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XBLA, iOS / Android] 時空旅途 ~ Lost Journey
    Games 2016. 5. 17. 00:13



    XBLA, iOS / Android - 時空旅途 ~ Lost Journey


      기억 그리고 여행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2014 년에 XBox 라이브 아케이드로 출시된 바 있지요. 제가 플레이 한 게임은 이를 후년에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포팅한 버전입니다. 포팅을 맡은 팀은 개발 팀과는 다른 곳인데,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지요. 한글화도 되어 있지만 모바일 게임의 전형적인 한글화 상태가 그러한 만큼, 원문 번역이 들어가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 화면 상의 문구와 다른 스토리 상 문구가 보인다고 해서 너무 당황하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1. 여행의 시작

      우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스테이지 선택 화면이 보이게 됩니다. 처음 시작한만큼, 첫 스테이지만을 선택할 수 있겠지요. 게임을 본격 시작하려면 첫 스테이지 화면을 터치함으로써 선택하도록 합시다.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어떤 아이가 제단에 잠들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시작부터 가시밭 구덩이가 바로 보이는 것이 범상치 않습니다. 이 때, 그 아이에게 빛을 발하는 나비의 형상이 다가와서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여행을 위해 깨어날 때예요, 제니퍼.

    제 날개가 당신을 인도할 거예요, 함께 시간이 잃어버린 것들,

    잊혀지고....... 묻혀갔을...... 이 곳의 기억들을 찾아 나서도록 해요.


    그리고 모래시계의 형상을 비롯한 빛이 이 아이를 일으켜 세우면서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요.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빨간 후드 점퍼를 입은 아이는 제니퍼(Jennifer) 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남자가 저런 이름을 가질리는 없으니까-이며, 그가 머무르는 세계에는 수많은 잊혀진 기억이 있다는 것. 바로 앞의 구덩이는 조작을 통해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 캐릭터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후드-혹은 모자-로 눈이 가려진 모습을 묘사한 모양. 후드 너머로 머리카락의 양 끝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를 눈으로 착각한 전적이 있네요. 머리카락 길이는 좀 짧은 편입니다, 후술하게 될 추가 의상을 통해 확인 가능한 부분. 



    2-1. 게임 진행 기본 사항

    아마도 이 화면이 게임 진행의 기본이 되는 화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a. 목표

      게임 진행의 기본 목표는 빨간 외투를 입은 여자아이가 청록빛 회오리처럼 생긴 '문' 을 통과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여자아이가 '문' 을 1 - 2 회 통과하면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문'.


      그와 더불어 청록색을 띠는 원반 조각을 찾을 수도 있지요. 이러한 게임 진행 도중에는 앞길을 가로막는 가시밭과 벽 등을 마주하게 됩니다, 퍼즐을 풀어야 할 필요도 있고요. 이를 위해서는 이동 이외의 여러 조작을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b. 조작 기본

    게임 진행은 화면 하단의 스크린 버튼들을 터치하는 것으로서 행합니다.


    좌측에는 이동 버튼이 있으며, 우측에는 행동에 관한 버튼들이 모여 있지요. 이동은 좌우로만 가능합니다.


      우측의 화살표를 손가락이 누르는 듯한 형상(?)이 그려진 버튼은 점프 버튼이며, 이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아이가 점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동 버튼과 조합을 해서 함정 등을 뛰어넘을 수 있지요. 먼 거리를 뛰어넘거나 할 수는 없음에 주의.


    c. 화면 전환 / 시공 전환

      모래시계가 상하 방향으로 돌아가는 듯한 형상이 그려진 버튼은 '화면 전환 버튼' 으로서 이 버튼을 터치하면 화면이 뒤집히는 듯한 움직임과 함께 이전과는 '다른 세계' 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버튼 터치를 할 때마다 '원래 세계' 와 '다른 세계' 의 모습을 교대로 볼 수 있지요. 이를 게임에서는 뭐라 칭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공 전환 버튼' 이려나요. 일단은 '화면 전환 버튼' 이라 칭하겠습니다.

      '다른 세계' 는 '원래 세계' 를 가로/세로축으로 뒤집은 세계로서, 천장이 바닥이 되고, 바닥이 천장이 되며, 좌측은 우측이 되고, 우측이 좌측이 되는 곳이지요. 그와 더불어 '다른 세계' 에서는 '원래 세계' 에서 지형이었던 곳이 공간이 되며, 공간이었던 곳은 지형이 됩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화면이 전환될 때에 자신이 서 있었던 곳과 가장 가까운 지형의 한 곳에 자리잡게 되지요.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다른 세계' 의 통로를 건너가는 것으로써 '원래 세계' 에서는 지나갈 수 없는 벽이나 지형을 통과할 수 있기도 하며, 그와 더불어 '문' 이나, 수집해야 할 물건들이 지형 안쪽에 있어서 화면 전환을 통해 지형을 통로의 모습으로 바꾸어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하지요. 이는 게임 진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 칭할 수 있어요.

      얼핏 보면 '다른 세계' 의 배경은 '원래 세계' 의 배경을 무채색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세계' 와 비교했을 때, 그 분위기 면에서 서로 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지요. 어떤 경우에는 다른 사물이 보이거나, 특정한 사물이 보이지 않는 등의 차이점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게임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지형 안의 목표물 바로 위에 서 있을 때, 화면 전환을 하면


    이렇게 목표물 바로 근처에 오게 됩니다. 여자아이를 움직이거나 점프하게 해서 목표물을 얻을 수 있지요.


      첫 스테이지에서는 '문' 이 지면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자아이가 '문' 앞에 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화면 전환을 통해 그 지형이 공간이 되도록 할 필요가 있겠지요.


      무늬가 그려진 지형은 어느 세계에서든 간에 지형의 모습을 보이며, '원래 세계/다른 세계' 에 없는 요소가 '다른 세계/원래 세계' 에 존재하기도 하지요. 화면의 가장 아래쪽 바닥에 이르면 화면 전환 행동을 할 수 없음에 주의하세요, 만약에 그런 상태에서 달리 할 일이 없게 되면 이는 게임 진행이 막힌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재시도하도록. (조금 쉽게 말씀드리자면, 풀밭이 아닌 바닥에서는 화면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d. 특수 지형 및 물품

    (1) 가시밭

      여자아이의 앞길을 가로막는 지형으로 이 지형에 닿으면 여자아이는 빛으로 변하며 소멸, 이후에는 체크 포인트가 있을 경우에는 게임 진행을 직접 재시도할 때처럼 대화 상자가 나타나 재시작 시점을 묻지만, 없을 경우에는 바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2) 나무 상자

      여자아이가 밀 수 있는 나무 상자로, 이 나무 상자를 이용해 가시밭이나 지면에 파인 구멍을 막을 수도 있고, 높은 벽을 건너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이 나무 상자는 화면 전환을 통해 보이는 다른 세상에서는 투명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b>상자가 위치한 지점은 공간으로 취급됩니다.<b>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다른 세상에서는 벽이 될 통로에 상자를 올려놓고 화면 전환을 하는 방식으로써 다른 세상에서의 벽을 통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 나무 상자를 활용할 수도 있지요.


    (3) 고무 블록

      둥그런 블록의 형상을 띠며, 닿을 때마다 움직였던 방향의 반대쪽 위로 반사되어 나아갑니다. 자세히 보면 갈라진 흔적을 나타내는 무늬가 그려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4) 나무 발판

      고전 게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해 보이는 한 번 밟고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떨어져 소멸하는 발판. 짧은 시간 내로 떨어지기 때문에 발판 위에 있으면 바로 건너편 지형으로 점프해서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이런 발판이 위치한 곳에서는 꽤 기민한 컨트롤이 요구됩니다. 작은 화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가운데 즈음에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5) 사각 블록

      무늬가 그려진 검은 블록. 한 번 밟은 이후에는 짧은 시간 내로 소멸했다가 다시 생성됩니다. 이 소멸했다가 생성되는 시간 차를 이용해 재빨리 통과해야 할 필요가 있는 구간이 존재하는 스테이지 파트가 존재하기도 해요. 이런 구간은 처음 플레이할 때에는 꽤 어렵습니다. 요령이 생기고 나면 금방 통과하게 되기는 하지만요.


    (6) 자물쇠 / 열쇠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에 무늬가 그려진 지형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기한 대로, 이러한 지형은 어느 화면에서든 간에 지형으로 나타나게 되며, 게임 진행을 막는 기본 요소가 됩니다. 이 무늬는 '자물쇠' 역할을 합니다.

      이 '자물쇠' 를 열기 위한 '열쇠' 역할을 하는 무늬와 같은 모습을 가진 청록색 보석이 있어서 이 보석을 얻게 되면 지형의 무늬가 제거되며, 이를 통해 진행이 필요한 구간에서의 길을 열 수 있게 됩니다. 열쇠 역할을 하는 보석은 물방울, 삼각형, 구름, 하트, 불꽃의 5 종류가 주어져 있지요.


    (7) 돌

      소용돌이 무늬가 그려진 돌을 주우면 지형이 생성되어 나아갈 수 없는 곳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 지형이 생성된 세계와 다른 세계에서는 여전히 빈 공간으로 남지요. 때로는 다른 세계에서의 지형 생성을 통해 원래 있던 지형을 제거하는 것으로써 길을 여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 보석과 돌의 모습이 뒤집힌 경우를 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러한 경우, 그 세계에서는 얻을 수 없거나,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세계에서는 의미가 없음을 나타냅니다. 무늬가 그려진 지형도 마찬가지로 그 지형의 무늬가 뒤집힌 세계에서는 열쇠에 해당되는 돌을 얻은 이후에는 지형의 무늬만 제거되지요.

      어느 게임의 귀환석과 비슷한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8) 추억의 조각

      게임 진행을 이어가다 보면 상기한 대로, 청록빛 원반 조각을 발견하실 수도 있어요. 이 조각을 '추억의 조각' 이라 칭하는 모양. 이러한 조각을 얻어야 여자아이가 '문' 을 통과하고, 스테이지/파트 클리어가 가능한 듯합니다만, 조각들은 대개 '문' 을 향해 나아가는 길 도중에 위치하고 있어서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절로 얻게 되다보니, 이 조각을 무시하고 '문' 으로 나아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네요.

      한 번 수집한 조각은 다시 얻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 조각이 있던 스테이지를 다시 시작하면 그 자리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거예요. 얻은 개수는 게임을 시작할 때, 그리고 메뉴를 호출했을 때에 잠시 화면 좌측 상단의 정보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측 숫자는 얻을 수 있는 개수이며, 파트마다 하나씩 조각이 존재하므로, 이 개수를 통해 스테이지가 몇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지요.


    e. 체크 포인트

      보석이나 돌을 얻거나(*1) 아니면 문을 통과해, 스테이지의 한 파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체크 포인트가 그 시점으로 옮겨지며, 체크 포인트가 생성되면 재시도를 할 때마다 그 체크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대화 상자에서 체크 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하는 항목 버튼(우측 버튼)을 터치하면 됩니다.

      만약에 체크 포인트 이전에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체크 포인트 이후에도 게임 진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 스테이지를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이외의 선택지가 없지요. 경우에 따라 스테이지의 2 번째 파트에서 그러한 일을 겪어서, 1 번째 파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필요도 있지요, 1 번째 파트 진행이 어려웠을 때에는 훌륭한 짜증 요소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기사, 체크 포인트까지의 진행을 잘못해서 그 이전, 심하면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상황은 이 게임에만 주어진 것은 아니기는 하지요.


    (*1) 보석은 체크 포인트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돌은 반드시 체크 포인트 역할을 수행합니다. 추억의 조각은 체크 포인트 역할을 수행하지 않습니다.


    f. 게임 메뉴

    화면 우측 상단의 정지 버튼을 터치하면 간단한 메뉴 화면을 볼 수 있지요.


    (1) 집 모양 - 게임 진행 중단. 도중에 간단한 대화상자가 출력되며, 버튼을 터치하면 게임 진행을 중단하게 되지요. 한글판에서는 '로그아웃 여부' 를 묻는 듯이 출력됩니다만, 게임 진행을 끝내는 것으로서, 온라인 계정 연결과는 관계 없습니다. 원문을 잘못 번역한 듯. 가상 세계에서 떠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납득이 되기는 합니다.


    (2) 카메라 - 게임 진행 화면을 플레이어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게시합니다. 당연히 페이스북 계정이 없거나, 계정이 게임과 연동할 수 없으면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지요. 스크린샷만을 얻으려 한다면, 기기의 스크린샷 찍는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이벤트 화면의 좌측 상단에 보이는 카메라 아이콘도 동일.


    (3) 돌아가기 - 우측 아이콘을 터치하면 게임 진행을 다시하게 됩니다, 상기한대로 대화 상자에서의 선택에 따라,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하거나 아니면 체크 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메뉴 아이콘 바로 옆에 있는 ? 마크를 터치하면 게임 클리어 방법을 알려주거나 스테이지를 바로 통과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하는데, 그 기능 실행에도 사용됩니다. 단, 클리어 방법을 알아보는 데에는 시공폐 10 개를, 그리고 스테이지 바로 통과에는 30 개를 소모합니다. 이 시공폐에 관해서는 나중에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g. 스테이지 클리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원반의 조각이 하나씩 모여 그림을 완성해가게 됩니다, 조각의 수는 8 개인 만큼, 이를 통해 적어도 8 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그림을 완성하면 비주얼 데모를 감상한 이후에 다음 장 진행을 하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온라인 연결이 되어있을 경우에는 한 장을 클리어할 때마다 업적 달성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부 클리어할 때마다 업적 달성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3. 이야기 전개

      게임의 이야기는 4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8 개씩 스테이지가 주어져 있어요. 각 장마다 다른 배경이 선보이고 있으며, 화면 전환을 통해 볼 수 있는 '다른 세계' 의 모습도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각 장마다 배경의 모습이 다르기는 하지만 공통적으로 눈이 쌓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여자아이가 외투를 입고 있는 모습인 것으로 말미암아 볼 때, 게임의 배경은 '어느 겨울의 풍경' 임을 알 수 있지요.


    3-1. Chapter 1. Lost Realms : 잃어버린 영역 (상실의 경지)

      '원래 세계' 에서는 중화권에서 명절 때에 밝히는 붉은 등이, 그리고 '다른 세계' 에서는 중화풍의 가로등이 주로 보입니다. 명절을 맞이하였을 어느 중화권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한 곳인 듯.

      밤이라도 명절이라면 즐거워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분위기가 보여야 하겠지만 아무도 없는 밤거리에 조용히 흔들리는 홍등의 모습은 홍등이 상징하는 명절의 느낌과 거리의 쓸쓸한 풍경의 괴리감 그리고 그로 인한 괴로운 느낌만 주고 있을 뿐이지요, 배경음도 유난히 슬픈 느낌입니다. 감수성을 은근히 자극하는 풍경이지요.

      상기한 대로의 기본 지형들만이 존재하는 장으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만, 마지막 파트에 조금 엄한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그에 대해서는 후술하도록 하지요.

      파트 수는 14.



    3-2. Chapter 2. God's Compass : 신의 나침반(*2)


    어떤 기운은 그대의 움직임을 뒤집어요.

    이를 통해 다른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아라비아 풍의 건축물들이 자리잡은 도시의 모습을 보이는 곳으로서, '다른 세계' 의 가로등 끝에는 달의 형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슬람 권의 도시를 형상화한 것처럼 보입니다. 아랍 풍의 배경에 눈이 쌓여 있고, 그 하늘 위로 눈이 내리고 있음이 인상적이네요. 그와 더불어 우울하고, 또 한편으로는 몽환적이기도 한 피아노 곡이 배경음으로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첫 스테이지부터 삼각형을 띠며 빛나는 형상의 모습이 보이며, 이 형상에 닿으면 여자아이는 움직임이 뒤집히게 됩니다. 이전까지의 천장이 바닥이 되고, 바닥이 천장이 되는 것이지요. 제 2 장 이후에는 이러한 형상의 특성을 이용해 점프 등을 통해서도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곳에 있는 물품을 얻거나 할 필요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형상에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서 여자아이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과 삼각형이 향하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으면 움직임이 뒤집하지 않습니다. 즉, 그 방향은 여자아이가 나아갈 바닥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나무-혹은 구리-로 이루어진 기둥이 지면을 밟았다가 떼는 구간입니다. 그 구간에서 플레이어는 여러 기둥들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움직이는 이 기둥들 사이를 여자아이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 이 기둥에 닿으면 여자아이는 소멸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이 아닐까 싶지만 자주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요. 이 구간이 처음 등장하는 스테이지는 밟으면 소멸했다가 다시 나타나는 블록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도 있어서-떨어지면 가시밭행-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특정한 색을 띠는 버튼과 그 버튼에 닿게 되면-주로 밟게 되지만, 머리에 닿아도 버튼은 작동합니다- 움직이는 발판입니다. 이 발판을 움직임으로써 여자아이는 가시밭을 통과하거나 높은 벽 위에 다다를 수 있지요. 2 장에서는 나무 상자로 버튼을 밟아놓은 상태로 발판을 움직여 가시밭을 통과하는 방식의 진행을 하게 됩니다. 버튼을 밟고 있는 동안에는 버튼, 발판의 빛은 초록색을 띠게 됩니다.


      조타기처럼 생긴 이 물체에 여자아이가 닿으면 특정 지형이 움직입니다. 물체에 닿을 때마다 그 지형은 원래대로 돌아갔다가 움직이는 것을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지요. 


    파트 수는 14 개.

    (*2) Compass 는 나침반이라는 뜻을 가지기도 합니다.



    3-3. Chapter 3. Beyond Two Souls : 두 영혼 사이에서 (비범한 쌍둥이)


    누군가 당신을 도우려 하고 있어요.


      쓸쓸하리만큼 삭막한 거리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하늘의 색부터 유난히 칙칙한 편인 곳으로서, 1, 2 장에서 볼 수 있는 동적인 모습이 없는 곳으로서, 배경음으로서 들려오는 음울한 느낌의 피아노 곡이 쓸쓸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지요.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여자아이와 같은 모습을 가진 또 다른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두 캐릭터의 조작을 통해 움직이는 발판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가도록 할 필요가 있지요. '다른 세계' 는 '원래 세계' 와 무채색인 점만 제외하면 분위기 자체는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면모가 있어 보이기도.


      구름처럼 생긴 발판이 3 장에서 처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발판은 오래 밟아도 없어지지 않지만 밟고 있는 동안 점차 내려가려 합니다. 이 구름 발판 바로 아래에는 가시밭이 있는 만큼, 오래 밟고 있으면 안 되겠지요.


      이외에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선보인 바 있는 내려가는 발판들의 대형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 변형으로 올라가는 발판들의 대형이 보이기도 하며, 이 발판들이 향하는 방향의 끝에는 반드시 가시밭이 있습니다.


      이 3 장부터 점프 버튼 위에 새로운 버튼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3 장에서는 태양의 문양이 그려진 버튼이 생성되며, 이 버튼을 누르면 현재 조작하는 캐릭터가 교대로 변경됩니다. 조작하고 있는 플레이어는 아래와 같이 하늘색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이지요.


    파트 수는 11 개로 이전 두 장보다 적네요.



    3-4. Chapter 4. Over the Void : 허공을 넘어 (허공의 꽃)


    여기서부터는 특별한 도구가 필요해요.

    이를 통해 진실된 길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써, 곧 모든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고요한 여행자이시여,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또 다시 밤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유럽 권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이 보이는 거리가 배경이 되며, 눈이 쌓인 거리 위로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배경음으로 이전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 들려오고 있지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게임 진행의 난이도가 부쩍 오르기 시작합니다. 주어진 도구의 특성과 결부된 감도 있네요. 저도 4 장 중반 즈음에 막혀서 그 이후부터는 유투브 공략을 보아가며 클리어했습니다. 고난도이기는 합니다만, 구간에서의 풀이법은 의외로 퍽 단순한 곳에 있더랍니다.

      유투브 공략을 보아가며 클리어하는 것은 실은 문제집의 문제를 답안지 보아가며 푸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하거든요, 나름 자존심이 없는 것도 아닌지라 기분이 꽤 상했습니다. 엔딩을 보려면 할 수 없어 보이더군요. 하긴, 이전에 리뷰했던 Transmission 이라는 '교육용 게임' 도 중반 즈음부터는 공략 보아가며 클리어하고는 했었네요. 에라이


      4 장에서는 점프 아이콘 위에 나비 모양의 무늬가 그려진 버튼이 보이게 됩니다. 이 버튼을 터치하면 위와 같은 형상이 생성되지요. 이 때, 버튼을 다시 터치하면 형상이 다시 사라지게 되지요.

      이 형상이 생성된 공간은 어느 세계에서든 간에 공간으로 여기어집니다. 이 형상의 적절한 배치를 통한 지형 통과가 4 장의 스테이지 공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 형상 배치는 전적으로 플레이어의 두뇌 역량에 따라 달린 일이지요. 그래서 어렵습니다.


    형상 배치의 예.


    파트 수는 13 개입니다.

    마지막 13 번째 어려운 파트를 클리어하면 엔딩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4. 각종 부가 사항들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는 좌측 하단 그리고 우측 하단에 몇 개 항목이 생성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빛나는 글자를 터치함으로써 해당 항목을 선택할 수 있지요.


    a. 시공폐

      스테이지 선택 화면 좌측 상단에 보이는 정보. 게임 화면에서도 화면의 좌측 상단에 스테이지에서 얻은 추억의 조각 개수와 더불어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시공폐는 게임 진행 중에도 얻을 수 있는 듯하나, 그 방법을 모르겠네요. 광고 영상을 시청할 때마다 2 개씩 얻을 수 있으며,  인앱 결제로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인앱 결제 시, 100 개당 1 달러.


    b. 패션 쇼핑몰

      선택하고 나면 여자아이가 입을 수 있는 4 가지 옷을 선택할 수 있지요. 이야기 진행과는 아무 상관 없기는 합니다만, 조금이나마 곱게 아이의 모습을 꾸며줄 수 있다는 이점은 있네요. 각 의상마다 시공폐 300 개가 필요합니다. 모든 의상을 다 얻으려면 9 달러의 인앱 결제를 하거나, 아니면 광고 영상을 450 회 시청하는 등의 수단이 필요하겠네요. 에휴.......

      다만, 이런 과금 요소는 원작에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결제 방식은 다르겠지만요.

      3 장에서 등장하는 또 다른 여자아이의 의상은 그렇게 선택한 의상의 모습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원래는 붉은 외투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어 보여도, 같은 모습이라면 의상도 같아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허술했던 부분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c. 시공 기록

      처음 시공 기록을 선택하면 위 화면처럼 게임 진행 전체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록에서는 각 장을 상징하는 아이콘들이 보이며, 클리어를 하지 못한 장의 아이콘은 완성되지 않는 채로 남는 모양. 각 아이콘을 터치하면 각 장에서의 기록을 보실 수 있으며, 각 장의 기록 화면에서는 화면 좌측, 우측의 화살표를 터치하면 이전, 다음 장의 기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1 장의 기록 화면에서 좌측의 버튼을 터치하거나, 4 장의 기록 화면에서 우측의 버튼을 터치하면 전체 기록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전체 기록 혹은 각 장 기록의 공통 사항은 진행 시간, 죽은 횟수(그냥 재시도만 했을 경우는 포함되지 않음), 점프 횟수, 화면 전환 횟수입니다.


      각 장에서의 기록. 2 장의 기록은 여자아이의 진행 방향 전환을 한 횟수, 3 장 그리고 4 장의 기록은 특수 버튼 사용 횟수가 추가로 나타나지요. 각 장의 아이콘은 클리어를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완성되지 않은 모습으로 나타나며, 클리어를 했을 시에는 완성된 형상을 보입니다. 이전, 다음 장 기록을 볼 때마다 이 아이콘이 한 조각씩 사라졌다가 다시 한 조각씩 생성되는 연출이 꽤 인상적인 편.



    5. 평가

      게임은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스테이지 진행도 화면 전환을 숱하게 거치고, 나무 상자를 미는 등의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클리어 가능하지요. 하지만 게임 진행은 전반적으로 그렇게 고난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퍼즐의 특성 상,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해서 그에 대해 조금 놀라기는 했습니다, 엔딩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급해하지 않고, 머리를 꽤 많이 굴렸더라면 알아낼 수 있는 답......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만 생각해 봐도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긴 했습니다. 잘 푸는 사람도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제 머리 탓이지요. 게임 플레이 시간은 6 시간 정도로, 공략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면 그 이상 소요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지요. 

      그와 더불어 고전 액션 게임이나 어드벤처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일면이 있어요. 80, 90 년대 게임에 대한 기억이 있으신 분들께는 낯선 경험은 분명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게임들을 기억하는 세대라서 그런 느낌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었지요.


      점프와 이동을 조합하는 조작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만, 간혹 두 버튼 입력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동하면서 점프를 해야 하는데, 이동만 해서 다시 바닥에 떨어지거나 아니면 가시밭에 빠지는 경우가 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다시 나타나는 블록과 나무 발판이 공존하는 어떤 구간은 기민한 컨트롤이 요구되는데, 이런 곳에서 조작이 잘 되지 않아 특정 지점에 이르기 위해 밟아야 하는 나무 발판이 없어진 상태에서 구간의 시작 지점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정이야 어쨌든, 게임 진행이 막혔으므로 재시도를 해야 합니다. 꽤나 짜증나는 사항이었습니다만, 원작이 패드 조작이 가능한 Xbox 게임이었음을 감안해 크게 문제 삼으려 하지 않으려 합니다.


      첫 장의 마지막 스테이지 마지막 파트의 어느 체크 포인트는 밟으면 사라지는 나무 발판 바로 위 지점입니다. 그 아래는 가시밭. 체크 포인트에 오자마자 바로 근처의 바닥에 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나무 발판이 사라지고 여자아이는 가시밭에 떨어져 소멸해 체크 포인트에서 재시도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기록에서 사망 횟수 증가는 덤.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할 때, 플레이어가 조작해야 할 캐릭터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조작 버튼은 보이지만, 조작 버튼을 터치해도 캐릭터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지 않지요. 이런 경우에는 게임 화면만 볼 수 있을 뿐으로 게임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버그로 인해 게임 진행이 막히면 답은 하나 뿐입니다,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요. 마지막 장에서 이런 현상을 자주 겪었는데, 마지막 장의 스테이지들은 파트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기에 이런 현상을 겪을 때마다 멘탈에 금이 가곤 했습니다.

      또,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에 이전에 얻은 추억의 조각 개수와 얻을 수 있는 조각 개수가 표시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다시 그 개수를 표시하면 없어지기는 하더라고요.

      이 둘은 명백한 버그입니다만, 이것이 원작에서의 문제인지, 아니면 포팅을 맡은 업체가 그 과정에서 잘못을 저질렀는지 여부, 그리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보였던 이 현상들이 iOS 버전에서 발생하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단점은 아닙니다만, 나무-혹은 구리- 기둥들이 나타나는 사이를 피해가는 진행을 하면서 '페르시아의 왕자' 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페르시아의 왕자에 등장했던 2, 3 중 단두대는 움직이는 패턴이 단순하기라도 했지....... 근데, 사실은 그 단두대는 조금만 잘못 이동해도....... 아실 분들은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원래 세계' 와 '다른 세계' 의 개념이 존재하며, '다른 세계' 는 '원래 세계' 와 비교해서 화면이 뒤집히고 배경이 무채색화했을 뿐만이 아니라 '원래 세계' 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 세계' 와는 다른 모습의 사물이 '다른 세계' 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원래 세계' 에는 있는 것이 '다른 세계' 에는 없기도 합니다. 1, 2 장은 가로등의 모습이 전혀 다르고, 2 - 4 장에서는 '원래 세계' 의 배경에 나무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세계' 에서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지요.


      '원래 세계' 는 밤하늘 아래의 풍경을 밝은 느낌의 색채로써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장은 단풍이 든 나무들과 경사를 상징하는 홍등이 화사한 분위기를, 2 장과 4 장은 겨울 밤하늘과 그 아래의 눈쌓인 거리 풍경을 보여주고 있지요. 3 장은 공장 지대의 쓸쓸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서 다른 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 '원래 세계' 는 나무에서 낙엽이 지는 모습을 묘사하거나,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으로써 정적인 배경에 나름의 생동감을 주고 있습니다, 밝은 느낌의 색채가 그 생동감을 더하기도 하고요.

      '다른 세계' 는 색채가 없는 세상으로서 움직임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그야말로 정적인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 세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게임 화면을 보고 있으면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지형 위로는 간혹 자그마한 눈의 결정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배경에 보이는 검은 지형은 눈밭입니다, 하얗게 변한 지형과의 색채 대비를 위해, 그리고 '원래 세계' 와는 다른 느낌의 묘사를 위해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배경의 묘사도 이렇게 세밀하지만, 각종 구조물 등에도 세밀한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무 발판의 갈라진 틈 묘사라든지, 나무 발판의 무늬 묘사, 보석의 갈라진 모습 등.......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옮겨온 듯 합니다만, 나름 정성들여 그려낸 듯해 보여 보는 느낌이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래픽 표현에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서 지형 표현은 조악한 편이었습니다. 사각 테두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지형에 테두리 선이 지워지지 않은 보이는 가시밭 구조물까지. 그래도 화면이 작은 소형 태블릿 PC 나 스마트폰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는 합니다. 큰 화면에서 화면을 있는대로 확대해야만 그 진면모를 알 수 있더라고요. -_-

      저도 포토샵 작업을 하면서 화면을 원래 크기의 3 배 가량 이상 확대를 해서야 간신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 없었으면 아마 몰랐을 듯.


      캐릭터 묘사에서부터 배경 표현까지 제법 많은 공을 들인 느낌이 있습니다. 허술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그 정도는 큰 문제도 아닙니다, 게임 플레이에 크게 거슬리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요.

      또, 배경음으로서 들리는 피아노 연주곡도 좋았어요, 특히 각 장을 모두 클리어하면 보이는 비주얼 데모를 감상할 때에는 데모에서 표현하는 이야기가 전하는 느낌을 더하기도 하더라고요. 다만, 그렇게까지 인상적인 곡은 아니었다는 느낌. 게임의 배경음으로서는 훌륭한 편입니다.

      게임 진행을 하면서 짜증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이러한 장점들이 워낙 커서 이를 덮고도 남음이 있었지요. 정말 좋았습니다.


      허술한 면이 이것저것 있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장점이 너무 좋았던 게임. 작품성만큼은 너무도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패키지 게임이나 Xbox 의 라이브 아케이드 혹은 스팀에서 돈 내고 받을 수 있는 류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단순한 수준이라도 좋으니, 가질 수 있는 게임들이 앞으로도 자주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과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게임은 그런 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면에서는 그야말로 합격 수준이었습니다.

      하기사, 원작이 Xbox 라이브 아케이드 기반이기는 했네요. :)


      한글판 : 번역 수준은 그야말로 '역시나' 급. 한국인 유저가 있을 것임을 감안한 생색내기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모바일 게임의 한글판 번역 실태를 이미 수차례 접한지라, 그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전개는 가능한 영문판 번역을 참고하려 했었습니다만, 영문판 역시 실상 소위 말하는 '발 번역' 수준인지라 대략 난감. -_-; (원문은 중문이었을 것입니다)



    6. 요약

    장점 -

    인상적인 배경 요소 및 스토리 전개

    나름 세밀한 아이템 그래픽

    배경부터 사물까지 손으로 정성들여 그린 느낌이 가득

    의외로 단순하지 않은 게임성


    단점 -

    이상한 체크 포인트 존재

    군데군데 보이는 허술한 요소들

    대충 구현된 듯한 지형 그래픽


    평점 - 7 / 10.


    - 이 게임은 개발사인 '소울게임(SoulGame)' 이 출시한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진중한 분위기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포팅을 맡은 업체는 이외에 1 종의 게임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좋은 평을 받는 편은 아닌 모양.

    댓글

Designed by Tistory. Edited by Lysie Singcl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