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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 Android / WP] NumolitionGames 2016. 4. 22. 22:10
iOS / Android / WP - Numolition
Number + Demolition
만화풍의 스토리 전개와 숫자 퍼즐의 만남을 주 컨셉으로 삼고 있는 퍼즐 게임. 기본적으로 숫자 블록들을 조작해서 제거하는 것이 게임의 주 진행 방식으로서 당연하게도 모든 블록들이 화면에서 제거되는 것이 퍼즐 풀이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 게임의 개발원인 Q42 는 이전에도 간단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주는 퍼즐 게임들을 웹, 모바일을 통해 선보인 바 있습니다. 게임의 이름 역시 그들의 독특한 센스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이지요, 블록 개수 맞추기 게임의 이름은 'Oh hi (0h h1)' 그리고 숫자 퍼즐 게임의 이름은 'Oh no (0h n0)' 입니다. 다만, 이 게임 이름들이 게임의 내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단순하면서도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좌측이 'Oh hi', 그리고 우측이 'Oh no'.
이들 게임은 웹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Q42 의 Github 에 그 소스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은 독특한 느낌은 이 둘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기는 합니다만, 나름 매력있는 인물들과 폭발의 박력이 있어서 그것이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해 주고 있지요.
1. 게임 시작 화면
우선 게임을 시작하면 만화 페이지의 칸 형식으로 메뉴 항목들이 소개가 됩니다. 각 칸을 터치하면 항목 선택 가능. 이 화면에서는 전부 언락이 되어 있습니다만, 처음 시작하면 메인 게임인 '레벨(Levels)' 를 제외하면 잠금되어 있습니다. 잠금된 항목은 흑백으로 묘사되지요. 여타 모드들은 게임 머니라 할 수 있는 '별' 을 지불함으로써 해금할 수 있습니다. 별을 얻는 방법은 후술합니다.
2. 게임 플레이 방법
이 숫자들을 날려버리자고! 내가 하는 것처럼.
a. 이 게임의 목표는 주어진 모든 숫자 블록들을 제거하는 것으로서, 2 개 이상 모인 같은 숫자 블록들 중 하나를 터치할 경우, 그 숫자 블록들은 제거됩니다. 블록에는 1 에서 9 까지의 숫자가 쓰여져 있지요.
이 숫자 블록은 움직일 수 있어! 숫자를 조합해서 그들을 더해 봐.
b. 이 숫자 블록들은 터치를 통해 움직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블록에 블록을 합쳐서 두 숫자를 더한 숫자의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할 수 있는 숫자의 최대값은 메인 게임에서는 9.
주된 규칙은 상기된 이 두 가지입니다. 이 퍼즐 규칙을 잘 이용해서 아래와 같이 주어진 숫자 블록들을 적절히 조합시킨 이후에 터치로 하나씩 폭파시켜 주면 됩니다.
시작 화면의 예.
YEE HEE HEE 폭파 시간이라고!
숫자 블록들은 폭발물이라서 그러한지 제거될 때마다 폭음이 발생하면서 화면이 흔들립니다. 만약 4 개 이상의 숫자 블록들이 폭파될 시에는 화면이 크게 흔들리면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만화에서처럼 의태어가 나타나지요. 아래와 같은 장면들이 보이게 됩니다.
쿠아아앙!!! 우르르 쾅!!!
3. 게임 모드
앞서 언급했듯이, 이 게임에는 3 가지 모드가 주어져 있습니다. 만화책의 한 페이지처럼 칸 구획이 그려진 모습을 통해 모드가 소개되고 있지요. 여기서는 모두 해금되어 있지만 처음 시작할 시에는 레벨(Levels) 모드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다른 모드들은 '별' 이라는 일종의 게임 머니를 통해 해금 가능합니다. 별을 얻는 방법은 후술합니다.
a. 레벨(Levels)
메인 스토리 모드. 위의 메뉴 화면과 마찬가지로 만화책의 페이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택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윕(Swipe) 이나 화살표 터치를 통해 다음 항목으로의 이동이 가능. 레벨 선택 화면들에서 보여주는 바를 통해 어떤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그 화면들에서 보여주는 바는 게임과는 크게 상관 없어 보이더군요.
위의 게임 규칙을 이용해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드로서, 처음의 Level 1 - 7 까지는 튜토리얼에도 해당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특정 인물이 주변 상황에 대한 말을 하고, 게임 클리어 시에는 잘했다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등장 인물들은 타이틀에도 보이는 4 명 + 1 명이지요.
안녕! 나는 아니크야, 조합에 온 것을 환영해.
(1) 아니크 (Anique) - Level 1 부터 등장. 북미,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의 쾌활한 소녀 인물로서,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어이, 안녕하신가, 나는 보스라고 하지. 자네 능력을 한 번 보여주게.
(2) 보스 (Boss) - Level 11 부터 등장. 그냥 '보스' 로 칭해지는 듯 합니다. 본명은 불명. 탑 모드의 관계자입니다.
(삐) 아안녕하세요. 저는 C4 입니다. 당신에게 줄 (찌직)엇이 있습니다.
(3) C4 - Level 14 부터 등장. 로봇 동료로서, 한 번씩 프로그래밍 코드를 말하기도 합니다. 게임 클리어 이외에 별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알려줍니다.
알로하 추루비! 썰렁해?
(4) 추루비 (Churubee) - Level 22 부터 등장. 농담을 즐기는 낙천가인 듯. 샌드박스 모드의 관계자이지요.
(5) 주인공 - 플레이어 자신. 등장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하며 플레이어를 향해 말하고 있음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클리어하면 별을 1 개 얻을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특정 숫자 블록을 화면에 남겨두는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로 별을 하나 더 얻을 수 있지요. 퍼즐에 따라 그런 식으로 별을 1 - 3 개 추가로 얻을 수 있기도 해요. 이 별의 추가 여부는 레벨 선택 화면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숫자 블록을 남겨두고 별을 얻는 것과 게임 클리어는 별개임에 주의하세요.
퍼즐이 너무 어렵다 싶으면 별 10 개를 지불해 통과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퍼즐 해결이나 도전 과제 해결 보상은 별 1 개이고, 모드 언락을 위해 다수의 별-최대 25 개-이 필요한데, 별을 얻는 게임 외적인 방법이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그런 식의 통과는 피하도록.
b. 탑 (Towers)
일정한 폭을 가지며 탑처럼 쌓인 숫자 블록들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폭탄 블록을 터뜨려야 합니다. 블록은 숫자 조합을 하거나 블록을 터뜨릴 때마다 위쪽 방향에서부터 내려오며 폭탄을 이용해야 파괴할 수 있는 벽돌 블록도 등장합니다. 더 이상 블록을 폭파시킬 수 없으면 게임 종료. 터뜨린 폭탄 블록의 수가 점수가 됩니다.
주어진 부 모드로 '지옥(Inferno)', '심야(Midnight)', '수중(Aqua)' 그리고 '위성 궤도(Orbits)' 가 주어져 있습니다. 배경 화면과 블록의 폭만 다를 뿐입니다. 의외로 마지막의 위성 궤도가 가장 폭이 넓어 폭탄 만들기가 쉽습니다. 각 모드의 폭 너비와 언락 조건은 대략 이러하지요.
지옥 - 블록 3 개, 별 10 개
심야 - 블록 2 개, 별 15 개
수중 - 블록 4 개, 별 20 개
궤도 - 블록 5 개, 별 25 개
(1) 여기서는 숫자 조합의 최대값이 10 이 되며, 10 으로 조합할 경우, 폭탄 블록이 등장하게 됩니다. (당연히) 딱 10 으로 맞춰야 하며, 그 이상의 숫자값을 만드는 덧셈 조합은 불가능합니다. 이 폭탄 블록은 즉시 터뜨릴 수 있으며, 폭발과 함께 주변 8 방향의 블록들이 파괴됩니다. 다수의 폭탄 블록을 함께 뭉쳐 터뜨리면 게임판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 그와 더불어 터치를 통해 파괴할 수 없는 벽돌 블록도 등장하게 됩니다. 주변에 폭탄 블록이 있어야 파괴 가능. 간혹 별을 품은 벽돌 블록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벽돌 블록을 폭파시키면 별을 얻을 수 있습니다.
c. 샌드박스 (Sandbox)
별 20 개로 해금할 수 있는 모드로서, 거대한 숫자 + 벽돌 블록 무리가 주어지며, 이 블록들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 클리어 조건이 됩니다. 숫자 조합의 최대값은 10 이며, 이를 통해 폭탄 블록을 만들 수 있음은 탑 모드와 동일하지요. 클리어 보상은 별 1 개.
메인 스토리 모드를 다 클리어하고, 탑도 질렸다 싶었을 때 플레이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d. 친구 (Friends)
페이스북 연동 기능.
5. 대략 평
a. 무난하게 재미있는 퍼즐 게임. 폭발의 박력이 제법 대단하고, 등장 인물도 전형적인 듯 하면서도 나름 매력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유럽 계에서는 잘 보기 힘든 미소녀 캐릭터가 있다는 면도 있네요.
b. 만화풍의 컨셉을 잘 잡고 있는 게임이기도 해요, 게임 화면의 테두리 역시 잘 보시면 직선으로 그어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본 게임 진행 역시 만화의 한 장면인것처럼 표현했음을 의미하겠지요.
c. 퍼즐 게임이지만 후반에도 조금 머리를 굴리고 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Level 40 이후로는 제법 난이도가 있긴 하네요. (조금은 어려울 거다, 라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이 레벨은 8 세 아동을 위해 구성된 거야, 깰 수 있겠어?
d. 중반 즈음에 8 세 아동을 위해 구성된 레벨이 등장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대상 연령 자체는 그리 높지는 않은 듯 합니다.
할 수 있네!
e. 힌트를 주지 않습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Oh hi' 나 'Oh no' 의 경우에는 힌트를 주기는 했지만 힌트나 돌아가기 없이 클리어할 경우에는 그에 대한 보상이 있었지요. 대체로 Q42 의 게임은 힌트 없이 클리어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인 듯 합니다. 이 게임은 난이도 수준이 높거나 한 편은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황에 대한 힌트가 필요할 때에 힌트가 없음이 아쉽게 다가올 때가 있기는 하네요.
f. 과금 요소 역시 없습니다. 메인 스토리에서 더 이상 별을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샌드박스, 탑을 통해 모아야 하지요. 'Oh hi' 나 'Oh no' 의 경우에는 과금 요소가 있기는 했지만 최고난도 모드 언락을 위한 것이었을 따름이며, 이러한 요소가 없는 본편에서는 과금은 아예 필요 없는 것이지요.
g. 스토리가 주어져 있다고는 하다만, 게임 상에서의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정황 묘사는 거의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4 명의 인물이 모종의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양상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 목적이라던가 주변 상황에 대해 게임 내에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요. 간단한 퍼즐 게임의 부가 요소로서 배보다 배꼽이 크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 요약
- 장점 :
박력있는 퍼즐 게임.
만화풍 컨셉에 상당히 충실한 게임 디자인.
나름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
과금 없는 착한 게임.
- 단점 :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부실한 스토리 전개.
8. 여담
이 Q42 에 속한 개발자들은 커피 머신 해킹 기술 관련 자료를 Github 에 올린 적이 있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