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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고딕은 마법소녀 -학원편-
    Games 2019. 6. 2. 23:29



      요번에는 '학원편' 이라는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기존의 요소와 달라진 것들, 그리고 새로이 추가된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 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도 썩 좋은 이야기는 아닌만큼, 혹시 팬 분이 계시다면 열람에 주의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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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2019 년 5 월 하순 즈음에 학원편이 추가되었지요. 본래는 5 월 초순 즈음에 추가될 예정이었던 모양입니다만, 업데이트 상의 문제로 인해 게임이 구동되지 않는다는 심각한 사항으로 이어져, 업데이트 자체가 취소되었지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추가되어 한국 서비스 유저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학원편은 상당히 큰 규모의 콘텐츠로서, 크게는 본편의 요소와 거의 비슷한 게임성을 가지는 '학원 퀘스트' 와 게임 속의 미니 게임에 해당되는 '소녀의 학원' 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1. 소녀의 학원

      소녀의 학원 메인 화면입니다. 여타 모바일 게임의 로비 화면에 대응될 수 있는 화면이지요. 학원편 주역 5 인의 모습이 SD 화되어 보이는 것은 물론, 쉼 없이 하단의 대화창에서 학원편 인물들의 대화가 출력되지요, 대화가 출력되는 동안에는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메인 화면에서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이는 본편도 비슷), SD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가운데에 대화창에서의 대화가 실제로 들려오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본편의 메인 화면보다는 적적함은 덜한 편입니다.

     

      화면 하단에는 에리오의 모습이 보이며, 간혹 대화에 참여하기도 하고, 감정에 따라 포즈에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 에리오가 학원편의 주인공으로서 퀘스트의 주역으로서 참여하는 이이기도 합니다.

     

    메인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는 4 가지가 있습니다.

    - 학원 퀘스트 : 스토리 모드이며, 본편의 요소와 같습니다, 다만, 다른 점도 있지요. 이에 대해서는 '퀘스트' 편 참고.

    - 시합 개시 : 5 명의 학생들이 가지는 능력치를 기반으로 한 대전 모드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원 시합' 편 참고.

    - 학원 랭크 : 유저의 현재 학원 등급을 볼 수 있습니다, 타 유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으로 등급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 선배 소녀 : 5 명에 대응되는 선배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선배 소녀' 편 참고.

     

      이외에 메인 화면에서는 캐릭터를 터치해서 응원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캐릭터를 터치한다고 바로 응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5 명의 캐릭터들 중 하나를 터치하면 해당 캐릭터와 대면하는 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느낌표가 위에 떠오른 캐릭터를 터치하면 모종의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지요.

    - 해당 캐릭터는 표정이 변하므로 그 표정을 통해 바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상단의 화살표를 터치하게 되면 이렇게 캐릭터들의 현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의 능력치는 마력(공격력)과 체력이며, 하단의 게이지는 텐션을 나타내고 있지요, 상승된 텐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줄어들어 보통 상태로 돌아가게 되어 있지요.

    - 텐션은 아마도 시합에서의 캐릭터 능력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학생들의 텐션이 높으면 상대가 자신보다 어느 정도 높은 전투력을 가져도 승리할 수 있을 정도.

     

      메인 화면의 캐릭터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기도 하겠습니다만, 이를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드래그를 하든, 뭘하든 캐릭터가 옮겨지는 일은 없을 거예요. 캐릭터 배치의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있는 바는 없네요.

     

    1.1. 등장 인물

      학원편의 등장 인물들은 아래와 같으며, 각각의 인물들이 하나의 속성에 대응되는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연옥 : 카렌

    - 수옥 : 치코

    - 열풍 : 카모마일

    - 신성 : 안젤리카

    - 암흑 : 루베리스

     

    - 특이하게도 안젤리카는 일어 표기 상으로는 アンゼリカ 로 표기되는 듯합니다, 의도된 이름은 Angelica 였을 것이고, 해당 이름은 대체로 アンジェリカ 로 표기하지 않나요, 이상하네.......

    - 치코는 개구리를 무척 좋아하는 듯 합니다.

    - 루베리스가 언급하는 알렉스는 그의 사역마.

     

      학생의 마력 혹은 공격력과 체력 혹은 내구력은 게임 본편에서 소지한 학생에 대응되는 사역마가 생기면 해당 사역마의 마력, 체력을 더하게 되며, 그 종류가 많아질 수록, 당연히 인물의 공격력, 내구력이 더욱 강해지지요. 또, 학생의 선배 소녀로 지정된 이의 마력, 체력이 학생의 공격력, 내구력에 가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원편에 관한 사역마 카드들을 소지하게 되면 어지간해서는 계속 갖고 있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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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연애

      게임에서는 '캐릭터를 터치해서 응원하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캐릭터를 터치하면 바로 응원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캐릭터 별의 화면으로 들어서게 되지요. 여기서 스토리를 열람할 수도 있고, 같이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응원 및 텐션 수치가 오르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캐릭터를 응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지요.

    - 대화의 대상은 에리오입니다, 기존의 주인공인 진소년이 아님에 주의!

     

      함께 나아가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같이 먹는 음식에 따라 텐션과 응원 수치의 변화폭이 달라집니다만, 캐릭터마다 호불호가 다르거나 하지는 않아요.

    - 레모네이드 : 텐션 10 증가, 2 개.

    - 클럽 샌드위치 : 텐션 20 증가. 2 개.

    - 프림마카롱 : 텐션 30 증가.

    - 단호박 샐러드 : 텐션 30 증가. 별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기도.

     

      간혹 이렇게 캐릭터 왼편에 음표가 그려진 말풍선이 생성되는 경우가 있어요(처음 캐릭터 화면에 오면 반드시 생성되어 있습니다), 이 말풍선을 터치하게 되면,

     

      이렇게 이마를 터치해서 텐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텐션을 특별한 아이템 소모 없이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요. 다만, 텐션 상승폭은 일반적인 방법과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아마도 러브 플러스의 그것을 의식한 듯해 보이는 이벤트입니다.

     

      이외에도 '미연시' 의 선택지와 같은 선택지가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 텐션 수치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도 합니다. 다만, 선택지 생성은 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스토리 전개는 우정 포인트를 소모해가며 개방할 수 있습니다. 기존 캐릭터들의 스토리 등을 데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포인트로 개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기존 캐릭터들의 스토리 개방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반면에 학원 캐릭터들은 이렇게 에피소드를 바로 개방할 수 있어서 포인트만 잘 얻을 수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

    - 스토리 개방에 따라 사역마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습니다. 해금된 사역마에 따라 대응되는 캐릭터의 능력이 강해지는 것은 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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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선배 소녀

      학원의 캐릭터들은 각자가 한 명씩 선배를 둘 수 있기도 하지요. 선배는 학원편을 시작하자마자 게임이 알아서 정해놓는 듯하며, 이를 선배 소녀 설정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기도 하지요. 이 선배 소녀 설정은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선배 소녀의 마력, 체력에 따라 캐릭터에게 추가되는 마력, 체력이 달라지기 때문이지요. 대체로 등급이 높은 캐릭터가 선배 소녀로 지정되면 마력, 체력 이득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그래서 대체로는 능력이 높은 캐릭터가 선배 소녀로 설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 아예 자동 설정도 그렇게 되도록 하고 있더군요.

     

      당연히, 소녀가 선배가 되도록 해야 함이 옳겠으나, 개념 없는 운영와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간 이 게임의 특성상, 남자도 선배 소녀가 될 수 있습니다. 웃기는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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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학원 시합

      소녀의 학원 콘텐츠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 전개 상, 학원의 학생들은 '엔젤' 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로서, 이를 위해 다른 이들과의 경쟁도 필연적으로 거쳐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모양입니다, 그 경쟁 과정이 '학원 시합' 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모양.

      시합을 위한 캐릭터 배치 기능은 구현되어 있지 않으며, 시합에서의 캐릭터 배치는 특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되지요. 메인 화면에서의 캐릭터 배치는 시합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학원 시합의 대상은 반드시 타 유저들이며, 상대 배정은 등급 기준을 대략 설정하고, 그 이후에 그 기준에 맞춰 시합을 하게 될 상대를 검색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의 학생들과 플레이어의 학생들이 서로 겨루게 되는 것이지요.

      시합에서 상대를 찾는 기준은 '상위와 대전', '하위와 대전', '동급과 대전' 이 있으며, 상위와 대전하면 보상이 좋아지며, 하위와 대전하게 되면 보다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상위, 하위를 가르는 기준은 플레이어의 등급이며, '상위와 대전' 을 선택하면 대개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나, 경우에 따라 능력이 낮은 상대와 맞서 승리할 수 있기도 합니다. '상위와 대전' 은 게임의 특성 상, 이러한 행운을 노릴 수밖에 없지요.

     

      대전을 개시하면 이렇게 플레이어 측과 상대 측의 대표 캐릭터와 더불어 참가하는 캐릭터들의 능력들을 서로 비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캐릭터 순서는 능력에 관계 없이 연옥(카렌) - 수옥(치코) - 열풍(카모마일) - 신성(안젤리카) - 암흑(루베리스) 순으로 나열되지요.

    - 능력 총합은 서서히 늘어나는 형태로 표시됩니다.

    - 대표 캐릭터는 5 명 중에서 가장 텐션이 높은 캐릭터로 고정됩니다.

     

      전투 화면입니다. 전투에서의 캐릭터 배치의 기준은 능력이 아닌 텐션이며, 텐션의 정도에 따라 캐릭터가 어느 위치에 오는지가 결정이 되더랍니다.

      텐션이 가장 높은 캐릭터는 리더로서 가장 앞에 배치되며, 텐션 2 ~ 3 위는 가운데에, 그리고 텐션 4 ~ 5 위인 캐릭터들은 후방에 위치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 이 게임은 대체로 캐릭터가 전방에 있을 수록 공격을 많이 받게 되어 있어서, 텐션만 높고, 능력이 낮은 캐릭터가 전방에 배치되어 먼저 퇴각하는 경우도 볼 수 있지요.

     

      전투가 개시되면 플레이어와 상대가 한 번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체력이 다 된 캐릭터는 퇴각합니다, 상대를 타격할 때마다 GP 가 오르며, GP 를 가장 많이 획득할 수록 전투에 역할을 많이 수행한 캐릭터가 되지요.

      하단의 재생 버튼을 터치하면 전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배 ~ 3 배까지 설정 가능. 이 속도 조절은 이후의 전투에도 반영됩니다.

      간혹 크리티컬이 발동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통해 보다 강한 공격을 가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GP 를 얻을 수 있기도 하지요.

     

      이러한 전투 과정을 거쳐, 모든 캐릭터가 날아가..... 아니, 퇴각해서 에리오만 남은 쪽이 패배하며, 패배자가 결정되는 순간에 시합 종료. 승리하면 보다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지요.

     

    거, 이겼는데, 웃어주면 안 되겠냐. ㅠㅠ

      승패가 결정되면 이렇게 결과 화면을 보게 되며,

     

    캐릭터 별로 얼마나 전투에 역할을 했는지를 알려 주기도 하지요. 그런데, 캐릭터들은 승패에 관계 없이 퇴각하면 반드시 패배 포즈를 취하고, 패배에 관한 발언을 하게 되며, 그래서 간신히 이기거나 해서, 1 명만 살아남거나 하면 사실상 패배한 것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결과 화면을 보게 됩니다.

     

      전투를 통해 우정 포인트를 조금씩 쌓을 수 있으며, 칭찬을 통해 조금씩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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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퀘스트

      학원편의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는 모드로서, 특성은 게임 본편과 크게 차이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콤보, 득점 보정이 가해지는 영역인 '매지컬 링' 의 범위가 다르며, 더 나아가, '별폭탄 모드' 라 칭해지는 새로운 특성을 가지는 게임 모드가 주어지기도 하지요.

     

    Normal Mode

      학원편에서는 에리오가 주인공으로서 참가하며, 에리오의 매지컬 링 영역은 길다란 사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방으로 길게 이어진 대신에 후방 영역은 거의 없다시피하며, 좌우 폭이 좁아서 좌우의 적 개체들을 마킹하는 것이 본편 캐릭터만큼 잘 안 되기도 합니다.

    - 대체로 근접형(롤링, 랜서, 소드, 크로스 블레이드), 다방향(멀티 웨이 등) 무장들은 본편 캐릭터가 유리하며, 직선상으로 발사되는(매지컬/메가 레이저, 블라스터, 사이클론 등) 무장은 에리오가 유리합니다. 확산형 무장들도 근접 사격을 위해 운용한다면 본편 캐릭터가 더욱 유리합니다.

     

      직선형 무장을 선호한다면, 에리오의 특성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만, 근접형이나 확산형 무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그러하지 않겠지요.

     

      학원편 퀘스트의 고난도 모드는 본편의 게임성에 부가 요소를 더한 게임성을 추구하는 게임 모드가 되며, 이를 두고 게임에서는 '별폭탄 모드' 라 칭합니다.

      일정 이상 적을 처치하면 화면의 한 곳에 대포가 생성되며, 이 대포를 타격해서 파괴하면 그 자리에서 새 모양의 기탄이 4 방향 중 한 방향으로 발사됩니다, 이 방향은 대포를 파괴할 당시의 캐릭터의 움직임을 반영하지요.

      대포의 파괴와 함께 생성되는 기탄은 나아가는 방향의 모든 적 개체들, 그리고 포탄까지 모두 제거하며, 그 자리에 수많은 점수 아이템들을 남기게 됩니다, 대포 역시 다수의 고등급 점수 아이템을 남기지요. 대포에도 레벨이 있어서 레벨이 높아질 수록 대포가 파괴됨에 따라 더욱 큰 기탄이 생성되어 날아가게 됩니다, Lv. 9 즈음되면 화면의 한 방향을 거의 덮어버릴 수 있을 정도.

    - 대포는 닿아도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탄의 움직임에 의한 적 개체 및 탄 소거를 통해 게임의 진행을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할 수 있으며, 그와 더불어 적 개체 소거를 통해 생성된 막대한 양의 점수 아이템을 통한 대량의 득점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대포 제거를 위해 지속적으로 강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무장이 필요하지요. e.g. 메가 레이저, 블래스터 등.

      DEATH 등급의 별폭탄 모드는 DEATH 난이도 특유의 특성과 더불어 점수 기준점도 매우 높아서 대포 제거 및 기탄 생성이 사실상 강요되기에 이릅니다.

     

      한국 서비스에서는 2019 년 6 월 기준으로 4 장까지만 출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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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평가

      학원편은 기존 게임의 특성을 따라가는 일면을 보여주기만 했던 악마편과 달리, 기존과는 다른 게임성을 추구하는 일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소녀의 학원' 만 떼어 놓고 보면, 게임의 기존 요소와의 이질성이 커서 사실상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일면이 있습니다.

      학원편 메인 스토리 모드에 주어지는 '별폭탄 모드' 역시 본래의 게임성과는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어서 기존의 게임과는 묘하게 다른 느낌을 전해 주기도.

    - 그래서인지, 학원편에 관해 본래는 다른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는 뒷소문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루머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진상은 불명.

     

    3.1. 소녀의 학원

      소녀의 학원은 턴 방식 대전 게임과 소위 말하는 '미연시' 의 구현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 두 가지 특성이 참여하는 캐릭터들만 같을 뿐, 서로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이런 점에서는 넘어가고, 두 가지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a. 연애 부분은 미니 게임스럽게 만들어진 것치고는 나름 그럴 듯해 보이는 일면이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제법 비주얼 노블 같은 느낌이 있고요. 다만, 같이 식사하면서 무엇을 먹는지에 대해 따라 캐릭터 별로 텐션의 변화가 있거나 하기를 바랐습니다만, 그런 점이 없었음은 아쉬웠습니다.

     

    b. 메인 화면의 캐릭터 배치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안젤리카가 앞에 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를 대신해서 카렌을 앞에 두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캐릭터를 배치를 마음대로 해 놓고, 유저가 이를 어떻게 하지도 못하게 하고......

     

    c. 시합 혹은 전투 부분은 케이브에서 '로드 오브 던전(Lord of Dungeons) - ekgames 개발' 의 일본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거기서 얻은 노하우를 참고해 온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 속도 증가 옵션도 그 쪽에서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로드 오브 던전 일본 서비스 운영은 개발사인 ekgames 로 넘어갔습니다, 개발사 측에서 회수해 간 듯해 보이네요.

     

    로드 오브 던전의 캐릭터 배치

     

    로드 오브 던전의 전투 화면

     

      리더 선정을 비롯한 캐릭터 배치에 자유도가 전혀 없어서, 능력에 따라 유저가 적절하게 배치하거나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는 '로드 오브 던전' 에서도 해당되는 사항이며, 로드 오브 던전에서와 같은 적절한 기준이 마련된 것도 아닙니다만, 미니 게임으로서 구현된 기능이라는 점을 감안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배치 선정의 기준이라는 것이 능력이 아닌 텐션이 기준이 되고 있어서 능력이 약한 캐릭터가 순전히 텐션 때문에 전방에 배치되었다가 퇴각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납니다, 본래는 캐릭터들의 능력이 서로 엇비슷하므로 이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전투력의 우위를 논하자면 자연히 텐션이 기준이 되겠습니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캐릭터들의 능력이 보강된 것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모양새였습니다.

     

      또한, 승패가 결정되고 나면 승리/패배 문구와 더불어 참가한 캐릭터들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다만, 승리/패배 포즈의 기준이 자신의 퇴각 여부에 따라서만 결정이 되고 있어서 그로 인해 전투에서는 캐릭터가 승리한 모습보다는 패배한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더 나아가, 플레이어 측과 상대 측의 능력이 거의 비슷해서 1 명만 살아남거나 하면 대다수의 캐릭터들이 패배한 포즈를 취하게 되어서 승리를 했어도 패배한 모습과 거의 다를 바 없는 결과 화면을 보게 되지요.

      자신은 퇴각했지만 결과는 승리였음에 대한 감정 표현도 있을 법합니다만, 그런 점에 대해 상당히 무신경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분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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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는 기본 능력 뿐만이 아니라, 텐션도 중요합니다, 기본 능력이 좋아도 텐션이 좋지 못하면 전투에서 승리하기가 매우 어렵지요, 그런데 이 텐션은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게 되어 있고, 텐션 상승을 위한 수단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연애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늘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요.

      요는 음식 제공이 텐션 상승을 위한 주된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지속적인 텐션 관리를 위해서는 음식 제공이 계속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보석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보석을 계속 지불하는 것으로써 유저는 텐션을 지속적으로 높이 유지할 수 있다, 이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보석을 지속적으로 콘텐츠에 바칠 수 있는 그런 유저가 일방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소녀의 학원 PVP 콘텐츠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할 여건이 없는 유저는 높은 전투력을 가지고도 전투에서 지는 굴욕적인 광경을 볼 각오를 늘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지만, 우정 포인트를 얻으려면 일반적으로는 이 PVP 를 거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라 좋아해 줬더니, 뭡니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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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퀘스트

      퀘스트는 기존의 게임성과 비슷하면서도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본편 캐릭터의 특성보다 원거리 공격 지향성을 띠고 있어서 보다 슈팅 게임다운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음이 특징입니다, 직선형 무장 위주이기는 합니다만, 일종의 밸런스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학원 퀘스트는 '별폭탄 모드' 를 통해 상당히 특이하고 흥미로운 게임성을 추구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었던 콤보 제한 요소도 없어서(DEATH 급을 제외한 전 난이도 모드는 콤보 제한 수치가 2500 입니다) HARD 모드에서 DEATH 모드에 준하는 득점을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분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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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 학원 퀘스트는 시작부터 EASY 모드가 없으며, 초반부터 HARD 모드만 존재하는 스테이지도 생겨나며, 4 장에 들어서면 아예 DEATH 모드만 존재하는 스테이지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최고난도 모드인 스트레스 메이커 DEATH 모드의 플레이를 강요받게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학원편의 DEATH 모드는 점수 기준선이 매우 높아서 어지간해서는 점수/콤보로 S 등급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기존의 스테이지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점수 장벽인데다가-기존의 게임 요소에서는 이만한 점수 기준선은 월간 점수 대회를 제외하면 보기 어렵습니다-, 중반 이후에 갑자기 튀어나오는지라 그야말로 '장벽' 에 해당된다고 볼 수밖에 없지요.

    - 사실, 학원편의 DEATH 모드는 3 장에서부터 생겨나기는 했습니다만, 이 게임은 4 장부터 몇 스테이지들이 DEATH 모드를 반드시 플레이할 것을 강요하는지라 학원편을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이 그 실체를 반드시 목도하게 됩니다.

     

    DEATH 만 존재하는 스테이지.

    스토리를 이어가려면 날 넘어가라.

     

    I'm BAD?

    No, this game is BAD.

    Garbage and trash.

    이게 게임이냐!

     

      그래, 중반이라 칭해지는 3, 4 장부터 그렇게 월간 점수 대회 급의 점수 기준선을 세워놓고 나면, 나중에는 점수 기준선이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요. 어지간한 유저들은 S 등급 보상은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의 스테이지들이 계속 생겨날 것을 생각하니, 여러모로 끔찍하네요.

     

      아니, 애당초 별폭탄 모드라는 것 자체가 포대를 공격해서 그로 인해 생겨난 기탄을 이용한 득점이 게임 플레이의 핵심이 됩니다만, 게임 진행을 이어갈 수록, 포대의 내구력이 어지간한 무장으로는 파괴하기 힘들어져 그로 인해 득점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며, 적들의 수도 늘어나고, 각종 기믹이 생겨나는 중반 이후부터는 포대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위험해지는 상황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게임 진행에 있어서 엄청난 스트레스 요소가 될 거예요.

      또한, 3 장 이후로는 HARD 등급에서도 별폭탄 모드에서는 콤보 기준선이 아주 높아져 노 데미지에 콤보를 잘 쌓는 플레이를 해도 S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도.

     

      그간 S 등급을 잘 받아오며 플레이하신 분들이라면 학원편 퀘스트 중반부터는 성질 버릴 각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마법학원이랬더니, 실은 돌격 여자훈련소

     

      그래, 흥미로운 요소로 유저를 이끌어 놓고는 이 따위 식으로 뒤통수 후려치기를 하는 법이 세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점수 기준선만 따지고 보면 유저를 대상으로 낚시를 한 것이라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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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총평

      학원편의 '소녀의 학원' 은 부족한 요소들이 많기는 해도, 개선만 잘 해 주었다면, 미니 게임으로서는 나름 할만한 콘텐츠가 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애초에 독립된 게임으로서 개발될 예정이었다는 루머도 있었고, 이런저런 살붙임을 더해주었다면(싱글 플레이 요소를 추가하는 등의), 미니 게임을 떠나, 루머대로 독립된 게임으로 출시했어도 나름 할만한 게임이 되었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 따위 것보다는 더욱 괜찮은 게임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하지만 케이브는 그 따위 것보다 더 흉한 것을 출시했었지...... 그리고 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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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기타

    분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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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케이브 측은 소녀의 학원이 가지는 요소를 개선하는 것에 대해 전혀 무신경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국 서비스에 들여올 시점, 2019 년 6 월 즈음이라면 충분히 개선할 여지가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요소가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 아마, 앞으로도 개선 따위는 안 하겠지요.

      에리오도 이래도저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계속 운용하고픈 유저들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토리 이외의 요소, 그러니까 이벤트라든지, 육성 퀘스트 등에서는 다중 주인공 체제를 내세워서 주인공들 중 한 명을 선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부가하면 어떠하였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노무 케이브 운영진 개자식들은 그렇게 할 여력도 없었는지, 에리오를 사역마화하는 정도로 그냥 대충 끝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소녀의 학원' 과 관련된 콘텐츠가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는 없으며, 줄곧 그렇게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래요, 본편이 따로 있는데, 이런 요소에나 신경을 쓰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문제이지요, '주객전도' 적인 행위이니까요. 그런데 말이지요, 암만 미니 게임스럽게 내놓았다고 하더라도, 게임은 게임입니다, 적어도 하나의 게임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나서 방치하든가 했어야지요.

     

      아마도, 소녀의 학원 자체가 이런저런 이유로 인기가 없는 콘텐츠가 되었고, 그래서 이런 요소를 붙잡고 있는 것은 누구 말마따나, '돈을 시궁창에 쳐박는 짓거리' 라 여기었던 모양입니다, 학원편의 요소에 더 이상 개선이 없었음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래놓고, 케이브는 수익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미소녀 위주의 게임에 남성 캐릭터를 대놓고 추가하려 해서, 유저들의 불만을 폭발시켰고(*1), 공식 트위터에 반나체 일러스트를 게시해서 유저들의 어그로를 끄는(*2) 괴악한 행보를 선보여 왔습니다. 진짜 오르카, 토아 플랜의 역사를 반복해 봐야 정신 차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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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명 성우 기용을 감행했음에도 유저의 반응은 싸늘했고, 여성 유저들의 반응도 거의 없다시피. 아마도 '그 흉한 것' 과 더불어 케이브가 근래에 행한 '돈을 시궁창에 쳐 박는 짓거리' 로서는 역대급일 듯.

     

    (*2) 본래는 모 게임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보하기 위한 행위였습니다만,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는 일구의 언급도 없이, 기존 캐릭터의 나체 일러스트를 게시해서 파란만 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작고한 작화가의 일러스트를 무단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나와 거하게 비난 세례를 받기까지. 이래 놓고, 컬래버레이션 통보까지 운영진은 하루 가량을 어그로에 들이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벽람항로 한국 서비스 서버 문제 지속 시간은 대략 4 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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