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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김천 대구 단풍 여행
    Travel 2024. 11. 7. 19:27



    2024 김천-대구 단풍 여행

     

    단풍 구경을 위해 좋은 곳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해 봤습니다.
    첫 날에는 김천, 둘째 날부터는 대구에 있었네요.

    방문했던 주요 장소 :

    1. 김천

     

    김천에서는 직지사 일대를 방문했습니다. 김천역사 앞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또, 소요 시간이 길지 않기도 해서 버스를 통해 편하게 갈 수 있었지요. 근래 들어 직지사 근처에 '사명대사공원' 이 생겼고, 그 곳이 단풍 구경하기 좋은 곳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방문하게 되었지요. (직지사 일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기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 원래는 김천, 안동 둘 중 하나를 택하기로 했습니다만, 월영호 하나 방문하는 정도로는 안동 방문을 할 생각은 없었기에 김천을 택했습니다. 애초에 이번 여행은 대구가 더 큰 목적지이기도 했고.

    1.1. 사명대사공원

     

    직지사의 주지였던 사명대사 (사명당) 을 기리기 위한 목적을 가진 듯한 공원으로 공원에는 한옥 건물들 그리고 3 층 목탑을 의식한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목탑은 사명대사공원의 랜드마크로, 목탑 내부로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 1 층만 방문 가능하며, 2 층 이후로는 창살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올라가면 안 되겠죠?) 1 층 내부에는 사명대사의 일대기에 관한 간단한 게시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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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직지사

     

    김천의 사찰들 중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제 8 교구 소속. 신라의 눌지 마립간 당시에 묵호자에 의해 도리사와 함께 창건되었다고 전래되는 곳입니다. 사명대사와 관련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1. 사명대사 : 본래 법명은 유정으로 호는 사명당. 사명대사는 경의를 담은 호칭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에 승장으로서 전쟁에 참가한 이로서 스승인 서산대사 (휴정) 와 더불어 유명합니다. 원래는 풍천의 이름난 집안 출신으로 15 세 전후에 부모를 잃은 후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어린 나이에 이미 배움에 재능이 있어 나이 든 승려들이 오히려 그에게 물음을 구하기도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30 세에 직지사 주지로 천거된 적이 있었습니다만, 거부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무렵, 휴정의 격문을 받고, 의승병들을 모아 일본군과의 싸움을 이어갔고, 상당한 전과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 서산대사라 칭해지는 휴정의 제자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 왜란 무렵에 의승병들을 이끌고 일본군과 맞서싸운 일화가 유명하며, 그래서 서산대사와 더불어 호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들 중 하나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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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구

     

    대구에서 방문한 주요 명소는 세 곳으로 달서구에 위치한 '대구수목원', 수성구에 위치한 '수성못', 그리고 중구에 자리잡은 '대구대교구' 였지요. 모두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단풍 풍경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지요. 달서구 - 수성구 - 중구를 거치며 큰 삼각형을 그리는 듯한 여행길을 거쳐야 했기에 각 장소 방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원래는 팔공산 방문도 하려고 했습니다만, 팔공산과 수목원이 대각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한 번에 방문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서 팔공산 방문은 취소했습니다.

    2.1. 대구수목원

     

    달서구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원래는 쓰레기 매립장이었다고 합니다. (난지도 공원과 유사한 성격의 공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오산대 인근의 물향기수목원 그리고 전주 외곽의 전주수목원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들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내부에는 온실 식물원들도 2 곳 위치하고 있으며, 박물관도 있어서 시간이 되면 그 곳들 역시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식물원 중 하나는 종교 관련 식물원으로 불교, 기독교에 관한 식물들을 구경해 볼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열대과일 식물원으로 열대의 과수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볼 수 있는 거대한 바나나나무가 압권인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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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수성못

     

    수성구의 남쪽에 위치한 호수로 수성구 일대의 호수공원으로 대구에서 가장 경치 좋은 곳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고, 이파리의 엽록소들이 빠지기 시작하면 화려한 단풍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되지요. 동쪽 인근에 이상화를 기리기 위한 상화동산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 이외에도 대구에는 이상화를 기리는 여러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곡역 인근에는 이상화 기념관이 있으며, 중구에 이상화 고택이 있지요.

    2.3. 대구대교구

     

    우리나라 천주교의 교구들 중 하나. 성당은 없습니다만, 언덕 위에 성모당이 있어서 그 곳이 성당 역할을 어느 정도는 대신하고 있습니다. 성모당 근처에는 십자가의 길을 묘사한 바위 14 개가 비치되어 있기도 하지요. 성모당을 바라보는 방향 기준으로 성모당의 우측 부근에서 시작됩니다.
    * 성모당 위에 쓰인 문구는 Ex Voto Immaculate Conceptioni (엑스 보토 임마쿨라테 콘쳅티오니) 로 그 뜻은 '때 묻지 아니하신 분과의 약속에 의해' 정도가 되며, 그 뜻을 타 언어로 번역하면 대략 이러합니다 :

    Dal Voto dell'Immacolata Concezione
    Del Voto de la Inmaculada Concepción
    Du Voeu de l'Immaculée Conception
    De la Voto de la Senmakula Konceptado
    From the vow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Vom Gelübde der unbefleckten Empfängnis
    Ze Ślubu Nepokalanego Poczęcia
    Ze Slibu Neposkvrněného Početí

     

    * 교구의 후문 근처에는 Caritas (카리타스) 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방문해 보시면 좋습니다. (단, 과자 류 가격은 얄짤 없음) 17 시 이후에 사실상 마감이라는 점에는 유의 바랍니다.
    - 17 시 즈음에 방문해서 그리 되었습니다. 천주교 시간 전례 (Officium Divinum) 상 17 시 전후는 저녁 기도 (옛 명칭 - 만과) 시간 대에 가까운 탓에, 교구 내부의 카페에서 뭔가를 주문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을 법하다고 생각해서 아쉽기는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3. 3 일차

     

    3 일차에는 중구에서 방문할 수 있을 만한 곳들을 한 번씩 둘러보고 여행을 마쳤습니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좋은 가을 여행을 한 것 같네요. 단, 3 일차 아침 때 갑자기 추워져서 조금 당황한 적도 있긴 하네요.

    3.1. 방천시장, 김광석길

     

    방천시장은 꼭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방문했습니다. 주중에 낮 시간 대라 그러한지, 한산한 분위기였네요. 지난 여행 때의 나름 활기 넘쳤던 모습과 대비가 되니,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 김광석길은 대구에서 태어나 방천시장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김광석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그에 관한 전시물들을 다수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의 고향이 잘츠부르크 (Salzburg) 이긴 해도, 청년기 이후의 주 활동 무대가 아니었음에도 그를 기리는 곳이 있음을 상기하며, 그와 같은 성격을 가진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방천시장을 농담삼아 한국의 잘츠부르크라 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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