이프 펄러비즈.

     

    테트리스 블록 펄러비즈.

     

    젤다의 전설 링크 펄러비즈 피규어

     

    구매한 4 개의 펄러비즈들.


      펄러비즈 제품은 올해 처음 구매했었지요. 그 모태는 대개 픽셀 캐릭터들로 비즈 하나에 픽셀 하나를 대응시키는 형태로 제작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피규어를 구성하는 각 펄러비즈들의 크기가 작아서 정말 세밀한 공정이 필요하겠지요. 색 선정도 좋고, 캐릭터 재현률도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어디 걸어두거나 놓아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고리들을 이어붙여 만든 것이라 내구력에 문제가 많아 보였지만, 생각 외로 아주 튼튼해서 감탄했습니다, 어지간하면 부서지지 않을 것 같아요. :)

     

      카드캡터 체리(사쿠라) 스티커 아트. 일러스트야 원작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입니다만, 스티커들은 자체 제작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문득, 학교 다니는 길목에서 지나쳐 간 여고 인근 길가에 카드캡터 체리(사쿠라)를 비롯한 캐릭터 상품을 내놓은 좌판이 하나 자리잡고 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 이러한 캐릭터 상품 판매가 한 동안 유행이 된 적이 있었지요. 다만,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았습니다.

     

      벌룬 파이트 대회에서 승리하고 얻은 문화 상품권입니다. 아이스 클라이머였으면 절대 얻어가지 못했겠지요. 5000 원권이며, 몇몇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비 버튼.

     

    달려라 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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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Z 페스티벌, 레트로 장터 사진 모음 영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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