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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Снегурочка (Snegurochka)
    Musics : EUR 2018. 1. 27. 01:17



    Снегурочка

    Snegurochka


    - - -


      현재 체감 기온이 -20 도(250K 대) 가량에 이릅니다. 모스크바 기온이 -10 도도 되지 않는다던데....... 아무래도 러시아 동장군, '마로스' 가 자리를 잘못 잡은 모양입니다. 에라이, 네 고향 우랄 산맥 너머로 돌아가라. -_-;


      곡명인 '스녜구라치카(Снегурочка)' 는 '눈 아가씨' 를 뜻하는 러시아 말이며, 러시아에 전래되는 '눈 아가씨' 설화의 주인공이지요. 이 눈 아가씨 설화는 두 가지가 전래되고 있으며, 하나는 러시아의 성탄절 설화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눈에서 태어난 아가씨에 관한 전래 동화로서, '림스키 코르사코프' 에 의해 악극으로 구상되기도 했었지요.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아시는 분들만 아는 정도.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곡은 이 중 전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

    - 일본의 '유키온나' 와 유사한 일면이 있습니다만, 요녀에 가까운 일본의 유키온나와 달리, 어느 설화이든 간에 이 설녀는 선한 면을 갖고 있다고 하더랍니다.


      러시아 권의 성탄절은 1 월 7 일이며-여타 서양 권의 성탄절 기간, 그 마지막 날(1 월 6 일)의 그 다음날이라는 점이 재미있지요. :)- 이는 러시아 정교가 아직까지도 율리우스 력을 기준으로 명절을 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성탄절 풍습은 여타 서양 권의 풍습과는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점이 있는데요, '산테 클라스(산타 클로스, 성탄 할아버지)' 에 해당되는 이로 '제두슈카 마로스(Де́душка Моро́з)' 혹은 '젯 마로스' 라 칭해지는 '추위 할아버지' 가 있다고 합니다.

      본래 이 추위 할아버지는 혹한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마음 내키는대로 세상을 얼어붙게 하는 포악한 존재였으나, 계모에 의해 숲으로 쫓겨난 소녀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이후, 아이들에게 때마다 선물을 나누어주는 축복의 존재로 자리잡아 갔다고 하더랍니다. 이후, 이 추위 할아버지의 가족이 된 소녀는 사람들에 의해 '눈 아가씨' 로 칭해지게 되지요.

    - 러시아의 산타는 본래 '동장군' 이었다는 배경 이야기가 있어서였는지, 여타 지역의 산테 클라스와 달리, 보다 권위적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설화 속에서의 추위 할아버지가 갖추어 입는 털옷은 산테 클라스와 달리 푸른색을 띠고 있다고 해요.

    - 이 눈 아가씨를 묘사할 때, 산까치와 같이 그려질 때가 있습니다. 산까치의 러시아어 명칭이 '스녜기리(Снегири)' 이기 때문이겠지요.


      러시아에서야 널리 알려진 설화입니다만, 그 이외에는 문화 계에서도 그렇게 잘 눈에 띄지 않는 만큼, 서브컬처 계에서도 소재 거리로는 잘 이용되지 않는 편이에요. 비슷한 성격을 띠는 일본의 '유키온나' 가 지명도 면에서 너무 유명하기도 하니.......

    - 일본에서 이 존재의 이름을 빌린 '봄바람 스녜구라치카' 라는 만화가 연재된 바 있고, 레진 코믹스를 통해 국내 연재도 된 바 있습니다. 성인용 만화라서 접하기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을 거예요, 7 화로 완결되었습니다. 앞서 언급드린 설화 중에서 후자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스녜구라치카와 모종의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캐릭터.


    블라디미르 네차예프


    세르게이 레메셰프


    니콜라이 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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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 :

      Метель над городом поёт

      О том, что Новый год идёт.

      А снег кружится в переулочках,

      А снег ложится у ворот.

      А снег идёт, а снег идёт,

      И каждый ждёт свою Снегурочку.

      В заветный час под Новый год.


      А ночь морозная светла,

      И вся земля белым-бела.

      Своей Снегурочке метелица

      На шубку кружева сплела.

      А ночь светла, а ночь светла,

      Наверно, ты, моя волшебница.

      Из сказки в эту ночь пришла. 


      Опять метель поёт в полях,

      И снова вся земля в снегах.

      Идут года, и нити снежные

      Уже не тают на висках.

      Идут года, идут года,

      А ты Снегурочкою прежнею.

      Со мной осталась навсегда.

      Metel' nad gorodom poyot

      O tom, shto Novyy god idyot.

      A snyeg kruzhitsya v pereulochkakh,

      A snyeg lozhitsa u vorot.

      A snyeg idyot, a snyeg idyot,

      I kazhdyy zhdyot svoyu Snyegrochku.

      V zavetnyy chas pod Novyy god.


      A nosh' moroznaya svetla,

      I vsya zemlya belym-bela.

      Svoyey Snyegurochke metelitsa

      Na shubku kruzheva splela.

      A noch' svetla, a noch' svetla,

      Naverno, ty, moya volshevnitsa.

      Iz skazki v etu noch' prishla.


      Opyat' metel' poyot v polyakh,

      I snova vsya zemlya v snyegakh.

      Idut goda, i niti snyezhnye

      Uzhe nye tayut na vniskakh.

      Idut goda, idut goda,

      A ty snyegurochkoyu prezhneyu.

      So mnoy ostalas' navsegda.

      미쩰 낫 고라담 빠욧,

      아 똠, 시또 노븨 고디둇.

      아 스녝 끄루짓샾 뻬레울라치까흐,

      아 스녜끄라짓샤 우 바롯.

      아 스녝 이둇, 아 스녝 이둇,

      이 까즈듸 즈둇 스바유 스녜구라찌꾸.

      자벳늬 차스 빧 노븨 곳.


      아 노츠 마로즈나야 스비뜰라,

      잎 샤 제믈랴 벨릠 라.

      스바예이 스녜구라치께 미쩰리짜

      나 슢끼 끄루제바 스블렐라.

      아 노츠 스비뜰라, 아 노츠 스비뜰라,

      나베르나, 띄, 마야 볼솁니짜.

      잊 스까즈끼 베뚜 노츠 쁘리실라.


      아뺘쯔 미쩰 빠욧 빨랴흐,

      이 스노밮 샤 제믈럎 스녜가흐.

      이둣 가다, 이 니띠 스녜즈늬예

      우제 녜 따윳 나 비스까흐.

      이둣 가다, 이둣 가다,

      아 띄 스녜구라치꼬유 쁘레즈녜유.

      사 므노이 아스따라스 낲셰그다.

      도시 위로 눈보라 짖으니,

      새해가 오는구나,

      눈이 골목을 에워싸고,

      겉옷을 뒤덮네.

      눈이 내리니, 눈이 내리니,

      모든 이들이 설녀를 기다리는구나,

      새해의 소중한 시간이로다.


      춥지만 밝은 밤,

      온 세상이 희디 희구나,

      눈보라와 함께 설녀가

      화려한 털옷을 자아내네.

      밝은 밤에, 밝은 밤에

      그대는 틀림없이 이 밤에 도래한

      동화 나라에서 온 마녀이겠지.


      언덕에서 다시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다시 눈 속에 있네.

      해가 가고, 눈이 이어지니,

      교회는 늘 얼어 붙어있네.

      해가 가도, 해가 가도

      아아, 그대는 영원히 내 곁에 있을

      나의 오래된 설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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