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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TEX Good Game Show Korea 2015 -End-
    Travel 2015. 6. 4. 09:56



    이제 마지막 회입니다.


    깜박하고 게재하지 않았던 체감형 레이싱 게임 사진 하나.


    - - -


      이번 행사에서도 행사장 한 곳에 플레이스테이션 부스가 들어섰고, 지난 해에 플레이스테이션 부스가 참가한 것을 의식했는지,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엑스박스 원의 부스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입구 부근에 있어서 바로 접근할 수 있었지요.


    건전한 게임쇼에 블러드본이 웬 말이냐!!!

    건전한 게임쇼에 피뼈가 웬 말이냐!!!

    건전한 게임쇼에 유다희 씨가 웬 말이냐!!!


      작년에는 섬의 궤적(*)을 들이밀며 저의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더니, 올해는 한술 더떠서 불건전(?) 게임류 최강 시리즈인 디먼즈 소울즈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인 '블러드본' 을 앞세우며, 충격을 전해주는군요. 대담합니다, 소니 코리아.....

      한 번씩 블러드본 주인공의 코스프레를 한 이가 부스 앞에 나타나기도 했었는데, 철 모르는 아이들이 와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었습니다. 코스프레한 이를 보고 좋아하는 소녀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피뼈 - 블러드본(Bloodborne) 을 잘못 읽어서 생겨난 별칭입니다.

    유다희 씨 - You Died. 게임 오버 메시지로서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흔하게 볼 수 있다하여 악명이 높지요. 사실,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게임 오버를 자주 보게 된다는 난이도는 디먼즈 소울즈에서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전통......


      블러드본 이외에도 부스 내에서는 리틀 빅 플래닛(Little Big Planet) 시리즈의 신작과 마계 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 신작 그리고 드래건 퀘스트 히어로즈(Dragon Quest Heroes) 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부스 앞에는 디스가이아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프리니 인형을 과녁 한 가운데의 구멍 안으로 던질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어요. 기회는 3 번. 프리니 인형을 구멍 안으로 정확히 던져 넣으면 경품으로 프리니 햇빛 가리개를 주게 되어 있었는데, 제가 참가할 무렵에는 경품이 소진되어 던지기만 할 수 있었더군요. 2 번만에 성공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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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의 궤적이 어때서요?

      잦은 로딩과 프레임 드랍 그리고 플레이어의 희망을 짓밟는(*2) 결말을 드러내며, 플레이를 하려면 위의 3 요소를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기는 어려운 게임인데, 작년 굿게임쇼의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에는 이런 게임이 앞에 놓여 있었지요.


    (*2) 전작인 벽의 궤적에서는 플레이어가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나니, 플레이어가 속한 나라가 큰 나라에 합병당하는 희망 짓밟기 종결자급 결말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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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박스 원 부스. 

      엑스박스 원 부스는 키넥트를 이용한 체감형 게임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 자리에는 인텔이 들어와서 자사 CPU 가 들어간 울트라북 등을 선보인 바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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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 입구 가장 먼 곳에는 추억의 게임장 부스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80 ~ 90 년대의 오락실에서 볼 수 있었던 게임들과 구세대 콘솔 머신(패밀리 컴퓨터, 슈퍼 패미컴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으로서, 게임을 바로 해 볼 수 있었기에 아이들이 많이 찾아가고는 했었습니다. 이외에 게임과는 관계 없어 보이는 중년 남녀 분들이 찾아오시기도 하더군요. ^^;;;.


    부스 전경. 옛 추억 돋게 하는 네모난 모니터들, 그리고 게임 머신들의 모습이 여타 부스와는 다른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90 년대의 게임기 '메가 드라이브(국내명 '알라딘 보이') 시연 모습. 네모난 상자처럼 보이는 모니터를 통해 게임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억의 게임장 부스는 이제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음극선관 디스플레이(CRT)' 를 만나볼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 전에는 커다란 네모 상자처럼 보이는 저 디스플레이 장치를 사람들이 많이 활용했지요. 그래서 '바보 상자' 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고.....

      지금이야 평면 디스플레이는 아주 흔해졌지만, 당시에는 곡면을 이루는 디스플레이가 주를 이루고 있었지요. '완전 평면 TV' 를 신기해하던 이들이 적지 않았던 것 같은데......

      바로 앞에 있는 것들은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의 경품들로 슬라임처럼 생긴 것은 부채입니다. 단, 자루는 알아서 구해야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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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차가 된 시점에서 게임장 부스 근처에 '레트로 장터' 가 열렸습니다.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진 기기들과 소프트웨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라는데요, 시대가 시대인만큼 플레이스테이션 2, 드림캐스트, 엑스박스 소프트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구세대 콘솔 게임 관련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저는 옛 PC 게임이나 MSX 관련 제품들을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다소 실망한 감도 적지 않았네요. X68000 기기 시연이 있기는 했지만,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레트로 장터에 오면서 놀라웠던 것이, 방문하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게임과는 연이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사회인 분들, 그리고 몇몇 아이들의 부모가 되셨을 아저씨, 아주머니 분들-그래서 장터 내에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지요-로서, 그 분들께서 옛 게임들을 둘러보고 관심을 가지며, 구매하려 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놀랬어요. 평소에는 저런 분들을 만나게 되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거든요, 관심 없어 하실 것이라 생각하니까.

      가끔 스트리트 파이터 2 의 '켄' 코스프레 한 분이 찾아와서 저를 웃게 해 주었습니다. ^^; 그 분, 이후에 마블의 '토르' 코스프레도 하시던데. ^^;;;


      키보드처럼 생긴 패미클론으로서 테스트를 위해 올려놓은 물건이었다네요. 키를 눌러보았습니다. 구식 키보드 기운이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리틀컴은 아닙니다, 리틀컴은 저렇게 생기지는 않았어요.

      여기서 리틀컴이 뭔지 모르시겠다면 오른쪽 링크를 통해 갈 수 있는 곳을 참조해 보세요. -> 링크


      아이케이드(iCade) 입니다. 아이패드 류의 태블릿 PC 를 아케이드 게임 머신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물건으로서, 원래부터 이렇게 완성되어 나오지 않고, 조립을 해야 합니다. 상당히 신기해 보이는 물건인데, 레트로 커뮤니티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 것 같더군요. 이걸 이용하느니, 차라리 오락기통을 사고 만다는 의견을 본 적도 있습니다.


    아케이드 조이스틱입니다. '켠김에 왕까지' 라는 방송을 통해 아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MSX 장터가 개최될 자리가 있었는데, 오후 3 시 기준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MSX 장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 - -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양에서 개최되는 여러 행사 중에서 호수공원의 꽃 축제 이래로 이렇게 즐거운 행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행사 관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체감형 게임을 즐겨보고 싶기도 했는데, 많이 못해서 아쉽기는 합니다.

      예쁜 아가씨-나이는 묻지 맙시다-들 많이 왔더라고요^^;;;; 눈이 참 즐거웠습니다. ㅎㅎㅎㅎㅎ * 100. 실은 그래서 행사장을 쉽게 떠나지 못했어요.


    이 소감을 간단히 말해 보자면 :

    구경 한 번 자~알 했네에~.


    가 되겠네요.


    그래서일까, 다음날이 되고, 또 다음날이 된 이후에도 행사의 여운이 남아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다음 해가 있으니까, 그 때를 기약해 봅시다.


    -LS-


    덤 :

    이제는 파주 스님이 되신 주호민 씨의 만화 '신과 함께' 의 성지, 대화 역에서 한 컷.

    역 번호가 310 번인 왜 아니냐면......

    원당 - 삼송 사이에 '원흥' 역이 들어서면서 원당 이후의 역들의 번호가 1 씩 줄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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