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The Fate of CAVE (feat. 데빌북)
    Talking 2020. 5. 23. 10:09



     

      케이브라는 게임 회사의 근황에 대해 알아보다가 AKS 라는 업체에 의해 경영권이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러니까, AKS 쪽 사람들이 케이브라는 회사의 주식 지분을 가장 크게 사들여 경영권을 본래 경영진 (다카노, 이케다 등) 으로부터 넘겨 받았다는 것.

     

     

    株式の状況 | 株式会社ケイブ

     

    www.cave.co.jp

     

      케이브 공식 사이트에 수록된 증권 정보에 의하면 요시나리 나쓰코라는 인물이 주식 지분의 20% (사실상 21%) 가량을 차지해 개인 중에서는 최대 주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외의 인사들이 차지한 주식 지분은 많아 봐야 5% 남짓이라 회사 경영에 있어서 요시나리의 영향력이 아주 클 것임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겠다.

     

     

    AKS사장 요시나리 나츠코는 누구인가? - AKB48그룹 카테고리

    -요시나리 나츠코가 사장이 된 경위- 요시 나츠코 씨는 AKB 그룹을 모으는 주식회사 AKS의 사장입니다. 주식회사 AKS는 "AKB48, SKE48, HKT48, NGT48" 의 4 개의 그룹이 속한 큰 운영 모체이므로, 그 사장이

    theqoo.net

     

      AKS 라는 회사가 뭐하는 회사인고 하니,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도 알만한 사람들 잘 아는 AKB48, NGT48 등 48 시리즈라는 거대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로 유명한 곳 되겠다, 요시나리 나쓰코는 이러한 AKS 의 대표 이사이며, 유일한 주주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이 케이브라는 게임 회사의 주식 지분을 개인으로서는 가장 크게 차지하고, 경영 주도권을 얻었으니, 케이브 역시 AKS 의 영향력 아래에 들어갔다는 추측을 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人事】ケイブ、秋田英好氏が代表取締役CEO、安藤裕史氏が代表取締役COOに就任へ 創業者で��

    ケイブ<3760>は、本日(8月26日)、8月27日付で代表取締役社長・CEOの高野健一氏が代表権のない取締役会長となり、新たに秋田英好氏が代表取締役CEO、安藤裕史氏が代表取締役COOに...

    gamebiz.jp

     

      원래 케이브라는 회사의 대표는 다카노 겐이치이며, 부사장인 이케다 쓰네키 (IKD 라는 이니셜로 유명한 인물로 케이브의 게임 개발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등이 경영진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요시나리가 경영권을 장악한 이후(2019 년 말 즈음이라고 한다), 경영진에 변화가 생겼는데, 사장으로 AKS 출신 인사인 아키타 히데요시가 들어왔다. 요시나리의 AKS 에 의해 케이브의 운명이 좌우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정황이다.

      원래 사장이었던 다카노 겐이치는 회장으로 올라섰지만, 회사에서 실질적인 주권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식 지분도 4.7% 가량으로 주식 지분 2 위인 오카모토 요시키 (캡콤 출신 개발자로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활동 중) 보다도 낮다. - 사실 오카모토의 주식 지분도 5% 남짓이라 결국 오십보 백보.

      개발부 대표는 '사쿠라 소프트' 의 대표였던 '안도 히데후미' 가 맡게 되었다. 2 위 주주인 오카모토도 그렇지만 이 사람이 대표로 있었던 사쿠라 소프트 역시 모바일 게임 위주의 회사인 만큼, 기존의 인사들이 물러가고, 이런 사람들이 회사의 대표직을 장악한 케이브라는 회사에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아케이드, 게임 콘솔 위주의 사업을 이어가는 행보는 더 이상은 없을 것이다.

     

      AKS 는 원래 연예 기획 회사이고,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이런 회사가 게임 회사에 어떻게 관심을 두고 게임 회사의 경영권을 차지하려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일본 사이트들을 뒤져보는 와중에 상당히 안 좋은 정황에 대한 추측들이 오가고 있었다. 

     

     

    吉成夏子のケイブ投資がNGT強引な幕引きの背景か?キーホルダーとの癒着も

    吉成夏子AKS社長が、NGT暴行問題に強引な幕引きを図ろうとしています。その背景には、吉成夏子氏が株式会社ケイブに投資した案件が絡んでおり、またSKEを売却した相手先のKeyHolderとの怪し�

    torasan1.com

     

      대강 요약하자면 : AKS 가 SKE48 사업을 투자 회사 KeyHolder (최대 주주가 요시나리) 에 30 억 받고 팔았으며, 이후, 요시나리 나쓰코가 8 억, AKS 의 직원 아키타 히데요시가 3 억을 융자해 주는 조건으로 케이브에 투자(이후, 요시나리는 케이브의 최대 주주, 아키타는 케이브의 사장이 되었다), 이후, 케이브의 주가가 상승하자, KeyHolder 가 케이브 주식을 매각했는데, 여기에 요시나리가 대표인 AKS 가 '야마구치 마호 저택 습격 사건' 에 휩싸이자, 그 여파로 인한 손해-아마도 케이브의 주가 추가 하락-를 막고자 야마구치 마호 사건을 강제 종결시켜 해당 사건에서 발을 빼려 하였다고 한다.

    - 야마구치 마호 저택 습격 사건에 대해서는 여기저기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안 좋은 결말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이 기사를 통해 케이브라는 회사가 AKS 와 엮이는 과정에서 더러운 일들이 있었다고 짐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장에 케이브에 투자한 건에 관한 기사에 '야마구치 마호' 와 그가 당한 사건이 언급되었다) - 케이브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이름만 오가고 있다. 당장에 위에 언급된 기사도 '연예 기사' 이지, '게임 기사' 가 아니다.

      일본의 업계에서도 나름 퍼진 소식으로 의혹 이상을 크게 넘어서지는 않으므로 사실 여부는 걸러서 볼 필요가 있다. 다만, 야마구치 마호 사건의 결말이 좋지 않았던 만큼, 해당 의혹을 사실로 믿는 이들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런 회사가 경영권을 사실상 장악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간 케이브에서 있었던 온갖 안 좋은 일들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해 나름 확고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AKS 는 AKB48 관련으로 이미 안 좋은 이야기들이 파다했던 곳이며, 심지어는 아이돌이 AV 배우가 되는 사례 (대표적인 사례로 '미카미 유아' 가 있다) 까지 있는 등, 여러모로 깨끗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곳이고, 현 대표인 요시나리에 대해서는 본래 교라쿠 산업 주식회사의 비서로 일하던 사람이 모종의 영향력으로 인해 AKS 의 경영권을 장악했다는 뒷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NGT48 소속이었던 '야마구치 마호' 가 겪은 사건 관계자로 욕을 먹기도 했다(본래는 아키모토 PD 역시 비난의 도마에 올랐으나, 그 역시 '바지 사장' 에 불과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 사실, 유명 인사들이 배출되고 오가는 곳인 연예 기획사에서 사건 사고가 없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JYP 나 빅히트(방탄소년단 a.k.a. BTS 로 유명한 곳) 등이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회사가 경영권을 장악하고 게임과의 연관성은 커녕, 본인 능력으로 경영자의 위치에 올랐는지 여부 조차 의심되는 인물이 게임 회사에 들어와 앉으면서 안 좋은 일들이 거듭 일어나고, 게임 회사로서의 성격이 변질될 수밖에 없었을 것은 필연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튼, 소위 말하는 '겜알못 경영진' 들이 들어와 게임 회사를 휘어잡고 있는 모습은 게임 회사로서 좋은 모습은 결코 아니다.

     

    1. 고딕은 마법소녀 남성 캐릭터 추가 사건은 고딕은 마법소녀 최악의 흑역사로 치부되는 사건일 것이다. 캐릭터 구상에 성우까지 기용하는 노력까지 했으면서 엄청난 악평과 함께 사실상 없었던 일로 돌아가, 케이브에 큰 손해를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마도 캐릭터 게임을 아이돌 산업과 대응시킨 AKS 출신 경영진의 오판(아마도 여자 아이돌에 해당되는 여성진 뿐만이 아니라 남자 아이돌에 해당되는 남성진도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에 의한 결과였을 것이다.

    - 케이브 측은 사실상 AKS 출신 경영진의 지시를 따른 것에 불과하겠지만, 이케다 쓰네키의 발언도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게임에서 크나큰 반발을 불러온 '남성 캐릭터 추가 사건' 에 대한 '15% 의 여성 유저들을 바라볼 수 있다' 는 발언은 85% 는 안중에도 없다는 해석을 불러올 수 있었으며, 이러한 해석에 의하면 본 발언은 '에픽 세븐' 의 '한국 매출 15%' 보다도 더욱 극악한 발언이라 볼 수 있다. 적어도 에픽 세븐에서의 발언은 85% 는 배려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해석은 가능했다.

    - 하기사 99.9% 는 버린다는 노망든 작가가 원로로 대우 받고 있는 나라이니........

     

    2. '고딕은 마법소녀' 캐릭터들의 아이돌화 정황이 있다. 마치,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캐릭터와 같은 취급(신데렐라 걸즈의 캐릭터처럼 이용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도 병행되고 있으며, 이는 AKS 출신 경영진의 영향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3. 본래 한국 게임으로 케이브는 한국과 묘한 인연이 있는 회사였다(KBS 방송 서비스를 실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옛 경영진 시절 이야기이고, AKS 출신들이 이러한 인연까지 굳이 챙겨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그들의 본업 활동도 한국과 연관성이 없기도 하고...... (AKB48 은 한국에서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지도가 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의 판단 하에 한국 게임 서비스들을 내버리지 않았을까.

      로드 오브 던전은 그나마 EK Games 가 일본 지사를 설립해 일본 서비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그런 기반조차 없던 데빌북은 결국 첫 서비스를 그렇게 종료하고 긴 공백기에 들어갔다가 2020 년에 이르러서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KM-Box (케이엠복스) 의 '고딕은 마법소녀' 한국 서비스는 어느 시점에서 GRRR 이라는 업체가 개발에 관여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지속되다가 2019 년 말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아마도 케이브와 연결이 끊어진 시점에서 GRRR 이라는 임의의 업체를 설립해 근근히 서비스를 이어가려 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치지 않았을까, 라고 추정해 본다. - 하지만 KM-Box 측도 그렇게 유능한 서비스를 하지는 못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문득 니혼 팔콤이 떠올랐다. 어떻게든 흑자 경영을 유지하려 아득바득하고 있음은 적자 경영이 불러올 이러한 참극을 막고자 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아닐는지. 추해지더라도 남의 밑으로 기어들어가지는 말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 Edited by Lysie Singclair