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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oid] Inside
    Games 2018. 4. 19. 22:25



    Android - Inside


    1. 개요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여행자로서, 여러 지역들을 탐사하면서 각 지역에 숨겨진 존재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 여행의 목적이란......


      게임 이름부터 독특하지 않은 명칭인 것도 있습니다만, 애당초 정보 자체가 많이 없는 게임입니다. 이 이름을 가진 게임을 찾으려 하면 동명의 호러 게임이 발견될 뿐으로, 공략 등에 대해서는 딱히 기대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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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게임 플레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이렇게 평온한 분위기의 탁자 하나와 마주하게 되지요. 탁자에는 몇 가지 물품이 놓여 있으며, 이 중에서 앨범을 터치하면 본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스테이지는 아이콘의 형태로 표시되며, 야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아이콘에는 좌측 상단에 메달이 붙습니다. 일반 메달과 금메달이 있으며, 보다 잘 플레이하면 금메달을 얻을 수 있겠지요.

    - 스테이지는 순차적으로 해금되며, 미지역 스테이지는 1 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이 게임의 스테이지 개수는 28 입니다. 아이콘 배치 상태를 통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


      이 화면에서 Swipe 조작을 통해 탁자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탁자 화면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배경음은 유지됩니다.


    2.1. 문제 풀이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되면 이렇게 스테이지에 관한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화자는 여성이라고 합니다. 여인의 목소리가 의미하는 바는 여행자가 찾아야 할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그 이후로는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스크린 터치 조작을 통해 화면을 돌려볼 수 있으며, 화면 좌측의 게이지를 조정하는 것으로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지요. 화면을 축소하다보면 INSIDE 라 쓰여진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간을 돌려보거나 확대, 축소하는 정도로 공간에 직접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공간을 돌려보는 것만으로 플레이어는 공간에 숨겨진 것을 찾아야 합니다.

    - 좌측 상단의 28 개 사각형이 그려진 버튼을 터치하면 스테이지 선택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그 이후로도 배경음은 유지됩니다.


      답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기는 합니다, 힌트 기능으로서 화면의 우측 상단에 위치한 녹색 기호들로 구성된 버튼을 터치함으로써 힌트를 열람할 수 있지요. 힌트는 스테이지마다 1 개만 주어진 것도 있고, 2 개 이상 주어진 것도 있지요. 복수개의 힌트가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힌트는 하나씩 볼 수 있지요.

      우측 하단의 카메라 아이콘은 통상시에는 아무 기능도 수행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은 특정 상황 하에서는 버튼 역할을 수행하지요. 통상 시에는 그냥 없는 것 취급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 상, 여러모로 이로울 것이라 생각해요.


      게임에서 힌트는 녹색 문자로 구성된 문구의 형태로 전달되며, 스테이지에서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략의 암시를 줍니다.


      힌트 문구 중에는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출력될 때도 있습니다. 이는 그 스테이지 자체가 나름의 깊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3 차원 공간을 2 차원 공간으로 투영하다 보면, 방향에 따라 외견이 달라 보일 때가 있지요? 어떤 길이 끊어진 공간이 있을 때, 그 3 차원 공간을 대개의 방향에서는 끊어진 것임을 바로 알 수 있지만, 방향에 따라, 길이 끊어져 있음을 바로 알 수 없어 보일 때도 있지요.


    이러한 착시 현상을 이용해 길을 열어가는 게임의 대표 격으로 Monument Valley 가 있습니다.

    출처 : ustwo.com



    이외에 Mirage : Illusions 라는 게임 역시 비슷한 원리를 이용해 3 차원 공간 내의 길을 열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제의 해법이란 이러합니다, 공간을 가만히 살펴보다 보면 여기저기 페인트를 흩뿌린 듯한 흔적이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이 흩뿌려진 페인트의 궤적은 특정 방향에서는 하나의 도형처럼 보입니다. 이외에 몇 가지 착시 현상을 이용한 문제들이 주어져 있지요.

    - 정답을 찾았다 싶으면 우측 하단의 카메라 아이콘을 터치해 주세요. 만약에 플레이어가 정답을 제대로 찾았다면 그 아이콘은 버튼 역할을 수행하며, 그렇게 카메라가 찍은 광경이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가 찾아야 할 정답인 것이지요.


      문제를 해결하면 그 해답에 관한 여성의 발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가 해금되지요. 문제 해결 장면은 스포일러 방지 차원 하에서 보여드릴 수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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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음악

      탁자 화면에서 라디오를 터치하면 음악 감상 모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디오의 음악 위치는 라디오를 이용할 시점에서 들리는 음악이 되지요. 음악은 순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이 있을 때마다 해당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 주어진 음악은 13 개이며, 타이틀 음악은 그 중 13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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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평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인디, 얼터너티브의 정의에 부합되는 게임입니다. 한편으로는 독특하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하지요. 이것이 빛과 그림자마냥 공존하고 있어서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게임의 양면성이 되고 있습니다.


    3.1. 장점

      착시 현상을 이용한다는 발상 자체는 유난하지는 않아요, 앞서 언급해 드린 바대로, 그 개념을 이용한 게임들이 이미 몇 차례 나타난 바 있지요. 하지만 이 게임은 이 착시 현상을 이용해 하나의 공간에서 그 공간이 숨기고 있을 이미지를 찾아내야 한다는 독특한 게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 딱히 의미 없어 보이는 광경에서 하나의 숨겨진 이미지를 찾아낸다는 점에서 과거에 유행했던 '매직 아이' 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행자가 지나가는 곳들은 하나하나가 깊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품고 있는 그 광경 역시 진중한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 이러한 주제 의식의 표현이 이 게임을 '작품' 의 품격을 가진 존재로 인식할 수 있게 합니다.

      13 개의 음악 역시 무척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개발자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개발자가 작곡의 재능까지 가진 경우는 거의 드물고, 그래서 대개는 어딘가에서 차용하거나 타인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지요. 이 게임의 음악은 아마추어 작곡가에 의해 작곡되었다고 하네요,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음악은 애들립 음원을 연상케하는 곡조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래서 IMS 로 대표되는 애들립 음악이 유행하던 그 시절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을 겪은 사람으로서 무척 반가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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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단점

      다만, 게임 플레이는 무척이나 불편해요. 처음 플레이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그냥 어떤 상황에 그야말로 '내던져집니다'. 카메라 버튼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어 보이지만 그렇게 못하는 것부터 이미 불편하지요. 힌트 기능이 있다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딱히 도움이 되거나 하지도 않아요.

      또,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외형을 도트부터 스케일까지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만, 그 기준이 은근 까다로워서 정답을 찾았다싶은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문자나 필기에 관심이 많아져서 이것저것 해 보고 있습니다만, 아주 적절하게 비유될 수 있는 상황을 하나 알게 됐네요, 러시아어를 대충 배우고, 러시아에 유학을 간 상황이겠지요. 그 상황에서 필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러시아에서 필기체의 위상이 어떠한지는 직접 찾아보세요.


      처음 스테이지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포기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렇게 괴로운 처음을 넘어서면 그 이후로는 그 감각을 이용해 그 이후로 보다 빨리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위의 장점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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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총평

      어려운 학문을 배우는 것 같은 게임. 그리고 발견의 즐거움이 있는 게임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위해서는 불편함의 벽을 넘어서야 하고, 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자들에게만 허용되어 있다는 그런 면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게임의 본연적 특징이라면 이에 대해 어찌할 도리는 없습니다.

      음악이 참 좋았고, 깊은 주제 의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이 또, 어떤 게임처럼 사상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런 점에서 약간은 높게 평가했음을 밝힙니다. 다만, 대중적일 수 없는 특성으로 인해 추천은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장점 :

    - 깊은 주제 의식

    - 좋은 선곡

    - 독특한 게임 분위기


    단점 :

    - 초심자에게 높은 불편함의 장벽

    - 최적화 (약간의 발열 문제 있음)


    평점 : 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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