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저편에는 피아노의 외장과 같은 재질로 이루어진 듯해 보이는 발판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그 발판이 지하 공간의 천장에 보였던 그 꽃무늬가 그려진 무언가인 듯해 보이네요.
이 공간에서는 바로 보면을 플레이할 수 있어서 나무가 있는 곳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의 일을 암시하는 듯이, 고요하고 슬프기까지 한 피아노 곡이 배경음으로서 울려 퍼집니다.
화면을 위로 스크롤해 보면 소녀가 떨어졌을 그 천장 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천장을 통해 바깥 세상의 빛이 들어오고 있지요.
차분하고 때로는 슬픈 분위기의 배경입니다만,
저 천장의 문을 보니, 레밍즈가 떠오르는 것을 어찌할 수 없네요.
그 레밍들도 저런 문을 통해 어두운 세상 속으로 들어섰지요.
레밍즈의 레밍이 저 높이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냐고요? 죽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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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공간과 발판을 잇는 계단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계단이 만들어진 정도는 % 로 표시되지요. 최대 수치는 (당연히) 100%. 계단은 한 번 플레이할 때마다 4 ~ 6% 정도 완성되며, 계단이 50% 정도 완성되면 나무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던 빛이 하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게임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게 되는 그 빛을 터치하면 보면 하나가 해금됩니다. The Beautiful Moonlight. 스크린샷의 계단은 100% 완성된 형태이지요.
계단을 보니, 또 레밍즈의 그 계단이 생각나서 피식 웃었네요. -_-;;;
계단이 100% 완성되면 소녀가 발판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그 완성된 계단을 통해 그렇게 소녀가 발판 위로 올라서게 되면.......
계단이 완성되어 발판 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된 순간,
공간이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이 진동은 공간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말은 없지만 디모는 그 동안 정들었던 소녀를 발판 위로 올려놓고서 그를 한 번 안아준 후에
소녀를 발판 위로 조심스레 올려놓고, 손을 흔들어주는 것으로서 작별 인사를 하며, 떠나 보내려 합니다.
말없이 자신을 위해 주었던 디모와의 작별 순간이 다가오고,
소녀는 그 동안 정들었던 디모의 작별 인사에 답을 합니다.
Never leave without saying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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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발판 위에 올려놓고 마지막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는 디모.
이 시점에서는 화면의 어떤 곳을 터치해도 게임 플레이가 시작되며,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습니다.
혹시 다른 곳을 둘러볼 일이 생기면 사전에 미리 둘러보며 정리하도록 합시다.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면 곡 선택 없이 노트 스피드 조정하는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곡 선택이 없는 만큼, 이후 게임 플레이를 중단할 시에는 곡 선택과 메뉴 선택 모두 같은 화면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최후의 보면은 곡에 대한 기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음은 물론, 난이도 및 점수도 보이지 않는 상태로 등장합니다.
다만, 곡명은 플레이 도중에 알 수 있지요. 'Fluquor' 입니다.
꽃(Fleur) 과 수정(Quartz) 의 합성어로서, '수정 꽃' 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Onoken 작곡, 그리고 Rin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난이도는 직접 알 수 없으나, 노트 배치 상태는 확실히 쉬움 모드의 보면입니다.
사실상 최종 보스 격인 보면인 만큼, 보통 모드의 보면을 보여주어도 좋았을 텐데.
안녕히, 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앨리스여......
이 Fluquor 의 보면 플레이를 성공으로 마치면 결과에 관계 없이 위의 문구와 함께 게임 플레이는 끝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