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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EC_PHANTASMAGORIA/.
    Musics : ARC 2018. 8. 1. 23:46



    Ar Tonelico Hymmnos Concert Side Red : 8th Track


    EXEC_PHANTASMAG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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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de Blue 의 '노래하는 언덕' 이 이야기의 시작을 상징하는 곡이라면,

    Side Red 에 있는 이 곡은 이야기의 끝을 상징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설정 상, 세상의 구원을 위해 창조된 노래라 해요.


      Hymmnos Concert 에서 유일의 제대로 된 3 중창곡으로서, 한 사람의 음성(가사에서 녹색 표시)이 주가 되고, 나머지(가사에서 청색, 적색 표시)는 그 배경이 되고 있지요. 조어 음성도 있지만 3 중창 부분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Phantasmagoria 는 '주마등', '환상' 을 의미하는 말이며, 도호요요무라는 게임에도 쓰인 바 있어서 그것을 통해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이 곡의 이름은 '환상의 노래'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


      Rasse 는 '외치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노래에서는 특정 부분에서 이 단어가 반복 사용되고 있으면서 '외치라!' 라는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외치라' 라는 말이 아닌, 성가나 찬가 등에서 쓰이는 '영광 영광' 혹은 '찬송 찬송' 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만, 마땅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외치라!' 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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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노래' 하니,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이러한 것이 있겠네요 :


    영웅전설 V : 바다의 함가


      니혼 팔콤의 '영웅전설 V' 라는 게임의 이야기 내에서는 '환상의 멜로디' 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 멜로디는 이야기 전개 도중에 조금씩 언급되다가, 마침내 결말 즈음에 제대로 연주됩니다. 그리고 그 음파의 힘이 세상을 구원하게 되지요.

      Phantasmagoria 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 곡명은 어쩌면 '세상의 구원' 을 위해 연주된 그 '환상의 멜로디' 라는 음악에 대한 오마주로 여기어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웅전설 V 는 이전까지의 시리즈와 달리, '음악' 그리고 '연주' 가 주제가 되며, 그래서 음악 연주를 곳곳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가브 시리즈로 칭해지는 III ~ V 의 이야기 전개에서 마지막인 III 와 최초의 이야기인 IV 를 잇기 위한 가교 역할에 충실했던 V 는 '음악' 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했지요.

      Hymmnos Concert 의 근원인 Ar Tonelico 는 '음악' 을 주제로 한 RPG 라고 합니다만, 앞서 위에 언급된 '영웅전설 V' 가 있었기에, 이러한 주제를 가지는 게임으로서는 최초는 아니며, 설정 면에서 영웅전설 V 그리고 III 를 연상케할만한 것도 존재합니다(부정의 음파, 은발의 신비로운 여성 등). 하지만 음악과는 관련성 면에서는 멀었을 영웅전설 III, IV 와 엮여야만 했던 영웅전설 V 와 달리, 자유로이 음악이라는 주제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r Tonelico 는 3 편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이 3 개의 이야기마다 연대는 다르지만 이야기 무대며, 등장인물까지 전부 달랐다는 것도, 가가브 시리즈와 유사한 면이 있지요. 어쩌면, 시리즈의 스토리 구상 의도에 가가브 시리즈에 대한 의식이 포함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음악과 설정만 둘러보면 Ar Tonelico 는 '영웅전설 V : 바다의 함가' 에 대한 오마주 혹은 정신적 후계작으로 간주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Ar Tonelico 라는 게임의 실제 모습을 지켜보자면 그런 느낌이 잘 들지는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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