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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e.l.
    Games 2015. 8. 27. 23:32



    iOS / Android - e.l.


      2013 년 즈음에 플래피 버드(Flappy Bird) 라는 이름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된 이후로 그 독특한 게임성이 널리 알려지고, 그와 더불어 수많은 아류작들이 탄생하게 됩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의 최근 판인 롤리팝 시리즈-버전 5.0, 5.1-에서도 이스터 에그(*1) 를 통해 선보일 정도였지요.


    안드로이드 '롤리팝' 의 이스터 에그로서 내장된 플래피 안드로이드(Flappy Android).

    기둥(토관?)이 아니라 거대한 롤리팝 사탕 사이로 안드로이드를 들여 보내야 하는 게임으로서,

    터치 및 블루투스 키보드 입력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키보드 입력으로써 플레이하는 편이 보다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 난이도가 보다 낮은 편이지요.


      사실, 플래피 버드에서 선보인 게임 플레이 스타일은 그 게임이 최초가 아니지요, PC 에서 구동 가능한 플래시 게임 중에는 마우스를 클릭하면 떠오르고, 놓아두면 떨어지는 캐릭터가 등장해 천장이나 벽을 피해가며 진행해야 하는 게임이 여러 종류 등장한 바 있었어요, 플래피 버드는 모바일에서 터치 기반으로 선보인 이런 부류의 게임 중에서도 나름의 게임성을 갖춘 케이스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선보이는 게임은 플래피 버드와 마찬가지로 터치를-클릭을- 이용해 다양한 유형의 지형을 통과해 가는 유형의 게임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다.


    (*1) 기기 정보(휴대폰/태블릿 정보) -> Android 버전 항목을 반복 터치하다보면 이스터에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후, 화면에 보이는 사탕을 3 번 정도 꾹 누르고 있다가 놓기를 반복하다 보면 게임 화면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게임 종료는 돌아가기 버튼 이용.



    1. 준비 화면

      처음 시작하고 나면 스테이지 화면을 대략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그림을 볼 수 있지요. 처음 시작하면 (당연히) 첫 화면만이 보이게 되며, 이 첫 화면을 터치하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선택 가능한 스테이지 개수는 12 개로 처음은 오프닝과 함께 간단한 조작 설명을 알리는 일종의 튜토리얼(Tutorial) 입니다. 간단한 조작법을 익히고 나면 바로 스테이지 클리어, 그 이후에 두 번째 스테이지, 사실상 첫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지요.

      좌측 상단의 톱니바퀴를 터치함으로써 설정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난이도 조절과 배경음 관련 기능만 주어져 있는 상태예요. 난이도는 쉬움(Easy), 보통(Normal),  어려움(Hard) 세 단계로 구분이 되며, 난이도 등급이 높아질 수록 소년의 표정이 사악해져 갑니다. 기본 난이도는 '보통'.


    * 이야기의 시작

      건물처럼 꾸며진 어느 동굴의 햇살이 비치는 창가를 통해 새하얗게 빛나는 깃털이 날아 들어온다. 동굴의 바닥 곳곳에 여러 깃털들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도 여러번 깃털들이 떨어져 내려온 듯 한데......

      동굴의 바닥에는 소년이 잠들어 있다. 그러다가 깃털이 소년의 얼굴에 닿자마자 조용히 빛을 발하고, 그와 함께 소년은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는 듯이 갑작스레 깨어나고, 다급히 문 너머로 나아간다. 동굴의 밖, 절벽가에 이르렀을 무렵, 하늘에서부터 우산이 소년을 향해 내려오고, 소년은 그 우산을 잡아 섬 너머의 하늘 저편으로 날아간다.



    2. 게임 플레이 전반

      게임 조작은 여타 클릭 및 터치 여부를 통해 상승, 하강할 수 있는 게임 류와 비슷합니다.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우산이 상승, 화면에 손을 놓고 있으면 우산이 하강하지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서 그 손가락을 움직이면 소년은 손가락이 움직인 방향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소년이 이동하는 정도는 손가락이 움직인 거리에 비례하는 편이며, 좌우 이동을 할 때에 소년은 바람의 영향을 받아가며 움직이기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요.

      좌우 이동을 위한 터치 조작의 존재는 터치 및 클릭으로 상승, 하강하는 류의 여타 게임과는 차별되는 요소로서, 게임 플레이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주지요. 물론, 그러한 만큼, 지형을 통과해 가는 법 역시 다양하지요.

      좌측 상단에는 우산의 형상을 그려놓은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이 그림은 8 칸으로 구분되는 게이지(Gauge) 의 형태를 가지며, 우산을 상승시키고 있는 동안 게이지 량이 조금씩 감소해 갑니다. 이 게이지를 모두 소진하게 되면 우산이 더 이상 부상할 수 없게 되어 소년이 바닥에 추락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기만 하면 소년이 바닥에 떨어져 충격을 받고, 그로 인한 게이지 소모가 상당히 크므로-게이지 소모량이 1 칸 정도에 이릅니다- 우산이 적당히 떠 있도록 하는 편이 좋습니다.


      게임 진행을 하다 보면 여러 유형의 지형 및 지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움직이는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런 지형, 지물 그리고 물체에 부딪치면 충격음과 함께 소년은 피해를 입고, 피해 정도에 따라 게이지가 소모됩니다. 살짝 닿기만 해도 세게 부딪친 것으로 간주되어 피해를 입음에 주의하세요. 게임 중에는 여러 사물들을 지나치게 되는데, 이 중에서 소년과 같은 색을 띠는 그림자의 형상을 피해가야 하지요, 흐릿한 색을 띠는 그림자 형상은 배경으로 간주되므로 그냥 통과해도 괜찮습니다.

      움직이는 것들 중에는 새 혹은 작은 새 무리 및 날치 류와 같은 동물들, 그리고 회전하는 특성을 가지는 작은 물체들부터 각종 포탄 및 로켓에 유도의 특성을 가지는 미사일들까지 날아오기도 합니다. 특히, 로켓 및 미사일 류는 부딪쳤을 때에 그 피해가 크다는 점에 주의. 유도 미사일을 피할 때에는 미사일이 날아갈 때마다 적절한 방향 전환 및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일반적인 4, 8 방향 조작으로도 실수할 수 있는 움직임을 특수한 조작을 통해 구현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 되겠지요.


      게임 진행 도중에는 하얗게 빛나는 깃털들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이 깃털들은 닿을 때마다 우산 게이지가 조금씩 회복되지요. 다만, 깃털들이 지형에 근접해서 깃털들을 입수하다가 지형에 부딪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 피해 정도가 깃털에 의한 회복 정도에 비해 더 크고, 지형을 피해가면서 깃털 얻기가 어렵다면 깃털들은 그냥 지나쳐 가는 편이 좋지요.


      서로 이어진 깃털 한 쌍이 모습을 드러낼 때도 있습니다. 이 깃털들을 입수하면 우산 게이지를 크게 회복시켜 줍니다. 위급한 상태를 바로 회복시켜줄 수 있는 고마운 아이템이므로 반드시 입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산 게이지를 전부 소모하고 소년이 추락한 이후에는 소년이 나아간 정도를 표시합니다. 직선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체크 포인트가 자리잡고 있어서 이후, 재시작 여부를 물을 때, 재시작을 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지나간 체크 포인트에서부터 우산 게이지 4 개를 다시 얻고 게임을 다시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재시작을 할 때에는 광고 영상을 시청해야만 하며, 그나마도 하루에 할 수 있는 회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그 회수 이후로는 재시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단, 이 제한은 다음날이 되면 풀리지요.



    3. 이벤트

      클리어하고 나면 이벤트 영상을 볼 수 있는 스테이지들이 있습니다. 마치 그림자 연극을 보는 듯한 이벤트 영상은 대화 한 마디 들려오지 않으나, 장면 전개를 통해 스토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를 알려줍니다.

      해당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는 선택 화면의 우측 상단에 특수한 아이콘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아이콘을 터치하면 이벤트 영상만 다시 볼 수 있지요.

      이야기 전개를 하면서 소년이 누군가를 안고 가야할 일이 생길 때가 있지요. 충돌 판정이 소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 안고 가는 스테이지는 충돌 판정이 상하로 길어져 난이도가 높아지지요.

      스테이지는 프롤로그 및 튜토리얼에 해당되는 하나와 본편 10 개, 그리고 에필로그에 해당되는 하나가 존재합니다.



    4. 개인적인 평

    (1) 그림자 연극

      이 게임은 한 편의 그림자 무성극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잔잔한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배경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듯한 순수한 소년에 의한 이야기 전개는 플레이어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는 면이 있어요.


    (2) 조작

      플래피 버드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그리 어려운 조작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어렵지요, 게다가 유도 미사일을 피하는 것은 4, 8 방향 패드 조작으로도 만만한 일이 아닌데, 이를 그런 조작으로 하려면 짜증이 치솟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다만, 한 번 부딪친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컨티뉴도 할 수 있고-회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또 난이도가 낮으면 우산 게이지 관리가 편리한 만큼, 보다 쉽게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해요.


    (3) 결론

      플래피 버드 식 조작을 아주 못하거나 하지는 않는 한, 흥미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외적인 면도 아름답고, 꼭 어느 수준의 난이도 모드로 플레이 할 필요도 없어서 라이트 유저에 대한 부담도 적은 편. 다만, 결말에 대해서는...... '아쉬웠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약 -

    장점 :

    한편의 몽환적인 그림자 연극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

    잔잔하고 아름답기도 한 배경음.


    미묘 :

    플래피 버드 스타일의 조작에 유도 미사일 피하기.


    아쉬움 :

    결말. (스포일러)



    5.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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