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사가 소환한 시키가미 '주작' 마저 쓰러뜨린 이후, 산타로는 '사신의 미궁' 이라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이름을 보며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곳이 바로 음양사가 자리잡은 곳으로서, 산타로의 최종 목표 지점이기도 합니다.
종막(21 장 ~ 25 장) 의 무대 '사신의 미궁'
사신의 미궁에서는 '절벽' 이라는 이전과는 다른 유형의 장애물이 등장합니다. 통과하지 못하면 산타로의 비명 소리와 함께 산타로가 이치후지와 함께 추락하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이후, (페르시아의 왕자)남은 모든 하트가 소진되면서 GAME OVER. 이치후지가 무적 상태인지 여부와는 (당연히) 아무 상관 없으니, 잘 뛰어넘어 가셔야 합니다.
21 장은 절벽이 등장하는 최초의 장으로서, 적이 없습니다. 사과 표적은 등장하지만 애초에 피해만 입을 일 자체가 없으므로 무의미.
그 이후로는 재빨리 쏴 맞혀야 하는 시키가미 무사가 등장하며, 떨어지는 거북이, 가짜 '도리' 등의 여태껏 등장했던 유형의 적들이 등장하며, 산타로에게 위협을 가하게 됩니다.
간혹, 금전의 대열을 산타로가 넘어 도달한 지점이절벽 바로 앞인 경우가 있으므로 금전을 얻다가 추락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5 장 선택 란을 보시면서 알아차리셨을 것입니다. 최종 보스는 공주를 납치한 이번 이야기의 주적 '음양사'. 이 음양사의 나름 멋진 등장 장면 이후,로딩을 지나 드디어 최종 보스 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최종 보스 전. 미궁을 지나, 어느 산봉우리에 위치한 음양사와 맞서게 됩니다. 산봉우리 위에는 공주가 자리잡은 작은 바위가 공중에 떠 있네요.
음양사의 공격 패턴은 2 가지가 있습니다. 시키가미 무사 소환과 핏빛 칼날 투척. 칼날은 점프로 피해야 하고, 시키가미 무사들은 등장할 때마다 바로 쏘아 맞혀 제거해야 합니다.
시키가미 무사는 잘 쏘아 제거하기만 하면 되고, 핏빛 칼날이 발사되면 빨리 날아가 피하기 어렵기는 하나, 움직일 기척이 보였을 때, 바로 피해내면 되지요. 주작처럼 대량의 발사체를 소환하는 것도 아니고, 청룡처럼 패턴 파악이 어렵지 않은 것도 아니라서 상대하는 것은 이들에 비하면 쉬운 편.
공격력, 연사가 모두 4 단계 이상으로 강화되어 있으면 허무할 정도로 쉽게 쓰러집니다. 둘 다 4 단계 이상 강화할 수 없다면 연사라도 4 단계로 맞춰 놓으세요(종막에서의 권장 사항입니다).
음양사는 무릎을 꿇었으나, 그는 이미 의식은 끝나, 사신이 부활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부활하는 사신. 그 사신이 공주가 자리잡은 바위를 움켜쥐려 하나,
산타로가 애마 이치타로를 날려, 사신이 바위를 움켜쥐기 전에 구출하게 됩니다.
분노하는 음양사, 그러나......
사신은 제물로서, 음양사를 지목하게 되고,
결국 음양사는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그리고 실체를 드러내는 사신......
- - -
a. 진 최종보스 전 (26 장)
숨겨진 26 장이 시작되고, 부활한 사신과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한 바위 거인의 모습을 가진 사신. 이 사신은 돌을 흩뿌리고 손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해 옵니다. 돌은 화살로 쏘아 맞혀 파괴하고, 공격이 없는 틈을 노려 사신의 몸체에 화살을 집중하도록 합시다. 공격의 기회가 자주 찾아오기에 집중 공격을 자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상대하다 보면, 결국 사신은 쓰러지게 됩니다.
- - -
b. 행복한 결말
결국 몸이 부서지면서 화산의 구덩이 아래로 떨어지는 사신.
어둠의 힘이 사라지면서 세상에는 다시 빛이 돌아옵니다.
평소 동경하던 공주가 자신을 의지함에 얼굴이 붉어지는 산타로.
- 뒷 모습만 보이지만 귀가 붉게 물들어 있어서 얼굴이 붉어졌음을 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주가 산타로보다 연상인 듯해 보이네요, 키가 더 크다는 것도 있고. 애당초 산타로와 달리 공주는 어리다는 말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으니.
공주와 함께 나 국으로 돌아오는 산타로.
그 어린 나이에 위업을 해내고 돌아온 산타로와 무사히 돌아오게 된 공주를 맞이하는 나라 사람들. 공주도 아름답지만, 산타로의 여동생이 무척 귀엽네요. :)
공주의 구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만큼, 산타로와 공주가 맺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산타로는 평소 은연 중에 공주를 흠모하고 있었으니, 정말 좋은 한 쌍이 될 수 있었겠지요.
- - -
c. 그러나......
4 년 후,공주는 정략혼에 의해 타국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으니,
그로 인하여, 강국과의 동맹이 체결. 나 국에는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WTF!?
그럴리가 없잖......
아아......
산타로가 아무도 하지 못했던 위업을 달성했음과 상관 없이,공주는 정략혼의 대상자가 되어 타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공주는 결국, 제물이 되고 말았네요, 음양사의 사술의 제물이 되지는 않았으나, 현실적인 사유에 의한 정략혼의 제물이 되었으니까요.
사실, 음양사가 행하였던 바는 전란의 틈을 탄 사변이었지만, 공주가 죽을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산타로가 성인 무사들도 해내기 어려웠을 음양사의 강력한 시키가미들을 쓰러뜨리고, 음양사를 굴복시키는 것으로써 공주를 구출해 사변을 끝낼 수 있었지요.
물론 그 어린 나이에 위업을 달성했지만, 공주는 그 위업의 대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음양사의 사변이 끝났다고 해서, 나 국을 둘러싼전란과 대국의 위협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약소했던 나라인 만큼, 공주를 정략혼의 대상으로 삼는 이상의 선택지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안타깝지요, 산타로가누구를 위해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목숨을 내걸고 초현실적 존재와 정면으로 맞서왔는데. 그럼에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이외에 그 업적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4 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무사다운 일면을 갖게 되었다고 하나, 아직은 소년이었을 '나스 산타로'. 현실의 씁쓸한 일면을 제대로 체험하였을 그는 결국, 나 국을 떠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산타로는 사람 몰래 나 국을 떠나갔다.
"가자, 이치후지."
- 장성한 산타로의 모습.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 나섰던 어린 시절과 같은 말을 하지만, 말을 하는 느낌은 그 어린 시절과 같지는 않겠지요. 고개를 약간 숙인 모습과 어두운 하늘이 그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그 후, 나스 산타로의 모습을 본 이는 없었다.
- - -
d. 결말
e.l. 에 비하면 아니라지만, 소년의 이야기가 씁쓸한 종착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안타까운 심정을 어찌할 수 없음은 이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하고 보니, 고전 게임 '젤리아드(Zeliard)'(*1) 의 결말도 이와 비슷하기는 했습니다. 공주를 구출하는 위업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공주와 맺어지지 못하고, 왕국을 떠난다는 점도 그렇고. 씁쓸한 뒷사정에 의한 일로 인한 상심이 느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보입니다. 여기에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뒷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더욱.
(*1) 주인공 '듀크 갈란드(Duke Garland)' 는 사실, 타의에 의해 펠리시아(Felicia) 공주와 맺어지지 못하고, 왕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정령 '젤리아드' 의 명령에 의한 일이었던 것.
- - -
e. 특전
-1- 에서 언급한 대로, 고난도 모드가 해금됩니다. 그리고 이후로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난이도 선택을 하게 됩니다. HARD 를 선택해야 고난도 모드로 들어설 수 있지요.
진 최종보스 전 역시 26 장으로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별을 얻을 필요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