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이 게임의 후반부 스토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누설 요소가 많으므로 게임을 플레이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열람하시지 않도록 하시기를 권합니다.
6. Spoiler
g'. Stage 7
창고가 위치한 그 너머에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수많은 전구들이 매달려 있는 거대한 창고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바리가 문을 열고 들어선 곳은 그 창고의 일부분에 해당되는 곳.
각 전구들에는 한결 같이 바리와 닮은 모습을 가진 아이가 갇혀 있었으며, 전구 본체와 생명 유지 장치(?)가 아이들의 입에 물려 있었습니다. 바리가 들어선 곳에는 모든 전구들이 깨어져 있었으며 깨어진 전구 바로 아래의 바닥에는 갇힌 모습 그대로 아이들이 바닥에 누워 있었지요. 이 기괴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는 바리와 같은 모습을 가진 아이가 서 있었습니다.
바리가 자신과 닮은 아이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는 동안 건너편의 그 아이는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본 듯이 놀라더니, 갑자기 공간의 문 건너편으로 도망치기 시작, 그러다가 문 너머로 들어서면서 문 바로 아래의 파랗게 빛을 발하던 등을 꺼 버립니다. 이를 통해 그 아이가 파란 꽃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바리에게는 파란 꽃이 없으므로 문을 열기 위한 다른 수단을 활용해야 합니다. 등 아래에 두루마리가 있어서 이것을 건드리면 이전에 언급한 그 퍼즐이 등장하고 이 퍼즐을 풀면 문이 열리게 되며, 이전에 보였던 등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사라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여자아이가 폭탄 상자를 앞에 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자아이는 손을 내밀고, 바리는 이것을 화해의 뜻으로 받아들이나, 여자아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바리를 없애려 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국 여자아이는 폭탄 상자를 폭파시키고 바리는 폭발에 휩쓸리게 되나, 우주 공간을 유영하기 위해 얻은 보호막이 그를 지켜주어 바리는 무사하게 됩니다. 폭탄 상자가 폭발할 때, 상자가 파랗게 빛을 발하네요, 그 안에 파란 꽃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려나......
이 폭발 이후 여자아이는 꽃과 함께 발견된 여자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리며, 문 너머의 온전하던 전구들 모두 깨어져 안에 갇혀 있던 여자아이들 모두가 갇힌 모습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버립니다. 주저앉은 여자아이 바로 앞에는 파란 꽃이 있으며, 다가가면 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너머에는 문이 있으며, 그 문은 등을 파랗게 밝혀야만 잠금을 풀 수 있지요. 문의 잠금이 풀린 후, 그 문으로 나아가면 스테이지 종료.
바리와 닮은 여자아이는 복제 인간으로 추정되며, 거대한 전구와의 연관성이 있는 이들처럼 보이는군요. 다수의 개체가 필요한 듯해 보이는데...... 이 복제 인간과 거대 전구의 비밀은 이후에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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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Stage 8
기괴한 창고 너머로 보이는 곳은 어떤 거대한 공간의 가장 낮은 구역. 이후로는 등을 주어진 7 개의 색 모두를 활용해 밝힐 수 있습니다. 모든 꽃들을 활용하면 하얗게 빛을 발하게 되는데, 이 하얀 등은 이 스테이지에서는 쓸모 없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스테이지는 등의 색을 통해 발판의 특성을 바꾸어 가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만 합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어떤 곳에서도 떨어져도 죽지 않습니다. 도중에 등이 녹색을 띠며 빛나게 하는 것만으로도 2 개의 발판이 생성되는 경우도 볼 수 있을 거예요. ˆˆ;
이 스테이지는 등을 켜고 끄기만 하면 되며, 도중에 죽을 위험도 없어 진행이 나름 편한 편이기는 하나, 등이 가질 수 있는 색이 7 개에, 등의 특성에 따라 발판의 특성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발판이 등을 꺼 놓은 상태에 맞춰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꽤 복잡한 편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법은 이후 여타 스테이지의 문제 풀이와 함께 제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하다 보면 어디에서 본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중간 지점은 4 번째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지나친 곳으로서, 도중에 4 번째 스테이지의 반사광 퍼즐을 풀고 들어선 출입문의 모습도 볼 수 있지요.
마지막 자주색 등까지 밝혀 발판을 끌어올리는 모습. 여기까지 오면 거의 다 진행한 것이지요. 이후, 대충 진행하다 보면 점프로는 뛰어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간극을 가지는 두 발판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발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은 없어 보이는데......
그러나, 위쪽의 발판 바로 근처의 발판을 밟는 순간, 그 발판이 스프링처럼 바리를 튀어오르게 만듭니다. 바리는 발판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보다 높이 뛰어오르게 되어 바로 위쪽의 발판에 도달할 수 있게 되지요. 이 탄성 발판을 이용해 우측의 높은 곳에 위치한 발판에 오르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2 번째 스테이지의 시작 지점. 붉은 꽃을 주웠던 여자아이가 주저앉은 문 건너편에 이르게 됩니다. 등은 꺼져 있으며, 2 번째 스테이지 시작 때처럼 등을 붉게 밝히면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스테이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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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다시 바리의 방으로
다시 방으로 돌아오게 된 바리. 이제 등을 밝힐 수 있는 꽃들을 찾았으므로 등을 밝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등을 모든 꽃들을 이용해 하얗게 밝히면 숨겨진 문이 모습을 드러내어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게임에서 하얀 등이 사용되는 2 가지 경우 중 하나. 방의 한 가운데에 생겨난 그 숨겨진 문으로 진입하면 최종 스테이지로 진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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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age 9
최종 스테이지는 하얀 배경에 꺼진 등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지요. 7 개의 등, 그 좌측과 우측에는 힌트 문장이 있습니다. 한 번씩 터치해 보도록 하지요.
좌측에는 바리의 모습, 그리고 배경에 삼각형을 이루는 세 개의 꽃 모듈이 빛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우측에는 우주선의 동력을 상징하는 전구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본 게임의 앱 아이콘으로 활용된 그림이기도 하지요. 빨강, 초록, 파랑의 세 가지 색을 띠는 꽃 모듈과 더불어 바리의 모습을 한 아이가 있어야만 우주선의 동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일까요.
그리고 우측 힌트 문장을 터치하면 하나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바리와 부모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그려져 있지요. 두 부모의 모습은 휘갈긴 듯한 먹칠로 가려져 있습니다. 먹물이기는 해도, 피칠을 해 버린 듯한 모습이 은근히 섬뜩한 느낌을 주고 있네요.
배경에는 바리와 비슷한 체격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7 개의 구체 관절 인형들이 그려져 있으며, 이 관절 인형들은 팔이나 다리가 없는 것들도 있으며, 이들의 눈 그리고 귀가 있어야 할 부분은 한 가지씩 색을 띠고 있습니다.
빨강 -> 초록 -> 파랑 -> 노랑 -> 보라 -> 하늘 -> 흰색
R > G > B > Y > M > C > W 순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순서는 반드시 알아두고 있어야 합니다. 7 개의 등은 바로 밝혀볼 수 있습니다만, 당장에는 큰 의미가 없으며, 이후 이벤트가 진행될 때 모두 꺼집니다.
7 개의 등을 지나치고 공간의 끝에 도달한 순간, 바리는 동력원인 전구 안에 한 여자아이가 갇혀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첫 스테이지에 등장했던 바리.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전구 바로 앞의 등이 사라지면서 바리는 갑자기 주저앉고 맙니다. 그리고 의문을 품게 되지요. 자신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일지도.......
그 때, 갑자기 공간 전체가 흔들리게 되고, 자신이 바리였을 것이라 믿었던 여자아이는 그 이후로 무언가 결심한 바가 있는 듯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문제 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7 개의 등을 특정한 색 순서대로 밝혀야 합니다. 제한 시간이 주어져 있으며, 시간 제한을 초과하면 문제 해결 실패, 배드 엔딩을 보게 됩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배경은 점차 어두워지며 주어진 시간이 다 소모되었을 경우, 배경은 검게 변하면서 여자아이는 주저앉고 맙니다.
* Bad End :
빛을 되찾은 우주선. 그 우주선에 있는 작은 방에서 바리가 깨어나고, 마치 그 동안에 자신과 닮은 존재가 겪었던 일을 꿈처럼 겪은 듯한 바리는 다급히 방을 뛰쳐 나오려 합니다.
그리고 꽃 모듈들을 곁에 두고, 전구 안에 외로이 갇힌 여자아이. 그는 동력원인 전구를 밝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문제의 해답은 7 개의 등을 좌측에서부터 R > G > B > Y > M > C > W 순으로 밝히는 것입니다. 힌트에 보였던 구체 관절 인형이 가지는 눈 색깔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었지요. 정해진 순서대로 등을 모두 밝히게 되면 화면이 다시 밝아지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지막 이벤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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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The End
한 동안 생각에 잠겨 있던 여자아이. 그는 전구 안에 갇힌 바리를 향해 다가갑니다.
7 번째 스테이지의 배경에 보였던 전구와 바리를 닮은 이들의 모습이 보였을 거예요. 여기서 그 복제 인간들이 갇혀 있던 전구는 동력원인 거대 전구와 같은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의 첫 힌트에서는 꽃 모듈 3 개와 더불어 바리의 형상이 그려져 있지요. 그러니까, 동력원을 가동시키기 위해서는 꽃 모듈과 더불어 전구 안에 바리가 있어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그 배경에 보였던 개체 그리고 스스로 폭탄과 함께 산화하였던 그 여자아이와 마찬가지로 그 바리의 복제 인간 중 하나.
다만, 왜 바리가 우주선의 가동이 중단된 이후로 왜 동력원인 전구 안에 갇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게임 상에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전구에 다가갔을 때, 잠시 바리의 흑백 모습으로 변하는 여자아이.
물론 버그이겠지만 묘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이후, 여자아이는 전구 안의 바리를 향해 손을 뻗고, 그와 함께 사라졌던 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하얗게 빛을 발하면서 주변 일대가 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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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깨어난 바리. 마치 그 동안 그 여자아이가 겪었던 일을 꿈처럼 겪은 것일까요.
그렇게 한 동안 멍하니 침대에 앉아있던 바리는 갑자기 다급히 일어나더니 바깥으로 뛰쳐나갑니다.
동력원인 전구는 3 종의 꽃 모듈과 바리를 닮은 주인공에 의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그 대신으로 바리는 다시 우주선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우주선은 재가동되어 바리가 깨어났을 때에는 우주선은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배드 엔딩과의 공통 사항입니다.
배드 엔딩과 달리, 바리를 대신해 전구 안에 갇혀 동력원으로서의 존재가 된 주인공의 좌우에는 바리의 부모였던 두 사람이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지요. 두 사람 모두 정황 상, 사망했을 터인데...... 배드 엔딩 때와 달리 주인공은 우울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 듯해 보입니다-배드 엔딩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요-. 바리의 부모인 두 사람의 형상이 곁에 있음과 관련이 있는 듯하니, 이를 두고 자신의 부모인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은 바 있네요.
그렇게 바리와 세 꽃 모듈이 전구 주변에 모여 동력원이 재가동되는 것으로써 이 짧은 이야기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