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나라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것은

드라마 '푸른 거탑 제로' 에서 어렵사리 훈련병들이

거사(...)를 치르는 장면이었습니다. (하필이면 그 곳이......)

참으로 노래를 알게 된 사연이 엄하네요(...).

 

본래는 Fly to the Sky 라는 국악풍 악곡에 가사를 붙인 악곡이라고 합니다.

가사 내용과 악곡이 조화가 잘 되어 높이 평가받고 있지요. :)

 

가사 :

저 산자락에 긴 노을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빛이 센 바람도 재우니,

 

(*)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강 물빛 소리, 산 낙엽 소리, 천지 사방이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바람 꽃 소리, 들풀 젖는 소리, 아픈 청춘도 고우니, 즐겁지 않은가.

 

반복 (*)

큰 추위로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만잎을 피워내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반복 (*)

아름다운 나라.

 

Footnote :

 

원래 노래를 부르신 분이신 신문희 선생의 발음을 들어보면 ㅔ 와 ㅐ 의 발음이 통상의 한국어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있어요.

 

ㅔ 는 프랑스어의 e 와 비슷한 느낌이고(전설 비원순 중(저)모음), ㅐ 는 영어의 /ae/ 와 거의 같이 (전설 비원순 근저모음) 발음되고 있었습니다. - 사실 저렇게 발음할 수 있다면, 모음의 변별 문제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말입니다. (...)

 

- - -

 

통상의 ㅔ 와 ㅐ 는 아래와 같습니다.

ㅔ : 전설 비원순 중(고)모음 (평순모음)

ㅐ : 전설 비원순 중(저)모음 (긴장음 혹은 장순모음)

 

실제로 찍은 사진이며, 장소는 하동군 하동읍내 인근의 섬진강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