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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Magic Piano
    Games 2015. 10. 2. 19:51



    iOS / Android - Magic Piano


      사실, 이 게임은 몇 년 전에도 플레이를 해 본 적이 있는 물건입니다. 다양한 피아노 곡을 연주할 수 있고, 그 전에 입수한 바 있는 Deemo 라는 게임과 유사한 형식이라 해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었지요.

      저는 태블릿 PC 를 소지하고 있고, 어지간하면 리듬 게임은 터치 스크린이 넓은 태블릿 PC 에서 플레이하기를 선호하였는데, 제가 소지한 태블릿 PC 는 Wi-Fi 만 탑재된 기기라서 이런 기기에 설치될 게임은 가급적이면 온라인 환경이 필요 없는 것이었으면 했더랍니다. 이 게임은 온라인 연결이 필요했고, 그래서 바로 삭제한 이후에는 관심을 끊었었지요.

      그러다가 유투브 광고를 통해 삼성샘숭의 갤럭시 노트에 활용된 곡을 소재로 이 게임이 활용하여 전화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여러 종류의 음악을 접해볼 수 있는 기대감이 들어 제가 소지한 전화기에 받아 본격 플레이를 개시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여러 면이 개선되면서 나름 괜찮아 보이는 앱이 되어 있었습니다.



    1. 시작 화면

      우선 앱을 실행하고 나면, 플레이어의 계정과 접속을 시도하고-이래서 온라인 연결이 필요합니다-, 악보집을 실행합니다. 악보집은 리듬 게임의 스테이지 목록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며, 가장 먼저 추천하는 음악 목록을 보여줍니다. 이 추천 목록은 3 개씩 보여주며, 최근에 어떤 곡을 연주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천곡 그 다음에는 플레이어가 보유한 곡 목록을 보여주지요. 곡 목록을 보여주는 순서는 탭의 좌에서 우측 순입니다.

      바로 연주할 수 있는 곡도 있는가 하면, 일정량의 게임 머니를 지불해야만 연주 가능한 곡도 있습니다. 금액 단위는 출시한 곳의 이름에서 유래된 스물라(Smoola cf. Smule). 이에 대해서는 일단 후술하기로 합니다.

      유형 중에는 Free 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존재하며, 이들은 게임 머니 지불 없이 바로 연주할 수 있지요. 목록에 등록된 곡의 수는 10 여 개이고, 이 중 일부는 레벨에 따라 해금이 가능하며, 나머지는 매일마다 변경됩니다. 매일마다 유료 곡 중 무작위로 선별해 무료 곡으로 전환해 이 유형에 넣어두는 것이겠지요.

      VIP 전용 곡도 있습니다. 이는 VIP 상태에서만 연주할 수 있으며, 이 VIP 이용권은 현금 결제로만 얻을 수 있으나, 간혹 이벤트 등을 통해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도 합니다, 유효 기간은 1 주에서 1 년까지.

      이 모든 곡들은 연주하기 위해서는 연주할 때마다 장치에 데이터를 전송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엘가 작곡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Nimrod)' 를 연주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곡을 선택하고 나면 이렇게 난이도 선택을 하게 됩니다. 쉬움은 갈색, 보통은 회색, 어려움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나, 이 색은 실은 동색, 은색, 금색을 나타내는 듯 하며, 이는 메달의 색과 일치합니다. 각 난이도 모드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a. 쉬움 (동색) - 한 가지 노트만 등장하며, 기본 스코어는 2 점.

    b. 보통 (은색) - 3 가지 노트가 등장하며, 기본 스코어는 5 점.

    c. 어려움 (금색) - 4 가지 노트가 등장하며, 기본 스코어는 8 점.


      간혹, Sing 이라는 앱-본 게임이 출시한 곳에서 출시한 노래방 앱-과 연동할 수 있는 곡도 존재합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 부르기도 하면서 리듬 게임 실력과 노래 실력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지요. 혼자서는 무리고, 2 인 이상이 하기에 적합할 듯 싶습니다.



    2. 게임 화면

      플레이를 개시하면 어두운 화면의 한 부분에 자주색 빛이 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선이 판정선으로 화면 상단에서부터 내려오게 될 노트들이 이 판정선에 내려올 즈음에 노트를 터치해야 올바른 연주를 할 수 있지요. 노트가 판정선에 노트가 머무를 동안에 노트를 터치해야-좌우 위치가 맞지 않을 경우, 터치 위치가 어긋났다는 판정과 함께 틀린 터치를 한 것으로 처리- 올바른 터치를 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터치 판정은 상하를 따지지 않으며, 노트가 판정선에 대략 머무르는 시점에서 터치해도 올바른 터치를 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작은 장치에 여러 손가락을 올릴 수 있음에 대한 고려이겠지요.

      노트는 판정선에 해당되는 자주색 빛에 가까워지면 하강 속도가 느려지며, 이 특성을 이용해 연주 속도를 늦춤으로써 빠른 연주가 어려워도 정확한 노트 터치를 통한 연주를 할 수도 있습니다. 피아노 연습을 할 때, 천천히 건반을 연주하는 경우가 있지요, 이를 감안한 사항이 아닐까 합니다.

      노트의 하강 속도는 곡의 속도에 따라 달라지며, 노트가 판정선에 머무르는 시간도 그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연히 곡의 속도가 빠르면 노트가 빨리 내려오기에 빠른 터치가 필요합니다. 모든 리듬 게임이 곡의 속도가 빠르다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나-Cytus 에서는 곡이 빨라지면 노트 판정이 너그러워져 오히려 쉬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확실히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지요.

      Deemo 나 행복한 피아니스트 등에서 지원하는 손가락을 누르면서 움직이는 동작-드래깅-으로 노트를 연속 터치하는 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드래깅이 필요할 것처럼 노트들이 밀집되어 있어도 이 노트들을 개별적으로 터치해야 하지요, 이런 노트 무리가 내려오면 재빠른 터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거예요.

       노트들은 먼저 내려오는 것부터 차례로 터치의 대상이 되며, 이 대상이 된 노트들은 하얀 빛에 감싸인 모습을 보이지요.

     

    * 노트의 종류 : 

    손가락으로 터치해야 할 노트들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 손가락으로 터치 가능. 모든 모드에 등장.


    두 손가락으로 동시 터치. 보통 이상의 난이도 모드에 등장.


    세 손가락으로 동시 터치. 보통 이상의 난이도 모드에 등장.


    네 손가락으로 동시 터치. 어려움 모드에서만 등장.


      이 게임의 난이도는 다른 요소 없이 오로지, 최소 몇 개의 손가락을 활용할 필요가 하느냐에 따라서만 결정됩니다. 쉬움에서는 1 개만 필요, 보통에서는 최대 4 개, 어려움 모드에서는 최대 6 개의 손가락을 이용해야 하지요-노트의 유형에 따라, 3, 4 개의 손가락을 다르게 활용해야 할 수도 있기에-. 화면이 작은 데에 많은 손가락이 들어가면 노트를 터치하다가 손가락을 터치하는 등의 실수를 범하기 쉬워지고, 모든 손가락이 동시에 터치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다 쉽게 발생하게 되어,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 스코어링 :

      노트를 대충 터치를 해도 올바른 터치를 한 것으로 간주되기는 하나, 보다 정확히 터치를 하면 그에 따르는 보너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터치 등급은 4 단계가 존재하며, 이에 따라 노트 하나 당 1 ~ 3 점의 보너스 점수를 더 얻을 수 있지요. 노트 하나만으로는 큰 차이가 아니기는 하나, 정확도 높은 터치를 한 노트의 수만큼 점수의 차는 크게 벌어질 수 있지요, 난이도 모드에 따라 상당히 큰 점수 차이로 연계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게임도 간단한 콤보 시스템 비스무리한 것이 있기는 있어요, 일정 이상 노트를 잘 터치할 경우에는 x2 -> x3 -> x4 로 등급이 올라갑니다. x4 는 꽤 많은 노트를 바르게 터치해야만 등장. 곱하기 기호가 사용되기는 하였으나, 스코어링이 2 배, 3 배, 4 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등급이 높아질 때마다 난이도에 따라 터치할 때마다 부가 점수가 주어집니다, 부가 점수는 난이도 모드에 따라 1 ~ 3 점이 주어지지요.

      콤보 도중에 틀린 노트 터치가 나올 경우에는 콤보가 끊기며, 콤보 등급도 초기화 됩니다.


    * 판정선 :

      노트는 오로지 자주색 빛이 그리는 판정선에 터치를 해야만 점수를 얻고, 콤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게임의 연주 게임 모드에서는 게임 화면의 모든 영역을 터치할 수 있으며, 터치한 손가락의 위치가 노트의 좌우에만 맞아도 올바른 터치를 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판정선에 손가락을 정확히 올리지 못하는 경우를 위한 배려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스크린 터치를 할 시, 노트가 판정선의 위치에 있어야만 올바른 터치를 한 것으로 판정되고, 그래서 상하 위치는 상관 없다고 하더라도 가급적이면 손가락의 상하 위치는 판정선에 맞춰야 할 필요가 있어요. 노트의 좌우 위치만 맞추는 스크린 터치를 이어 갈 경우, 노트가 내려오는 타이밍을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 주의 사항 :

      이 게임의 스크린 터치 시스템은 화면의 모든 영역을 터치할 수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노트가 판정선에 머무를 때에 맞춰 스크린을 터치해야 하는 게임의 규칙 상, 게임 플레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실수로 게임 화면에 손가락이 놓여 그로 인해 노트가 터치되어, 잘못된 터치 판정을 불러오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 됩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할 때에는 노트를 터치할 때를 제외하면 스크린에 손을 올려놓지 않도록!

      노트들은 판정선을 지나치고, 화면의 최하단에 이르렀을 경우에는 화면을 떠나지 않고, 최하단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그리고 뒤따르는 노트가 그 최하단에 놓인 노트와 마주하고, 이 현상이 반복되어 일어나면 화면에 노트들이 쌓이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터치는 어떤 노트들이 판정선에 있는지에 상관 없이 앞서 언급한 듯이 앞서 내려온 노트들부터 해야 하며, 이런 노트들이 쌓이면 그로 인해 틀린 터치가 잇달아 발생하지요. 노트를 터치할 타이밍을 놓치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모든 노트들은 터치되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는요. 이러한 게임의 특성이 노트를 놓치기 쉬운 빠른 곡의 연주를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3. 결과 화면

    클리어 화면


    어려움 모드 클리어 화면, 더 많은 경험치를 줍니다.


      아무튼 연주를 마치고 나면 성과에 따라 경험치를 얻게 됩니다. 경험치는 점수와 최대 콤보에 따라 결정되며, 여기에 처음으로 별 등급을 처음 달성할 경우, 별의 숫자에 따라 추가 경험치를 더 얻을 수 있지요. 난이도에 따라 별 개수 당 20 ~ 60 의 경험치를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 화면에는 '잘 하셨습니다!' 혹은 '대성공입니다!' 라는 문구가 출력됩니다. 노트 터치를 잘 했을 경우에는 후자가,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전자가 출력되지요. 별 등급이 없을 정도로 엉망일 때에도 전자가 나옵니다. 별은 연주 정도에 따라 최대 3 개까지 부여되며, 어지간히 못하지 않는 한, 별 3 개는 문제 없습니다.

      경험치가 일정 이상이 되면 레벨 업을 하게 됩니다. 레벨 업 시에는 스물라를 얻을 수 있고, 그와 더불어 레벨 조건에 맞는 곡을 해금할 수 있게 됩니다. 얻을 수 있는 스물라는 1. 레벨 업을 할 때마다 다음 레벨을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많아지고, 레벨 10 을 넘기게 되면 레벨 업이 꽤 힘들어지지요.


      한 번 이상 연주한 곡 혹은 구매를 마친 유료 곡들은 이렇게 보유한 곡 목록에 등록이 되며, 이 곡은 어떤 경우에도 마음껏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는 특정 난이도 모드에서 얻은 별의 최대 개수를 알려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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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도전 과제

      이 게임도 도전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특정 난이도 모드 하에서 일정 수 이상의 곡을 연주하는 것, 일정 수 이상의 곡 연주를 완벽히 하는 것-모든 노트 터치를 정확히 하면 그게 완벽한 연주임-, 특정 장르의 곡을 일정 수 이상 연주하는 것 등이 조건이 됩니다. 도전 과제가 아직 달성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달성도가 % 수치 및 그래프로 나타나며, 도전 과제를 성사시킬 경우에는

    위 스크린 샷과 같이 도전과제에 관한 로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전 과제를 성사시켰을 경우에도 보상이 주어집니다. 경험치와 스물라 1 개. 획득 가능한 경험치는 20 정도에서부터 200 가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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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유료 곡과 스물라

      스물라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에 링크되어 있는 앱들을 설치한 후에 실행을 하거나, 아니면 앱을 실행하고, 특정한 작업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행만 해도 된다고 해서, 정말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니고, 실행 후 특정 절차를 거치는 것까지는 해야 스물라 보상이 들어오지요.

      당연히 앱의 특정 작업까지 하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녹록치 않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되는 웃지 못할 경우도 볼 수 있지요. 보상이 바로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 보시면 보상이 올 거예요.

      안드로이드 판에서는 앱을 받았을 때, 이것이 플레이 스토어의 추천 앱 정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의 추천 정보는 최근 받은 앱을 기준으로 설정되거든요. 이러한 영향이 싫으시다면 앱 삭제는 물론, 플레이 스토어의 내 앱 -> 모든 앱 항목에서 그 앱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해야 합니다.

      이 게임만의 요소는 아니고, 게임 머니를 무료로 얻기 위해 앱 설치가 필요한 모든 게임의 공통 사항이기는 하나, 현금 결제로 게임 머니를 마련할 수 없는 이런 게임에서는 관련된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바이지요.

      smule 과 협력하는 아티스트들의 곡들은 5 스물라 정도로 저렴한 편이기는 하나, 그 수는 적은 편에 속합니다.


      VIP 이용권을 가진 상태에서 연주한 곡들 중에서 VIP 전용곡과 유료 곡은 VIP 이용권의 효력이 소멸한 후에는 보유한 곡으로 등록이 되어있다 하더라도 다시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본래 유료 곡이었던 것은 VIP 이용권 효력이 소멸한 이후에 온전히 소유하려면 스물라를 지불해야 합니다. 플레이어 것으로 명시되어 있든 말든, 곡에 배당된 스물라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 곡은 온전한 플레이어의 것으로 남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VIP 전용곡은 VIP 이용권을 다시 구매해야만 다시 이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VIP 이용권이 효력이 있을 때에 얻은 것들은 플레이어의 것으로 명시되어 있기만 할 뿐, 플레이어가 실질 소유주는 아니며, 그 이용권으로써 이용한 컨텐츠일 따름이라는 것이지요. 이 무슨 내 것 인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것도 아니고. 다만, 유료 곡은 스물라 지불을 통해 온전히 플레이어의 것이 될 수 있기는 합니다. 스물라를 현금 결제로 얻을 수 없어, 유료 곡들이 적지 않은 경우, 이를 모두 구매하기 위해 원치 않은 앱 실행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6. 일일 도전

      이 게임에서는 매일마다 한 번씩 특정 곡에 도전할 수 있지요. 세계 각지의 게임 플레이어와 이를 통해 경쟁할 수 있습니다. 아마 제가 플레이하는 게임 중에 온라인 경쟁에 참여하는 유일한 경우라 할 수 있는데요.

      특정 곡을 30 초 간 연주하도록 합니다. 곡은 어려움 모드로 플레이하며, 30 초간 연주해서 산출된 점수가 세계 500 위 안에 들면 그 곡은 플레이어가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소정의 경험치 보상은 덤.

      어지간해서는 1000 점 이상을 얻어야 4 자리 수 이내의 순위에 들 수 있을 것입니다. 1000 점 이하면 10000 위 대에 머물게 됩니다. 노트 터치가 한 번이라도 틀렸을 경우엔...... 순위 보는 것을 포기하심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입니다.



    7. 피아노 자유 연주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여타 피아노 앱처럼 피아노 연주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아노 앱처럼 가상으로나마 피아노를 다루어 볼 수 있는 기능을 게임과 더불어 활용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다만, 피아노 앱에서처럼 다양한 음역을 활용할 수 없어, 그로 인해 연주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는 해요. 자유 연주에서는 모드에 따라 피아노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 모습은 아래와 같아요.


    파도형 피아노 건반의 모습. 피아노 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과 대충 비슷합니다.


    나선형 피아노 건반. 특이한 느낌이 있어요.


    게임 화면과 비슷한 모습. 터치할 때마다 건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외에 원형 건반의 모습도 구현되어 있지요.


      이 모든 건반들은 드래깅을 지원합니다. 드래깅을 이용해 피아노 건반을 차례로 마구 두드리는 연주도 할 수 있음. 정작 본 게임은 드래깅을 지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 연주 감상

      이 게임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플레이 하는 이들 중에서 실력자의 연주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감상할 때마다 일정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지요. 도전 과제 중에 이런 감상을 몇 번 하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곡을 연주할 수도 있으나, 유료 곡인 경우, 구매는 알아서들......



    9. 개인적인 평가

    a. 이 게임이 가지는 독보적인 장점 하나가 있습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피아노 음을 피아노 전문 앱들 못지 않게 잘 재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노트 터치가 틀렸을 때에는 음이 들리지 않거나, 잘못된 음이 나오기도 해요.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피아노 연주 느낌이 물씬 납니다.


    b. 그리고 주어진 모든 곡들은 지명도도 지명도이고, 여기에 모두 순수한 피아노 곡입니다. 이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Deemo 가 여러 아티스트들의 좋은 곡들을 소개하고 있기는 한데, 순수한 피아노 곡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아주 뻔뻔하게 BMS 스타일에 전자 음악, 덥스텝 곡까지 끼워넣고 있어서 피아노 연주라는 컨셉이 어딘가에서 가져온 거 아닌가하는 의심을 피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는 아닌가 싶은 생각을 불러오기도 함을 생각해 보면 정통파의 길을 올바로 걷고 있는 편이라 볼 수 있지요.


    c. 노트 터치 시스템도 간단하며, 콤보에 대한 심각한 고려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순히 피아노 연주를 어떻게 하느냐에 신경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곡 연주도 어지간히 못하지 않으면 별 3 개는 문제 없다는 점도 플레이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요소.


    d. 자유 피아노 연주 모드에 감상 모드도 좋았습니다, 편안히 피아노 치고, 감상하고...... 이런 것도 좋아요, 이 게임에서는 부가 요소일 뿐이고, 그래서 많은 건반 수를 지원하지 못함이 아쉽기는 해도.


    e. 게임에서는 모든 화면에 터치를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스크린 터치는 노트의 좌우 위치만 따질 뿐, 상하 위치는 고려하지 않는 게임 시스템은 노트가 내려오는 위치에 정확하게 터치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올바른 터치는 여타 비슷한 유형의 리듬 게임처럼 노트가 판정선이 보이는 시점에서만 가능하며, 판정선을 벗어난 터치는 게임 플레이를 헷갈리게만 할 뿐더러, 모든 영역에 터치가 가능한 게임 화면은 실수로 손가락을 화면에 올려놓아 그로 인해 틀린 터치가 나오게 되는 무지막지한 짜증 유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소위 '멘붕' 도 일어나지요.

      여기에 짜증나는 것만으로 끝은 아니라서, 화면에 손가락을 올릴 수 없는 게임 플레이는 손목을 아주 피로하게 만듭니다. 더 나아가 손목 통증으로 게임 플레이를 지속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기도. 실제로 몇 번 플레이를 하고 나니, 손목이 너무 아파서 더 플레이를 하지 못할 때도 있더라고요.


    f. 드래깅 기능이 없다는 점은 게임 모드만으로 보자면 아쉬울 따름이기는 하나, 자유 연주 모드에서는 있는게 본 게임에서는 없다보니, 이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g. 온라인 계정을 통해 공유되는 것은 보유한 곡 목록이 전부로, 레벨과 곡 연주 성과 및 도전과제는 연동되지 않습니다. 새 기기에서 게임을 설치해서 이전 기기와 비슷한 성과를 내려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하지요. Helium 이라는 데이터 백업 앱을 이용하면 데이터는 가져올 수 있긴 할 텐데, 부작용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온라인 계정이 있는 게임에서는 실행 불가 수준의 오류를 내기도 하더군요-.


    h.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에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할 수 있기는 한데, 이 중 대다수는 스물라를 통해 구입해야 하는 유료 곡들이고, 무료 곡들로 풀리는 것은 마이너한 곡들인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레벨 업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스물라는 매우 적고, 그래서 게임이 스물라를 얻기 위한 앱 실행을 강요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VIP 이용권을 구입하면 이 모든 것을 바로 이용할 수 있기는 하나, 기간 한정에 이용권이 소멸한 후에는 이용권의 효력이 있을 때, 소유하게 된 곡들이더라도 유료 곡은 스물라를 지불하지 않으면 스물라를 지불해야 하며, VIP 전용곡은 이용권을 다시 구매하지 않는 이외에는 플레이 할 방법이 없습니다. 유료 곡은 스물라를 벌어 그 스물라를 지불하면 끝이지만, 스물라를 벌려면 원치 않은 앱 실행을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VIP 이용권을 다시 구매해야 합니다. 만약에 VIP 전용 컨텐츠가 포함되어 있었을 경우에는 이용권을 다시 구매하거나 아니면 플레이어의 것으로 명시되어 있어도 없는 것 취급해야 하지요.

      게다가 이 이용권은 가격도 녹록치 않은 편으로, 일주일 기간에 2300 원, 한 달 기간에는 5800 원에 이릅니다. 아니, 엄청 비싼 편이라고 해야 하나요.

      벅스의 경우에는 음악 듣기와 mp3 100 개 받을 수 있는 이용권이 3900 원입니다. 이것만 보면 이 게임의 이용권보다 비싸지요. 게다가 이 게임의 음악 이용권은 음악을 들으려면 게임을 해야 하지만, 음원 사이트의 이용권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이 바로 음악을 그것도 원곡으로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아,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여타 리듬 게임은 패키지마다 5000 원 가량을 지불해야 하며, 이것도 비싸기는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한 번 구매하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요, 일정 기간 지나면 다시 이용할 수 없는 개념의 물건이 아니라는 것.

      편하게 음악을 듣고, 받을 수 있는 음원 사이트의 이용권보다 더 비싼 돈을 이런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컨텐츠들을, 게임 플레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음악들을 위해 이용해야 합니다. 음원 사이트의 음원 스트리밍을 위해 이용권이 필요한 것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으나, 원곡 그대로도 아니고, 그냥 듣거나 받을 수 있는 미디어 컨텐츠가 아닌 게임 컨텐츠를 그렇게까지 취급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저는 그에 대해 다소나마 진지하게 묻고 싶더군요.

      다만, 유수 음악의 피아노 편곡을 게임 플레이로나마 듣고 싶어하고, 그래서 이에 대해 마냥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하니, 이에 대한 판단은 플레이어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i. 이 게임은 간혹 새로운 음악 중에서 유명한 곡이 올라오면 그 음악을 연주해 보라고 기기에 통보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런 곡을 연주할 수 있다고 알렸는데, 막상 앱을 실행하면 그것은 유료 곡 아니면 VIP 전용 곡입니다. 그리고, 스물라가 모자라면 시쳇말로 듣도 보도 못한 앱을 받아서 스물라를 벌거나, 아니면 VIP 이용권을 사고, 계속 이용하고 싶으면 매주, 매월마다 계속 사라고 합니다, 신곡 단 하나의 연주를 위해서 말이지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짓거리 아닌가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낚시' 로 여기어질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은 좋은 게임이기는 합니다. 실제 피아노 음을 잘 재현하는 것에 실제로는 녹록치는 않을 피아노 연주를 몇 손가락 터치를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지요. 그러나, 게임 화면의 터치 기능만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크게 상쇄하는 일면이 있는 데다가, 이용권을 통한 컨텐츠 제한이 불러오는 부조리가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나 싶더군요.



    10. 요약

    장점 -

    실제 피아노 음의 높은 재현도

    터치만으로도 피아노 치는 느낌의 충실한 구현

    다른 거 필요 없다, 오직 피아노 곡만

    다른 생각 할 필요 없는 간단한 스코어링 시스템

    자유로운 피아노 연주도 부가 모드를 통해 일단 할 수 있음


    단점 -

    유용성은 적지만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화면에 터치 기능

    부가 모드에만 있는 드래깅 지원

    연동한 듯, 연동 안 한, 연동한 것 같은 온라인 계정 시스템

    VIP 이용권으로 얻은 컨텐츠들은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내 것 같은 것들.

    -> 그 컨텐츠들을 볼모 잡은 듯한 앱 설치/실행 강요 및 현금 결제 강요 요소.



    11. 여담 -

      출시한 곳인 smule 에서는 노래방 앱인 Sing 도 내놓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정도는 받아서 플레이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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