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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 Android] Implosion ~ Never Lose Hope -2-
    Games 2015. 6. 9. 09:42



    iOS / Android - Implosion ~ Never Lose Hope

    -Part 2-


    -1- 에서 이어집니다.


    7. 설정

      ARK 시스템을 통해 워메크에 대한 설정을 간단히 언급했습니다만, 나름 스토리 전개도 있고, 관련 설정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 Story -

      서력 2170 년대 말, 인류는 자원의 심각한 고갈로 인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을 찾아 나서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위해 한 무리의 과학자들이 성간 여행을 목적으로 한 양자 터널링 장치를 개발해 내었다. 그런데 그 테스트 도중에 양자 장치에서부터 수십억 마일 거리에 위치한 생명체들에서 유래된 '빛' 무리가 감지되었다. 이후, 빛의 근원인 생명체들은 '자다(Xada)' 라 칭해졌다.

      서력 2080 년대 말에(*7) 이 자다는 대대적으로 지구를 침략하기 시작하였으며, 인류는 이에 대항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워메크 프로그램을 창시하였다.

      전쟁은 2 년간 지속되었고, 그 도중에 탠디어스(Thandeous) 와 애드릴리어(Adrillia) 라는 이름의 국가는 지구를 떠났다. 애드릴리어는 교묘하게 양자 드라이브 기술을 빼내어 이를 이용해 태양계에서 12 광년 거리에 위치한 타우 세티(Tau Ceti) 라는 이름의 항성계로 도주하였으며, 탠디어스는 그 뒤를 따라 이주하여 애드릴리어에 의해 냉혹한 달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 행성은 두 국가 모두를 수용할 수 있을만한 규모의 천체는 아니었음이 이유였다.

      이보닉스(Ivonix) 는 인공 거주 구역 나이트스타(Nightstar) 를 기반으로 전쟁에서 살아남은 높은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최후까지 지구에서 생존하고 있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구에서 이주하였으며, 그러면서 지구에서의 자다 생명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는 스텔스-X(Stealth-X a.k.a. S-X) 라는 이름의 부표를 지구에 남겨두었다.

      서력 2201 년 경, 이 부표들이 지구에서의 자다 신호를 감지하고, 양자 도약 통로를 만들어 나이트스타에 알렸다. 그와 더불어 수상한 균열이 타우 세티 항성계에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지구에서의 직접적인 공격 통로가 열렸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보닉스는 제이콥 프랜시스 칼로웨이(Jacob Francis Carloway) 와 다이애나 셀러스틴 메이(Diana Celestine May) 를 나이트윙(Nightwing) 공격선을 통해 파견하였다. WM-3 배틀 수트를 보유한 이들은 반드시 지구로 나아가야 하며, 지구의 인류가 절멸하기 전에 자다를 섬멸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 End Description -


      플레이어는 최신형 워메크인 'WM-3 애벌런(Avalon)' 을 조종, 애벌런을 지구로 내려보내어 지구에 자리잡은 생명체 자다의 근원을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지요. 이외에 언급되는 워메크로는 'WM-3 크림슨(Crimson)' 과 'WM-3(?) 건틀릿(Gauntlet)' 이 존재하며, 애벌런은 검과 에너지를, 그리고 크림슨은 양 끝에 날이 달린 봉과 화염을 주 공격 수단으로 삼고 있지요. 건틀릿은 게임 내에 아직 등장하지 않아 상세한 사항은 현 버전에서는 불명.

      자다 생명체 중에는 거대 생명체도 존재하며, 압도적인 크기와 힘으로 대항하는 이들을 압도한다고 합니다. 이 거대 생명체들은 각 장의 보스 캐릭터로서 등장합니다.


    (1) 등장하는 거대 생명체 -

    * 터미네트릭스 (Terminatrix) - 신장 : 3379.66 미터, 무게 - 881.76 킬로톤

    제 1 장의 마지막에 등장. 머리 위의 기수에 의해 움직이며, 사격과 근접 공격에 강한 개체.


    * 엠퍼런 (Emperon) -  신장 : 2587.397 미터, 무게 - 487.79 킬로톤

    제 2 장의 마지막에 등장. 빠른 근접 공격에 특화된 V 급 변이형 개체.


    * 골디 (Goldie) - 신장 : 3379.66 미터, 무게 - 881.76 킬로톤

    제 3 장의 마지막에 등장. 염력 에너지 장막을 사용하는 개체. 상세 사항은 스포일러.



    (2) 등장 인물 -

    스토리 상의 주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제이콥 프랜시스 '제이크' 칼로웨이 (Jacob Francics 'Jake' Carloway) - 인류의 최후 거주지인 2 개 식민지 구역을 지켜보는 '나이트스타(Nightstar)' 인공 거주 구역에 거주하는 인물. 숙부인 '조나단(Jonathan)' 에 의해 7 세까지 양육되다가 그 이후에는 이보닉스 사령관 빈트레이에 맡겨진다. WM-3 애벌런의 파일럿. 프랜시스라는 두 번째 이름은 3 번째로 등장하는 거대 생명체 골디가 언급하며, 이외에는 직접 거론되지 않는다.


    * 내펄리언 빈트레이 (Napoleon Venetray) - 이보닉스 군 사령관. 숙련된 WM-2 파일럿으로서, 제이크의 숙부 조나단과 더불어 섬멸전에 나선 바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전우였던 그에게 조나단은 제이크를 맡긴 바 있다. 강인한 체력과 더불어 전투 기술을 갖고 있으며, 자다 생명체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섭렵하고 있다.


    * 다이애나 셀러스틴 메이 (Diana Celestine May) - 자기 주장이 강하고 다소 위트있는 성격의 소유자. 스릴과 자극에 의해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장난스러운 오만과 빈정거림을 드러내지만, 내심으로는 사람을 챙겨주는 유형의 인물. 이보닉스의 유일한 공중 전투형 병기인 WM-3 크림슨의 파일럿.


    * 조이 오즈본 (Zoe Osbourne) - 다이애나의 오랜 친구. 이보닉스 전투 조직에 가입한 이래로 다이애나의 행동을 변함 없이 관찰한다. 상황 판단이 빨라 치열한 전투 와중에도 실시간으로 전투에 참가한 이에게 조언을 해 준다.


    * 조나단 칼로웨이 (Jonathan Carloway) - 제이크의 숙부. 제이크가 7 세가 되었을 무렵, 그와 이별한 이후 실종되었다. 제이크는 그가 사망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지만......


    - 주인공은 제이크이며, 플레이어는 그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전형적인 아케이드 게임의 과묵한 주인공들과 달리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내거나, 아니면 빈정대는 모습도 보이는 꽤 인간적인 주인공입니다.

    - 다이애나는 왠지 전형적인 부류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기 보다는 이런 부류의 여성 캐릭터가 드물지 않게 되어 그렇게 보이는 것일 따름이겠지만.

    - 내펄리언과 조이는 메탈기어 시리즈에 등장할 법한 그런 인물 같아 보이네요, 역할도 딱 그 정도.


    - - -


    (*7) 공식 사이트의 표기. 세계 멸망이 2201 년 현재 기준으로 20 여년 전의 일이라는 언급으로 보아, 오기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는 2180 년대일 것으로 추정.


    - - -


    8. 배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한 이후, 도전 과제를 달성하면 배지를 얻게 됩니다. 어려움 모드에서만 수행 가능한 도전 과제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배지를 일정 수 이상 얻으면 구글 플레이 도전 과제가 달성되지요. 아래와 같은 도전 과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노 파괴신 - 모든 컨테이너 파괴. 파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면 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 피해를 입지 않으며 게임 진행. 실드만 피해를 입었으면 조건 성립됩니다.

    의지왕 - 한 번도 쓰러지지 않도록. 게임 도중에 적의 공격에 당하면 쓰러질 수 있는데, 그러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출귀몰 - 일정 시간 내 미션 클리어.

    나노 닥터 - 체력 회복약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벗으라면 벗겠어요 - ARK 장착을 하지 않아야 하며, 조건이 꽤 센 편입니다.

    찾아라 비밀의 열쇠 - 비밀의 방 열기. ARK 조각 '케르베로스 알고리즘' 장비 필요.

    멀가중멀가중멀중가중 - 사격으로만 적을 괴멸. 쓰러뜨릴 때에만 사격을 해도 되는 모양입니다.

    지구방위대 - 특정 거점으로 적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도록.

    함정카드 발동 - 모든 적을 트랩으로 유인해 제거해야 합니다.

    아키텍트 - 방어벽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합니다.

    지뢰찾기 - 함정 등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합니다.

    젠틀맨 - 부술 수 있거나 깨질 수 있는 어떤 것도 부수거나 깨지 말아야 합니다.

    불멸의 워메크 - 부활 없이 게임 진행을 마쳐야 합니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 - 두 번째 도전 과제의 강화판. 실드도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합니다, 그야말로 노 데미지 클리어.

    좀 놀아본 사람 - 하드 모드 클리어.

    나는 관대하다 - 스킬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근접전 최고! -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근접 공격 스킬은 사용해도 됩니다.

    신병 받아라 - 익스퍼트 모드 전용. 미션 클리어 시 자동 완료됩니다.


      1 장에서는 2 개 정도 있지만, 3, 4 장으로 들어서면 4 ~ 5 개로 늘게 됩니다. 이 중에는 처음부터 수행하기 어렵고, 압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어야 수행 가능한 도전 과제도 있지요. 처음부터 시도하는 것보다는 플레이어가 레벨 업 등을 통해 능력 강화를 할 수 있는만큼, 어느 정도 능력이 충분하다 싶을 때에 미션을 재도전해서 수행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멀가중.....' 등은 적정 레벨을 한참 뛰어넘는 시점에서 시도해 봐야 합니다.

      미션에 나올 만한 도전 과제 조건을 보지 않고도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체력 회복약이 많이 나오는 곳에는 '나노 닥터' 가 있을 것이고, 사격 무기가 많이 등장해 이를 이용하면 게임 진행이 편해지는 미션에는 '근접전 최고...' 같은 도전 과제가 있겠지요. 그 점을 감안하며 게임 진행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번 도전 과제를 수행해 배지를 얻으면 다시 해당 도전 과제는 다시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1) 보상

      배지를 일정 수 이상 얻으면 고급 ARK 조각을 얻거나 자금 입수를 할 수 있습니다. ARK 조각 입수는 다수 항목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며, 나머지는 선택할 수 없지요. 이렇게 얻은 조각은 레벨 제한은 낮지만 어지간한 고급 조각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가지기에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모든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케르베로스 알고리즘 엑셀런트 급은 반드시 입수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ARK 조각들을 게임 진행하다가 얻게 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또 상점에서 매각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실수로 매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바랍니다. (경험자 왈)

      배지 42 개를 입수하면 크림슨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여성 캐릭터라지만 어차피 뇌파 조종으로 움직이는 메카닉일 따름인지라......


    (2) 크림슨

      레벨 15 부터 시작하며, 시작부터 나름 좋은 ARK 조각들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다이애나가 주역으로서, 스토리는 다이애나의 성격에 맞춰 조금씩 다르게 전개됩니다. 골디가 다애이나의 과거를 언급한다던지...... 다만, 플레이 도중에 보이는 영상은 애벌런이 주역으로 활약하는 스토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ARK 시스템을 애벌런과 별개로 이용할 수 있으며, ARK 조각 역시 애벌런과 다른 것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대시는 공중 비행형이며, 애벌론의 그것에 비해 더욱 우수한 성능을 가집니다. 공격 모션이 꽤 박력있는 편이고 공격력도 강한 편에 속해, 어려운 조건 수행을 통해 언락되는 보람을 느끼게 해 주지요. 공격 연계가 은근히 까다롭고, RX 실드 격파 스킬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후자는 꽤 치명적인 단점일 수도 있는데...... RA 게이지 4 개 사용하는 필살기의 박력이 끝내줍니다. -_-b



    인퍼노 (#2) - 인접한 적을 향해 봉을 부메랑처럼 던지는 스킬. 연속 타격으로 피해를 가합니다.


    랜스 (#3) - 연속 화염 발사 공격.


    그라비티 스트림 (#6) - 멀리 있는 적들을 끌어모으는 스킬. 경우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오실레이션 (#4) - 충격파로 밀쳐내기 공격입니다.


    일렉트로 텍스 (#5) - 실드 복구. 긴급할 때 사용하면 좋은 스킬.


    스카이 폴 (#1) - 비행 후 수직낙하하여 뻥이요 대폭발을 일으키는 스킬로, 화면 연출과 위력 모두 절륜한 필살기입니다.


    스킬 명칭

    RA 소모량

    스킬 쿨타임

     인퍼노

    1

    3

     랜스

    2

    10

     그라비티 스트림

    1

    1

     오실레이션

    1

    5

     일렉트로 텍스

    2

    45

     스카이 폴

    4

    25

    쿨타임 단위는 초.



    9. 익스퍼트 모드

      게임을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익스퍼트 모드를 플레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콘 색은 진홍색. 도전 과제도 새롭게 주어지고, 고급 ARK 조각도 얻을 수 있지만 게임 디자인 자체는 쉬움, 어려움 모드와 100% 동일하고, 적의 능력치만 다를 뿐이라, 질리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콘솔 게임의 2 회차를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캠페인 모드와는 별개의 도전 과제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단 미션 클리어할 때마다 하나씩 배지를 얻을 수 있지요.


    10. 개인적인 평

    (1) 시작부터 인 게임 영상을 보여주며, 놀라운 그래픽 수준을 자랑했던 게임으로, 모델링과 움직임 모두 높은 수준입니다. 모델링 수준만큼은 어지간한 콘솔 게임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 타격감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서 검으로 슥슥 베는 효과음과 총격 및 포격 그리고 타격을 받았을 때의 소리 그리고 실드가 깨질 때에 들리는 유리 깨지는 소리 등의 꽤 실감나는 편인 효과음이 타격감을 더해 줍니다.


    (2) 이런 그래픽 구현에 최적화 수준도 뛰어난 편입니다. 게임 도중에 로딩 문제는 물론, 프레임 드랍 역시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보고있습니까, 곤도 사장? 이게 타이완의 모바일 게임입니다!


    (3) 안드로이드판의 정식판 결제 이외에는 인앱 결제 요소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현금 지불 유도 요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와 더불어 인터넷 연결 없이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력한 메리트.


    (4) 음악은 영화나 드라마 음악의 분위기를 연상케하며 딱히 인상적인 곡은 없는 편입니다. 다만, 2 장 보스 배틀의 BGM 은 보컬이 있어서 나름 특징이 있지요. 해당 곡은 알파 리전(Alpha Legion) 의 'Waiting for You to Die'.


    (5) 일반 진행과 보스 배틀 간의 난이도 격차가 엄청난 편으로 보스 배틀은 기존과는 다른 격의 게임 진행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패턴 파악만 잘 하면 승리가 어렵지 않은 고전 스타일 아케이드 게임이나 이스(Ys), 메트로바니아(Metrovania) 시리즈 혹은 슈팅 게임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필경 험악한 시련이 될 겁니다. 그런데 이런 하드 코어라면 하드 코어라 여기어질 만한 게임성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어서 좋다 나쁘다를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패턴 파악은 물론이요, 공격에 나설 타이밍도 잘 파악해서 그 타이밍에 최대한 피해를 가해야 합니다. 이는 요즘의 하드 코어한 콘솔 액션 게임에서 찾을 수 있는 요소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류의 게임은 잘 몰라서...... 그래도 부활 시스템이 있어 아깝게 패하는 경우는 면할 수 있음이 다행이라면 다행. 어떤 사람들에게는 치욕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그럽니다.

    - 이런 부활 시스템은 비슷한 부류의 액션 게임에서는 찾기 힘든 케이스인데, 험악한 보스 전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을 향한 최소한의 배려 차원으로 이해하면 편할 듯 싶어요. 다른 게임에서는 죽으면 죽었다 부활한 사실이 기록으로 남았다는 설정 하에 회복 아이템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네요.

    - 아무튼, 보스 배틀의 험난한 난이도는 게임에 있어서 호불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6) Rayark 의 전작 Cytus 의 경우를 상기해 보았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2 장에서는 고난이도 스테이지가 무려 5 개에 이르게 되었지요. 5 개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곡들 중 하나인 Precipitation 에 관한 스테이지 2 개가 쉬움 모드의 난이도 등급이 7 (난이도 최고 등급은 9) 이 되고, 또 하나인 Entrance 에 관한 스테이지 3 개 중 2 개의 쉬움 모드의 난이도 등급이 6 으로 격하 되었다지만 그 3 개가 초심자의 벽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으니...... 이를 통해 이 개발사는 첫 장 이후부터는 가차 없는 난이도를 보여주는구나, 라고 생각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7) 게임이 차지하는 저장 공간이 큰 만큼(*8), 게임 컨텐츠도 풍부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4 개 장이 전부인 게임 진행은 이런 기대감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전해줄 수 있어요. 그렇다고 4 개 장의 진행이 간단히 이루어져 플레이 시간이 짧느냐면, 그러할 수 없기는 합니다. 아마도 3D 그래픽 구현(*9) 과 각종 이벤트 동영상이 저장 공간을 크게 차지하는 데에 많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만, 이 게임은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와 스테이지 추가가 예정되어 있어서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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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Deemo 역시 업데이트하면서 저장 공간 차지하는 수준이 이것과 비슷해졌습니다.

    (*9) Entwined Challenge 가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의 양에 비해 비교적 큰 편인 수백 MB 의 저장 공간을 차지하는 요인이 거기에 있는 듯 합니다.


    - - -


    (8) 어려움 난이도 모드와 익스퍼트 모드가 존재하지만 게임 진행은 이지 모드와 100% 같습니다. 어려움 난이도 모드뿐만이 아니라 익스퍼트 모드 역시 게임 진행 자체는 캠페인 모드와 다를 게 없어요,  특정 난이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트랩이나 적의 존재 그런 거 없습니다. 플레이어의 레벨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적이 강해졌을 뿐이라면 플레이어의 능력이 어느 정도 되면 어려움 모드, 익스퍼트 모드 모두 쉬움 모드와 다를 게 없어집니다. 보다 어려운 도전에 대한 의욕을 불러오기에는 다소 많이 부족한 감이 있는 게임 구성이지요.

    - 이전에 출시된 Cytus 그리고 Deemo 에서도 난이도가 높아지면 이전 난이도에는 보이지 않았던 기믹이 노출되는(실제로는 어려움 모드를 기준으로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삭제해서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 Deemo 에서는 노트 구성이 난이도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 경우도 여럿 생겼습니다) 모습을 보여주고는 했었고, 개인적으로 이에 대한 기대를 그리고 불안을 어느 정도 했던지라 이런 게임 진행의 일면은 의아하게 다가오기도 했었지요.


    이런 것을 기대했다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입니까.


    캠페인 모드가 난이도에 관계 없이 진행 자체는 같았던지라 익스퍼트 모드에서나마 무언가 새로운 요소가 나타나기를 기대했건만, 그런거 없었고, 어려움 모드와 마찬가지로 적의 능력치만 높아졌을 뿐이었습니다. 상기한 대로, 적이 보다 강해진 캠페인 모드였고, 이에 대해서는 조금은 실망을 하게 되었네요. 상기한 대로 2 회차 모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싶기는 합니다.


    (9) 스토리 분위기는 상당히 암울합니다. Cytus 는 아예 인류가 멸망하고, 문명과 기계만이 남은 세계였다지만 이 게임은 이를 넘어 외계 생명체가 지구를 장악한 더욱 험악한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하지만 아직 지구에는 생존자들이 있고, 그 생존자들이 있기에 지구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으니, 그것이 스토리가 언급하는 자다를 멸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지요. '남겨진 자들이 있기에 포기할 수 없다' 라고나 할까. 부제인 Never Lose Hope 는 이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 사실 Never Lose Hope 라는 문구는 Deemo 에게도 어울립니다. 그 문구를 연상케 할만한 영상도 있었고.......


    Deemo 의 이벤트 영상 'I Miss My Home'.


    - 어쩌면 Never Lose Hope 는 Rayark 에 의해 그 동안 출시되었던 게임 전반에 걸친 전제가 아닐까 싶더군요. Cytus 는 인류가 멸망한 세계에서 시작하고, Deemo 는 어느 날 갑자기 소녀가 떨어져 떠나갈 기약도 없는 세계에 머무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Cytus 는 새로운 세계의 시작으로 이야기가 끝나고, Deemo 는 소녀가 지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게 되지요. 이를 이루는 도중에 도사리고 있을 수많은 시련들을 헤쳐 나아가는 주인공에게는 분명 '무언가-세계의 구원, 소녀의 구원 혹은 인류의 구원-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 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 너무 심각히 생각하지는 마세요...


    (10) 이 게임에 대해 Rayark 라는 업체의 '테크데모' 로서의 성격도 띠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전작은 맨드레이크를 소재로 한 퍽이나 단순한 게임, 그리고 퍽이나 간단히 익혀 즐길 수 있는 2D 기반 리듬 게임들이었고, 그 이상 나아갈 거라는 생각을 한 이는 별로 없었을 거예요.

    - 그러다가 이 게임을 출시하고 이게 호평을 잘 받으면서 Rayark 는 액션 게임도 나름 잘 개발해 내는 업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Rayark 의 타 장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을 것이고,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될 Project Symphony 에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입니다.

    - 이는 Falcom 이 '섬의 궤적' 을 급히 출시하면서 비타 판의 35 초 로딩 사태를 비롯한 각종 로딩과 프레임 드랍 문제, 3D 모델링 논란(?)을 일으켜, 그 여파가 이어서 출시된 '섬의 궤적 II' 뿐만이 아니라 2015 년 출시 예정작인 '도쿄 자나두' 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 - -


    11. 스포일러


    12. 평가 정리 -

    장점 :

    수준 높은 3D 그래픽 구현 + 최적화

    베고 치는 타격감

    나름 깊이 있는 스토리

    자기 할 말은 하고 사는 주인공

    인앱 결제 및 인터넷 연결 불필요


    단점 :

    엄청난 저장 공간 차지량에 다소 미치는 못하는 게임 분량

    일반 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어려운 모드들


    논란점 :

    보스 배틀의 난이도


    여담 :

    Deemo 에 등장하는 소녀가 실은 다이애나의 어렸을 적 모습을 투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실은 그런 거 아니었습니다, 훌륭하게 헛다리 짚었네요. 자세한 사항은 스포일러 특성 상, 언급할 수는 없겠습니다.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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