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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넷북 다시 활용해 보기
    Talking 2021. 4. 23. 14:20



     

    사실 이전에 오래된 넷북에 크롬 OS 를 활용해 보려 한 적이 있습니다, 실은 CloudReady 라는 곳에서 제공한 크로미움 OS 였습니다만. 처음에는 윈도 7, 10 보다도 가벼운 활용성에 마냥 좋아했었습니다만, 오랜만에 다시 넷북을 켜 보니, 크롬에서 제공되는 일부 기능들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해서 새로운 무언가로 바꾸어 보려 했습니다.

     

    처음에는 또 다른 크로미움 OS 를 알아보다가 (안드로이드 앱이 되는 것 위주로 찾아보려 했었어요) 우분투의 경량화 판이라 할 수 있는 OS 들이 있고, 생각 외로 모양새도 그럴 듯해 보여서 이들 중 하나를 넷북에 설치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설치한 OS 는 Lubuntu (루분투라 읽습니다) 입니다. Light Ubuntu (경량화 우분투) 는 일단 아니고, LXDE/LXQT 라는 UI 를 활용하는 우분투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기존에는 LXDE 라는 GUI 를 활용하다가 최신 판에서는 LXQT 를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 라즈베리파이에 설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오드로이드 고나 N2 시리즈에도 좋은 OS 가 되지 않을까.

     

    기본적인 설정을 어느 정도 해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콘 크기는 파일 매니저에서 설정이 가능한 모양이더라고요.

     

    LXDE 는 4 개의 서로 다른 데스크탑 화면을 지원하며, 특정 키나 마우스 입력을 통해 데스크탑 전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마우스(특히 터치 패드)를 활용하다 보면 이런 기능이 본의 아니게 발동되는 경우가 있어서 당황하실 수 있지요. 마우스에 의한 데스크탑 전환 기능을 끄고 싶으시다면 /home/ID/.config/openbox 에 있는 파일인 lubuntu-rc.xml 의 내용에서 GoToDesktop 이 포함된 모든 요소들을 제거해야 하지요. 이런 수정 사항은 재부팅 이후에 반영됩니다.
    - 단, 이 파일은 XML 파일로서, XML 문법에 적격하지 않은 문서가 되면 이후, UI 운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파일 수정 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다중 데스크탑 화면 기능은 Openbox 라는 LXDE 에 포함된 기능입니다. LXQT 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듯하네요.

     

    OS 설치 및 설정이 이루어진 넷북의 모습. :)

    이 넷북의 화면 해상도는 1024x600 입니다.

     

    LXDE 의 기본 파일 관리자 애플리케이션인 PCMan 파일 매니저 (PCMan File Manager a.k.a. PCManFM) 를 실행한 모습. 이미지 파일은 기본적으로 섬네일이 등록이 되지만, 컴퓨터 사양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 동안 글자와 아이콘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기에, 눈 정화를 할 겸, 몇몇 이미지 파일들을 불러와 봤습니다. :)

     

    이후에는 몇몇 인터넷 사이트도 둘러 보고,

     

    유튜브도 방문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화면이 작고, 화면 해상도도 요즘 기준으로는 턱 없이 낮아서 화면 비율을 90% 로 조정해야 무난히 사이트를 열람할 수 있겠더라고요. 다만, 유튜브 영상 시청은 화면 비율 90% 로는 영상 화면이 작게 보이게 된다는 느낌이 있어서 때마다 조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겠더랍니다.

     

    요즘에 자주 시청하는 Arte (아르떼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아르트(아흐뜨) 가 아니라) 채널에서 몇 장면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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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분투 계열 리눅스 OS 를 설치하면서 기대하는 사항이 하나 있다면, C/C++ 를 비롯한 프로그램 개발 환경이라 할 수 있지요. GCC/G++ 를 비롯한 컴파일러 몇 종을 대충 구해서 설치하고 C++ 로 제작한 프로그램 몇을 컴파일해서 실행해 보았습니다. 잘 실행 되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용도로 두고두고 잘 활용할 수 있어 보이더랍니다. :)

     

    ANSI 를 활용한 16 색 텍스트 출력 프로그램.

    - DOS 에서는 ANSI 의 색 강조 (Intense) 기능을 활용할 때에는 글자가 밝은 색상으로만 표시됩니다만, 우분투에서는 글자체 강조도 행하고 있지요. 

     

    이진 파일 보여주기 프로그램.

    DBF 파일 보기 프로그램.

    - DBF 파일은 구조가 워낙 단순해서 금방 구조를 이해하고 내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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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프로그램 시연도 몇 해 보았네요, 넷북의 OS 설치에는 이러한 목적도 있어서 그랬습니다만, 레트로 게임 환경 구축에도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 주로 DOSBox 위주로 이것저것 실행을 해 보았습니다. DOSBox 의 환경 설정은 /home/ID/.config (ID : 이용자 ID) 안에 있는 dosbox-0.74.conf 라는 파일을 수정하는 것으로써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path 기능이 잘 통하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우분투 DOSBox 로 구동한 한/글 2.5. 실행 잘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DOSBox 가 실행되는 환경에 따라 실행이 안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DOSBox 환경이 구축되면 반드시 실행을 해 보지요. 잘 되어서 일단 다행입니다. :)

    SEA 로 PCX 파일 보기.

    OCPlay 로 IMS 파일 연주하기.

    Gravis Ultra Sound 의 MIDI 플레이어로 MIDI 파일 재생하기.

    MIDI 파일 재생하기.

     

    일단 한 번씩 다 해 보았어요. :)

    기능 테스트의 마지막은 고전 게임 한 번 실행해 보기로. :) 이 게임은 MIDI 를 온전히 지원하는 게임이고, 배경음도 무척 좋아서 실행을 해 보게 되었지요. 잘 즐기다가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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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간이(?) 우분투 OS 환경을 넷북에 구축해 보았습니다.

     

    저사양 PC 를 위한 우분투라고 해서 Lubuntu (루분투), Xubuntu (주분투라고 읽는 듯합니다) 등이 소개가 되고 있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Lubuntu 를 선택했었습니다만, 일단 잘 선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Xubuntu 는 버전 업이 되면 될 수록 본가라 할 수 있는 우분투 못지 않게 사양이 높아져 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RAM 1GB 인 제 넷북이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 기존 PC 에서도 멀티 부팅을 통한 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OS 의 구동을 위해 하드 디스크나 SSD 내부에 여분의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은 필수.

     

    가볍게 만들어진 우분투라고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리눅스/우분투에서 구동할 수 있는 어지간한 애플리케이션들은 잘 작동합니다, 시맨틱(Symantic) 도 잘 운영되고. 그래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우분투가 별로 부럽지 않은 OS 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UI 가 윈도 10 이나 우분투 최신 UI 에 비하면 여러모로 불편하고 모자란 느낌이 있기도 했지요.
    - 최신 버전의 LXQT 는 제법 세련된 느낌이 나고 있어 보였습니다. 그 쪽도 시간이 되면 최신 Lubuntu 를 마련해서 활용을 해 봐야 하겠군요.

     

    게임 쪽에서는 여러 오픈소스 게임들이 있기도 합니다만, 게임성에서는 아무래도 요즘 나오는 게임들에 비하면 여러모로 모자란 느낌이 있지요. 이렇게 게임하기에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은 루분투나 우분투 뿐만이 아니고, 거의 모든 리눅스 계열 OS 의 공통적인 특징인지라 그것에 대해 유난하게 말하는 것은 조금 그러하네요.

    레트로 게임에 관해서는 고전 PC 쪽에서는 DOSBox, OpenMSX 가 있고, 이외에 MAME, RetroArch 라든지 레트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조성해 볼 수 있기는 합니다만, 윈도나 심지어 안드로이드에 비해서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레트로 게임 환경을 구축해 보고 싶다면, 우분투 계열 OS 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 일단 RetroArch 는 제 넷북에서는 실행 속도가 정상적인 활용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느렸습니다.

     

    한계는 분명하다고 해도, RAM 1GB 이하의 저사양 PC 들에 있어서 몇 남지 않은 희망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런 PC 들을 활용해 볼 의사를 갖고 계시다면, 한 번 활용해 봄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이런 컴퓨터들을 주 작업용으로 활용하시고 계시는 분들은 아마 없지 않을까......

    - 사실, 라즈베리 파이나 오드로이드 시리즈에서도 루분투나 주분투를 구동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라즈베리 파이 3, 4 나 오드로이드 N2 시리즈 정도면 PC 로서 활용을 한다면 우분투의 구동에도 문제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가급적이면 장기 서비스 지원 (Long Term Service a.k.a. LTS) 이 이루어지는 버전을 마련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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