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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puter Classroom -2-
    Talking 2014. 3. 22. 21:00



    이전 포스트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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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년대 당시 컴퓨터실의 광경. 초등학교 5 ~ 6 학년 정도 된 이들이겠지요? 사용한 컴퓨터 모델이 무엇이었을지는 참 궁금했는데, 사진에서의 모습만으로는 알아보기 힘드네요.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저장 매체들을 소개하는 대목입니다. 카세트 테이프부터 디스켓까지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이용하기 제일 편한 건 뭐니해도 카트리지와 디스켓이지요. 읽고 쓰기까지 포함이라면 디스켓일 테고. 다만, 저 당시 국내에서 발매된 MSX 방식 컴퓨터에서는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려면 드라이브를 마련해서 장치 연결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돈도 드니까......(*1) 카세트 테이프가 값싸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많이 이용되었지요.

      소개된 디스켓은 5.25 인치 디스켓과 퀵 디스켓으로서, 4 ~ 5 종의 디스켓이 있다는 것은 8, 5.25, 3.5 인치 플로피 디스켓과 퀵 디스켓을 말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페이지에서도 디스켓이나 카트리지의 내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아마도 어린이들이 호기심 삼아 분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나름의 장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지는 불명.

      물론 분해해도 됩니다. 분해해서 작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라는 조건이 붙기는 합니다.

     

     

    위 페이지와 연동되는 대목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컴퓨터의 종류를 소개하는 대목입니다. MSX 와 SPC 시리즈는 대충 맞게 언급하고 있네요. SPC 시리즈는 데이터 리코더가 내장되어 있어서 이러한 장치를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이 중에서 승자는 소프트웨어가 풍부한 MSX 와 애플 ][ 호환 기종이었지요. 역시 컴퓨터가 잘 나가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풀이 잘 갖춰져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거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가진 책에서는 IBM-PC 가 언급되어 있었지만, 이 책에서는 금성사에서 발매되었던 FC-100 이 그 대신 소개되어 있었지요. 노래를 잘한~답~니다~ 라...... 사실 여부를 알았으면 하는데요. 아무튼 IBM-PC 소개 시의 어구는 '기억용량(아마도 RAM 인 듯) 이 크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원래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는 '장치 독립적' 이라는 특성이 기본 조건이고, BASIC 역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인 만큼, 그러한 특성을 가져야 함이 옳겠으나, 사실 BASIC 은 이러한 장치 독립적 면모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CPU 마다 어셈블리어가 다 다르듯이, 기종마다(*2) BASIC 에 차이가 나고는 했으니까요. 주로 기종의 특성에 맞게 BASIC 이 변형이 이루어지고는 했습니다. 그래도, BASIC 의 기본 언어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기에, 이들이 완전히 장치 의존적이지 않기는 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Apple-BASIC 의 원래 이름은 Applesoft-BASIC 입니다.

     

      책에서는 BASIC 을 잘 익히면 어떤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주 독자로 여기었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의 복잡한 실상을 알려주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서,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웅.(*3) 실제로 화면에 소개된 게임 중에는 어떻게 보더라도 BASIC 으로 만들었을 것 같지 않은게 몇 있지요. 사실, MSX 등의 컴퓨터에 대해 보다 깊이 알기 위해서는 청소년 대상으로 발매된 각종 잡지(컴퓨터 학습이라던가)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겁니다, BASIC 프로그래밍 예제를 소개하는 서적도 곳곳에서 구할 수 있었을 것이고요. 이런 책은 어디까지나 기초 짚기.

     

      상단에 위치한 사진 속의 사다리가 보이는 게임은 HAL 연구소에서 발매한 'STEP UP' 입니다. 여러 기종으로 이식된 바 있지요. 우측 하단에 보이는 사진에 있는 것은 테크노소프트에서 출시했었던 'Thunder Force' 로서, MSX 로는 발매되지 않은 게임입니다. 역시 여러 기종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PC-98 용으로 스테이지 커스텀 모드가 탑재된 버전이 발매된 적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이 컴퓨터 교실 시리즈에 언급된 게임들입니다.

     

    다음 포스트에 또 몇 가지를 소개하고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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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스크 드라이브가 내장된 국내 MSX 컴퓨터 종류로는 X-2 가 유일.

     

    (*2)

    MSX : MSX-BASIC

    Apple II : Applesoft-BASIC

    Commodore 64 : Commodore-BASIC

    IBM : IBM-BASIC

    FM-7 : F-BASIC

    X1 : Hu-BASIC

    X68000 : X-BASIC

    Family Computer : Family BASIC (실제로 존재합니다)

     

    (*3) 아동 대상 도서 중에 기계어, 어셈블리어의 존재를 알린 도서들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물론 어렸을 적, 제가 본 책들 중에서 소프트웨어들 중에서 이러한 언어로 개발된 것도 있다는 사실을 명시한 도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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