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rison of the Classic Computer Graphics : 3

256x212, 19268 Color, SCREEN12 Normal

MSX2+ 에 장착된 V9958 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인

YJK 방식 그래픽 구현을 온전히 행하는 그래픽 모드.

'자연화 모드' 라 칭해지며, 얼핏 보면 실제 사진처럼 보이는 CG 구현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4 픽셀을 한 색으로 처리하고, 명암 단계만 구분하도록 되어 있다는 특성 상,

곡선 처리가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도트 그래픽 구현은 거의 불가능하며, 게임보다는 비주얼 데모나 그래픽 툴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SCREEN10 이나 SCREEN11 은 16/512 색 팔레트도 동시에 사용이 가능했으며,

이를 통해 도트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나, 그 대신으로 YJK 방식에 활용될 동시 발색 수가 적어집니다.

이 그래픽 모드들은 YJK 만을 활용하는 그래픽 모드에 비해

활용도가 더욱 클 수 있었다고 여기어지나, 널리 활용되거나 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네모난 금 같은 것이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4 픽셀을 하나의 색으로 맞추는 그 흔적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다.

256x424, 19268 Color, SCREEN12 Interlaced

인터레이스 모드 구현

보다 세밀하게 그래픽 구현이 이루어집니다.

512x184, 4/512 Color, SCREEN9

대우에서 개발, 생산하였던 MSX 기반 8 비트 PC 인

IQ-2000 (CPC-300) 과 X-II (CPC-400) 에서만 찾을 수 있는 그래픽 모드.

SCREEN6 기반이며, 고해상도 상에서 세밀한 한글 작성을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적인 구현을 하고 있어서 에뮬레이터 상에서는 SCREEN6 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인터레이스 모드 기반으로 이를 통해 괜찮은 모양새의 고딕체 한글을 보여줄 수 있지요.

 

MSX 에서 유일하게

그래픽 처리와 일반 텍스트 출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모드

로서, 필요에 따라,

VDP 로의 직접 텍스트 출력과 일반 텍스트 출력 병행도 가능하기에,

여타 그래픽 모드에 비해 매우 강력한 활용성을 자랑합니다.

CG 를 배경에 깔고, 텍스트를 출력하는 작업과

그래픽에 텍스트 맞추는 작업 모두를 간단히 할 수 있는 모드.

 

다만, 그래픽 처리(인터레이스 모드 기반)와 텍스트 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MSX 의 V9938 로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는지,

그 화면 처리 속도가 느린 편이라는 단점을 가지기도 합니다.

 

이 독자개발된 그래픽 모드는

무엇보다 한글이 제대로 나오는 모드인 만큼, 각종 한국에서 활용하게 될 각종

작업용 프로그램에는 매우 적절하였을 것이라 여기어집니다.

동시 발색 수가 4 밖에 되지 않는다지만, 그 당시의 작업용 프로그램은

화려한 그래픽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없었으니, 그것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임.

그만큼, 처리 속도가 매우 아쉬운 모드이기도.

 

비표준 모드로서, 다른 MSX 기종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후, V9958 에서 추가된 그래픽 모드는 SCREEN10 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으로, 비표준 모드를 마음대로 들여놓은 탓에 대우가 일본 MSX 관계자들에게

미움을 받았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